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에르노의 '얼어붙은 여자'에 밀도있게 묘사된 가사노동을 읽으니 여성 감독 샹탈 애커만(아케르망)의 혁명적인 1970년대 영화 '잔느 딜망'이 떠오른다. 이 영화는 여성의 가사노동을 포함한 일상노동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한다. 대사가 별로 없었던 기억. 종일 쉴 틈 없이 노동하던 잔느는 처절하고 격렬하며 냉철하게 끝장을 낸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4490 '[스페셜] 70년대 이후에 만들어진, 페미니즘에 대한 화두를 던진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