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의 완성 - 당신의 꿈과 실행의 격차를 메워줄 30일 몰입 특급 솔루션
캐리 오버브루너 지음, 이소영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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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014년 10월 8일, 갑자기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나 메모장에 12줄 분량의 글을 빠르게 적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는 이 책 <몰입의 완성>의 책에 담겨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있다고 한다.


"당신은 해킹 공격을 당하고 있다!", "당신은 해킹을 당했다!"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저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를 해킹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면서 생각과 실천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 위대한 성취자들의 비밀 무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해킹 차단력'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도록 하는 의미에서 이는 '격차 메우기'로 불리기도 한다.


이 책은 30일 동안 행동으로 이끄는 질문과 단계별 행동지침으로 채워져 있다. 그는 우리 머릿속에만 머물러 있는 꿈을 끄집어 내어 꿈을 이루도록 안내한다. 잠자던 꿈을 깨우고 그 꿈을 체계적으로 현실화하는 동기와 방법을 제공한다. 다양한 방해 요소에 휘둘리지 않고 꿈을 이루게 해주는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실패의 원인을 다른 사람이나 사물로 돌리는 것은 아주 쉽다. 하지만 여러 핑계를 대며 현실을 부정한다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당연히 달라지는 것도 없다. 저자는 그럴 때 피해자 의식에 사로잡혀 침대(BED)에 드러눕지 말고, 승리자의 사고방식을 선택해 노(OAR)를 저으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고 말한다.


피해자의 사고방식을 표현한 침대(BED)는 남탓(Blame), 핑계(Excuses), 부정(Denial)을 나타낸다. 승리자의 사고방식을 요약한 노(OAR)는 주인의식(Ownership), 책임의식(Accountability), 책임(Responsibility)을 나타낸다.


꿈과 실행 격차 줄이기 프로젝트 11일차에는 '이익 수표 쓰기'가 나온다. 짐 캐리는 1992년 어느 날 밤에 도시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서 미래의 자신에게 1,000만 달러짜리 수표를 쓰고 메모난에 '출연료'라고 적었다. 지급 일자는 1995년 추수감사절로 적었다. 그리고 3년 뒤 추수감사절 직전에 영화 <덤 앤 더머> 출연료로 1,0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신기하지 않는가?


내가 나에게 쓰는 이익 수표에는 반드시 금액, 날짜, 이유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이익이 가치 없게 느껴지지 않도록 반드시 명확한 금액을 적어야 한다. 금액을 적었으면 불완전하더라도 일단 행동을 취해야 한다. 날짜를 고르고 최선을 다하되 그 날짜를 최종 목표로 삼을 필요는 없다. 기간이 길어지면 더 크게 이루어지는 법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모난에 '이익'을 줄여 한 단어 또는 한 문장으로 줄여 쓴다.



이 책은 실행서다. 30일 동안 30개의 주제를 따라서 하다보면 생각으로만 존재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들을 토대로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니 이해도 잘 된다.


저자는 '창조'를 프로젝트의 마지막 행동지침으로 삼는다. 10일차에 한 번 언급했던 창조를 30일차에 다시 언급한 이유가 있다. 모든 아이디어는 두 번 창조되기 때문이다. 한 번은 정신적으로, 또 한 번은 물리적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흔히 무언가를 시도할 때 우리를 가로막는 장애물 때문에 힘들어 한다. 장애물은 또 다른 길을 여는 길이 되기도 한다. 나의 행동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생기면 우리는 다른 길을 찾거나 행동을 일부러 앞당기게 된다. 즉 길을 막는 장애물은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꿈을 꾸고 계획하는 법 또는 실행력을 강화하는 법에 대한 책은 많다. 그러나 꿈과 행동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실천 방법을 제시하는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은 바로 이 두 가지의 격차를 줄여 꿈의 실현을 돕는다. 막연하게 꿈만 꾸거나 계획 없이 실행만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꿈을 꾸는 것만으로 끝나서 힘들었던 적이 있다면 이 책 한 권으로 실행력을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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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맛 - 대부업계 회장님이 빚쟁이 영업사원에게 알려주는 진짜 솔직한 돈 이야기
요시에 마사루 지음, 이정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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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힘은 강력하다. 책을 펴는 순간 유명한 <부자의 그릇>이 떠올랐다. 저자는 이 책이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실화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일이나 인생에서 잘 풀리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인생의 절대 법칙'을 잘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인생의 절대 법칙은 무엇일까?



저자는 전화번호부 광고를 파는 영업사원이다. 어느 날 전화번호부 광고 계약을 체결한 업체로부터 광고 효과가 없다는 전화를 받고 호출을 당한다. 거기서 감금당하고 폭행 당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거기서 우연히 그 회사의 회장을 만나 성공을 위한 '인생의 절대 법칙'을 배우게 된다.



핵심적인 메시지는 생각보다 행동을 먼저 하라는 것이다. 일단 실행을 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그 때 해결책을 고민하라는 것이다. 계획을 세우고 여러 가지에 대한 고려를 하고 나서 실행을 하지 않고 그만두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우리 뇌가 위험을 회피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생각을 거듭할수록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기제가 작동한다. 일단은 행동하고 생각은 나중에 하는 것이 여러 모로 도움이 된다.



실제 나도 계획은 정말 많이 세웠다. 아직도 2~3년 전에 세운 계획을 다이어리에 고이 모셔놓은 것이 많다. 생각만 많고 고민만 하다가 그만 둔 것들이 많다. 최근에 들어서야 행동을 하는 편이다. 행동을 빨리 하고 실패도 빨리해야 일에 대한 미련도 안 생기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고민해 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은 것도 최근이다.



빚을 늘리는 것이 나쁘다는 대부분의 통념을 깨고 빚을 빌려서 마치 내 돈인 것처럼 멋지고 당당하게 사용하라고 한다. 물론 가장 현명한 투자는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절대 빚으로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그 돈을 사용함으로써 펼쳐질 이상적인 미래를 꿈꾸고 거기에 미리 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미리 이루어진 것처럼 느끼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준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노력 따윈 필요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본인이 평소에 잘하고 재미있게 하는 것을 즐기면서 하라고 한다. 본인이 잘하지 못하는 것은 열심히 노력해도 소용없다. 부자는 마음에 드는 일을 즐겁게 실천한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내용이 있다면 책을 덮고 일단 실천해 보자.



이야기에 나오는 부자아저씩의 최강의 비즈니스 전략도 알려준다. 그것은 바로 티처 비즈니스(TB, Teacher Business)다.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이 갑자기 선생님의 포지션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네이버 블로그를 만든 곳은 네이버다. 많은 사람들이 이 블로그를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상당한 금액을 투자한다. 바로 티처 비즈니스로 돈을 버는 케이스다.



고객이 원하는 미래를 창조하고, 그 미래로 다가갈 수 있도록 지도하면서 이끌어주는 컨셉의 티처 비즈니스는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다른 경쟁자들과 압도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경쟁력이다. 물론 티처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티처 비즈니스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왜 이 이일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전달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고객은 신념을 가진 사람에게 물건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 자기확신, 끌어당김의 법칙, 우주불변의 법칙, 자기확언 등 세계의 성공한 사람들이 자주 활용하는 내용들을 이야기 속에 잘 녹여낸 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멘토와의 대화 형태로 이루어지면서 많은 내용들을 충실히 다루고 있다. 성공하기 위한 마인드를 배우고 싶다면 1독을 권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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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룰렛 - 중국공산당의 부, 권력, 부패, 보복에 관한 내부자의 생생한 증언
데즈먼드 슘 지음, 홍석윤 옮김 / 알파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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슘은 이 책을 쓰기로 한 순간, 중국공산당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지금은 표적이 됐다는 것도 알았다. 그는 자신의 유언장을 검토하고 모든 것이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했다. "이것은 내가 벌이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골리앗이 백만 배 더 크다는 것이 문제다"


- <선데이타임즈>(영국)



이 책의 가치는 추천사의 가장 앞 자리를 차지하는 영국의 대표 언론인 <선데이타임즈>에 잘 나와있다. 말 그대로 이 책은 위험한 책이다. 저자에게 가장 위험한 책이지만 이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위험한 책이다. 이 책이 중국에서 나왔다면 저자의 생존이 위태하고 출간 즉시 금서로 지정이 되었을 것이다. 아니, 아마도 출간 자체도 안되었을 책이다.



저자는 상하이에서 태어나 홍콩에서 자라 미국에서 공부했다. 홍콩에서 아내를 만나 13년간 사업을 통해 중국에서 권력과 부의 최고 위치를 경험한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중국의 화려한 경제성장 뒤에 숨겨진 정경유착과 검은 음모를 폭로한다.



우리는 중국의 많은 기업들이 세계에서 이름을 떨치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우를 여럿 보았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 사업가들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파워를 가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즉 사업가들이 도를 넘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보여준다. 옛날처럼 무조건 제제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법률과 규칙 등을 이용하여 얼마나 교묘하게 탄압하는지를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흥미롭게도 정말 많은 전세계 미디어들의 극찬 속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전혀 알 수 없는 중국 시스템의 내부도 들여다 볼 수 있고, 중국 공산당 최고위들의 치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유일한 책이다. 세계 강대국들 중 가장 비밀스러운 국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북한과 미국에 대해 이 정도로 자세히 쓸 수 있다면 그 책 또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첨단을 달리는 21세기에 있을수 있을까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장기 집권을 위해 법을 바꾸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중국을 보면 항상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의 중국 시스템은 북한의 폐쇄적 시스템이나 우리나라 군사독재 시절보다 더 악랄하고 더 치밀하다. 거미줄보다 더 얽히고 얽힌 중국의 정경유착의 현실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그의 전 아내 휘트니 단의 실종으로 시작된다. 아들과 모처럼의 휴가를 보내던 엄마가 갑자기 사라지고, 아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고민한 것이 계기가 된 것이다. 아들에게 아버지와 어머니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이루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슨 일을 겪었는지 알리고 싶어했다.



'꽌시'라고 하는 특이한 인맥관계로 통하는 중국의 실체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책을 읽다보면 중국이 아닌 한국에 태어난 것을 감사하게 여길 것이다. 물론 지금도 인구가 많은 중국이 사업의 발전 가능성 측면에서 더 가치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성공을 통해 이룬 부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무언가 보지 말았어야 할 것을 보고, 읽지 말았어야 할 것을 읽은 듯한 느낌은 뭘까? 갑자기 이 책을 쓴 저자의 안위가 걱정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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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숫자들 -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왜곡하는가
사너 블라우 지음, 노태복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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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지 얼마되지 않았다. 선거 때마다 나오는 것이 각종 여론 조사다. 여론 조사의 기술이 점점 좋아지기는 하지만 수치의 정확도 또한 점점 악화되는 것 같다. 여론 조사나 출구 조사는 숫자의 게임이다. 조사 결과에 기반한 예상이 근접하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 많이 빗나가는 경우도 많다.



경영학과를 다니면서 통계학을 배웠다. 통계학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수집해서 일련의 패턴이나 흐름을 해석하는 학문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 결과값을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되는 것을 보았다.



이 책 <위험한 숫자들>은 숫자에 담긴 수학, 통계학 및 심리학 등을 잘 분석한 책이다. 특히 숫자와 심리학을 잘 이용해서 대중을 교란시키는 사례가 많이 나온다. 사람들이 가장 명확하게 잘 믿는 증거가 바로 숫자이기 때문이다.



2020년 7월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너선 스완 기자는 코로나 사망 통계를 이야기 하면서 다른 견해를 보였다. 스완 기자는 총 인구 대비 사망률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음을 이야기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자 대비 사망률을 이야기했다. 사망률에 대한 해석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스완 기자의 다른 관점은 통계 결과를 편향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를 보여준다.



저자가 책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사람들이 그토록 구체적인 숫자를 좋아하면서 집착하는 심리에 일갈을 날린다. 즉 숫자는 가장 명확한 근거이지만 우리의 삶이 숫자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20년 초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대처를 잘한 모범국가로 뽑힌다. 그 당시에는 일일 확진자 수를 1자리, 2자리 숫자로 관리하였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30만을 넘어 50만명도 넘은 적이 있다. 숫자로만 봤을 때는 2020년보다 지금이 더 심각한 수준이지만 그 이면에 있는 다양한 질적 데이터로 인해 2020년보다 지금이 덜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는 하루를 숫자로 시작한다. 핸드폰 문자로 전해지는 확진자 수가 매일 어김없이 전해진다. 숫자 자체는 가장 과학적인 데이터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저자는 '숫자는 거짓말을 한다'고 강하게 말한다. 숫자 자체는 죄가 없으나 문제는 사람이다. 숫자를 해석하고 이용하는 사람들의 생각의 실수, 의도적인 조작, 직감과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숫자에 대한 책이지만 사실은 사람에 대한 책이라 보면 된다.



다양한 통계자료를 이용해서 사람들의 마음 속에 은밀하게 인종 차별주의를 심는 심리학자, 처음부터 말도 안되는 엉터리 데이터를 수집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性) 과학자, 수치를 조작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망가뜨리는 담배 제조업계의 거물 등. 숫자를 다양하게 해석하고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는 사례들이 나온다.



특히 담배와 폐암의 연관성에 대한 이야기는 무서울 정도다. 담배와 폐암의 인과관계가 명확함에도 오랜 시간 동안 담배 제조업계는 인과관계를 상관관계로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 그렇게 담배는 폐암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인지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다.



저자는 숫자에 둘러쌓여 숫자의 삶에 지배당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시사점을 준다. 내가 보는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뒷받침하는 사실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지 잘 구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쩌면 우리가 확실하다고 믿는 숫자가 실제로는 우리를 가장 기만한다고 볼 수 있다. 여론 조사 통계 등을 포함하여 우리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숫자들을 좀더 면밀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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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N잡러 베지 오의 상세 페이지 영업 비밀 - 쿠팡, 스마트스토어, 오픈마켓, SNS, 온라인 홍보 이미지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오선미 지음 / 영진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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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상품 판매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상세페이지가 9할이라는 말이 있다. 상세페이지에 따라 변덕이 심한 온라인 고객은 페이지에 머무를지 다른 곳으로 이동할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세페이지는 상품 론칭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다.



이 책은 내가 기대한 것과는 조금 다르다. 나는 상세페이지의 기획과 카피라이팅에 대한 내용을 기대했다. 실제는 상세페이지의 디자인 기획과 실제 디자인에 대한 부분이 더 많았다. 책의 부제도 N잡러를 꿈꾸는 1인기업 사장님들을 위한 상세페이지 디자인 가이드다. 어차피 상세페이지 카피라이팅과 상세페이지 디자인은 동전의 앞뒤와 같아서 같이 배워야 할 부분이다.



책은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기반으로 설명한다. 두 디자인 도구의 기초 다지기부터 다룬다. 도구 및 기능 패널 다루는 방법부터 작업 효율을 높이는 기본 설정 바꾸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디자인 작업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런 설정을 사전에 해놓으면 효율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기본 기능을 익히고 설정을 완료하면 다음은 상세페이지와 홍보 이미지를 기획하는 단계다. 기본적인 레이아웃부터 온라인 광고 배너, 인스타그램 홍보 이미지까지 순서대로 자세하게 다룬다. 이 책은 스킵하면서 보면 안되는 책이다. 실제 상세페이지 제작을 위한 단계별로 다루기 때문이다. 나같은 디자인 초보라면 저자의 가이드대로 일단 도구를 익혀야 하겠다.



본격적으로 내 제품과 브랜드를 위한 로고와 캐릭터 작업을 시작한다. 특히 로고는 아트워크 작업이 신기하다. 파워포인트에서 스마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사용했던 기능과 비슷하다. 그런데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이 더 뛰어나다. 정말 잘 만들어진 상세페이지에서 보던 로고와 캐릭터를 실제 만들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한다.



Lesson 04에서는 Lesson 02에서 소개한 사이트별 레이아웃의 사이즈를 기반으로 실제 상세페이지를 만든다. 쿠팡에서 핸드폰 케이스를 판매하는 사장님, 스마트스토어에서 가구를 만들어 판매하는 공방지기, 오픈마켓에서 화장품을 부업으로 판매하는 회사원, 인터넷 쇼핑몰을 준비하는 1인 창업자, 그리고 인스타그램 뉴스를 기획하는 마케터라는 각각의 페르소나를 지정한다.



5가지 중에서 나에게 가장 다가온 부분은 인스타그램 카드 뉴스를 만드는 부분이다. 만드는 방법도 그나마 따라하기 수월하고, 만들어진 작품이 많이 보던 디자인이라 친숙하다.



마지막 장에는 디자이너들만 사용하는 폰트, 색상표, 아이콘, 이미지 소스, 목업 등 디자인 사이트를 알려준다. 디자인들만 보는 유/무료 지식플랫폼, UX디자인, 프린트 디자인 레퍼런스 등은 정말 생소하다.



그리고 마지막에 1인 창업가가 상세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판매해 볼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로 와디즈와 텀블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펀딩기준과 스토리 작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을 정도다.



내가 청므에 생각한 내용의 상세페이지 책은 아니었지만 어차피 배웠어야 하는 디자인 부분이라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저자가 영업 비밀을 공개한다고 서두에 밝힌 것처럼 디자이너가 아니면 모를 팁들이 많다. 디자인 초보가 한 번으로 다 이해하기에는 벅차지만 순서대로 나오는 결과물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혼자서 하면 10시간 걸릴 일이지만 이 책 한 권 끼고 시작하면 못해도 1~2시간이면 가능하리라 본다. 오늘도 타이탄의 도구를 하나 가지게 되어 기분이 좋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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