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2' 의 두번째 장이 '세븐시스터즈: 단언컨대 영국 시골처럼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곳은 없다'인데, 초반에 저자는 뇌졸중에 관해 한참 이야기한 후 영국 세븐시스터즈 일대가 얼마나 걷기 좋은 아름다운 곳인지 열심히 알려준다.
Start of the South Downs Way, Eastbourne 26 June 2018 By AndyScott - Own work,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By AndyScott - Own work,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https://en.wikipedia.org/wiki/South_Downs_Way
뇌졸중을 피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였다. 하나는 다른 질병으로 먼저 죽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 나는 생존에 더 관심이 있기에 내 인생에 약간의 산책을 도입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렇게 실행했다.
세븐시스터즈는 영국에서도 손꼽히는 도보 길이다(이 책 표지에 나와 있는 절벽 능선이 바로 세븐시스터즈인데 크기 또한 웅장하다).
햇살 좋은 날 세븐시스터즈는 푸르른 초원과 흰 절벽, 깊고 푸른 바다, 바다색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하늘 등 단순하고도 눈부신 풍광을 자아낸다.
단언컨대 영국 시골처럼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곳은 없다. 정말, 결단코, 절대 없다.
영국의 길들은 또 얼마나 걷기 즐거운가.
내가 영국에서 가장 즐거워하고 감탄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탁 트인 드넓은 들판을 걷고 활보하는 기쁨이다. 나는 윈체스터에서 이스트본 방향으로 수백 킬로미터에 걸쳐 있는 해안을 따라 석회암이 펼쳐진 사우스다운스웨이(South Downs Way)를 걸었다. 몇 년 동안 무수히 많은 길들을 따라 걸었지만 개인적으로 이 길을 가장 좋아한다. 왼쪽으로는 푸른색과 황금색이 어우러진 언덕들이 봉긋하게 솟아있고 오른쪽으로는 푸른 바다가 눈부시게 반짝이며 펼쳐져 있다. 그리고 눈이 시리도록 새하얀 절벽 능선이 이 두 곳을 가로지르고 있다. - 세븐시스터즈: 단언컨대 영국 시골처럼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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