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셔의 손'(김백상 지음)은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이다. 

Drawing Hands, 1948 - M.C. Escher - WikiArt.org


2018 젊은작가상 작품집 수록작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임성순)'에 에셔가 등장한다.

Spherical Self Portrait, 1950 - M.C. Escher - WikiArt.org

글을 쓰는 동안 줄곧 <그리는 손>을 떠올렸다. 이야기와 나는 서로를 그리는 손이었다. 나는 이야기에 이끌려 자판을 두드렸고 이야기가 막히면 내가 활로를 모색했다. 그것은 누가 주체이고 누가 객체인지 알 수 없는 황홀한 춤이었다.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를 찍고 보니 화려한 보석이 아니라 반들거리는 작은 총알 하나를 발견한 기분이었다. 내 머리를 뚫고 날아간 총알은 내 소설의 종착지에 떨어져 있었다. - 작가의 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