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스코틀랜드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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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와 함께 영연방의 하나를 구성하고 있다.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유명할만큼 고대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스코틀랜드는 4계절의 날씨가 일정하지 않고 변화무쌍하여 매일 날씨를 살피는 것이 좋다.



스코틀랜드는 켈트족의 나라로 자의식이 강해서 잉글랜드와 동일시 하는 것을 상당히 불쾌해 한다.



스코틀랜드에는 100년이 넘은 많은 전통 건축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조금만 걸어도 공원이 나올만큼 우리나라만큼이나 공원도 잘 가꾸어져 있다. 다른 나라들과 달리 치안이 안전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에든버러는 밤 늦게까지 야경을 보고 돌아다녀도 안전한 도시다.



스코틀랜드에 가면 무조건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과 프린지 페스티벌을 들러보기 바란다. 매년 8월 마지막 2주와 9월 첫째 주에 개최되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모든 예술인을 위한 꿈의 축제다.



스코틀랜드는 그다지 크지 않아서 1일차 코스부터 7일차 코스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어느 일정을 따르든 에든버러성은 반드시 들러야하는 추천코스다.



반드시 들러봐야할 스코틀랜드의 주요 도시는 에든버러, 글래스고, 스털링, 세인트 앤드류스 등이 있다. 특히 북방의 아테네라 불리는 수도 에든버러는 꼭 들러봐야 한다. 과거와 현대를 볼수 있는 올드 타운과 에든버러 3대 박물관, 에든버러 해리포터 투어는 반드시 경험해 봐야 한다.



에든버러에는 국립 박물관, 스코틀랜드 내셔널 갤러리, 스코틀랜드 현대 미술관이 있다.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은 에든버러에서 가장 훌륭한 빅토리아 시대 건축물로 당대 유명한 캡틴 프란시스 포크가 기획하고 설계하였다. 처음부터 박물관 용도로 지은 건축물이어서 그런지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내셔널 갤러리에는 14세기부터 20세기 초반의 유럽과 스코틀랜드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16세기 베네치아 회화와 18~19세기 영미 회화까지 감상할 수 있다. 현대 미술관에는 초현실주의 작품이 강화되고, 현대 영국 화가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해리포터 투어다. 스코틀랜드에는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거대한 건축물들이 가득하다. 특히 해리포터의 건물과 거리라 불리는 것들을 아들들과 함께 걷고 싶다.



우둑 솟은 시계탑을 가지고 잇는 발모랄 호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나온 빅토리이 스트리트, 조엔 K. 롤링이 해리포터를 집필했다고 하는 디 엘리펀트 하우스,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배경이 된 에든버러 공동묘지, 그 외에 조지 해리엇 스쿨과 애드버킷 글로즈를 둘러보면 좋다. 아들들과 다 둘러보고 해리포터를 보면서 여행의 추억을 곱씹고 싶다.



추가로 왕좌의 게임을 촬영한 스털링의 둔 성은 영화보다 더 웅장하고 아름답다. 13세기에 지어진 이후로 고대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많은 영화에 등장하는 곳이다. 마치 영화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스코틀랜드는 영국과는 사뭇 다르지만 정말 영국과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는 나라다. 특히 우리가 중세시대의 영화를 보면 나오는 장소의 대부분이 스코틀랜드에 있다는 착각을 할 정도로 건축물의 보존 상태가 좋다.



영국에 가게되면 반드시 아일랜드와 함께 스코틀랜드를 들러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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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을 빌려드립니다 - 편집장 출신 작가가 대공개하는 인생 2막을 위한 책쓰기 노하우
조기준 지음 / 활자공방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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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는 나의 영원한 버킷리스트다. 아직 1권도 제대로 구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안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지독한 완벽주의자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 동안 결과를 보면 완벽한 게 없지만 말이다. 스스로 완벽주의를 외치면서 아무 것도 안하는 중이다.



2년 전 한 작가가 완벽주의를 버리고 완료주의가 되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어차피 완벽하게 하려고 해도 완벽하지 못하다. 그냥 시간만 흘러가고 시도조차 안한다. 그럴바에는 실패해도 시작하고 또 수정해서 시도하면서 완료해 낸다면 그 자체가 완벽한 것 아닐까?



글쓰기도 더 이상 버킷리스트에만 둘 수 없다. 평범한 사람부터 프로 작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글쓰기 책을 접한다. 그렇지만 읽고 그만이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편집장 출신 작가의 글쓰기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무언가 실천할 수 있는 1개만 찾겠다는 일념으로 책을 읽는다.



1주일에 200명 정도의 글을 체크하는 편집장의 입장에서 조언해주고 싶은 많은 말들을 책 한권에 담은 소중한 책이다. 다양한 글을 다루고 다양한 글을 쓰는 편집장이지만 글쓰기에 대한 책을 쓰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책쓰기 책들과는 큰 차별점을 가지고 승부수를 띄운다. 바로 글쓰는 사람의 입장이 아닌 출판사의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이다.



출판사의 마인드는 작가의 마인드와 다르다. 작가의 마인드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쪽에 가깝다면, 출판사의 마인드는 독자가 선택할 수 있는 이야기를 쓰는 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책을 출판한다는 것은 혼자서 소장하기 위함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내 글을 알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의 마인드가 아니라 출판사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출판사의 마인드로 글감은 어떻게 정하고 목차는 어떻게 정하는지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고양이 글쓰기(CATS)를 소개한다. 작가가 힘겹게 쓸수록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 나온다고 한다. 중학교 1학년생들이 이해하고 독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쓰고 편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C : Clear, 명쾌하고 정확하게 써라


A : Alone, 홀로 내면에 집중하고 꾸준히 습관처럼 써라


T : Trust, 자신을 믿고 써라


S : Special, 특별하게 만든 이야기를 써라



저자가 소개하는 아이비리그 자기소개 에세이를 쓰는 표준 법칙 12개는 진지하게 생각해볼만하다. 우리나라는 학교를 다니는 동안 글쓰기보다 읽는 것을 더 강조하는 것 같다. 그나마 읽는 것도 다양한 분야의 책이 아니라 교과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미국의 아이비리그는 졸업할 때까지 무려 50킬로그램이 넘는 글을 쓴다고 한다.



첫 번째, 전략적으로 생각하라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나를 특별하게 보이게 하는 이야기를 써야 한다. 나의 성격이나 인격을 형성한 여러 가지 사건들을 쓰는 것이 좋다.



두 번째, 과거를 회상하라


과거의 이야기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했던 일로부터 특별한 의미를 찾아보고 고민하는 과정을 쓰는 것이다.



세 번째, 일찍 시작하라


일찍 시작해서 빨리 써야 수정하는 작업을 통해 글을 풍성하게 만들 기회가 많이 생긴다. 초고는 빠르게, 퇴고는 오래도록 하는 것이 노하우다.



네 번째, 지인들에게 공유하라


공부도 내가 배운 것을 친구들에게 가르치면서 느는 경우가 많다. 글쓰기도 부끄러워하지 말고 지인들에게 공유해서 적극적인 피드백을 얻어내는 것이 좋다.



다섯 번째, 진부한 내용은 피하라


누구나 사용하는 진부한 내용을 빼야 한다. 평범한 이야기를 독창적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창적인 내용으로 진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여섯 번째, 함부로 사용하지 마라


특별한 방법으로 특별한 이야기를 쓰되, 나만 알고 남은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를 쓰면 안 된다. 중요한 것은 글을 읽는 사람과의 공감이다.



일곱 번째, 의미를 제대로 아는 단어만 사용하라


유행어나 줄임말처럼 특정 계층만 아는 단어는 가급적 쓰지 않거나 원래의 뜻을 병기해주는 것이 좋다.



여덟 번째, 글의 기본 취지에 집중하라


글이 삼천포로 빠지지 않게 하나의 주제의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 시작하는 글과 끝나는 말이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면 안된다는 말이다.



아홉 번째, 시작에서 강한 인상을 주어라


수많은 글의 홍수 속에서 내 글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저자는 '기승전결'이 아니라 '결기승전'의 형식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열 번째, 결론에 집중하라


시작에서 강한 인상을 주되 용두사미가 되어서는 안 된다. 도입부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도 중요하다. 결국 깔끔한 마무리는 한 편의 글을 최종적으로 완성한다.



열한 번째, 너무 진지해지지 마라


너무 진지한 글은 읽다가 지친다. 진지한 이야기를 하다가도 위트와 유머가 있는 이야기를 중간중간 배치하면서 파도를 타듯 글을 쓰는 노하우를 익혀야 한다.



열두 번째, 철저하게 교정하라


글의 마무리는 무조건 철저한 교정이다. 빠르게 초고를 작성하고 오랜동안 퇴고의 과정을 거쳐 꼼꼼히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판사의 마인드로 책을 쓰는 것이 내게는 맞는 듯 하다. 작가의 입장에서 글쓰기를 다룬 책과 저자의 책을 같이 읽으면 도움이 되는 교착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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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자들 1 - 시간, 지구와 바다 발견자들 1
대니얼 J. 부어스틴 지음, 이경희 옮김 / EBS BOOKS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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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J. 부어스틴은 미국과 세계사에 관한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역사학자다. 대표 저서로 과거를 통해 미국 문화의 특징을 광범위하게 다룬 3부작이 있다. <미국인들 : 식민지 경험>, <미국인들 : 국민적 경험>, <미국인들 : 민주적 경험>은 각각 밴크로프트상, 프랜시스 파크먼 상, 이달의 북클럽을 받은 명저 중의 명저다.



심지어 1980년에 집필한 <미합중국의 역사>는 미국 고등학교 역사교과서로 채택될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 외에도 <창조자들(1993)>, <탐구자들<1998)>은 꼭 읽어봐야 할 명저다.



이 책 <발견자들>은 3권에 걸쳐 시간, 지구와 바다, 자연, 사회의 4가지 주제를 다룬다. 또 4가지 주제를 15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광범위하게 다룬 역사서사다. 책의 말미에 소개되는 참고문헌의 분량도 상상을 초월한다. 수십만 페이지가 넘는 책들을 단 600페이지로 축약하는 필력이 대단함을 느낀다. 향후 특히 관심이 가는 페이지는 참고문헌을 따라 자세히 읽어볼 예정이다.



1권의 내용은 시간, 지구와 바다다. 인류는 시간을 발견하여 월(月), 주(週), 일(日), 시(時), 분(分), 초(秒)로 나누고 나서야 자연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항공기가 없는 시대에 외부 세계를 발견하는 유일한 통로는 바다를 통해서였다. 그래서 지구의 발견은 바다와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인간의 지식은 완전하지 않아서 때로는 지식으로 인해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지만, 때로는 지식 때문에 새로운 발견을 방해받기도 한다. 저자는 인간 지식의 지도 위에 지금까지 쓰인 가장 기대되는 말이 '미지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저자가 이 책을 완성한 후에도 많은 것들이 발견되고 있다. 즉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은 끝이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발견의 역사를 한 사람이 서술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저자는 발견의 필수적인 도구가 되는 시계, 나침반, 망원경, 현미경, 인쇄기, 주조활자 등에 대해서만 다룬다. 정부의 형성, 전쟁, 제국의 흥망성쇠, 문화의 연대기 등을 다루지 않는다. 각각의 세부 주제는 과거부터 현대까지 연대순으로 이루어져 있고, 일부는 세부적으로 겹치기도 한다.



약 160페이지 분량으로 시간의 발견을 다룬다. 고대인들이 생각하는 해와 달의 관념부터 신과 점성술사의 역사를 말한다. 고대인들이 시간의 개념을 깨닫기 시작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시간을 측정하면서 시간의 규칙성을 발견하고 결국 휴대용 시계를 제작하는 과정은 한 편의 서사시를 방불케 한다.



그리고 발전된 휴대용 시계는 선교사를 통해 중국으로 전파되는 경로도 밝힌다. 특히 시계가 중국과 동양이 아닌 서양에서 먼저 발명되었을까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을 한다. 서양에서는 시계를 국민이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킨 반면, 중국에서는 신과 하늘의 영역인 역법은 신성시되어 일반인들의 접근이 철저히 금지되었다.



그래서 영국을 포함하여 많은 유럽국가들이 광장에 거대한 시계탑을 건설한 것이 아닐까? 반면 동양의 어느 국가를 여행하더라도 국민이 모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광장에 시계탑이 있는 나라는 한 곳도 없다. 유럽의 식민지배의 영향을 받은 나라를 제외하고 말이다. 시간과 시계, 서양과 동양의 문화적인 통찰력을 배울 수 있는 부분이다.



저자는 지구의 발견은 바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본다. 그래서 2번째 테마는 지구와 바다다. 지구의 발견을 설명하는데 바다는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과거의 인류는 지구는 평평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오랫동안 먼 바다로의 항해를 시도하지 못했다. 오히려 산을 향한 경외심으로 산을 통한 활동에 전념한다. 동양으로 향하는 선교의 길은 산을 통해서 시작되었다. 순례자들과 십자군의 원정대는 산을 통해 대륙에서 대륙으로 옮겨다닐 수 있었다. 산을 통해 아시아를 발견하고 전도를 하는 과정은 매우 위험했다.



향후 포르투갈인의 대양 개척을 계기로 바다를 통한 개척활동이 활발해진다. 인도로 가는 항로를 따라 가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도 한다. 뒤이어 아랍인, 중국인들이 개척활동에 합류하면서 세계인들의 교류가 시작된다. 대항해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세상의 중심이기를 원하는 나라들끼리의 충돌도 일어나게 된다.



1편에서는 인류가 시간을 발견하고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시계를 만들어 세계로 유통하는 과정을 다룬다. 2편에서는 산을 통해 교류하던 인류가 바다의 항로를 개척하면서 보다 빈번하게 대륙을 발견하고 교류하는 과정을 다룬다. 시간과 바다를 통한 다른 나라의 발견은 인류의 무대를 자신의 지역이 아닌 세계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1권에 담긴 1편과 2편을 읽고 나니 2권과 3권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시간을 내서 나머지 2권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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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메타버스 마케팅이다 - 하룻밤에 읽는 메타버스 디지털 마케팅의 모든 것
노준영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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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를 사로잡는 키워드는 단연코 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5G 등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기술들은 우리 생활을 바꾸고 있다. 특히 2022년 이후 대세로 자리잡은 메타버스는 그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뜨거워지고 있다.



과거 페이스북인 메타는 사명을 바꿀 정도로 메타버스에 올인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이끄는 리딩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기업의 전략에 포함시키는 것만 봐도 분명 미래의 대세라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메타버스 책을 읽었지만 메타버스 시대의 마케팅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책은 이 책 <이것이 메타버스 마케팅이다>가 처음이다. 메타버스에 대한 기본 개념들은 최소화하고 마케팅 사례를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저자의 메세지는 분명하다. 메타버스가 단순한 유행일수도 있고 대세가 될 수도 있지만 본질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메타버스가 추구하는 본질도 결국은 고객가치가 될 것이다. 메타버스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수단 중 진화된 수단은 아닐까?



메타버스는 평면의 공간을 넘어선 어디든 광고판이 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신입행원 연수도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할 정도다. 패션그룹 형지의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은 골프웨어 최초로 메타버스 패션쇼를 진행했다. 현대백화점은 'VR 판교랜드'를 통해 가상 백화점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메타버스가 활성화되고 수익 실현의 공간으로 발전하는데 NFT가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아디다스는 NFT를 구매한 고객에게 동등한 실물 상품을 제공하는 시도를 했다.



메타버스가 성공을 거두는 분야 중에는 유명 연예인의 라이브 공연도 있다. 팝스타 트래비스 스캇은 포트나이트에서 메타버스 공연을 통해 1,230만 명의 팬을 만났다. 메타버스 공연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운 것이다.



메타버스에서 마케팅이 성공한 사례는 많지만 결코 쉽지 않다. 메타버스는 단순한 아바타 게임이 아니다. 메타버스는 부캐라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 부캐는 실제의 나와 성별, 나이, 이름 등 모든 것이 다를 수 있다. 새로운 나를 창출해낼 수 있는 공간이다. 그래서 평소의 나와 다른 표현을 하고, 평소의 나와 다른 물건을 구매하기도 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익화를 할 수 있는 고객풀을 만드는 것이다. 마케팅의 본질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다. 메타버스 마케팅도 마찬가지다. 기술과 환경만 바뀔 뿐이지 결국은 고객이 핵심이다.



메타버스 마케팅에 대한 사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쌓이고 있다. 단순히 지나가는 유행으로 여기지 말고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는 중요한 흐름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타버스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좀더 빠르고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할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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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담아, 공방 - 10년 차 금속 공예 공방 사장님이 알려 주는 창업부터 운영, 판매, 수업, 브랜딩까지
배준희 지음 / 크루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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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술과 공예에 재능이 없다. 아니 재능을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관심은 있다. 다행히 공예, 특히 저자처럼 금속공예에 능한 배우자를 만났다. 아내는 다양한 분야의 공예에 관심이 많다. 아내와 나는 삶의 일정 시점에서 공방카페를 운영하는 꿈을 꾸고 있다. 머지않아 현실로 올 우리의 미래다.



아침 아내와 나의 꿈을 담아 이룰 수 있는 안내서를 발견하여 읽게 되었다. <꿈을 담아, 공방>에는 저자의 10년간의 시행착오와 노하우가 담겨있다. 더불어 가난하게 사는 예술인들이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시킬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이 담긴 실용서다.



우리가 바라는 인생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수입이 생긴다면 더 좋을 일이다. 저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로 공방을 운영하면서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사람은 행운아다. 이미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사람은 공방 창업부터 고민하면 된다. 하지만 아직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저자가 이야기해주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한 번 검토해볼만하다.



단순한 취미를 내 일로 만들어서 본격적인 창업을 하려면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 나에게 맞는 공간을 찾아서 부동산 계약도 하고, 내부 및 외부 인테리어도 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통해 만든 공예물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드는 작업도 중요하다.



고객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만들어서 나를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 판매만이 목적이 아니라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브랜드명과 컬러를 정하고 아름다운 스토리를 담는 방법을 잘 설명한다.



특히 컬러로 브랜드를 만든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노란색을 보면 카카오톡, 녹색을 보면 네이버가 생각나는 것처럼 브랜드에 컬러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내와 나는 보라색을 좋아한다. 아마도 우리 공방의 색깔, 브랜드의 색깔도 보라색으로 정해지지 않을까한다. 저자의 준에이치 스튜디오는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그레이색을 사용한다.



제품의 브랜드를 만들고 컬러를 결정했다면 이제는 제품을 만들고 판매를 해야 한다.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디스플레이가 중요하다고 한다. 매장 전면을 통유리로 해서 매장 안이 잘 보이면 좋다. 특히 손님의 시선과 동선을 고려해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대표 제품들을 배치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다.



특히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은 '진상 손님을 진성 손님으로 만들기' 부분이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나와 결이 맞지 않는 손님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저자는 진상이라는 기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한다. 내 기준에서만 판단하지 말고 생각의 관점을 바꾸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누가봐도 진상 고객은 진상 고객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 고객에 대해 각별히 신경쓰면 많은 고객들이 진성 고객이 되는 경우가 있다. 다른 시선에서 조금만 신경써보자. 나를 괴롭히는 손님이 나를 도와주는 협력자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불, 교환, AS 등의 문제는 보증서나 약관을 통해서 잘 명시해 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내 제품 판매에만 머무르지 말고 금속 공예 클래스를 통해 수강생을 가르치면서 같이 성장하는 노하우도 마음껏 푼다. 내가 좋아하는 일로 수입도 늘리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면서 보람도 느끼도, 그럼으로써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는 동기를 받는다.



저자가 10년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는 일까지 공방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 같다. 아내도 책을 읽어보고 좋다고 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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