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말일, 휴, 올해의 첫 달이 곧 지나간다. 따로 개별 페이퍼를 작성하지 않고 주르륵 읽은 책들 중 세 권에 대해 간단 메모를 남기며 연관 책도 담아둔다.
1. 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독서생활 인터뷰 릴레이. 몇 년 전에 나와 좀 오래된 느낌이지만 기본적으로 책 이야기라 재미 있다. 목차 이상으로 많은 책들이 거론된다. '현웃' 터진 대목은, 책장에 있는 게 알려지면 주변에서 응? 할 만한 책이 뭐가 있냐는 질문에, 정지돈 작가가 답한 "황석영의 여울물 소리......?" '소수의견'의 손아람 작가는 황석영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무기의 그늘'이 감탄스럽다고 찬사를 보낸다.
2. 제인 오스틴과 19세기 여성시집: 제인 오스틴 외에도 수퍼스타 여성 작가들의 시가 실려 있다. 편역자가 부록으로 정리해놓은 각 인물들의 일대기가 맘에 든다.
3. 나의 나: 구십년대를 풍미했고 지금도 유명한 작가들의 자기 이야기로서 이 중 정희진 샘이 좋아하는 정찬 작가도 있는데 어머니와 할머니 간의 고부갈등으로 어머니가 힘들어한 내용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