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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수록 나의 길이 보인다
고정욱 지음 / 리듬문고 / 2022년 4월
평점 :

고정욱 작가는 지금까지 330여권의 책을 펴냈고 가장 많은 독자의 사랑을 많은 청소년 멘토 중 한 명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자기계발과 리더십 향상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독자들의 메일에 답장을 잘하는 걸로 유명하다.
아들 둘을 키우는 아빠로서 나를 위한 자기계발서도 좋아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기에 읽으면 좋아할만한 책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다.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미리 알려주고 싶은 두 가지가 생겼다. 하나는 자신을 알아가면서 스스로가 좋아하는 일을 빨리 돕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돈공부를 일찍부터 가르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아들들이 자신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선택했다. 내가 어렸을 때는 이야기책, 위인전 등을 읽고 자랐다. 하지만 그런 책들 속에서 어떻게 나의 길을 찾고 미래를 꿈꿔야 하는지 배우기에 스스로 너무 서툴렀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디지털 문화로 더 어려운 상황이다.
저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고,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상황을 언급한다. 꿈이 뭐냐고 물으면 딱히 정해서 대답하지 못한다. 어렸을 때 내가 대통령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부모인 내가 보기에 마땅치 않아서 하루에도 여러 번 고성을 내보지만 별 소용이 없다.
저자는 자녀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부모가 아무리 다그쳐봐야 달라질 것이 없다고 말한다. 나를 많이 알수록 내가 갈 길이 더 많이 보이고, 나를 많이 파악할수록 내가 누군지 알게 되며, 나를 사랑해 줄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 없다. 나는 자라면서 가정환경, 공부, 운동 등 다양한 면에서 다른 친구들과 스스로를 비교하면서 열등감에 시달렸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과 비교하면 끝없이 비참해진다. 나보다 못하는 사람과 비교하면 교만해진다. 결국 비교는 상대적일 뿐 나의 상황을 바꾸지는 못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 점을 분명히 가르쳐 주고 싶다.
저자는 본인의 삶을 통해서 꿈을 꾸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도 5번이나 꿈을 바꾸면서 찾게된 작가만의 가치관을 읽을 수 있다. 누구나 살아가다 보면 굴곡은 있지만 삶의 색깔을 다채롭게 칠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다.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어떤 태도로 어떻게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꿈을 찾는 과정에 부모나 멘토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결국 스스로가 원하는 꿈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 결정을 의심 없이 확신에 차서 밀어붙여야 한다. 스스로의 인생을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면서 실패도 해보고, 다시 도전하는 정신을 배워야 한다는 말에 적극 공감한다.
본인 스스로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과정은 쉽지 않다. 저자는 가장 쉬운 방법을 제시한다. 새 책을 사서 공부를 하는 것이다. 반드시 새 책을 사라고 한다. 지식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과거의 지식은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사람과 관련된 인문서적들은 소장하고, 기술서적들은 주기적으로 버리곤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서 공부하고, 배우고, 남을 가르치는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를 알아가고 좋아하는 것들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공감하는 바이다. 책이 모든 것을 다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통해서 삶의 길을 찾은 사람은 수도 없이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위한 책을 많이 쓴 저자는 아이들이 일찍부터 본인들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스스로를 왜 사랑해야 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 책을 다 읽고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하려고 한다.
내일이 어린이날인데 이미 큰 아들은 박해민 윌슨 글러브, 작은 아들은 폴로라이드 카메라를 선물 받았지만 이 책을 선물로 주어야 겠다. 내 아들들이 읽어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