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면서 배우는 리스프 프로그래밍 만들면서 배우는 시리즈
콘래드 바스키 지음, 조태훈 옮김 / 한빛미디어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리스프 언어는 1958년에 개발되어 현재까지 활용되고 있는 함수형 언어로써 컴퓨터 과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을 받은 과학자 존 매카시가 창안한 언어라고 한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발달로 함수형 언어의 다양한 변종이 등장했지만, 대부분 기본 개념은 리스프를 따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과 기호처리계의 연구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책은 직접 게임을 만들면서 개념과 기법을 학습하는 리스프 입문서이다. 기본적으로 리스프 문법을 속성으로 익힐 수 있는 과정을 담았고, 프로그램 작성에서부터 매크로 사용, DSL 만들기, 웹서버 개발, 웹 브라우저 게임 만들기, 운명의 주사위 게임 개발, 오크 배틀 게임 개발 등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저자는 20년 가까운 프로그래밍 경력 이외에 열성적인 만화가의 재능을 살려 리스프에 대한 역사와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를 통해서 유쾌하게 설명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 프로그래밍에 대한 학습과정도 재미있었고, 웹서버를 개발하고 그 개발한 웹서버를 통해서 웹 브라우저 게임 만드는 부분 역시 인상적이었다. 전반적으로 딱딱한 원칙적 설명보다는 삽화를 이용한 흥미롭고 쉬운 설명 역시 이 책의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초창기 프로그래밍 언어로 C, 코볼, 포트란 등을 기억하고 있지만, 리스프는 생소했다. 이렇게 생소한 리스프가 왜 이제 와서 선을 보이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기에 이 책을 통해서 궁금증을 풀고 리스프만의 강점을 확인하고 싶었다.

리스프 언어는 생각보다 많은 대기업에서 사용하고 있고, 미래형 웹기술로 언급되고 있는 시맨틱 웹 또한 리스프로 작성된 다수의 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 한다. 최근에 시맨틱 웹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에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리스프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도를 높여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국내 개발 환경에서 활용도가 전무후무하기에 실무 프로그래밍 기술을 익히는 입장으로의 접근은 무리가 있을 듯싶다. 다만, 함수형 프로그래밍의 강점과 활용도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프로그래밍의 통찰력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학습해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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