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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일상이다
심규진 지음 / 좋은땅 / 2022년 5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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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여객터미널 3층, 김해창업카페&메이커팩토리'
창업열풍이 거세다. 창업은 대부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창업기업들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저자는 김해에 창업카페를 열었다.
젊은 세대와 수도권 중심을 탈피하려는 그의 시도가 신선하다. 김해창업카페는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전 세대가 두루 찾는 지역의 명물이 되었다. 창업 아이템도 농산물, 여행업, 제조업 등 정말 다양하다.
저자는 김해창업카페를 통해 만난 많은 사람들과 창업 기업들의 성공 스토리를 통해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창업은 더 이상 크게 마음 먹는 것이 아니라 일상처럼 빠르게 시도해보고, 시장의 반응을 본 다음 더 크게 확장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김해창업카페는 창업 상담부터 창업 교육, 분야별 전문 멘토링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창업을 일상처럼 하려면 먼저 개인의 관심사에서부터 창업 아이템을 찾아보면 좋다. 특히 그 중에서 고객이 겪고 있는 문제나 불편한 점을 찾아내서 해결하는 것이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된다. 나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해당 아이디어의 이슈를 분석하는 것이다.
창업 아이템을 발견했다면 3가지를 점검하자.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고 유행을 타는 아이템은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맞춰 적절한 타이밍에 진입해야 한다. 너무 빨라서도 너무 늦어서도 안된다. 피드백은 반드시 친하지 않는 제 3자에게 받도록 한다.
창업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완성되면 실행을 해야 한다. 창업을 할 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부터 창업 초기, 성장기 등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정부지원사업이 잘 준비되어 있으니 적극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창업의 마지막은 엑싯 플랜(Exit Plan)이다. 창업 기업의 성공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인 후 기업 공개(IPO)를 하거나 인수 합병(M&A) 등을 통해 기업을 상장하거나 파는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기업의 가치를 높인 후에는 반드시 해야하는 선택이다.
저자는 김해시에 창업카페를 오픈하고 '창업은 일상이다'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많은 사람들을 돕고 있다. 지금은 김해창업카페가 지역의 명물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단골집이 되었다.
책에는 김해창업카페를 통해 성공한 8개의 지역기업 성공사례가 들어 있다. 세상에 없던 음원서비스 '뮤즐리', 색다른 육포 창업 기업 '김해육포', 뷰티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테라프릭스' 등 많은 기업들이 창업에 성공했다.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끊임없이 도전하는 저자와 같은 도전가들 덕분에 세상은 변하는 것 같다. 우리 나라 남쪽의 작은 도시인 김해는 누가봐도 창업과는 어울리지 않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젊은이가 나섰다.
인프라가 잘 갖춰진 수도권도 아니고, 젊은 세대도 많지 않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에도 창업을 하기 좋은 시대임에는 틀림 없다. 김해에 맞는 창업 아이템이 있을 것이고, 인터넷을 활용해서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도 많다. 젊은 세대들은 젊은 세대대로, 중년과 노년은 또 그들대로 필요한 아이템을 선정하면 그만이다.
지역의 명물이 되어 지역 경제에 이바지 하고 있는 김해창업카페의 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김해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의 농수산물 유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창업에 대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