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사건 (칸딘스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74878&cid=46720&categoryId=46863


'2017 올해의 문제소설' 중 백수린의 단편 '고요한 사건'에 대한 '새로운 재개발 서사와 정주의 상상'(박진숙)으로부터 옮긴다.

Kandinsky on the Harmonium, 1907 - Gabriele Munter - WikiArt.org






니콜라이 하르트만은 "창조는 정신의 물질화이고, 감상은 물질의 정신화"라고 했다. 이 예술론에 근거한 칸딘스키는 예술가를 "시대정신의 구현과 전달의 임무를 가진, 시대의 선두에 서서 시대를 인도하는 자"라고 본다. 백수린은 칸딘스키를 통해 무엇을 전달하고자 했는가. 백수린이 물질화한 정신은 무엇이며 우리는 물질에서 어떤 정신화 과정을 거쳤는가.

무수한 정신들이 천상에서 떠다니다가 지상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높아지게 되면 부름받은 한 정신이 비로소 낙하하는 장면처럼, 재개발 지역 안으로 새하얀 눈송이가 떨어져내리는 풍경. - 박진숙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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