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The Collection Ⅱ
마리옹 바타유 지음 / 보림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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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lection II

마리옹 바타유 10

 

 

 

 

 

 

"단순한 오브제가 품고 있는 기발한 즐거움" 

 

 

 

그래픽 디자이너겸, 일러스트레이터인 마리옹 바타유(Marion Bataille)는 이름에서 예측하듯 파리태생이다.

프랑스 작가들은 왜케 상상력이 좋은지? 눈앞에 펼쳐보이는 솜씨 또한 탄성을 자아낸다.


유아용 그림책 인가? 싶다면, 오해 마시라.

보림출판사의 소장용으로 제작하는 The Collection II  기획작품이다.


너무나 익숙해서 단순하다 여기는 아라비아숫자 10개. 

마리옹 바타유의 상상력과 단순하지 않은 구조의 변이, 간결하게 조율한 색감은 숫자에 대한 특별함과 신선함을 제공한다.


01인가 싶다가 책장을 넘기면, 10 변이되고, 2가 9가 되고, 3이 8이 되어가는 과정에 숫자의 연동과 마술같은 변신에

몰입하게 된다. 우리는 습관처럼 아이가 말을 시작하기도 전에 숫자와의 친밀감을 쌓게한다. "이건 1, 이건 하나"라며..

피보나치가 숫자를 도입한 이후, 아라비아 숫자는 연령과 국적을 넘어 우리생애 동반자이다.


이 작품은 The Collection II 로 기획되었지만, 숫자라는 친밀감과 팝업북이라는 요소는 어린이의 숫자 놀이에 효과적이다.

숫자를 세는 것, 책장을 넘기며 소근육에 힘을 길러주는 것, 공간 변이에 대한 시각적인 인지력, 그리고 엄마와의 소통의

혜택이 함께하니 더 없이 유쾌하다.  특히 흑백의 색감은 촛점책의 효과도 있어 유아에게도 즐거운 유희로 연계 될 것 같다.


사각의 상자안의 숫자들은 철학적 메세지도 담고있다. 숫자의 시작점과 끝점이 동일하다.

01, 10, 9, 8, 7, 6, 5, 4, 3, 2, 1, 10 ... 10, 1, 2, 3, 4, 5, 6, 7, 8, 9, 01 ...  순환의 과정을 반복한다.

지구상의 존재하는 모든 생명이 생성과 소멸을 순환하는 과정처럼 숫자는 끈임없이 변이하고, 연동하여 순환을 이어간다.


단순하나 단순하게 받아 들일 수 없는 '아라비아숫자의 유쾌한 반전속에 철학'을 심어둔 마리옹 바티유의 숫자 팝업북은

모든연령에게 숫자의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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