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리는 많은 것들 그래도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
부모로 산다는 것
ALL JOY AND NO FUN
제니퍼 시니어 지음 |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 |
2014년 04월 19일 출간
결론적으로 이 책은 부모교육서로 보기엔 너무나 철학적인 문제제기와 사고를 요구한다.
불확실한 시대에 '부모로 산다는 것'은 불안과 초조의 연속이다. 자녀는 나 자신과는 또 다른 보살핌의 존재로서 버겁다.
그러나 부모이기에 느껴보는 생의 환희를 우리는 느낄 것이고,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희망을 보기도 한다.
어떤 모습이든 많이든 적든 아이를 키우면 본표적으로 느끼는 행복의 기쁨.
필립스 에세이 <균형에 대하여>의 글은 옮기며 '부모노릇'에 대해 성찰해 본다.
"성장해 가는 아이들에게 인생은 온갖 놀라움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런 놀라움이 트라우마로 남지 않고 그저 놀라운 일들로만 남을 수 있도록 어른들은
헌신적인 노력과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나 아무리 건전한 보살핌이라고 하더라도
자기 아이를 보호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닫는다.
인생에서 설계가 가능한 부분은 아주 조금밖에 없다는 깨달음을 피해 갈 수는 없다. " 38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