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는 인생 1 - 미래를 기억하라! 과거로 돌아간 한 남자의 인생 퍼즐 재구성!
마인네스 지음 / 생각정거장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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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방영된 드라마에서 죽은 이들이 환생 해서 펼치는 재미난 이야기를 다룬적이 있었는데 그때 원작 소설을 읽어보았다. 그 속에서의 지옥은 현대화된 시설을 갖춘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무서운 지옥이 아니라 신형 지옥이었다. 그 신형 지옥에서는 이의를 신청하면 환생을 할수있다."다시 사는 인생"도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이 환생을 다룬 이야기이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죽은 다음의 시간, 또 다른 몸으로 환생하지만 , 이 책에서는 자기가 살아왔던 한 시점으로 돌아가서 자기가 저질렀던 실수들을 바꿔어가며 새롭게 살아간다는 점이 너무나 큰 차이다. 너무나 사랑한 딸의 죽음으로 자살을 결심한 주인공이 악마[마몬]과의 거래를 통해 얻은 새로운 시간들..


진짜로 죽은후에 영혼을 댓가로 다시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책을 읽는 내내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았다. 내게 라몬이 제안해 온다면 아마도 제안에 응할지도 모르겠다. 죽은 후에 영혼의 세계가 존재할까? 어찌되었는든 너무나 재미난 상상으로 다시 사는 인생 1 권은 시작된다.


악마 라몬과의 거래로 50대에서 20대 청년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20대때 누구나 저질렀을 법한 실수들을 바꾸기위해 노력하며 살아간다. 가족들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 을 보여주고, 서툰 사랑으로 가슴아프게 헤어졌던 첫사랑과도 결혼이라 결실을 맺게된다. 내게도 다시 돌아갈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첫사랑은 모르겠지만 가족들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은 마음껏 보여주고 싶다.


미래의 일들을 알고 있다면 얼마나 큰 지적 재산인가. 주인공은 이런 지적 재산을 기반으로 과거속에서 미래를 기억해 내며 승승장구하게 된다. 1권에서 주인공은 다시 사는 인생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하지만, 1권 말미에 울고 있는 아내에게서 느껴지는 주인공의  성공 을 향한 목표치가 너무나 높은것 같아서 너무나 불안하다. 처음부터 괴물인 사람은 없다고 한다. 괴물을 둘러싼 환경과 마음속의 그릇된 욕망이 사람을 점점 괴물로 변하게 한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속 주인공의 모습이 괴물이 되면 어쩌나 하는 기우를 하며 책을 덮었다.  벌써 이어질 이야기들이 궁금해서 못참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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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를 읽는 아침 - 지혜로운 삶을 위한 깨달음
헤르만 헤세 지음, 시라토리 하루히코 편역, 박선형 옮김 / 프롬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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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화가로 또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우리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작가 헤르만 헤세를 만나보았다. 헤세의 많은 작품과 글들중에서 너무나 큰 울림이 있는 글들을 모아서 엮어 놓은 [헤세를 읽는 아침]은 가까이 두고 매일 조금씩 보기에 좋은 책이다. 너무나 좋은 글들이 담겨져있어서 향기로운 봄 향기속에서 따스한 봄볕을 맞으며 커피 한잔과 함께하면 좋을 책이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진 각 장은 그 장의 제목에 어울리는 글들로 꾸며져 있어서 그 글들을 읽다 보면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과 진정한 행복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해세를 사랑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자연스레 미소 짓게 된다. 이 책은 중간 중간 헤세의 삶과 작품에 대해 보여주고 있는데 니체와의 비교는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p.24.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항상 나 자신으로 있으라


헤르만 헤세가 작품속에서 꾸준하게 들려주려한 "진정한 자기자신에 이르는 삶"에 대한 내용들은 1장에서 다루어지는데 진정한 자아실현과 자아실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헤세를 만날수 있다. 그는 나치 독일에 저항할 정도로 반권위주의적인 용감한 사람이었던것 같다. 진정한 자기자신으로서의 삶을 찾기위해 늘 열림 마음으로 삶을 바라보았던 사람냄새나는 작가였던것 같다. 


p.35. 마음속에 없는 건 존재할 수도 없다.

p.69. 내 자신이 곧 내 운명이다.


이 책에서 헤세는 진정한 사랑과 진정한 행복은 모두가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고 말하고 있다. 즉 자아실현을 통한 개성적인 자기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말들을 읽다보면 소시민으로 살고있는 내 모습이 부끄러워진다. 하지만, 헤세가 말하는 행복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시민이라는 위안을 스스로에게 해본다.


p.128. 아이는 저마다 새로운 영혼을 품고 있다.


이 책속에서 접한 많은 좋은 글들중에서도 가장 큰 울림으로 다가온 글이다. 아빠로서 아이가 가진 영혼에 상처만을 주고있는 것 같아서 너무나 부끄럽고 당황스러웠다. 아이에게도 영혼이 있다는 이야기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그것을 머리로 이해하기보다는 가슴으로 느끼고 아이를 대한다면 요즘 문제가 큰 아동학대라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으리라 본다. 아이에게도 영혼이 있다는 말은 아마도 사람들 모두는 개성을 가진 자기자신만의 삶속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아야한다는 의미일지 모르겠다. 타인을 의식하며, 타인과 비교하고 행복의 기준이 내가 아닌 남이 되어서는 않되겠다. 진정한 행복은 내 안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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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화내는 기술 - 사람 좋은 리더가 회사를 망친다
고미야 가즈요시 지음, 김웅철.김지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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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1. 사람에 대한 배려와 인간미 넘치는 리더는 타인을 위해,

  회사를 위해, 사회를 위해 신념을 가지고 제대로 분노할 줄 압니다.

화를 다스리며 살아야 훌륭한 삶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기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 화를 다스리고, 자신을 컨트롤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첫장을 열었다. 하지만, 이 책의 주된 내용은 화를 적절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타인에게 아무리 적당한 방법으로 화를 낸다고해도 일반적으로는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는 그런 이야기이다. 물론, 이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난다면 저자가 말하는 화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것이고 그때 아마도 화를 적당히 낸다는 의미를 알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에서는 감정적으로 표출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화가 아닌 올바른 신념바른 사고를 바탕으로하는 옳은 분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옳은 분노 즉 저자가 말하고 있는 화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줄이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또, 개인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자신의 진심을 전달하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다. 개인적인 삶보다는 소속된 조직과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많은 에피소드와 실예들을 통해서 사회를 위한 삶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책속에 소개된 리더들의 삶과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리더들이 정말 우리 사회에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우리 사회의 리더들은 화를 컨트롤하고 사람좋다는 이들이 대부분인 듯하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불같이 화를 내지만 자신과 이해관계가 없는 일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리더들이 훨씬 더 많으니 말이다. 요즘 국회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사회에 공헌하는 옳은 분노를 가진 리더의 자리인지, 그저 인기 좋은 직업을 갖고 싶은 욕망의 자리인지 묻고 싶게 만드는 정말 좋은 내용을 가진 책이다.  진정으로 리더가 되고 싶고, 사회에 공헌하며 살고 싶은 이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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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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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 "나쁜게 사라지지 않을 것 같으면 좋은 걸로 덮어버려야지"


어린 아이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는 절대적인 아군이다. 그런 아군중에서도 손녀딸들에게 할머니는 최상의 친구이자 힘이 되는 존재이다. 그런 할머니를 떠나보내고 소녀가 보기에는조금은 이상한 주민들에게 할머니의 편지들을 전달하면서 조금씩 진실을 알아가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5년 "오베라는 남자"로 국내는 물론 세계를 감동시켰던 프레드릭 베크만의 작품이라서 더욱 흥미로운 시선으로 읽어 보았다.

p314.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상처받을 일이 없다.

언제나 엘사의 편이되어주고 엘사의 유일한 친구였던 할머니가 세상과 이별하면서 어린 손녀 엘사에게 편지를 전달해 달라고 하면서 이 이야기는 전개된다. 늘 곁에서 지켜주던 할머니가 눈을 감으면서 엘사는 혼돈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외로움과 분노를 느끼며 할머니를 그리워하고 때론 미워하게 된다. 그런 엘사가 할머니의 편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할머니의 숨은 진실을 알게되고 또 할머니와 늘 싸우기만 하던 엄마의 속마음도 알게 된다. 이 이야기는 이야기속에 정말 환상적인 동화를 한편 담고있다. 할머니가 손녀 엘사에게 용기와 꿈을 주기위해 만들어낸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p193. 괴물이라고 해서 전부 다 처음부터 괴물이었던 건 아니다.

         슬픔으로 탄생된 괴물도 있다.

조금씩 동화속 주인공들이 엘사와 한 아파트에 사는 이웃들이고, 동화의 배경은 그들이 살아온 삶이라는 것을 주인공 엘사와 함께 알아가는 재미는 이 작품이 주는 가장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그저 손녀를 위해 꾸며낸 동화인줄만 알았던 이야기가 현실속의 가슴아픈 이야기로 밝혀질때의 느낌은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울림으로 다가선다. 그런 감동과 슬픔을 위트는 글로 전달하는 작가의 필력에 놀랄따름이다.


p140. "남들과 다른 사람들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큰 버팀목이 되어준 할머니의 깊은 생각과 사려깊은 행동을 통해서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힘들어하고 있을 많은 이들에게 아픔을 달래는 , 분노를 잠재우는 현명한 지혜를 알게 해주는 훌륭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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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왕 아모세 - 제2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고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창비아동문고 285
유현산 지음, 조승연 그림 / 창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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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색다른 배경과 내용의 재미난 동화를 접해보았다.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고학년부문 수상작으로 유현산의 장편동화이다. 이집트를 배경으로 파라오의 무덤을 도굴하는 겁없는 아모세 도둑단을 만나본다. 어려서 부모님을 잃은 소년들이 배고픔을 면하기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도둑질을 해야만하는 안타까운 아모세 기사단(?) 이 이야기속 주인공이다. 아이들은 자기들이 하지않은 도둑질로인해 모함을 받으며 쫓겨다니게 된다. 그러던중 하늘에서 떨어진 자기가 스핑크스라고 우기는 말하는 고양이를 만나 함께 진짜 범인을 찾아 여행을 떠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공 아모세는 금으로 만든 호루스의 눈 도난 사건과 자신의 부모님들의 죽음과 연관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사건의 배후를 찾기위해 노력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롭게 전개된다.

이 책은 이야기의 배경이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파라오의 나라 이집트이기에 더욱 더 흥미롭고 재미나게 볼 수 있다. 또한, 내용에 맞는 그림이 꼭 이집트 벽화속 그림처럼 그려져있어 아이들의 눈길을 한번에 사로잡고 있다. 거기에 지혜를 나누어주는 말하는 고양이의 등장은 아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몇번이고 눈을 감고 책속의 장면들을 그려보게 만드는 꿈같은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이야기속 주인공이되어 이집트의 거리에 서고, 파라오의 무덤속을 여행하게 될것이다. 그 여행을 통해서 아이들의 꿈도, 생각도 조금 더 높은 곳을 향하게 되리라 믿는다.

작가의 상상력속에서 사건은 펼쳐지지만 책을 읽다보면 어느덧 아니들도 모르게 이집트의 거리에 서있게 만드는 정말 매력적인 이야기이다. 아이들을 환상적인 모험속으로 자연스레 빠져들게 하는 좋은 책이다. 너무나 흥미진진한 전개에 비하면 조금은 서둘러 끝을 맺은 듯 한 결말이 아쉽기는 했지만 아이들에게 새로운 모험을 꿈꾸게 하기에는 충분한 작품이었다. 봄꽃들로 가득한 요즘 나들이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이집트로의 여행을 선물해주는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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