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 1 - 중국어 교사들이 제안하는 중국 바로 알기 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 1
중국을읽어주는중국어교사모임 지음 / 민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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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타이 푸어 人太多' 는 '사람이 많다'는 중국어 입니다. 그럼 부자도 많을까요? 네~~ 부자도 많다네요.

대부분 그 이름도 유명한 아리바바 창업자 마윈, 위챗의 텐센트 그룹의 마화텅, 검색 엔진 바이두의 리옌홍, 샤오미의 설립자 레이쥔. 이름만 들어도 역시 IT기업들이 중국도 부자들이군요. 한국 삼성의 2018년 총 매출액이 243조 7,700억 원 이였다는데,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는 2018년 11월 11일 중국 싱글데이(광꾼제)에 2,135억 위안, 우리 돈으로 36조 2,9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단 하루에 대륙의 스케일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네요. 세계 인구의 절반이 중국에 살고 있다니 가능하군요. 이런 비교도 현재의 중국 경제가 어떻게 변화 되고 있는지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세계 기업은 그래서 중국을 무시 할 수 가 없다는 거죠.

한국 대통령 월급과 중국 주석 월급의 비교도 재미있습니다. 언론보도를 보면 중국 국가 주석 시진핑의 권력이 만만치 않던데, 월급은 생각 이상으로 적다는게 놀랍네요. 한국의 노동자들의 월급이나 물가 비교는 차이가 꽤 되지만, 예전 보다는 중국의 물가도 싼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중국도 모든게 자동화 되어가는 시스템입니다. 택시도 어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하지 않으면 잡기가 힘들고, 중국 여행에서 바이두의 지도 어플을 이용해서 다녀야 유용하다고 합니다. 중국 시민들도 우리와 별반 다를거 없이 어플을 사용하는 일상 입니다.

 

 

 

한국도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제로 페이 등 다양한 결재 시스템을 쓰는게 일상이 된 것 처럼 중국도 '위쳇페이'를 주로 이용한다네요. 개인적으로 남편이 중국 출장 갔을때, 위쳇을 사용해 봤는데요. 카톡처럼 사용 할 수 있더라구요. 국경을 넘어 톡을 나눈다는게 진짜 재미있던 경험이었어요. 이젠 톡을 넘어 결재 시스템으로 쇼핑을 많이 이용 한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질문들

1. 중국 사람들은 왜 인육을 먹나요?

2. 중국 사람들은 장기매매를 한다는데 사실인가요?

3. 중국 음식은 쓰레기라는데 정말이에요?

4. 중국 물건은 왜 그렇게 질이 안 좋나요?

질문이 재미있죠. 30년 전에 저도 초중등때 중국 사람들은 인육으로 만두를 만들어 먹는다는 괴담도 나누고, 여행가다 잡히면 장기를 빼서 매매한다더라 이야기가 진짜 많았거든요. 그런 궁금증은 여전하군요. ㅋㅋㅋ '중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이 <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을 제작하지 않을 수 없었겠어요.

 

 

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1

51가지의 질문은 과연 무엇?

제가 읽는 동안 재미있었던 질문이 몇 가지 있습니다.

14. 중국 청소년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은?

17. 요우커가 좋아하는 우리나라 우유는?

27. 진시황제, 불로초 말고 수은 먹었다고?

33. 중국에서도 생일 때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나요?

40. 대입 시험 부정행위, 드론 띄워 감시하는 대륙 스케일

44. 중국 연예인 프로필에 꼭 들어가는 것은?

46. '별 그대' 전지현이 화교라고요?

48. 녹색 모자 선물하면 왜 안돼요?

50. 웃돈 주고도 군대 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

중국 청소년들에게 선호 과는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개발'이 1위, 2위를 하고 있네요. 영어 강사였던 평범한 마윈이 알리바바 기업을 이끌어 중국의 최고 부호로 떠으른 것이 무시 못하겠죠. 얼마전, 중국 정부는 빅데이터의 위력을 알고, 마윈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지요. 사회주의 국가의 분위기가 무섭긴 하지만, 자본주의는 막을 수 없겠죠. 청소년들이 점차 IT와 자본을 맛보기 시작했으니깐요. 개인적 사족입니다.

요우커가 좋아하는 한국의 우유는 뭘까요? 이거 참 웃겼는데, 공감도 무지 됩니다. 중국 관광객을 요우커(留客)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물품이 향수, 화장품, 가죽제품을 일반 여행객들이 즐긴다네요. 고소득층은 보석, 손목시계을 좋아한데요. 우유는 뭔가 했더니, '바나나맛 우유' 라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도 좋아하는 그 맛. 중국인들 입에도 딱 맞나봐요.

배우 전지현의 본명이 '王왕지현'이라 흔하지 않은 王씨 성으로 화교라고 오해를 한다는군요. '화교'란 본국을 떠나 해외 각처에 이주해서 살아가는 중국인 또는 자손들을 말합니다. 연예인 중엔 주현미, 하희라씨가 대표적으로 있어요. 저는 이 책으로 처음 알았는데, '아편전쟁1840~1842'으로 많은 중국인들이 대략 1,200만명이 떠났다고 하네요. 현재는 3,000만 명 정도 추산하고 있답니다. 전 세계에 퍼져있는 화교들의 경제력도 상상 이상이라고 들었는데.. 인구가 많은 나라의 힘이 느껴지네요.

 

51가지의 질문을 따라가다보면 중국의 경제, 문화, 예술, 역사, 중국인들의 삶과 풍습, 음식의 발달, 소수 민족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접하게 됩니다. 카더라 통신이 아니라, 중국어 교사모임에서 신중하게 검토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더욱 흥미 있었습니다. 자칫 다른 나라의 문화를 오해 할 수 있는 경우가 참 많죠. 특히 우리는 유럽이나 서양 문물에 대한 극대화 교육을 받은 시절이 있다보니 아시아는 다들 가난하게 문맹률도 높고, 문화가 저급하다는 사고의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문화란 높고, 낮음이 없지요. 최근에는 많은 해외 여행객들이 유럽이나 미국은 물론 아시아를 선호하고, 생각한 이상의 생활 문화를 접하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기존에 알고 있던 시대의 나라를 넘어 섰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워낙 많은 인구가 밀집해서 살고 있으며, 소수 민족들이 많은 나라임에 더욱 다양한 문화와 생활습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교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생기지 않나 짐작 합니다.

질의와 답을 51개로 나열하여 설명하고 있기에 <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1>는 어떤 곳을 펼치든 읽을 수 있고, 독자가 궁금만 부분만 찾아 읽어도 좋습니다. 부담 없이 중국 이라는 나라를 좀 더 재미있게 접촉 할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새해 '중국'에 대한 언어 공부나 여행, 역사에 대해 준비 중이시면 일독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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