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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퀸 - 테일러 스위프트 평전
롭 셰필드 지음, 김문주 옮김 / 영림카디널 / 2025년 3월
평점 :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가요계에 역사로 기록되는 '비틀즈'를 뛰어넘는 유일한 가수로 인정받고 있다. 아직 40대가 되지 않은 젊은 가수이기에 지금까지 걸어온 길도 화려하고 대단하지만 앞으로의 길이 더 기대되는 가수이다. 미국을 포함하여 전세계가 열광하는 이 시대 최고의 가수에 대한 완벽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한국에서는 몇해 전, 트로트 열풍으로 한 명의 영웅이 탄생했다. 바로 오랜 무명 시절을 거친 '임영웅'이 그 주인공이다. 임영웅의 성공 이후 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 출간된 것도 여러 권이다. 한국에서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야말로 임영웅 열풍이었다. 임영웅의 음악성, 인성 등 모든 것이 이슈가 되었다.
우리나라처럼 작은 나라에서도 이런 인기가 대단해 보이는데, 전세계에서 임영웅보다 더 큰 이슈를 몰고 다니는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존재는 처음이다. 인류 역사상 테일러 스위프트에 맞설 만한 자는 아무도 없다'라는 책의 시작에 압도 되었다.
공연 수익으로만 1조원을 넘긴 전세계 유일무이한 가수라는 신문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매출 1조원을 넘기는 기업도 대단하지만 1인의 예술가로서 1조의 매출을 올린다는 것은 더 대단한 일이다. 모든 공연이 지역에서 가장 거대한 공연장에서 이루어지면서도 매번 매진을 이룩하는 것도 대단하다. 거기에 많은 기부를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리는 언론을 통해서만 그녀를 알 수 있다. 포장되고 감추어진 모습에 더 열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가장 신뢰한다고 말한 사람 중의 한 명인 '롤링 스톤'의 저널리스트가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쓴 가장 사적인 전기이다. 겉으로만 보여진 모습과 달리 개인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나는 가수의 신비한 모습에도 끌리지만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제대로 알게 되었을 때 더 끌리는 사람이다. 이 책에는 그녀의 소심함, 나약함, 약점, 욕구 등이 잘 표현되어 있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그녀의 소탈한 면모를 보게 될 것이다. 역사상 최고로 불리는 성공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게 된다면 그녀에 대한 혹평을 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그녀의 반항심과 마니아적인 성향은 오늘의 그녀를 있게한 일등공신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경지에 이를 수 없다는 말이다. 그녀는 기타를 칠 때도 잘 칠 수 있을 때까지, 손가락에서 피가 날 때까지 매일 기타를 쳤다. 그녀의 음악성을 보면서 타고났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광적으로 연습에 집중했는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게 될 것이다. 화려해 보이는 그녀를 만든 것은 그녀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쌓인 것이다. 특히 안 된다는 말을 보란듯이 꺾어보겠다는 일종의 반항심은 그녀를 더욱 단단하고 결단 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포기할 때까지 실패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 것이다.
다른 타고난 천재들처럼 태어나면서부터 노래를 잘하고, 음악을 잘 다룰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12살 때부터 배우기 시작한 평범한 소녀였다. 또한 작곡하는 법까지 배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다. 어린 나이에 계획을 하고 실행하는 면모를 갖춘 준비된 가수였던 것이다.
비틀즈보다 더 유명하고, 더 위대한 아티스트로 평가되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인간적인 면모를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유일한 책일 것이다. 그녀의 광팬이라면 이미 다 봤을 것이고, 나처럼 음악으로만 접하고 잘 알지 못하는 지식이 많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시대를 주름잡는 아티스트의 진면목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