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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하는 뇌는 왜 운동을 원하는가 - 뇌 효율을 200% 높이는 운동의 힘
안데르스 한센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1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뇌는 우리 몸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몸의 많은 기관에 대해서는 꽤 구체적으로 밝혀져 있지만 뇌 영역은 아직까지도 미스테리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곳이 많다. 뇌과학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뇌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작동 원리도 알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책 제목처럼 운동을 하면 우리의 뇌와 정신이 업그레이드 된다는 주장을 한다. 우리의 뇌는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성인이 된 후에도 변화한다. 새로운 뇌세포가 계속 생성되고, 세포 간의 새로운 연결이 만들어 졌다가 사라진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과 생각이 뇌를 조금씩 변화시킨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기억력 훈련이나 스도쿠 같은 뇌 훈련은 뇌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높이지 못한다고 한다. 오히려 산책이나 달리기 같은 운동이 뇌의 활성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필자는 책에서 운동이 뇌 기능 발달의 어떻게 기여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뇌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바로 뇌가소성이라는 것이다. 뇌는 노화의 영향을 직접 받는다. 하지만 지속적인 운동을 하게되면 뇌의 노화의 진행이 늦춰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칙적인 걷기 운동을 하는 그룹과 운동을 하지 않는 60세 피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검사한 연구가 있다. 심박수를 높이는 운동을 한 그룹은 건강 상태가 좋아진 것은 물론이고 뇌의 기능도 향상되었음을 발견한다.
심박수를 높이는 정도의 운동은 뇌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알린 실험이다. 이렇게 현대 의학 기술은 운동이 뇌를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어르신들은 치매 예방을 위해서 고스톱 등과 같은 두뇌 게임을 할 것이 아니라 몸으로 움직여서 심박수를 높일 수 있는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이 뇌의 기능을 강화시킨다면, 체육 성적이 좋은 사람이 수학 성적도 좋다고 할 수 있을까? 실험 결과 운동을 열심히 한 아이들의 체육 성적이 좋았다. 뜻밖에도 이들은 수학, 영어의 성적도 좋게 나왔다. 여러 실험 결과에 따르면 운동을 열심히 하면 학업 성적도 좋게 나오는 강력한 증거들이 많다.
신체적으로 건강도가 높을수록 학업 성취도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과체중의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는 매우 낮았다. 하지만 이후 여러 실험을 통해 건강한 아이가 그렇지 못한 아이보다 학업 성취도가 높다면 증거가 나왔지만, 과체중의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는 일관적인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운동을 하면 우리 뇌의 해마 부분이 커진다고 한다. 해마가 커지면 기억력이 좋아진다. 즉 신체 건강 상태가 좋아지면 해마가 커지고 기억력 검사의 점수도 높아지는 것이다. 많은 연구들이 잠깐의 운동만으로도 뇌 기능의 향상을 경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운동을 통해 뇌의 기능을 강화하는 많은 실험 사례가 나온다. 운동을 통해 뇌가 성장하고 학업 성취도는 좋아진다. 뇌는 언제나 적절한 자극만 주면 새로운 세포를 생성하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낸다. 이 책에는 뇌 건강을 위한 유일하면서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운동임을 보여주는 다수의 확실한 증거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