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임재성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처음. 다시. 시작. 에 방점을 찍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수 있다면>은 첫 경험이 아닌 유보하거나, 실패하거나에 속하는 걸까? 개인마다 삶의 우여곡절이 많은 시절이다. ​십대도 이십대도 그리고 죽음을 앞둔 어르신 세대도 삶이 팍팍하고, 두렵기는 똑같은 시절이 되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는 꽤 오래전에 읽었지만, 뭔가 끌쩍거리기엔 마음이 어지러웠다. 이십대 초반이었다면 밑줄 그어가며 읽었을지 모르나, 불혹을 맞아 이글을 읽자니 공허한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할까? 책을 폄하 하고자 말하는게 아니다.

저자는 포스코에서 3년 근무하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사직을 하고, 2000권이 넘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하였다. 독서 컨설팅과 글쓰기, 비젼에 관한 강의와 저서를 내놓으며 꿈을 향해 나가고 있는 분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에는 자기개발서에서 흔히 접하는 루즈벨트, 케네디, 조정래, 최인호, 헬렌켈러,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 손미나 전 아나운서 등의 사례나 명언, 잠언등을 인용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지성 작가의 글쓰기와 닮았다는 느낌도 받는다. 4개의 파트로 나눠, 벼랑끝에 자신을 세워 목표를 정확히 세우고, 자신의 목표에 집중하고, 인생 여정에 꼭 챙길 것을 알려준다. 마무리엔 고난이 클수록 꿈의 성취가 원대함을 말한다. 뚜렷한 목표, 몰입, 독서, 친구, 책쓰기, 꿈, 희망 이라는 글귀들이 눈에 띄게 자주 등장한다. 특히 '내가 갈 길' '내가 살아 가야 할 이유' 와 같은 표현들은 오직 '나, 자신'에게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살다보면, 오직 나를 위해서만 산다는게 쉽지 않다. 가족안에서 또는 어떤 상황때문에 나를 놓고 싶을때가 많은 것이 인생인 것 같다.

 

 

해결되지 못하는 사회구조의 문제는 제쳐두고, 오직 자기의 노력의 자세만을 내세우는 '자기개발서'에 대한 비판도 많은 시대이다.  그럼에도 많은 대중들이 놓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 저자의 경험담을 곁들여 '간절하게' 자신의 꿈을 성취해간 사례가 위기의 대중들에게 강한 양념처럼 자극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젠 하나의 브랜드가 된 사람들이 눈여겨 보인다. <책은 도끼다>로 광고계를 넘어 독서가로 이름을 떨친 박웅현. 커피 프랜차이즈의 기적을 이룬 카페베네의 김선권 대표. 긴급 구호 활동가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한비야.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본업인 의사보다 작가로 강사로 가치를 더하는 박경철. ​그들의 공통점은 뭘까? 저자는 독서와 책 출간, 그리고 간절함을 이야기한다.  
박웅현의 글을 좋아하고, 박경철과 한비야를 존경 했던 만큼 그들의 책을 즐겨 읽었지만, 일상의 삶에 젖어든 난 그저 좋아할 뿐이다. 그들처럼 되고 싶다고 될 수도 없을 것이며, 그들처럼 되고 싶은 맘도 없다. 다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을 읽으면서 깨닫는다. 꿈이 없었고, 여기에 열거된 사람들 처럼 도전의식도 없었고, 간절하게 성취하고 싶었던 것이 없었음을 알게 된 것. 불혹의 나이가 되고, 아이의 엄마가 되어면 삶은 그럭저럭 살아내는 거라 여겼다. 그러나 여전히 삶은 오리무중이고, 살아가야하고, 살아내야한다.  사회구조를 탓하고 계속 미적거리기엔 어쩔 수 없는 생이 남아 있으니 누구나 생의 마지막까지 '처음부터....'라는 '다시...'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시작해야 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난 뭐 부터 해야할까? 결국 이책에 낚였다. 뭔가 시작하기 위해서 고민하게끔 이끌어 버리다니. 그저그런 삶에 자극​​의 터치가 필요하다면, 새로운 무엇에 간절함을 더하고 싶다면 한번 들춰 보면 어떨런지??
 

 

 

 

 

신이 우리에게 내린 命令

그래서 生命

​<최인호의 인생> 의 첫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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