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구근 By Mariluna, CC BY-SA 3.0, 위키미디어커먼즈


유럽으로 건너온 튤립은 터키가 고향이다. https://www.travelmap.co.kr/board/travelinfo/view/152 아래 옮긴 부분에 등장한, 빈으로 튤립을 보낸 이는 당시 외교관. https://www.britannica.com/biography/Augier-Ghislain-de-Busbecq 튤립에 관한 이 기사에도 나온다.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032101031612000001

츠비크니에프 헤르베르트 | 튤립-자연의 시

1554년에 오기어 기젤린 데 부스베크는 빈에 있는 페르디난트 1세 황제의 궁전으로 튤립 알뿌리 한 자루를 보냈습니다.

그때를 시발로 해서 그 꽃은 순식간에 전유럽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이 꽃들은 얼마 뒤 프랑스와 네덜란드 그리고 영국에도 등장합니다. 영국에서는 칼 1세의 정원사가 약 50가지의 튤립을 재배하여 자신의 솜씨를 뽐낸 바 있습니다.

요리사들은 잠시 튤립을 이용해 귀족들의 식탁에 놓을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보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독일에서는 튤립의 알뿌리를 설탕물에 재워서 먹었으며, 반면에 영국에서는 식초와 식용유로 진하게 간을 맞추어서 먹었습니다.

1608년에는 한 방아장이가 ‘갈색의 어머니’라고 하는 종류의 특이한 튤립 알뿌리 몇 개를 위해 자신의 방앗간을 포기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신랑은 장인으로부터 지참금 대신에 귀중한 튤립 알뿌리를 받고 아주 기뻐했다고 합니다. 그것을 계기로 그 튤립은 ‘내 딸의 결혼’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튤립에 미쳐 있던 어떤 사람은 아무런 탈 없이 잘 되던 자신의 양조장을 튤립 알뿌리와 서슴없이 바꾸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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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5-15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튤립, 화려한 외모의 이면에 숨겨진 민낯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