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샐러드 - 오늘부터 샐러드로 가볍고 산뜻하게
박선영 지음 / 리스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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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에는 아침밥을 반드시 먹어야하는 아침형 인간이었다. 결혼하면서부터 어떤 계기인지는 몰라도 아침을 굶기 시작했고, 그것이 벌써 15년이 되어간다. 하지만 여전히 아침에 무언가를 먹는 것을 즐긴다. 이제는 밥 대신 간편하지만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싶어 찾은 것이 샐러드 요리이다. 하지만 아무리 간단해도 해보지 않은 것은 쉽지가 않다.


그래서 쉽고 빨리 따라할 수 있는 샐러드 레시피북을 찾게 되었다. 두꺼운 책은 부담이 되어서 120페이지 분량의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다양한 샐러드가 있겠지만 필자는 과일채소 샐러드, 곡물 샐러드, 해산물 샐러드, 육류 샐러드 등 인기가 많은 4가지 종류를 선별했다.


샐러드의 주재료는 야채와 과일 그리고 드레싱이다. 부재료는 고기, 달걀, 치즈 등 기호에 맞게 넣으면 된다. 샐러드를 만들기 전에 필요한 채소와 과일 고르는 법, 그리고 깨끗하게 손질하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그리고 샐러드 맛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기본 드레싱 12가지의 레시피를 공개한다. 아무리 쉬운 샐러드라고 해도 나름의 레시피가 있기 때문에 요리를 잘 모르는 나는 가장 쉬운 것부터 따라해보려고 한다.




아무래도 과일과 채소를 위주로 한 것이 가장 쉬울 듯 하다. 내가 좋아하는 과일인 복숭아와 사과를 주재료로 해서 생 모짜렐라 치즈를 적당한 크기로 슬라이스 해서 더한다. 복숭아, 사과, 양파와 나머지 재료들을 블렌더에 넣고 복숭아 드레싱을 만들어 뿌려 먹으면 된다. 모든 샐러드는 기본 2인분 기준으로 만든다.


샐러드에는 재료도 중요하지만 드레싱이 핵심이라 생각한다. 기본 드레싱 12가지 중에 내가 들어본 것이 몇개 되지 않는다. 음식에 궁합이 있어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리는 발사믹 드레싱, 한식에 잘 어울리는 오리엔탈 드레싱, 치킨이나 오리에 잘 어울리는 허니 머스타드 드레싱과 살사 드레싱 등이 있다.


요구르트 드레싱, 프렌치 드레싱, 유자 드레싱, 키위 드레싱,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화이트 드레싱 등은 과일이나 채소와 잘 어울리는 드레싱이다. 과일과 야채를 좋아하는 내가 만들어 먹을 샐러드에 자주 사용할 드레싱이라 주의 깊게 보고 레시피를 숙지했다.


아침을 걸러서 늘 무언가 허전함을 느꼈는데 이제부터 아침마다 간단하게 샐러드를 만들어서 챙겨먹어야 할 듯 하다. 전날 저녁에 책에서 안내한 대로 샐러드 재료들을 준비해놓고 아침에 각종 드레싱을 더해 먹으면 건강 지킴에 최고일 것 같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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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레임 - 발상의 전환을 위한 28가지 생각 도구
네이선 퍼.수재너 하몬 퍼 지음, 한정훈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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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본능적으로 안전지대를 선호한다. 그래서 변화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본능을 좇아 살아간다. 하지만 일부의 성공한 사람들은 변화와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면서 업적을 이루어낸다. 필자 부부는 서로 다른 분야의 석학이지만 자신들의 분야를 관통하는 불확실성에 대해 오래 전부터 연구를 같이 해왔다.


안전지대에만 머무르는 사람은 무언가를 성취하거나 더 나은 단계로 도약할 수 없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불확실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불확실성은 성공으로 이끌기도 하지만 인생의 나락으로 추락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확실성의 나쁜 점만이 아니라 좋은 점도 봐야할 때가 왔다.


새로운 직장을 구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해야 할 때가 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할 때도 있다. 이렇듯 인생에서 경험한 큰 변화들 앞에서 우리는 힘들어하고, 두려워하고, 주저하게 된다. 무엇이 이렇게 우리를 힘들게 하고, 변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불확실성이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무도 모른다. 이런 불확실성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변화와 창조, 도약과 혁신은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불확실성이 주는 부정적인 측면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행동하기를 주저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불확실성 뒤에 숨어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같이 바라보면 좋을 것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우리가 모르는 지식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면서 익히지 못한 사람들이 기술에 뒤쳐지고 있다. 앞으로 이런 상황은 점점 가속화되어 불확실성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미국에서 만든 세계 불확실성 지수에 의하면 지금은 불확실성이 최고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고,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이런 불확실성의 상황을 잘 이겨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는 더 이상 안전지대에서 나오지 않는 방법으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필자는 올바른 도구가 있다면 불확실성에 잘 대처할 수 있을뿐 아니라 긍정적인 결과로 유도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필자가 제시하는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능력을 높이는 도구는 재구성, 준비, 실행, 지속성 등 4가지이다. 이 4가지는 각각 나침반, 가방, 돛단배, 파리의 상징인 떠 있는 배의 특징으로 대변된다. 불확실성 도구는 불확실성 구급 십자가의 네 가지 영역을 구성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도 하고 영역이 서로 겹치기도 한다.




28가지의 불확실성 도구는 나를 불안하게 하는 불확실성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화하여 결국에는 나를 살리는 도구로서 작용한다. 불확실성이 없는 기회는 없다. 새로운 기회는 반드시 불확실성을 동반하기 때문에 28가지의 도구를 적절하게 잘 사용할 필요가 있다. 두 필자는 약 30년 동안 불확실성을 딛고 성공한 1천여명의 영웅들을 통해 그 길을 보여준다.


재구성(Reframe) 도구는 관점의 전환을 통해 우리 앞에 다가온 불안한 현실 속에서 숨겨진 가능성을 찾도록 안내한다. 그리고 불확실성의 긍정적인 측면을 믿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본능적으로 단점에 집중하는 사고방식을 바꾸는 관점 전환의 도구들을 소개한다.


준비(Prime) 도구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불확실성의 정도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우리 앞에 닥친 불확실성의 상황을 경제적 위험, 지적 위험, 사회적 위험, 정서적 위험 등으로 구분하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파악한 뒤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도록 돕는다.


실행(Do) 도구는 불확실성에 내재된 가능성을 찾아 현실로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는 이렇게 불확실성의 이면에 있는 장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불확실성을 제대로 이겨내지 못한다. 지속성(Sustain) 도구는 이런 노력들을 계속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난관에 부딪혔을 때 극복할 수 있는 조언을 제공한다.


세상의 모든 위대한 사건은 미래에 일어날 불확실성 뒤에 숨겨진 긍정적인 측면을 믿고 일을 추진한 위대한 영웅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들이 이 4가지 도구를 알고 실천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결과를 보면 이런 공통적인 특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이 4가지 도구를 훌륭하게 사용할 수 있는 조언이 될 것이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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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지적인 산책 - 나를 둘러싼 것들에 대한 끝없는 놀라움에 관하여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라이온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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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못한

그 꽃


고은 시인의 '그 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불현듯 고은 시인의 시가 생각났다. 어딘가를 향해 올라갈 때는 목적지가 있기 때문에 그 한가지 생각으로 가득찬다. 그래서 우리가 볼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놓치는 것이리라.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나 내가 볼 수 있는 풍경은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관점의 차이에 따라서 내가 보는 것은 달라진다.


관점. 내가 볼 수 있는 것들을 결정하는 기준은 많다. 편견과 선입견, 고정관념들은 마치 우리 눈에 쓰고 있는 색안경처럼 세상을 다르게 보여준다. 다른 것을 넘어 세상을 왜곡해서 보여준다.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버리고, 그냥 평소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이다.


눈을 감고 나는 '노란색'만 볼 것이라고 눈을 뜨면 실제로 눈에 처음 보이는 것이 노란색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우리가 보는 것이 정확한 것이 아니다. 다양한 필터를 통해 보기 때문에 같은 것을 서로 다르게 바라보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동일한 상황에 대해서 서로 이해관계가 다르면 서로 다르게 해석되는지도 모르겠다.


필자는 걷기라는 행위를 통해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한다. 혼자 걸으면 나 자신과 나눌 수 있는 대화가 많아진다. 주제는 내가 정할 수 있다. 무념무상으로 그냥 풍경만 보고 걸을 수도 있다. 음악만 들으면서 아무 생각없이 걸을 수도 있다. 혼자 걷기의 묘미는 스스로 나누는 대화에 있다. 나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평소 혼자 걷던 거리조차 다른 사람과 같이 걸으면서 다른 '관찰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혼자 충분히 걸으면서 모든 것을 보았다고 생각했지만 11명의 관찰 전문가와 걷는 길에서의 느낌은 또 다른 면이 있었다. 다양한 사람의 시각을 통해 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우리는 왜 그들과 같은 것들을 볼 수 없는지 생각해보자.





아들, 지질학자, 타이포그라퍼, 일러스트레이터, 곤충 박사, 야생동물 연구가, 도시사회학자, 의사, 시각장애인, 음향 엔지니어, 반려견 등과 함께 걷던 평범한 길은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것들에 의미를 부여한다. 평소 충분히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했다고 느꼈지만 그들의 시선에서 바라보았을 때 세상은 전혀 새로운 것으로 가득찼다.


아들과 나선 길은 호기심과 기쁨으로 가득차 있었고, 시각 장애인과 걷는 길은 오감을 모두 열어 세상을 맞이했다. 타이포그라피의 시선으로 바라본 흔해빠진 간판은 아름다운 미학을 선사했다.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간판의 글자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심지어는 간판에 적힌 글자가 뒤집어진 것도 몰랐다.


사람들은 세상을 자신이 아는 것의 범위에서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보게 된다. 항상 비슷한 것들만 보게 되고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필자가 한 것처럼 전혀 다른 사람들과 길을 걸으면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평소에는 발견하지 못한 일상의 소중함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그로 인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다면 최고의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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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소모시키는 모든 것을 차단하라 - 삶의 난제를 명쾌하게 풀어내는 ‘빼기’의 방정식
푸수 지음, 장려진 옮김 / 더페이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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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익선(多多益善).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더 가지려고 한다. 하지만 진정한 부자와 진정한 고수는 덜 가지려고 노력한다. 법정 스님은 오래 전부터 '무소유'를 강조했다. 사람은 이 세상에 올 때 빈 손으로 왔기 때문에 갈 때도 빈 손으로 간다. 필자도 더하기보다 '빼기'를 강조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을 두루 살핀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나 외부 환경이 나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일을 용납하지 않는다. 필자는 타인의 인생이 아닌 나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나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라고 한다.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볼 시간이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최고의 힘으로 '차단력'을 추천한다. 타인으로부터, 외부로부터의 많은 것들을 차단함으로써 나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왜 우리는 이런 것들을 차단해야 하는가? 차단력을 통해 확보한 시간들은 어떻게 사용해야 할 것인가?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원은 시간과 에너지이다. 따라서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갉아먹는 모든 것들을 차단해야 한다. 3.7법칙이라고 아는가? 우리의 일 중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30% 밖에 되지 않으며, 나머지 70%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은 덜 중요한 70%에 사로잡혀 정작 중요한 30%에 소홀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30%를 가로막는 나머지 70%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유불급. 필자는 탐욕을 차단하라고 한다. 탐욕은 인간의 본성이다. 하지만 과도한 탐욕은 인간을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것을 탐내면 결국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 산 정상을 정복하기 위해 산을 오르는 길에 토끼를 쫒거나 아름다운 꽃에 홀려 샛길로 빠진다면 결코 산 정상에 오르지 못할 것이다. 탐욕을 차단하는 것이 인생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탐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타인의 간섭을 차단하는 것이다. 우리는 성인이 되면 스스로의 인생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나만의 기준으로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다른 사람의 생각으로 인생을 살아간다. 다른 사람이 이룬 성과를 통해 자신이 이룬 성과를 평가한다. 이제는 나만의 기준으로 나만의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는 타인의 간섭을 차단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더하기'보다 '빼기'를 강조하는 필자는 마지막으로 '나무통 효과'를 강조한다. 나무통 하나에 얼마만큼의 물을 담을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가장 긴 나무토막이 아니라 가장 짮은 나무토막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국 나의 장점보다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말이다.


더 좋은 것들을 더 많이 가지고 싶은 탐욕때문에 얼마나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었는지 반성해본다. 더 가지려고 노력하지 말고, 더 덜어낼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나의 내면을 더 고요하게, 그리고 내 인생을 더 값지게 만들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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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소스빨 - 배달 음식이 필요 없는 황금 소스 레시피 51
소연남 지음 / 페이퍼버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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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이유로 가족과 떨어져 다른 도시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주로 아내가 요리를 했고, 나는 설거지 등 뒷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요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주로 사먹는 생활을 하다가 요리를 해보고 싶어졌다. 항상 문제는 소스였다.


필자가 필명을 소연남(소스를 연구 개발하는 남자)으로 지을만큼 소스는 요리에서 중요하다. 일명 만능 소스라 하여 몇 가지만 만들어 놓아도 음식하기가 쉬워진다. 그래서 각종 양념 소스들을 대형마트에서 팔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소스들은 너무 잘 알려진 요리에 대한 것으로 맛도 비슷하다. 이제는 나만의 소스를 맛있게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앞선다.


필자는 소스의 중요성을 '소떡소떡'이라는 국민 간식으로 표현한다. 떡과 소시지를 꼬치에 꽂은 평범한 간식을 베스트 셀러로 바꾸는 것은 단연코 소스의 공이 크다. 같은 음식이라도 식당마다 맛이 다르고, 품격도 달라진다. 기본으로 들어가는 주재료는 비슷하다. 그렇다면 맛의 핵심은 소스에 달린 것이 아닐까?


필자는 경험상 소문난 맛집은 그 가게만의 '시그니처 소스'로 승부를 본다는 것을 알았다. 원재료는 특성상 최고의 재료를 구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소스는 어떤 재료를 어떻게, 또 얼마나 넣으냐에 따라 소스의 맛이 바뀌고 음식의 맛이 바뀌는 법이다.


총 53가지의 다채로운 황금소스 레시피가 공개된다. 각 소스 레시피에는 소스를 사용해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한다. 소스에 얽힌 이야기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소스 재료 소개와 영양소 분석을 곁들인다. 그리고 재료들을 가지고 조리하는 방법, 보관법과 섭취 가능기간까지 꼼꼼하게 알려준다.




여름이다. 비빔국수가 땡기고 물회가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보통은 맛집을 찾아 돌아다니지만 올해는 비도 많이 오고 기온도 꽤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편 소스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비빔국수, 물회, 골뱅이 무침 등에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만능 고추장 소스 레시피를 배워보려 한다.


만능 고추장 소스의 핵심은 양파의 단맛이 우러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양념장을 만들고 바로 맛을 보면 양파의 매운 맛이 올라오기 때문에 하루 정도 숙성을 시켜야 한다. 양념장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준비해서 배 1/4, 양파 1/5를 준비해서 분쇄기에 갈아준다. 배는 배음료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고춧가루 3스푼과 갈색 설탕 4스푼을 혼합하고, 여기에 간장 3스푼, 고추장 크게 4스푼, 애플사이다 식초 5스푼, 매실액 1스푼을 넣고 혼합하면 끝이다. 질퍽하지 않고 물처럼 흐르는 소스로 냉장 상태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키는 것이 좋다. 소스를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상태에서 3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맛집에 가야 먹을 수 있는 양념들, 마트에 가야 살 수 있는 양념들을 이 책 하나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이 책 하나만으로 벌써 프로 요리 전문가가 된 심정이다. 정말 소스가 중요한데 소스를 통해 요리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 보려고 한다. 책에 소개된 53가지 소스를 잘 익혀서 제대로 써먹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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