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산문집 '천천히, 스미는' 수록작으로 찰스 디킨스가 쓴 '베로나'를 읽었다.
베로나가 배경인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이 떠오른다.
줄리엣의 발코니, 베로나 - 사진: Unsplash의World of Magic
유쾌한 베로나! 아름다운 옛 저택들, 주택가 골목에 서면 멀리 보이는 매혹적인 전원 풍경, 난간 달린 멋진 발코니들. 로마 성문들이 여전히 아름다운 거리에 서서 오늘의 햇살에 천오백 년 전 그림자를 드리운다. 대리석으로 장식된 교회들과 우뚝 솟은 탑들, 풍요로운 건축. 한때 이 예스럽고 오래된 고요한 거리들에 몬터규 가문과 캐풀렛 가문의 고함이 울려 퍼졌다.
빠르게 흘러가는 강물과 그림 같은 옛 다리, 웅장한 성, 손을 흔드는 사이프러스나무들, 너무도 매력적이고 너무도 상쾌한 경치! 유쾌한 베로나! - 찰스 디킨스, <베로나> 《Pictures from Italy》(1846) 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