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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이야기 ㅣ The Collection Ⅱ
아누크 부아로베르.루이 리고 글.그림, 이정주 옮김 / 보림 / 2014년 6월
평점 :
The Collection Ⅱ
바다 이야기 OCEANO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711/pimg_7898851541035997.jpg)
프랑스 작가 아누크 부아로베르와 루이 리고는 장식 미술학교에서 시청각 교수법을 공부하고,
팝업 오브제에 관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네요.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를 통해서도 섬세한 입체적 표현이 신기했는데, <바다 이야기>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작가들에게 호감이 가는 점은 대자연의 웅장함 한 부분에 생명체의 존재성을 표현한 의도가 짐작이 됩니다.
이 작품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다의 위와 바다 아래의 풍경을 일체감있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죠.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사이를 절묘하게 팝업북으로 펼쳐낸 바다풍경에
독자들의 환호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ㅋㅋ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711/pimg_7898851541035998.jpg)
바다위 배가 항구를 떠나는 갑판 위도 부산합니다.
쓰레기 더미로 가득찬 바닷속의 물고기도 바쁘게 움직입니다.
'쓰레기 더미'라는 문장에 꽂혀서 '아하 바다 환경문제'로 펼쳐지겠거니 생각한다면 예측의 충돌이 생길겁니다.
다음장면에 이르러 알게 되었지요.
작가는 '바다의 환경문제'를 역설적이게도 우회로 아름답고, 신비로운 바다의 이야기로 펼쳐보입니다.
'아름답기 때문에 함부로 다루고 싶지않은' 인간의 욕망을 저울질 하는 걸까요?
개인적으로 이 파란 바다의 색감을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하늘색과 바다색은 동일하다고 하죠. 정말 신비롭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구의 비밀은 무한 하겠지만, 이 바다도 못지 않을 것 같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711/pimg_7898851541036000.jpg)
북국 지방의 이상기온도 아주 유연하게 접근하셨네요.
'조용한 가운데 가끔 빙산이 쩍쩍 갈라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얼음이 녹아 동물들이 살 곳을 읽어간다고...
최근엔 4살된 아들땜에 자연 다큐를 즐겨보게 되는데요.
서식지를 잃고 떠도는 종종을 서로 먹는 장면들이 나오면 .. 아들이 물을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그림으로 바라보면 참 행복한 풍경입니다. 하얀 빙산위에 쉬고 있는 동물들.
저들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야 우리도 지구상에 잘 살고 있겠구나 싶어지네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711/pimg_7898851541036001.jpg)
<바다 이야기>의 엔딩입니다.
아들이랑 마지막 장면을 펼쳐보이며 '우와~~'하며 절로 탄성을 질렀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작은 만에 닻을 내려 선원들은 바닷속으로 풍덩 뛰어듭니다.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에 감탄을 합니다.
'그래요, 이렇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가 우리가 꿈꾸던 바다예요!'
우리가 꿈꾸던 바다의 지속가능성은 누구에게 달려있을까요?
그 메세지가 궁금하시다면 펼쳐보세요. <바다 이야기>가 정답을 알려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