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않은 손님 - 이란 땅별그림책 11
파리데 파잠 글, 주디 파만파마얀 그림, 신양섭 옮김 / 보림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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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않은 손님

파리데 파잠 글 / 주디 파만파마얀 그림

 

 

 

'파리데 파잠' 이라는 이란 최초 여성 극작가의 글을 만났습니다.

1960년대부터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는데, <초대받지 않은 손님>의 할머니와 작가가 닮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극작가라는 약력에 꽂혀서 그림책에 대한 이해도 그렇게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림책의 스토리를 단편연극으로 만들어도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문듯 들었습니다.

스토리는 아주 단순하고, 전달하는 메세지도 분명합니다.

 

마을에 마음씨 고운 할머니가 살고 있습니다. 마을 아이들이 모두 할머니를 좋아할 만큼 친절하시죠.

어느날 마을에 비가 부슬부슬 옵니다. 비가 점점 거세지고, 천둥 번개가 치자 대문 두드리는 소리가 연이어 납니다.

서둘러 차도르를 쓰고 마당으로 달려가는 할머니.

초대하지 않은 손님들이 하나, 둘, 셋... 점점 방문합니다.

 

다리가 짧은 닭, 날개가 처친 까마귀, 고양이와 개, 당나귀와 커다란 검은 소까지 작은 할머니의 집은

초대하지 않은 손님으로 가득차고, 비오는 하룻밤을 할머니집에서 묵게되죠.

 

다음 날, 아침. 늘 혼자였던 할머니네는 손님들의 부산함으로 북쩍 거립니다.

기쁜 할머니는 갓 구운 빵과 차를 나눠 마시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자 헤어지기가 아쉬운 손님들은 제안을 하고, 할머니와 손님들은

지혜로운 제안으로 공동체살이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할머니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에게 이렇게 말하죠^^

 

"여러분은 여기서 저와 함께 머물기를 원하고 있어요.

이제 우리는 마음을 모아 서로 도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스스로 각자의 방을 만들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림책 읽으면서 지혜롭다는 것에 대해 단순명료하게 전달되어 좋더군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벌어진 상황에서 서로 조율하고, 대안을 찾아보는것이

'지혜로운 것' 이구나! 라며 무릎치며 깨닫습니다.

 

 

 

 

 

보림출판사의 열한 번째 '땅별그림책' 시리즈는 예전에 '페르시아'로 불려졌던 '이란'의 그림책입니다.

스토리가 어딘가 많이 들어본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의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의 접촉, 이해, 공유의 장을 그림책으로 엮고 싶은

보림출판사의 기획 참 기분 좋습니다.

베트남, 인도, 태국, 대만, 몽골, 중국, 방글라데시.. 이란,.... 가까운듯 낯선 타국가의 이야기들을

'땅별그림책' 시리즈로 만나면서 각 나라에 대한 생소한 부분도 재미있게 접근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땅별그림책'시리즈가 아시아권을 넘어 소개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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