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세금으로 돈 번다 -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슈퍼리치 세테크
김예나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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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세금에는 부자든, 서민이든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이다. 하지만, 세금에 대한 예민함과 대처법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많은 부자들이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그들은 매년 경기흐름과 세금법에 관심을 갖고 절세플랜을 계획한다. 그에 비해 서민들이 신경을 쓰는 세금에 대한 관심은 단순하고 일반적이며 소극적이다. 부자들은 단순히 수익창출에만 능한 것이 아니라 절세를 통한 자산유지에 대해서도 철저한 전문가들이다.

자신이 자산을 늘리고자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면 수익창출의 재테크뿐만 아니라 절세노하우 역시 갖추어야 한다. AB라는 사람이 똑같은 수익을 얻었는데도 A는 수익의 20%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했고, B는 합법적으로 전혀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되었다면 A가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이렇듯 절세에 대한 노하우를 알고 있다면 다양한 세금납부 상황에서 절세로 인한 자산 유지가 가능해진다. 이는 결국 총자산을 기준으로 할 때 수익창출을 통한 자산 증가와 절세는 동일한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재테크만큼 세테크도 중요하고 경우에 따라서 세테크로 확보할 수 있는 자산이 더 많아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세금관리를 어떻게 할까? 과연 그들의 절세플랜은 어떤 것일까?

 

 

저자는 전문적이고 다양한 세무경험을 토대로 거액자산가들의 세무 자문을 해왔다. 금융권 PB, 기업, 자산가 등을 대상으로 연간 수십 회 이상의 세금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있고, 이 책 역시 그가 3년간 중앙일보에 기고한 김예나의 세테크라는 칼럼이 배경이 되었다.

부자들은 스스로도 합법적 절세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활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무전문가들의 도움도 받아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함으로써 점점 더 자산을 늘려가고 있다. 반면에 일반인들은 합법적 절세를 활용한 자산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때로는 부정적이기까지 하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에서 세무전문가들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기 어려운 이들에게 자산가들의 절세 비법 공유의 필요성을 느껴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부자들의 세무 자문을 했던 저자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절세 사례들을 공유함으로써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세테크 방법을 소개한다. 기존의 세무관련 서적들의 대부분이 세무에 대한 지식전달에 비중이 컸다면 이 책은 현실에서 응용하여 실질적으로 얼마나 세금을 줄일 수 있는지 그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이 책에는 2013년부터 적용되는 세금법에 대한 개요와 배경에서부터 부자들의 세금에 대한 인식과 대처, 장기 채권과 분리과세를 이용한 자산관리 포트폴리오, 종신보험의 활용과 주식관리법, 상속과 증여, 기업승계, 저축상품, 연말정산과 퇴직연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 따른 세제상의 문제와 해법에 대해서 상세하면서도 명시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 안내하는 합법적인 절세비법은 절세가 시급한 부자들에서부터 부자가 되고 싶은 일반인들과 금융관련 종사자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유용한 지식이자 지침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중세정책을 펴고 있다. 정부는 빚이 늘어나면 재정지출을 줄이거나 재정수입을 늘려야한다. 하지만, 재정지출을 줄여 복지정책을 감소시키는 것은 오히려 소비지출을 감소시켜 경제상황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재정수입을 늘리는 것과 세금을 더 거두는 것이 해법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 적용되는 세금법으로 인해 금융소득종합과세의 부담이 확대된다. 기존에 금융소득종합과세의 기준을 연간 4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1000만 원을 더 낮출 예정이다. 따라서 기존에 포함되지 않았던 금융부자들이 과세대상에 대거 포함되게 된다. 그리고 절세상품에 대한 혜택이 축소되거나 강화되고, 주식 거래 시 대주주에 대한 양도세 기준이 하양 된다. 신종금융상품과 그림에 대한 과세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세금에 대한 무지는 스스로 자산의 일부를 포기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앞으로 변화되는 세금정책을 대비하여 절세플랜도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 자신이 부자가 아니라고 해도 이 책의 세테크 노하우는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세금에 대한 일반적이면서 실용적인 대안이자 실천적 지침으로써 가치가 있다.

금융상품의 이자율은 계산하지만, 세금정책과 과세에 대한 관심에 무관심했던 사람이라면 재테크만이 돈이 아니라 세테크 역시 돈이라는 것을 이제는 절감해야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 세금에 대한 무지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다. 덕분에 이제라도 현실적인 세테크의 길에 한 발을 내딛게 된 듯싶다.이 책의 다양한 절세비법들은 자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과세에 대한 현명한 해법을 준비해놓는다면 분명 어느 시점에는 실질적인 재테크와 동일한 가치를 보장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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