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의 '존속살해범의 편지: 그리고 그 밖의 짧은 글들'에 수록된 '자크에밀 블랑슈의 『화가의 이야기』 서문'(1919)이 출처이다.
나의 어린 시절의 오퇴유—나의 어린 시절이자 그의 청년 시절의 오퇴유—를 자크 블랑슈가 즐겁게 회상하는 이유를 나는 잘 안다.*
* 자크에밀 블랑슈는 1919년, 『화가의 이야기—다비드에서 앵그르까지』를 출간하고 다음과 같이 프루스트에게 헌사를 쓴다. "이 책을 마르셀 프루스트에게, 그의 어린 시절과 나의 청년 시절의 오퇴유를 추억하며, 『스완네 집 쪽으로』의 작가에게 존경의 의미를 담아 헌정한다. "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오퇴유는 시간 여행을 통해서나 마주할 수 있는 저 멀리 떨어진 장소로서 나의 관심을 끈다.
과거의 날들에서 현재의 날들까지 오퇴유는 움직이지 않은 채 20년을 더 건넜다. 그동안 자크에밀 블랑슈가 화가와 작가로서 명성을 얻은 반면 나는 그가 산책했던 같은 정원들과 거리들에서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했을 뿐이다. 블랑슈가 마네(친구들이 좋아하기는 했지만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림에 대해 잘 모른다고 생각했던 그 마네)에게 보낸 놀라움과 지성으로 가득한 찬사는 사실 그 자신에게도 적용시킬 수 있다. - 자크에밀 블랑슈의 『화가의 이야기』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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