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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황홀 - 우리 마음을 흔든 고은 시 100편을 다시 읽다
고은 지음, 김형수 엮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8월
평점 :
나의 내면의 마그마는 저 우주에 산재하고 있는 암흑물질 가운데에 아직 태어나지 않은
별들의 가능성과 연결되기를 꿈꾼다.
그래서 나는 항상 뜨겁다.
나는 내 무수한 시들의 어제 그제 없는 가난과 내 시들의 내일 모레 글피의 무일푼으로 시 이전을 산다.
마침내 한 편의 시가 오리라.
그렇게 오는 나의 시가 나이다. 나는 없다.
아, 내 시는 내 조국의 안과 밖에서 울고 있는 아이의 미래일 것이다.
- <고은의 시 이야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