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을 산 여주인공이 착용할 주얼리가 없어 고민하자 남편은 꽃을 달면 되지 않느냐고 말한다. 생화 말이다. 아, 그러나 보석이 없는 여자들이나 꽃을 다는 것이다......부유한 친구로부터 빌리는 아이디어를 낸 장본인도 남편이다. 쯧쯧쯧. 해당 부분을 옮겨둔다.


모파상의 사무실 By Gustave Fraipont (1923년 경)


Cover of Gil Blas Illustré, illustration for the short story The Necklace (La Parure) by Guy de Maupassant. (1893) By Théophile Steinlen


문소리 배우가 낭독한 모파상의 '목걸이'를 들었다. 아는 이야기지만 오랜만인데다가 또 배우의 목소리 연기로 들으니 재미 있었다.




무도회의 날짜는 점점 다가왔다. 루아젤 부인은 근심과 슬픔에 싸여 있었다. 옷은 거의 다 되어 가고 있었다. 남편은 어느 날 저녁에 이렇게 물었다. "왜 그래? 당신 요새 며칠 동안 아주 얼빠진 사람 같구려." 그녀는 대답하였다. "나는 보석도 패물도 아무것도 몸에 붙일 것이 없으니, 이런 딱할 데가 어디 있어요. 내 모양이 얼마나 꼴불견이겠어요. 차라리 그 야회에는 가지 않는 게 좋겠어요." 남편은 말했다. "생화를 달고 가구려. 요즘은 그것이 아주 멋있어 보이더군. 10프랑만 주면 아름다운 장미꽃 두셋은 살 수 있을 거야." 

그녀는 고개를 옆으로 저었다. "싫어요! 돈 많은 여자들 틈에 끼여서 가난하게 보이는 것처럼 창피한 일이 어디 있어요." 그러나 남편은 큰 소리로 말했다. "참 당신도 딱하구려! 아 당신 친구 포레스티에 부인 있지 않소. 찾아 가서 보석을 좀 빌려 달라고 하구려. 그만한 것쯤 편리를 못 봐줄 사이가 아닐 테니까." "참 그렇군요! 그 생각을 미처 못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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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12-21 21: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파상의 목걸이네요. 단편으로 읽기는했는데, 이런 일러스트가 있는 건 처음 봅니다.
그 시기에는 신문의 연재였을 수도 있겠어요.
잘읽었습니다. 서곡님 따뜻한 밤 되세요.^^

서곡 2022-12-21 22:10   좋아요 2 | URL
네 두번째 삽화는 위키백과에 있는데 초판이라고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내일 추운 모양인데 조심하시고 연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