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6. 24. 금
제5장 : 회피형 인간의 직장 생활 -왜 만사가 귀찮은 걸까?-
-안정형 애착 성향을 가진 사람은 일의 만족도나 사회적 지위가 높고, 일에 감정적인 부분을 끌어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일에서의 성공도 담보해주는 것이다.
-반면에, 불안형 인간은 일에 대한 문제가 그것 자체로 머물지 않고, 상대방에게 인정받았는지, 마음에 들었는디 하는 인간관계의 문제로
변환되어 버린다. 그래서 과도하게 상처받거나 지치기도 하며, 사소한 질책이나 주의도 자신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일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한편, 회피형 인간은 일은 일로써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경향이 강하므로 일에 대인 관계나 정서적인 문제가 끼어드는 일이 드물다. 그래서 일은 잘하지만 인간관계가 표면적이기 때문에 인맥 형성이나 관리의 측면에서는 어려움이 있다.
-감정을 배제하는 습관
PF 스터디 : 욕구불만을 일으킬 법한 장면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상대방의 말에 어떻게 대답할지 생각해보도록 하는 검사/피험자의 대답을 공격적인 성향과 그 유형을 기준으로 분석(공격적인 성향 : 공격적으로 반응, 자기주장 같은 요소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개념)
공격 성향이 어디로 향하느냐 : 타인, 자신, 누구에게도 x
공격 유형
1)장애 우위 : 어떤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한 채 곤혹스러워하거나 망설이면서 시간을 끄는 반응
2)자아 방어 : 상처받은 것이나 상처 입힌 것에 대한 감정 반응. 타인을 향하면 비난과 분노로, 자책이면 반성, 누구에게도 향하지 않을 때는 체념이나 깨달음
3)요구 고집 : 피해에 대한 변상이나 문제 해결에 관심을 보이는 반응. 타인을 향하면 대책 요구, 자신을 향하면 타협이나 약속, 둘 다 아니면 중립적으로 문제 해결
회피형 인간을 대상으로 이 검사를 한 결과 요구 고집 반응이 많았고, 그중에서도 무책임 반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자아 방어 반응은 그리 많지 않았다. 감정을 배제한 채 객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언뜻 보면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정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따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적절한 감정표현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우습게 여겨 협상 등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득 깨닫고 보면 고립
이렇게 정서적으로 무반응으로 대응하게 되면 집단 내에서 고립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일적인 부분에서는 노력하고 성과를 내어도 주변인들과 소통하거나 배려하는 부분이 부족해 호감도가 낮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뒷말을 듣게 되고 자신의 능력 이하의 평가를 받기도 한다.
또 한가지의 어려움은 일 이외에 ‘잡일‘과 관련된 부분에서 발생한다. 기술적인 능력이나 일 자체에 대한 능력은 높은데, 그것에 수반되는 뒤치다꺼리나 관리 업무에서는 좌절하고 마는 것이다.
-냉정함과 전문성이 강점
회피형 인간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장점을 활용할 수 없기에 자신의 전문적인 기능이나 실력을 남들보다 배로 올릴 수 밖에 없다. 모호한 태도는 납득하지 못하고 실적을 명확히 하기 위해 수치에 얽매이는 측면도 있다. 주관적인 평가보다 답이 확실한 쪽을 더 믿는 것이다. 그런한 의미에서 어느정도 어느 정도 회피형 인간의 특징을 갖고 있는 사람 쪽이 관리직이나 경영자로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못하겠다고 말하기보다 조용히 사라진다
회피형 인간은 불평이나 불만을 늘어놓지 않고 일에 매달려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업무나 책임을 늘려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사실은 한계까지 버티고 있는 것 뿐인데 말이다. 그래도 업무나 책임이 늘어나도 회피형 인간들은 업무를 줄여달라는 말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몸이 말을 안 들을 때까지 버틴다.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회피형 인간의 특성이 강함 의무감이라는 특성과 결부되었을 때 점점 막다른 골목길로 몰리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회피형 인간은 안전 기지 역할을 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사회생활에서도 그럭저럭 적응할 수 있지만 스스로 안전 기지를 찾아내고 만들어가는 융통성은 없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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