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계절 맛있는 솥밥 보양식 - 고단백 솥밥과 보글보글 찌개 ㅣ 사계절 맛있는 솥밥 보양식
최윤정 지음 / 용감한까치 / 2022년 3월
평점 :

음식을 먹을 때는 잘 몰랐는데 공부해 보려니 정말 종류가 다양하다. 그 동안은 반찬류 위주로 책을 보았는데 이번에 밥에 대한 책이 있어 유심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것도 그냥 밥이 아니라 영영솥밥이다.
솥밥은 말그대로 솥에 짓는 밥이다. 솥은 종류도 많아서 책에는 9가지가 있다. 내가 자주 먹던 솥밥은 식당에서 자주 나오는 돌솥밥이다. 유기솥에 짓는 밥은 맛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솥밥을 위한 쌀은 따로 있다. 고시히카리, 히토메보레, 경기 이천 추청, 진상미 등이 제격이다. 솥밥은 일반밥과 달리 육수를 따로 끓인다. 육수는 다시마, 건표고버섯, 가쓰오부시, 멸치, 파뿌리, 양파 등을 이용해 만든다.
솥밥에는 특이하게 채소 토핑을 첨가한다. 식탁에 내기 직전에 얇게 썰어서 올리면 채소의 진하고 신선한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솥밥에 올리는 채소 토핑은 영양부추, 냉이, 미나리, 달래, 쪽파, 대파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채소 토핑을 올려 먹으면 별미일 것 같다.
영양이 가득한 솥밥과 같이 먹으면 좋은 반찬은 청어알젓, 우엉피클, 훈연 단무지, 오이무침, 두꺼운 곱창김 등이 있다. 두꺼운 곱창김에 영양 솥밥을 얹어 청어알젓과 함께 곁들이면 정말 맛있을 듯 하다.
만들어보고 싶은 솥밥을 몇개 올려본다.
우삼겹죽순솥밥과 매콤 느타리버섯국수
해마다 시골 어머님이 죽순을 꺾어다 말려서 보내주신다. 아삭아삭한 죽순과 기름기 있는 우삼겹을 곁들이면 맛과 영양을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솥밥이 된다. 여기에 매콤한 느타리버섯국을 끓여 먹으면 금상첨화다. 버섯의 향긋함과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그만이다.
굴무나물솥밥과 성게미역국
굴밥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밥 중의 하나다. 탱글탱글 신선한 굴과 달콤한 무로 솥밥을 만들면 참 맛있다. 여기에 영양부추를 썰어넣은 매콤 알싸한 양념장과 함께 비벼 먹으면 최고의 별미다. 보통 굴이 맛있는 11월 말부터 2월초까지가 최고로 좋은 때다.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의 보고인 굴은 피로해소와 피부 미용에도 좋다.
여기에 바다의 귀한 보양식인 성게미역국을 곁들이면 좋다. 탱글탱글 성게알과 부드러운 미역의 궁합이 아주 훌륭하다. 성게미역국은 어떤 밥과도 잘 어울이는 만능이다.
책에는 구수한 솥밥 11개, 얼큰한 솥밥 11개, 시원한 솥밥 11개, 누룽지가 맛있는 솥밥 11개의 레시피가 꼼꼼하게 들어있다. 매일 흰쌀밥만 먹는 우리 가정에 매주 1~2개씩 시도해보는 재미가 기대된다. 빨리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