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에르노의 '얼어붙은 여자'에 밀도있게 묘사된 가사노동을 읽으니 여성 감독 샹탈 애커만(아케르망)의 혁명적인 1970년대 영화 '잔느 딜망'이 떠오른다. 이 영화는 여성의 가사노동을 포함한 일상노동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한다. 대사가 별로 없었던 기억. 종일 쉴 틈 없이 노동하던 잔느는 처절하고 격렬하며 냉철하게 끝장을 낸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4490 '[스페셜] 70년대 이후에 만들어진, 페미니즘에 대한 화두를 던진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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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22-03-22 0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북클럽으로 주로 책을 읽는데 아니에르노 ‘한여자‘ 한권 있네요. 여기저기 후기가 겹쳐서 또 일단챙겨놓았는데

그보다도 잔느딜망이 너무 보고싶어졌어요ㅎ 70년대 배경들 은근 빠져드는면이 있어요

서곡 2022-03-22 18:35   좋아요 1 | URL
한여자 엄마 이야긴데 아니에르노 특유의 마성과 필력이 있죠...68혁명 이후 나온 급진적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