'아보카도를 만지며 산책을 합니다'(선재서 지음) 중 빵 터진 대목.
사진: Unsplash의JOSHUA COLEMAN
대학 1학년 첫 수업 때 교수가 추천한 책을 읽어보려고 도서관과 여러 서점을 돌아다녀봤지만, 이상하게 어디에도 같은 제목의 책을 구할 수가 없어서 한동안 의아해하던 중, 친구 생일선물을 사려고 들른 서점에서 고전 서가에 꽂혀 있는 두꺼운 장정의 책 제목을 우연히 보고, 깊은 한숨과 함께 지갑에 넣어두었던 메모지를 꺼내 한심하게 내려다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교수가 추천한 책은 파스칼의 《팡세》였는데, 메모지에 적혀 있는 제목은 《빵세계》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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