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세계, 기회와 도전 - KOTRA 세계 전망
KOTRA(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지음 / 알키 / 2012년 12월
절판


이 책은 KOTRA가 국내최초로 출간한 책으로 체계적인 정보 수집망을 통해서 2013년 세계의 흐름을 전망한 책이다. KOTRA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무역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의 투자 및 산업, 기술 협력 지원을 하고 있는 정부투자기관으로 81개국 199개 도시에 무역관을 설치하고 수백 명의 주재원을 두고 있다. 각국의 주재원들은 현지 상황과 새로운 소식을 빠르게 파악하고 분석하여 국내 기업들에 전달함으로써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해준다.


이 책은 2013년을 기준으로 세계 곳곳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흐름에서부터 각국에 숨어있는 이슈들, 주목할 만한 기회와 글로벌 트랜드에 이르기까지 KOTRA가 비즈니스 현장경험을 토대로 체계적으로 수집한 전 세계의 최신 경제 전망을 담았다. 그리고 주제별로 크게 3부로 나누어 구성하여 2013년의 세계 속에서 가능성과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세계 경제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 유럽과 미국에서부터 경제 신흥국인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에 이르기까지 각국의 경제 상황을 설명했고, 미국과 중국 간의 힘겨루기, 자원쟁탈로 인한 국가 간 갈등, 국가 간 치열한 생존경쟁으로 인한 글로벌 편 가르기에 대해서 다룬다. 이를 통해서 앞으로의 세계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전망한다.
2부에서는 우리나라와 근접한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북미, 중남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에 이르기까지 각 나라에 숨어있는 이슈들을 살펴본다. 각국의 정치, 경제, 사회적인 이슈들을 분석함으로써 각국의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를 위한 유망진출분야와 고려할 사항을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3부에서는 2013년 지구촌 곳곳에서 주목할 만한 기회와 트랜드를 다룸으로써 국내 기업들과 사업가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의 가능성을 탐색해보고 마케팅의 방향을 고려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소식을 전한다.

1부와 2부에서 다룬 각국의 경제 전망과 이슈들도 유익했지만, 3부의 이야기들은 기회와 가능성을 찾는다는 측면에서 좀 더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1부와 2부의 이야기들이 숲을 보는 관점이었다면 3부에서는 나무를 보는 관점으로 읽어갔다.
3부에서는 미래소비를 주도할 신 소비층으로 신흥국 중산충의 소비패턴과 배경, 불황을 기회로 이끄는 기업들로 명품 스위스의 기업과 브랜드 가치, 유럽의 가족기업들의 성공요인, 중국 내수시장의 강자들과 변신에 성공한 카멜레온 기업 등이 소개된다. 그리고 누구나 투자자가 될 수 있는 SNS를 이용한 크라우드 펀딩에서부터 클라우드 게이밍, 빅데이터, 탄소섬유 강화 산업의 미래, 신에너지인 셰일가스, 해상풍력, 바이오 에너지 팜오일 등 다양한 미래형 사업의 성공요인과 해결한 문제들에 대해서 다룬다.

감성마케팅의 성공요인인 브랜드 네이밍, 고객을 부리면서 성공한 서비스 이케아와 뮤슬리 사례, 성공한 원스톱 마켓으로 일본의 편의점과 인도네시아의 카페편의점 이야기도 소개했다. 그밖에도 선진국 소비시장의 양극화인 바벨효과를 통해서 소비시장의 변화를 설명했고, 성공한 실버마켓과 실버마케팅 사례로 본 실버시장의 전망을 내다봤다. 그리고 미국 소비시장의 신주류인 히스패닉 소비자 시장과 네덜란드의 이민자 시장을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다문화 흐름 속에서 기회와 가능성을 제시했다.

과거의 경제위기는 특정국가나 산업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고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했다. 반면에 지금은 글로벌과 지구촌이라는 문구처럼 전 세계적으로 정치, 경제, 문화에 이르기까지 관계를 맺고 수많은 교류를 하고 있기에 특정국가나 지역에서 벌어진 이슈에도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2008년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를 침체기에 빠트렸고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각국 정부들이 국가적인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한 경기부양책과 지원책으로 잠시 성장세가 보이기도 했지만, 얼마가지 않아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더 큰 위기를 초래했다. 세계 경제의 시한폭탄이 되어버린 유로존 재정위기에서부터 세계 경제의 핵심 축이었던 미국과 일본 등의 국가부채의 상승과 성장률 둔화에 따른 잠재적 위기까지 세계 경제의 위기는 도미노 효과처럼 전 세계적으로 타격을 주고 있다. 지금도 수많은 경제전문가들이 미래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있지만, 매번 숨은 돌발변수로 인해서 그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기도 힘든 현실이다. 단지 세계 경제가 당분간 급격히 반등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일반적일뿐이다.

현재 경제적 위기 상황에 빠져있다고 해서 막연하게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위기라는 단어에 위험과 기회라는 두 가지 의미가 포함되어 있듯이 위기 속에 숨어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 내수시장이 적고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이기에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의 동향과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있다면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고, 다가올 위기에도 대비할 수 있다.
이 책은 현지의 무역관을 통해서 세계 곳곳의 현지 상황을 생생하게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개괄적인 세계 경제 예측서들에 비해서 좀 더 현실적이고 핵심적인 책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경제적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기 위한 혜안을 키우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행운은 준비된 자의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2013년에는 나를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성실히 준비하여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와 가능성을 찾아내는 행운의 해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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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세금으로 돈 번다 -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슈퍼리치 세테크
김예나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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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세금에는 부자든, 서민이든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이다. 하지만, 세금에 대한 예민함과 대처법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많은 부자들이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그들은 매년 경기흐름과 세금법에 관심을 갖고 절세플랜을 계획한다. 그에 비해 서민들이 신경을 쓰는 세금에 대한 관심은 단순하고 일반적이며 소극적이다. 부자들은 단순히 수익창출에만 능한 것이 아니라 절세를 통한 자산유지에 대해서도 철저한 전문가들이다.

자신이 자산을 늘리고자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면 수익창출의 재테크뿐만 아니라 절세노하우 역시 갖추어야 한다. AB라는 사람이 똑같은 수익을 얻었는데도 A는 수익의 20%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했고, B는 합법적으로 전혀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되었다면 A가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이렇듯 절세에 대한 노하우를 알고 있다면 다양한 세금납부 상황에서 절세로 인한 자산 유지가 가능해진다. 이는 결국 총자산을 기준으로 할 때 수익창출을 통한 자산 증가와 절세는 동일한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재테크만큼 세테크도 중요하고 경우에 따라서 세테크로 확보할 수 있는 자산이 더 많아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세금관리를 어떻게 할까? 과연 그들의 절세플랜은 어떤 것일까?

 

 

저자는 전문적이고 다양한 세무경험을 토대로 거액자산가들의 세무 자문을 해왔다. 금융권 PB, 기업, 자산가 등을 대상으로 연간 수십 회 이상의 세금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있고, 이 책 역시 그가 3년간 중앙일보에 기고한 김예나의 세테크라는 칼럼이 배경이 되었다.

부자들은 스스로도 합법적 절세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활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무전문가들의 도움도 받아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함으로써 점점 더 자산을 늘려가고 있다. 반면에 일반인들은 합법적 절세를 활용한 자산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때로는 부정적이기까지 하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에서 세무전문가들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기 어려운 이들에게 자산가들의 절세 비법 공유의 필요성을 느껴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부자들의 세무 자문을 했던 저자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절세 사례들을 공유함으로써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세테크 방법을 소개한다. 기존의 세무관련 서적들의 대부분이 세무에 대한 지식전달에 비중이 컸다면 이 책은 현실에서 응용하여 실질적으로 얼마나 세금을 줄일 수 있는지 그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이 책에는 2013년부터 적용되는 세금법에 대한 개요와 배경에서부터 부자들의 세금에 대한 인식과 대처, 장기 채권과 분리과세를 이용한 자산관리 포트폴리오, 종신보험의 활용과 주식관리법, 상속과 증여, 기업승계, 저축상품, 연말정산과 퇴직연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 따른 세제상의 문제와 해법에 대해서 상세하면서도 명시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 안내하는 합법적인 절세비법은 절세가 시급한 부자들에서부터 부자가 되고 싶은 일반인들과 금융관련 종사자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유용한 지식이자 지침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중세정책을 펴고 있다. 정부는 빚이 늘어나면 재정지출을 줄이거나 재정수입을 늘려야한다. 하지만, 재정지출을 줄여 복지정책을 감소시키는 것은 오히려 소비지출을 감소시켜 경제상황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재정수입을 늘리는 것과 세금을 더 거두는 것이 해법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 적용되는 세금법으로 인해 금융소득종합과세의 부담이 확대된다. 기존에 금융소득종합과세의 기준을 연간 4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1000만 원을 더 낮출 예정이다. 따라서 기존에 포함되지 않았던 금융부자들이 과세대상에 대거 포함되게 된다. 그리고 절세상품에 대한 혜택이 축소되거나 강화되고, 주식 거래 시 대주주에 대한 양도세 기준이 하양 된다. 신종금융상품과 그림에 대한 과세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세금에 대한 무지는 스스로 자산의 일부를 포기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앞으로 변화되는 세금정책을 대비하여 절세플랜도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 자신이 부자가 아니라고 해도 이 책의 세테크 노하우는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세금에 대한 일반적이면서 실용적인 대안이자 실천적 지침으로써 가치가 있다.

금융상품의 이자율은 계산하지만, 세금정책과 과세에 대한 관심에 무관심했던 사람이라면 재테크만이 돈이 아니라 세테크 역시 돈이라는 것을 이제는 절감해야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 세금에 대한 무지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다. 덕분에 이제라도 현실적인 세테크의 길에 한 발을 내딛게 된 듯싶다.이 책의 다양한 절세비법들은 자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과세에 대한 현명한 해법을 준비해놓는다면 분명 어느 시점에는 실질적인 재테크와 동일한 가치를 보장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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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데레사 111展 - 위로의 샘
김경상 외 지음 / 작가와비평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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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1910년 당시 알바니아에 속해 있던 스코페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신앙심이 돈독했던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늘 남을 배려하는 어른스러운 소녀였다. 그녀는 1931년 로레토 성모 수녀회에서 청빈, 정결, 순명을 서약하고 수녀가 되었고, 1948년 교황청으로부터 수도원 밖 거주를 허가받았다. 이후 1997년 87세의 나이로 선종하실 때까지 수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헌신을 실천하셨고, 평화롭게 죽음을 예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다.


젊은 시절 마더 데레사 수녀님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느꼈던 알 수 없는 전율과 겸허함의 감동은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다. 데레사라는 그녀의 이름과 그 이름 앞의 마더라는 호칭의 의미를 이제는 알기에 그 이름만으로도 그녀의 삶이 그리운 추억처럼 떠오르기도 한다.
그녀는 수녀라는 신분이 봉사와 희생이며 수행을 의미하는데도 불구하고, 더 힘들고 더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그녀는 ‘가난한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라’는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가장 낮은 자들의 거리로 나아갔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꺼리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었기에 동료들조차도 만류했지만, 그녀의 신심과 인간에 대한 넘치는 사랑은 확고하고 견고했다. 모두가 그녀의 선교회 사업을 말리고 나섰을 때 자신을 ‘하느님 손에 쥐어진 몽당연필’이라고 표현한 그녀의 한 마디에서도 단호한 결심이 드러난다.
인도 콜카타 크리크 레인의 허름한 건물, 작은 방 하나를 무료로 얻었고 그곳에서 가난한 자들과의 나눔의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가지 않아 한때 그녀가 가르쳤던 소녀들이 성인이 되어 자신들도 나눔의 삶을 살겠다며 하나둘 찾아왔고, 어느새 그녀 주변에는 든든한 동역자들이 점점 늘어났다.
그녀가 세운 사랑의 선교회는 1950년에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다. 그 안에 임종의 집, 평화의 마을, 어린이들의 집 등 병들고 굶주린 자들의 안식처를 하나둘 만들어 갔다. 이후 사랑의 선교회는 세계 곳곳에 지부를 세울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전 세계의 봉사자들이 끊임없이 찾아오고 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이 세운 인도 콜카타의 사랑의 선교회는 사진 촬영이 몹시 제한되어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사진들은 사진 작업을 하신 김경상 님이 선교회 수도자 참사위원회와의 몇 년 간의 논의를 거쳐 어렵게 촬영 허락을 받아서 탄생한 사진들이다. 더욱이 가장 최근의 인도 콜카타 사랑의 선교회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면에서도 이 책의 사진집은 좀 더 특별하고 의미가 있다.
이 책에는 사랑의 선교 수녀회의 모습에서부터 임종의 집 칼리가트, 장애아동의 집 시슈 브하반, 평화의 마을 티타가르, 프렘 단, 하우라, 도시 콜카타의 모습과 갠지스강 화장터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다양한 사진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각각의 사진에서 전해오는 감상을 담아 59명의 시와 기도, 이야기들이 함께 한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각박하고 외로운 곳, 비참하고 처절한 곳에서 혈혈단신이었지만, 묵묵히 성실하게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주변을 조금씩 변화시켜 나갔다. 그녀의 삶에는 가난하고 병든 자들에게 종교도, 신분도, 부와 명예도, 세상 그 어떤 것도 경계라는 테두리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온 마음을 다해 돌보았던 사람들에게서 신과 자기 자신을 볼 수 있었고, 그들에게 한없는 사랑을 되돌려주었다. 모든 경계와 차별, 차이를 주장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조차도 그녀의 진정성과 사랑 앞에서는 겸허해질 수밖에 없었다. 전 세계 각계각층의 수많은 사람들이 종교와 신분의 차이를 떠나서 마더 데레사 수녀님에게 사랑과 존경을 보내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문명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오히려 사람들 사이에 진심이 담긴 배려와 소통은 줄어들고 있고, 이웃에 대한 무관심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렇듯 각박한 세상에서 데레사 수녀님의 존재는 더욱 빛을 발하고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한편으로 앞으로의 세상은 그녀의 사랑이 평범하게 여겨질 수 있는 그런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사랑은 탁월하거나 특별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치지 않고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다’라는 데레사 수녀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에서 절실해진다.


그동안 알아왔던 데레사 수녀님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모습들이 이 책 안의 사진들과 겹쳐지며 또 다른 감동의 느낌으로 다가왔다. 사랑의 선교회와 주변 거리의 최근 모습들, 그리고 데레사 수녀님의 흔적들, 각각의 사진으로 접하면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들을 타인의 글을 통해서 함께 공유하고 음미하며 깊이 사유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앞으로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죽음의 의미, 사랑의 가치 등 어쩌면 살면서 놓치고 있었던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 각인하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내일이 아닌 오늘부터 그리고 지속적으로 사랑을 실천해가는 적극적인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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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땅꾼 전은규의 그래도 땅을 사라 고수 따라하기 시리즈 2
전은규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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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위해서 몇 년 후에는 꼭 땅을 사둬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생각을 한 것이 어느덧 5년이 넘어가고 있다. 실제로 땅을 매입하지는 않았더라도 그 사이 나름의 안목과 노하우를 익혔으면 좋았겠지만, 일상의 핑계와 돈 핑계로 지금까지 관심만 갖고 있는 상태다.
아마도 나처럼 땅에 대한 투자를 마음으로만 그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직접 첫 발을 내딛지 못하면 수년이 지나도 계속 마음으로만 그릴 확률이 크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첫 발을 내딛어야할까? 요즘같이 계속되는 불황기에 땅에 투자를 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 발품을 팔아야 제대로 땅의 가치를 알 수 있다는데 경험도 없고, 토지 거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없다면 어떻게 시도해야할까? 처음부터 고수가 될 수는 없겠지만, 고수의 노하우는 분명한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초보자들에게 현명한 땅 투자의 길잡이이자 시작점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땅 투자 경력을 보면 화려하다. 더욱이 2007년 가을 보령시 농지 낙찰을 첫 시작으로 2012년까지의 성장속도는 놀랍기 까지 하다. 5년 만인 2012년 36세 까지 현재 확보한 토지평수도 대단하지만, 53세까지의 부자 로드맵 단계별 목표에서 느껴지는 열정은 더욱 대단하다. 최종목표로 토지 100만평, 대형빌딩상가 20채, 자산 1조원, 장학재단 설립과 지방경제발전을 위한 전 재산 투입 등 년 단위로 확실한 로드맵을 갖고 진행중이다. 지금까지의 그의 열정과 내공을 보면 충분히 실현가능한 꿈이라는 생각도 든다. 어쩌면 10년 후에는 그가 한국의 워렌버핏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역시 지금까지 성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낙찰받기까지 수십 번 넘게 떨어졌고, 현장답사도 수백 번을 넘게 다녔다. 직접 발품을 팔아서 혼자서 일군 결실이기에 신뢰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책에는 그가 지금껏 발품을 팔고 실패와 성공 사이에서 얻은 실질적인 투자 원칙과 노하우가 담겨있다. 땅을 볼 줄 만 알아도 땅 투자의 절반은 성공인 만큼 초보자들도 땅 투자의 노하우와 팁을 차분히 배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이 책에는 땅 투자를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할 10계명을 시작으로 천만 원에서부터 5억 원까지 금액별로 투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조목조목 짚어준다. 또한 땅 경매를 위한 첫 걸음에서부터 소액투자자가 고부가가치의 토지매입을 할 수 있는 공동투자의 대안, 전원주택 투자법 등에 이르기까지 땅과 관련된 투자의 대부분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각 단락 사이사이에 대박Tip이라는 항목을 두고 실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Tip을 알려준 점도 유용하다. 마지막장에는 부록으로 전국 유망 지역 투자 지도라는 항목을 통해서 14개 지역별 투자가치를 전망하고 주의할 점도 알려준다.

이 책에는 투자를 위한 땅을 보는 법에서부터 투자의 기본기가 되는 핵심 원칙, 거래과정 및 세금정보 등 실질적인 투자의 대부분을 세심하게 담고 있다. 특히 저자가 컨설팅해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문답식을 활용한 투자 과정을 생동감 있게 다룬 점도 돋보인다. 이 점이 개인적으로도 초보자 입장에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저자의 배려가 돋보이는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을 통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에 땅 투자를 위한 입문서로써 부족함이 없는 구성이다.

 

요즘같이 불황이 누적된 현실은 투자심리를 위축하지만, 분명 위기 속에도 기회는 있다. 저자 역시 경기는 언젠가 회복되고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본다면 지금이 땅 투자의 적기라고 말한다. 때마침 정부가 토지거래허가 규제도 완화하기 시작했기에 땅 투자로는 기회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국토부 사이트만 봐도 아파트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땅값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자신이 투자를 계획중이라면 이번 기회에 땅 투자로 시선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리라 싶다.

한편으로 땅 투자 관련 다양한 서적을 읽고 강의를 들었다고 해서, 혹은 대박 땅꾼의 책을 읽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대박 땅 투자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얻은 다양한 지식을 기초삼아 직접 발품을 팔며 현장답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작은 땅이라도 직접 투자를 해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기회에 실질적인 투자 경험을 얻기 위한 도전을 해볼 생각이다. 저자가 운영하는 토지 투자 연구소에서 매주 세미나를 열고 토지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니 조만간 망설이지 말고 첫발을 내딛어볼까 한다. 토지 투자에 막연함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투자에 대한 실패로 답답함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합리적이고 성공적인 땅 투자를 위한 첫 발을 내딛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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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쿠킹
조성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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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창의력이 화두인 시대에 살고 있다. 오늘 날과 같이 변화가 빠른 시대의 흐름에서 창의력은 개인과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필수요소로 작용한다. 창의력은 좀 더 본질적인 의미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력을 말한다. 창조력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기존에 존재했던 가치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어떤 목적에 의한 집중적인 생각이든 우연히 떠오른 영감을 통한 생각이든, 모든 창조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이 생각을 우리는 아이디어라고 부른다. 어떤 목적을 정하고 그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현실적으로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낸다는 것은 두 말할 것도 없다. 이 때문에 넘쳐나는 생각 속에서도 창의력의 고갈과 갈증을 경험하는 것이 현대의 사람들이다.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창의적인 생각,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능력 이 두 가지는 여전히 해결하기 힘든 난제로 여겨진다. 하지만, 다행히도 최근에 이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다양한 실무 아이디어 프로세스와 융합, 통섭이라는 관점의 새로운 방법론과 다양한 노하우들이 대중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이 책 역시 생각의 시작에서부터 현실화하는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실용적인 아이디어 지침서다.

‘생각을 요리하라, 아이디어 쿠킹’, 책 표지의 제목에서부터 창의적인 표현이 넘친다. 생각과 요리와는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유사한 점이 많다. 저자는 생각의 현실화 과정, 즉 아이디어의 창조에서 현실화에 이르는 과정이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내는 초기과정과 함께 실제 요리준비에서부터 완성된 요리가 나오기까지 과정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저자만의 경험과 창의적인 노하우를 통한 아이디어 프로세스가 요리라는 전혀 다른 분야와 만나서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로 탄생했다.
이 책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요리의 원리, 요리사의 사고능력과 성향에서부터 요리의 결정요소, 조리 과정, 요리의 종류, 조리법 등과 같은 상세한 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두 아이디어와 요리를 연관지어 흥미롭게 풀어간다. 또한 현실에서 일어났던 아이디어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성공모델을 일상에서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아이디어의 핵심 본질과 원리, 아이디어 기법, 조직과 리더십, 기업경영과 개인경영에 이르기까지 요리와 접목하여 조언하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오류 점검 툴 키트라는 것을 제시하여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없는 오류를 체크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화하여 각 항목을 상세하게 안내한다. 자신을 요리사라고 생각하고 아이디어 쿠킹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디어의 본질과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이해도 훨씬 수월할 것이다.

저자의 아이디어에 대한 창의적인 방법론을 읽다보니 나 역시 업무적인 프로세스를 일상생활과 연관지어보고 싶어졌다. 생각보다 쉽지는 않겠지만,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을 듯싶다. 한편으로 자신의 일과 전혀 다른 종류의 취미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요리를 배워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라면과 볶음밥 말고 해보지 않은 나로서는 언제쯤 시도하게 될지 알 수 없겠지만……
생각과 요리를 접목시켜 아이디어 프로스세를 설명하는 저자의 창의적인 시도는 그의 이력을 보니 쉽게 수긍할 수 있는 부러운 능력이다. 창의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캐릭터, 출판, 교육, 음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실무세계에서 콘텐츠를 기획하면서 작가로도 활동하는 다재다능함은 아마도 그의 창의력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 그가 처음부터 남보다 월등한 창의력을 타고났든, 수많은 실무경험에서 얻은 능력이었든 간에 그의 17년에 걸쳐 정립된 아이디어 프로세스 노하우를 책 한 권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이 책에서 안내하는 ‘아이디어 쿠킹’ 과정은 아이디어에 대한 이론적인 접근보다는 실무에서 경험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 도구로써 제시되었다. 따라서 일반인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실무종사자라면 더더욱 이 책을 실천적 관점으로 이해하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읽고 이해하는 수준에서 그친다면 이 책은 또 하나의 아이디어 이론서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아이디어에 대한 갈증과 현실화 방안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의 노하우를 하루에도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의 바다 속에서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낚을 수 있는 그물로써, 현실에서 구체화할 수 있는 수많은 기회로써 활용해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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