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라이팅 훈련 실천 다이어리 1 - Story Writing 편 영어 라이팅 훈련 1
한일 지음 / 사람in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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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영문법 인터넷 강의로 먼저 알게 되었던 한일 선생님이라 좀 더 익숙한 신뢰감이 생기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영문법으로 유명한 저자의 주특기가 문법을 접목시킨 라이팅(Writing)기술이라고 한다. 그만큼 저자가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이 책은 30일 동안 훈련으로 영어 라이팅(Writing)스킬을 익힐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라이팅 훈련은 100일 훈련을 기반으로 한다. 이 책은 1권으로 처음 30일 동안 스토리 라이팅을 다룬다. 2권은 이메일 라이팅 30일, 3권은 에세이 라이팅 40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을 마스터한 사람은 2권을 통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된다. 전체적인 책의 두께가 제법 되지만, 15일 단위로 2권으로 분리하여 구성하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이 책은 하루를 단위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Grammar Focus를 통해 하루를 기준으로 습득하게 될 기본 문법사항을 설명하고, 꾸준한 훈련을 위해서 훈련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이후 문장 시작하기를 통해서 한글로 주어진 단문을 영어로 바꾸는 훈련을 한다. 좀 더 쉽게 응용하여 답을 찾을 수 있도록 word box에 주어진 단어를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단계는 문장 확장하기로 문장이 좀 더 길어지게 된다. 문장 시작하기에서 다룬 문장의 정답을 확인해보고 좀 더 확장된 문장 쓰기에 들어간다. 다음 단계인 문장 더 확장하기에서는 문장 확장하기에서 다룬 문장의 정답을 확인하고 좀 더 길어진 확장된 형태의 문장 쓰기를 다룬다. 완성 문장 확인하기 단계에서는 앞 단계에서 훈련한 문장의 완성 문장을 확인하고 여러 번 확장된 문장이라도 그 경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완성 문장은 mp3를 통해서 네이티브 스피커의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듣기와 말하기를 동시에 연습할 수 있다. 마지막 스토리 라이팅 단계에서는 단계별 훈련을 통해서 습득한 기술로 문단 쓰기에 도전하게 된다.
이 책은 이론적인 습득에 치중하기보다는 문장 확장 방식을 통한 쓰기 훈련을 통해서 설명보다는 먼저 쓰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영어를 글로 쓸 때 가장 자주 사용되는 문법 사항들만을 모아서 하루를 기준으로 구성했기에 활용도 높은 핵심 문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이 책은 짧은 단문에서 어떻게 장문으로 문장을 늘려 가는지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응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구성에 대한 첫 느낌은 크게 어렵지 않으면서 핵심 위주로 깔끔하게 잘 정리되었다는 점이다. 문장 확장 방식을 통해서 단계별로 조금씩 적응하고 익혀서 지루함 없이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고려한 점이 돋보인다. 글쓰기의 핵심이 되고 활용도가 높은 문법을 위주로 라이팅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에 영어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도 높일 수 있고 자연스럽게 영문법도 익힐 수 있으리라 본다.

언어 학습은 쓰기, 읽기, 듣기 모두 꾸준한 실천이 관건이다. 시중에 나온 모든 학습서가 꾸준한 실천만 한다면 어떤 학습서라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선택한 학습서가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구성인지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영어 글쓰기의 기본과 핵심 문법을 다룬 이 책으로 시작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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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오의 하늘 1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다큐멘터리 만화 요시오의 하늘 1
air dive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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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만화를 좋아하다보니 장르를 불문하고 애니매이션도 좋아한다. 최근에는 감동이 있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다루는 애니매이션을 주로 감상했던지라 ‘요시오의 하늘’이라는 만화 역시 기대감이 컸다. 일본 아마존 코믹부문 1위로 출간되자마자 화제를 불러일으킨 만화로 현재 3권까지 출간되었다.

두 어린 아들 둘과 함께 행복하고 평온한 나날을 보내는 한 가족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건강한 장남에 비해서 생후 1개월이 된 막내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한다. 아기의 시선은 항상 아래로 향해 있었고, 머리의 크기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아기가 걱정이 되어 병원을 찾아간 부부는 의사로부터 뇌수종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듣게 된다. 뇌수종은 뇌 속에 수액이 순환되지 않고 차는 현상인데 이로 인해 뇌가 눌려 장애를 가져오게 되는 병이다. 의사는 뇌에서부터 배까지 얇은 관을 피부 속에 심는 션트 수술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을 한다. 부부는 이제 생후 1개월 밖에 안 된 작고 여린 아기의 몸에 관을 심는다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렇게 여기저기 알아보던 끝에 어린이 뇌 전문의사인 다카하시 요시오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션트 수술 이외에 내시경 수술이 있음을 알게 된다. 고민을 하던 부모는 의사 선생님 사무실 벽에 걸린 의사 선생님과 함께 찍은 수많은 아이들의 밝은 사진을 보고 그에게 자신의 아이의 생명을 맡기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다카하시 요시오 선생님의 어린 시절과 가족의 모습이 정겨우면서도 절절하게 그려진다.
1편에서는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시작으로 시간을 거슬러 요시오 선생님의 어린 시절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전체의 흐름을 이어간다. 추억이 떠오를 만큼 과거 우리나라 가족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익숙한 가족의 하루 일과와 남매간의 토닥거림과 우애,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 등이 가슴을 따뜻하게 채워준다. 그렇게 1954년 요시오가 5살이던 여름날의 가족 이야기가 그려진다. 만화책 뒷부분에는 특별히 다카하시 요시오 의사 선생님과의 창간 기념 특별 대담을 담았고, 작가스케치도 수록했다.

‘요시오의 하늘’의 타카하시 요시오는 실존 인물이다. 그는 환자와 가족들로부터 ‘마술사’라고 불리는 의사로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기적을 일으켜온 의사이다. 그의 이야기가 만화로 출간되자 일본의 주요 언론들이 주목하며 앞 다퉈 그를 취재할 정도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 만화는 그가 기적을 일으킨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다큐멘터리 만화라는 점에서도 특별하게 다가온다. 1편에 이은 2편과 3편도 기대된다. 개인적으로는 완결이 나오면 한꺼번에 보려고 벼루는 중이다. 오랜 만에 추천할 만한 멋진 감동만화가 나온 듯싶다. 아마도 곧 애니매이션으로도 제작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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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면서 배우는 리스프 프로그래밍 만들면서 배우는 시리즈
콘래드 바스키 지음, 조태훈 옮김 / 한빛미디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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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프 언어는 1958년에 개발되어 현재까지 활용되고 있는 함수형 언어로써 컴퓨터 과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을 받은 과학자 존 매카시가 창안한 언어라고 한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발달로 함수형 언어의 다양한 변종이 등장했지만, 대부분 기본 개념은 리스프를 따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과 기호처리계의 연구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책은 직접 게임을 만들면서 개념과 기법을 학습하는 리스프 입문서이다. 기본적으로 리스프 문법을 속성으로 익힐 수 있는 과정을 담았고, 프로그램 작성에서부터 매크로 사용, DSL 만들기, 웹서버 개발, 웹 브라우저 게임 만들기, 운명의 주사위 게임 개발, 오크 배틀 게임 개발 등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저자는 20년 가까운 프로그래밍 경력 이외에 열성적인 만화가의 재능을 살려 리스프에 대한 역사와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를 통해서 유쾌하게 설명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 프로그래밍에 대한 학습과정도 재미있었고, 웹서버를 개발하고 그 개발한 웹서버를 통해서 웹 브라우저 게임 만드는 부분 역시 인상적이었다. 전반적으로 딱딱한 원칙적 설명보다는 삽화를 이용한 흥미롭고 쉬운 설명 역시 이 책의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초창기 프로그래밍 언어로 C, 코볼, 포트란 등을 기억하고 있지만, 리스프는 생소했다. 이렇게 생소한 리스프가 왜 이제 와서 선을 보이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기에 이 책을 통해서 궁금증을 풀고 리스프만의 강점을 확인하고 싶었다.

리스프 언어는 생각보다 많은 대기업에서 사용하고 있고, 미래형 웹기술로 언급되고 있는 시맨틱 웹 또한 리스프로 작성된 다수의 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 한다. 최근에 시맨틱 웹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에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리스프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도를 높여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국내 개발 환경에서 활용도가 전무후무하기에 실무 프로그래밍 기술을 익히는 입장으로의 접근은 무리가 있을 듯싶다. 다만, 함수형 프로그래밍의 강점과 활용도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프로그래밍의 통찰력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학습해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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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Thank You 땡큐 - 마음을 감동시키는 힘
존 크랠릭 지음, 차동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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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올바르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표현에는 인색하다. 표현하는 것이 귀찮거나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이것이 익숙해져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 감사 표현이라고 치부하는 사람도 있다. 아마도 사람들은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표현하면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끌어온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체화하지 못해서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감사의 효과를 현실적으로 증명한다면, 이를 실천해서 삶을 변화시킨 사람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와 실천의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감사의 효과가 궁금하거나 회의적인 사람이라면 이 책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기를 권한다.

 

 

저자인 존 크랠릭은 변호사이자 로펌을 이끌고 있는 대표였다. 하지만, 경제적인 위기로 자신의 로펌이 망해가고 있는 처지였고, 직원들의 급여도 챙겨주기 힘든 상황이었다. 더욱이 두 번의 고통스런 이혼 경험, 동료와 경쟁변호사들과의 적대적 관계, 자식들과의 소원해진 관계 등 이중 삼중고에 최악의 상황에 빠진 상태였다. 그에게는 더 이상 감사할 일도 없었고 감사할 일을 찾아볼 여유도 없었다. 그는 겹겹이 쌓인 위기로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듯싶었다.
어느 날, 그는 산에서 길을 헤매게 되고 그곳에서 알 수 없는 음성을 듣는다. ‘네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에 감사할 줄 알기까지는, 너는 네가 원하는 것들을 얻지 못하리라.’ 그 음성이 신의 계시였는지, 내면의 소리였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는 특별한 영감 이상으로 느꼈다. 그리고 그 순간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은화에 대한 교훈, 거의 쓸모없게 된 봉투들에 대한 처리방법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그렇게 강렬하게 스쳐 지나간 음성과 영감이 연말까지 365개의 감사편지를 쓰는데 처치곤란의 봉투들과 볼펜들을 전부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만들었다.

이후 그는 감사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주변에서 그동안 자신이 알아보지 못했던 감사한 일을 하나씩 인지하게 된다. 이렇게 쓰기 시작했던 짧은 감사편지의 수가 늘어날수록 신기하게도 자신의 부정적인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고, 긍정적인 현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에게 찾아왔다. 이를 통해서 스스로도 자연스럽게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었고, 그 과정을 통해서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하나하나 깨닫게 된다.

 

 

이 책의 이야기는 소설이 아닌 실화이다. 그래서 더 진솔하면서도 읽는 사람을 집중하게 만든다. 작은 실천이 절망을 희망으로 옮겨가게 만들고 그 희망이 불가능할 것 같았던 고난을 이겨내게 하는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가슴 뛰게 하는 힘이 있다. 더욱이 저자가 경험하고 공유한 작은 실천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일이기에 이 책의 메시지가 현실에서도 좀 더 가치가 있음을 기대하게 된다.
저자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감사편지라는 훌륭한 도구를 공개했다. 뒷부분에 실제 감사편지의 활용법과 팁도 공유했으니 이제 이 도구를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 감사편지는 많은 시간과 돈, 피나는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감사를 전하는 마음과 몇 줄의 글이라는 작은 노력이면 충분하다. 이렇게 전해진 마음은 다시 더 큰 감사와 사랑의 보상으로 삶에 어떤 방식으로든 되돌아온다.

 

가족에게조차 사랑과 감사의 표현이 인색하다 못해 드문 우리나라 사람들의 감정표현의 서투름은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은 후에 먼저 내 가족에게 감사편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좀 더 익숙해지면 친구, 직장동료, 지인들에게도 마음을 전하는 감사편지를 쓰는 용기를 내어보려고 한다. 이후 저자처럼 감사표현을 확장하여 단골식당 아주머니, 경비아저씨 등 주변의 고마운 분들 한 분 한 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따뜻함을 공유하고 싶다. 이 작은 실천이 나의 삶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선순환을 일으켜 세상에 감사의 파도를 일으켰으면 하는 희망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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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두 번째 이야기 - 마음이 외로운 당신을 위한 따뜻한 위로
A.G 로엠메르스 지음, 김경집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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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처음 접했던 ‘어린왕자’ 이야기를 성인이 되어 다시 접했을 때 느낌은 남달랐다. 어린 시절 동심을 되찾아주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내가 살아온 인생에 대한 재발견이자 현재의 삶과 더불어 남은 삶에 대한 잃어버린 방향을 찾아준 기분이 들었다. 감동적인 책은 여러 번 읽더라도 읽었던 나이와 시간에 따라 매번 다른 느낌과 깨우침을 전해준다는 말이 틀림없음을 느끼게 해준 책이기도 하다. 그렇게 몇 달 전 다시 읽었던 어린왕자의 감동이 메마르기도 전에 생각지도 않았던 후속편이 나왔음을 알았다. 이 책을 통해서 ‘이후 어린왕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은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해결되었다.



어린왕자는 처음 지구에 왔을 때 만났던 소중한 친구에게 받은 상자 속 양을 간직한 채 자신의 별로 돌아갔다. 하지만, 자신의 별에 있던 잡초에게 애초에 상자 속에는 양이 없었고, 친구가 어린왕자를 이용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렇게 잡초에게 현실적인 관점과 지식을 배워갈수록 의심이 생겨났고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된다. 결국, 어린왕자는 친구에게 왜 그랬는지 답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잡초의 간절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구로 여행을 오게 된다. 

그렇게 지구로 찾아온 어린왕자는 외딴 고속도로 한 모퉁이에 망토를 이불삼아 누워 있었고 차를 몰고 가던 주인공에게 발견되어진다. 어린왕자와의 우연한 만남은 자연스럽게 동행으로 이어졌고, 어린왕자와 주인공은 대화를 통해서 수많은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다. 여행 사이사이에 마주치게 되는 사건에서 어린왕자는 대화 속의 가르침들을 순수함과 사랑으로 실천하여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고, 말뿐이었던 주인공에게도 감동과 실천의 깨우침을 안겨준다. 주인공은 어린왕자와의 여행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언제쯤 어떻게 끝나게 될지 모르는 이 여행의 끝을 아쉬워하게 된다. 

과연 어린왕자는 옛 친구를 만나게 될 수 있을까? 자신이 찾고 있는 답을 얻을 수 있을까?



어린왕자는 조금 더 나이를 먹어 10대 소년으로 성장했다. 이제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할 정도로 조금 더 진지해졌고, 의심이라는 감정에 흔들리기도 했다. 어린왕자의 실망과 슬픔, 의심에 대한 질문에 주인공은 진지하고 현명하게 조언하기도 하고 때로는 답을 제시하기도 한다. 순수한 영혼의 어린왕자가 깨달음의 과정을 거쳐 현실에서 사랑을 실천해나가는 모습은 주인공에게도 그리고 독자들에게 감동을 넘어 선물로 다가온다. 그들의 대화 속에서 독자들은 다양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되짚어보며, 이제는 말보다 실천을 할 때임을, 그것이 더 소중하고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는 것임을 일깨운다. 


이 책은 ‘나’라는 화자의 주인공이 어린왕자와의 짧은 여행을 독자인 우리에게 마치 친구처럼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전 어린왕자의 간결하고 은유적이면서 아름답기까지 한 표현의 전개방식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이다. 직설적인 조언과 일상적인 상황을 통한 표현은 독자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올 수도 있고 때로는 좀 더 어렵게 다가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전 편의 어린왕자를 읽으면서 관계라는 삶의 측면을 고찰하고 그 안에서 사랑과 배려의 깨달음을 얻었다면,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다시금 사랑과 행복의 가치를 깨닫고 실천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어린왕자를 찾는 것을 보면 삶을 올바르게 살겠다는 순수한 의지가 아직은 남아있다는 것이 다행스럽게 여겨진다. 행복으로 포장한 욕망에 찌들어 다양한 생각과 고민에 묻혀 살아가다 보니 이 책 역시 여러 번 더 곱씹어 읽어야겠다.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갈망한다면 다시 돌아온 어린왕자와의 짧은 여행에 동승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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