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최정동 지음)이 아래 글의 출처다.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97XXXXXX1909


J.S. Bach: Sonata for Violin and Harpsichord No. 1 in B Minor, BWV 1014 - I. Adagio


Violin Sonata No. 5 in F Minor, BWV 1018: I. Largo · David Oistrach · Hans Pischner


Sonata For Violin And Keyboard No.5 Bwv 1018 - 3. Adagio · David Oistrakh & Lev Oborin





바흐는 쾨텐 시절 모두 여섯 곡으로 이루어진 《바이올린과 쳄발로를 위한 소나타》를 작곡한다. 주목할 것은 6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느린 악장으로 시작된다는 점이다.

슈바이처 박사는 이 여섯 곡이 아내 마리아 바르바라의 죽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추측했다. 쾨텐 시절에 작곡된데다 바흐의 음악으로는 이례적으로 통렬한 슬픔을 품고 있는 곡들이 많기 때문이다. 1번 1악장과 5번 1악장의 비통함은 듣는 사람을 눈물짓게 한다. 나는 이 곡들을 들으면 어두운 방구석에서 소리 죽여 곡哭을 하는 중년의 사내가 떠오른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아이들의 눈을 피해 홀로 흐느끼는, 처참한 모습.

오이스트라흐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피슈너가 쳄발로로 반주한 음반이었다.

오이스트라흐는 이 녹음 전에 오보린과도 5번 BWV 1018을 녹음했는데 비통함이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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