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빌딩 찐부자의 생존 비법 - '평범한 직장인에서 당당한 건물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빨리 부자를 만드는 '부동산 투자'의 힘
다크호스 조태호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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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무너져가는 40대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필자의 이 한마디가 심금을 울린다. 필자처럼 40대를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이보다 더 큰 위로가 있을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 필자도 14년 동안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느꼈다고 한다. 단기간에 끝나는 투자가 아니지만 지금은 다행히 꼬마빌딩으로 찐부자가 되었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나는 아파트, 토지도 좋지만 빌딩을 한 개 소유하고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빌딩에 투자할 자금 여력이 되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빌딩을 소유하는 꿈을 꿔본다. 필자가 14년 동안 고군분투한 투자 이야기를 에세이처럼 풀어놓는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무게, 그리고 투자에 대한 철학 등 부담없이 읽어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투자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책이다.


필자는 일생에 한 번은 대가리가 깨져야 한다고 말한다. 다소 과격한 표현이지만 이것만큼 절실한 현실을 반영하는 말은 없다. 안전지대에서만 머무르는 것을 좋아해서 과감한 도전을 하지 못했다. 성장이든 투자의 성공이든 안전지대에는 없다. 안전지대를 과감하게 벗어나 위험지역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대가리를 깨는 것이다.


부자들은 대출을 잘 활용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대출을 받으면 큰 일 나는줄 안다. 전세를 살고 있는 사람은 이사가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굳이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려고 하지 않는다. 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를 공부하고 투자에 대한 판단이 서면 과감히 대출을 활용한다. 그렇게 부동산을 구매한 사람은 돈을 벌고 전세에 살고 있는 사람은 그 자리에 머문다.


나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돈을 적게 벌지 않는다. 하지만 늘 돈은 부족하고 모아놓은 돈은 없다. 지출을 살펴보면 그렇게 과소비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인지 이 부분이 가장 마음을 울린다. 연봉 1억 넘는 철밥통 공기업 직원은 왜 평생 가난하게 살아야 했을까? 내가 가진 고민이랑 너무 닮아 있다.




필자가 경험한 그 공기업 직원은 연봉이 1억이 넘음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로 큰 돈을 여러 차례 날렸고, 퇴직금 중간정산을 통해 분양 상가에 투자했지만 분양사기에 휘말리면서 거액을 날렸다. 그렇게 매월 내야하는 대출이자가 수맥만원이고, 게다가 성인이 된 자녀들은 취직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끔찍하다. 나도 과거 주식투자로 거액을 날린 적이 있다. 보통의 직장인처럼 치열하게 공부하지 않고 카더라 뉴스에 거액을 투자한 것이다. 스스로 똑똑하다고 자부했던 내가 어떻게 그런 무모한 짓을 했을까? 고액 연봉이었던 내가 그 동안 모아놓은 돈 없이 힘들게 사는 이유가 바로 이런 무모한 짓들을 아무 고민없이 저질렀던 데 있다.


필자와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나는 지금 그의 상황과 정 반대이다. 필자가 거쳐온 삶의 고난을 되짚어보면서 건물 투자를 해보려 한다. 아니 지금은 건물 투자에 대한 공부를 시작해보려 한다. 35세에 원룸 건물을 산 필자의 투자 스토리는 내게 희망을 준다. 10년이 지났지만 50살이 되기 전에 가능하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


건물 투자 공부와 함께 건물 투자를 하고, 또한 필자처럼 글도 쓰고 영상을 만드는 일에 도전을 해야 하는 시점이다. 너무 늦지 않았다. 이제부터 도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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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역사 - 우주에서 우리로 이어지는 138억 년의 거대사
팀 콜슨 지음, 이진구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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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우주에서 지구는 어떻게 존재하며 그 의미는 무엇일까? 자연과 인간은 어떻게 창조되었을까? 인간의 의식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다소 철학적인 질문들에 대한 과학적인 답변을 해주는 책이다. <코스모스> 이후로 또 한 번 관련 분야의 독자들을 흥분시킬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필자는 물리학, 생물학 등 각각의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과학적인 지식과 상상력을 통합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한 사람의 지식이 이렇게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사실에 경이로움을 느낄 뿐이다. 약 138억 년에 달하는 우주의 역사를 한 권에 책에 담는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준다. 약 500 페이지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세월의 의미를 담아내는 필자의 혜안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책을 읽다보면 헷갈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책의 제목인 <존재의 역사>처럼 거대한 서사시는 존재론적 의미에 가깝게 다가간다. 거대한 우주의 역사적인 전체 서사를 다루고, 이 과정에서 과학의 중요한 의미를 언급한다. 거시적 세계를 벗어나 다시 미시적 세계를 자세하게 들여다본다. 입자로 이루어진 물질의 세계부터 중력의 실체, 그리고 다시 우주의 역사로 확장하는 필자의 유연한 사고력이 계속 흥미를 붙잡아 놓는다.


원소, 분자, 원자를 통한 화학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생명의 터전인 은하와 태양계를 돌아본다. 세포의 신비로움에 더해 DNA의 비밀을 밝히는 생물학의 분야에 깊이 빠지게 하더니 진화론적 사고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천체학, 물리학, 생물학, 화학으로 이어가던 서사는 후반부로 갈수록 우리의 인격 형성에 관여하는 질문으로 향한다.


'의식은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것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시작으로 <존재의 역사>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들을 찾아간다. 인간의 존재의 규명을 위해 중요한 뇌와 의식의 진화에 대해 설명하고, 이는 의사결정에 따른 행복의 의미를 규명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과거 인류의 위상에 비해 달라진 현대 인류의 위상에 대해 기술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다룬다.




기술의 발전으로 도시의 규모와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이로 인한 환경 파괴는 대기권을 구성하는 성분에까지 변화를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특히 작물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늘리는 데 사용된 비료는 인류에게 풍요를 선사했지만 그로 인한 지구의 대기와 기후의 변화는 가히 재앙적이라 할 것이다.


현대 인류의 문명이 발전할수록 인류는 풍요로움과 안락함에 매몰되면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들은 애써 애면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오랜동안 지속된 기후와 생태계의 교란 행위는 안정적인 환경이 지속되는 것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가 초래한 이런 안정성에 대한 위협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역사상 많은 문명들이 문명의 발전과 함께 우주의 숨겨진 진실을 찾으려고 무던히 노력했다. 그 결과 눈부신 문화의 발전을 이룬 문명이 많았다. 문명과 과학의 연결고리, 인류 문명의 흥망삭 모두 연결되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몰락한 다양한 문명들과 지도자들의 방식은 또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지도자의 개인적 차이는 무엇에 의해 결정될까? 우리는 어떻게 지금의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


거대한 우주에 대한 서사는 인류에 대한 통찰을 시작으로 한 개인의 대한 존재의 의미를 성찰하는 수준으로 전개된다. 138억 년의 거대한 역사와 우주부터 개인으로 이어지는 사고의 확장은 한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전개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한 개인이 사고력의 확장을 통해 우주와 인생을 다시 한 번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혜안을 넓혀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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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하는 뇌는 왜 운동을 원하는가 - 뇌 효율을 200% 높이는 운동의 힘
안데르스 한센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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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뇌는 우리 몸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몸의 많은 기관에 대해서는 꽤 구체적으로 밝혀져 있지만 뇌 영역은 아직까지도 미스테리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곳이 많다. 뇌과학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뇌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작동 원리도 알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책 제목처럼 운동을 하면 우리의 뇌와 정신이 업그레이드 된다는 주장을 한다. 우리의 뇌는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성인이 된 후에도 변화한다. 새로운 뇌세포가 계속 생성되고, 세포 간의 새로운 연결이 만들어 졌다가 사라진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과 생각이 뇌를 조금씩 변화시킨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기억력 훈련이나 스도쿠 같은 뇌 훈련은 뇌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높이지 못한다고 한다. 오히려 산책이나 달리기 같은 운동이 뇌의 활성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필자는 책에서 운동이 뇌 기능 발달의 어떻게 기여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뇌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바로 뇌가소성이라는 것이다. 뇌는 노화의 영향을 직접 받는다. 하지만 지속적인 운동을 하게되면 뇌의 노화의 진행이 늦춰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칙적인 걷기 운동을 하는 그룹과 운동을 하지 않는 60세 피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검사한 연구가 있다. 심박수를 높이는 운동을 한 그룹은 건강 상태가 좋아진 것은 물론이고 뇌의 기능도 향상되었음을 발견한다.


심박수를 높이는 정도의 운동은 뇌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알린 실험이다. 이렇게 현대 의학 기술은 운동이 뇌를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어르신들은 치매 예방을 위해서 고스톱 등과 같은 두뇌 게임을 할 것이 아니라 몸으로 움직여서 심박수를 높일 수 있는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이 뇌의 기능을 강화시킨다면, 체육 성적이 좋은 사람이 수학 성적도 좋다고 할 수 있을까? 실험 결과 운동을 열심히 한 아이들의 체육 성적이 좋았다. 뜻밖에도 이들은 수학, 영어의 성적도 좋게 나왔다. 여러 실험 결과에 따르면 운동을 열심히 하면 학업 성적도 좋게 나오는 강력한 증거들이 많다.


신체적으로 건강도가 높을수록 학업 성취도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과체중의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는 매우 낮았다. 하지만 이후 여러 실험을 통해 건강한 아이가 그렇지 못한 아이보다 학업 성취도가 높다면 증거가 나왔지만, 과체중의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는 일관적인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운동을 하면 우리 뇌의 해마 부분이 커진다고 한다. 해마가 커지면 기억력이 좋아진다. 즉 신체 건강 상태가 좋아지면 해마가 커지고 기억력 검사의 점수도 높아지는 것이다. 많은 연구들이 잠깐의 운동만으로도 뇌 기능의 향상을 경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운동을 통해 뇌의 기능을 강화하는 많은 실험 사례가 나온다. 운동을 통해 뇌가 성장하고 학업 성취도는 좋아진다. 뇌는 언제나 적절한 자극만 주면 새로운 세포를 생성하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낸다. 이 책에는 뇌 건강을 위한 유일하면서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운동임을 보여주는 다수의 확실한 증거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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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스마일즈의 인생 수업
새뮤얼 스마일즈 지음, 강현규 엮음, 김익성 옮김 / 메이트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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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의 원조로 불리는 새뮤얼 스마일즈의 <자조론>의 일부를 편집한 편역본이다. 원본은 무려 6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며, 일본에서는 총 3권으로 번역되어 근대화에 기여한 책으로도 평가된다. 자조론은 환경이나 다른 사람의 도움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음을 설파한다.


새뮤얼 스마일즈는 자신 스스로 돕는 자조의 힘이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큰 힘이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성공할 수 없으며, 잠깐의 성공을 거둔다 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한다고 말한다. 자조를 위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제로 실천에 옮기기는 힘든 것들이 많다. 성공의 비법은 알지만 아무나 그 비법을 실천할 수 없는 것이다.


인내와 끈기, 긍정적 마음가짐, 용기 등 성공을 위해서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개인의 근면과 인격이 결여되어 있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사람이 있다면 잠시 운이 좋았을 뿐이다. 그들은 결코 성공의 결과를 오래 누리지 못한다.


필자는 돈보다는 지혜와 인격, 자기계발 등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오늘날에는 단기간에 다양한 기술을 통해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하지만 그들은 돈을 잘 벌기도 하지만 너무나 쉽게 써버린다. 그들은 자신들의 노력보다 더 쉽게 돈을 벌었거나 돈을 벌어 관리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개인의 성공 원칙이 중요한 이유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스스로를 돕는 자조 정신임을 강조하고, 천재성보다 성실하고 끈기있게 노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성공을 위해 나아가는 길에 실패는 반드시 동행하는 것이므로 지치지 않고 끝까지 끈기있게 버텨내는 길만이 성공을 보장한다. 다이아몬드는 끈덕지게 버텨낸 석탄 덩어리일 뿐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디지털 미디어가 발전하고, OTT가 일반화되면서 사람들은 책을 더 적게 읽는다. 심지어 종이 매체의 종말을 예언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종이로 만든 책은 여전히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출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에 독서는 권하고 또 권할 일이다. 하지만 필자는 독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노동과 실천이라 말한다.


사람은 책을 통해서 많은 지식을 얻고 경험을 한다. 하지만 책에 몰입해서 독서로만 끝나는 행위로는 자신을 발전시킬 수 없다. 책을 통해서 얻는 지식과 경험을 실천할 때에만 자신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실천으로 안내하기라도 하듯, 이 책에는 실제 사례와 예시가 풍부하게 실려 있다.


특히 위인의 전기는 한 사람의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삶의 동기를 불러 일으킨다는 점에서 매우 교육적이고 가치있는 책이다. 조언이 아니라 한 사람이 실제 살아온 이야기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따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꿈꾸는 성공을 먼저 이룬 사람을 찾아 자신의 롤모델로 삼으라고 말한다. 위인의 전기는 이런 롤모델로 삼기에 충분하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다. 새뮤얼 스마일즈의 <자조론>은 기본적으로 저 정신에 입각한다.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노력만이 자신을 성공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다른 사람의 명성과 도움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쉽게 가고자 하는 요행을 바랄 것이 아니라 노동과 실천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 정도의 길로 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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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해상도를 높여라 - 일 잘하는 사람은 선명하게 생각한다
곤도 유타카 지음, 명다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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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오랜만에 독특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을 만났다. 필자는 해상도가 높은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주장을 한다. 해상도는 일과 고객을 꿰뚫어보는 통찰력 같은 것이다. 해상도가 높은 사람들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나눈다.


모두가 같은 환경에서 같은 것을 보지만 유독 모든 일을 세세하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은 구체화 사고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구체화 사고력 외에도 추상화 사고력이 필요하다. 모든 배경에 숨어 있는 성공의 법칙을 찾아내는 힘이 바로 추상화 사고력이다. 마지막으로 상대에 따라 구체화 사고력과 추상화 사고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똑같은 것을 보고, 비슷한 경험을 하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다. 즉 일 잘하는 사람이 바라보는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이 바라보는 세상과 전혀 다르다는 말이다. 필자는 이런 것을 해상도로 설명한다. 선명하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일을 잘한다고 말한다.


해상도는 말 그대로 선명함을 말한다. 사진을 찍을 때 흔들리면 사진이 번져 보인다. 안경에 뿌연 안개가 끼면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없다. 우리의 시야를 막아서 물체를 제대로 볼 수 없다면 그 실체를 파악하는 것도 어렵게 된다.


일을 할 때 해상도가 높은 사람은 모든 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모든 일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상세하게 표현할 수 있고, 상대방의 수준에 따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다. 반면 해상도가 낮은 사람은 이야기에 구체성이 없고 모호하다. 누구나 말할 수 있는 단순한 의견밖에 제시할 수 없으며,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 문제를 겪는다.




생각의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필자는 사고의 화소, 사고의 그림폭, 사고의 조절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법을 본문에서 주로 다룬다. 이 사고법의 핵심은 바로 질문법이다. 질문을 통해 사고가 움직이기 때문에 모든 사고의 시작점은 항상 '질문'이다. 질문에서 중요한 핵심은 바로 질문의 종류이다. 질문의 종류에 따라 사고의 질이 달라진다.


구체화 사고는 비슷한 것들 사이에서 차이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구체화 사고의 속도를 높이려면 비교하고 무엇이 다른지 끊임없이 질문하면 된다. 질문은 사고의 속도를 높인다. 사고력 훈련을 할 수 있는 질문들이 계속 나온다. 단순히 읽고 끝내려고 하는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반드시 문제를 읽고 답을 함께 고민하라는 지침을 내린다.


각 파트는 3가지 사고력 훈련을 위한 <기본 훈련> 문항이 제시되고, 이어 실전훈련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구체화 사고는 차이점 찾기, 원인 분석 훈련에 초점을 맞춘다. 추상화 사고는 공통점 찾기, 분류 훈련, 요점 추출 훈련으로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사고의 조절력은 구체와 추상의 사이를 포착하는 훈련으로 시작해서 비유훈련, 구체와 추상의 튜닝으로 마무리한다.


차이점 찾기를 통해 구체화 사고를, 공통점 찾기를 통해 추상화 사고를 훈련한다. 이렇게 단련된 사고력을 대상에 따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조절력을 같이 갖춘다면 일을 잘하는 주체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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