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백과] 댈러웨이 부인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2007. 1. 15., 피터 박스올)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876572&cid=60621&categoryId=60621







꽃을 사가지고 돌아와 녹색 야회복을 꿰매는 댈러웨이 부인의 뇌리에 오고가는 "두려워 마라" 하는 말은 아침결에 그가 본드 가 어느 책방 진열창에 펼쳐놓은 셰익스피어의 책에서 읽은 시구다. 이것은 글 전체를 통해서 다섯 번이나 되풀이되며 해질 무렵, 방에서 빛과 그늘의 아롱지는 무늬를 바라보는 셉티머스의 의식에 문득 떠오른다. 이렇듯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실로 서로 연결 되어 있다.

울프는 또한 인간이 존속하는 한 언제나 관심을 끄는 죽음이라는 문제를 취급하고 있다. 인생, 런던, 유월의 이 순간을 사랑하고 거기서 신비로운 행복감을 찾는 클러리서는 또한 여생이 차차로 줄어감을 의식하고 한순간 한순간을 속속들이 꿰뚫고 살아보고 싶다는 정열을 느낀다. 그것은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의식하기 때문이다.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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