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시 서른 살이 된다면 - 세계 최고 석학이 들려주는 서른과 성공 사이
마이클 J. 모부신 지음, 서정아 옮김 / 토네이도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저자인 마이클 모부신은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활약한 경험을 통해서 세계적인 비즈니스 전략가로 명성을 얻었다. 이후 콜롬비아 대학교 경영대학원의 교수의 자리에서 젊은 비즈니스맨들과 성공의 본질을 연구하며 탁월한 연구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그는 <비즈니스 위크>에서 21세기에 가장 주목해야 할 경영학 교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책에는 세계 최고의 석학으로서 그의 사회적 경험, 해박한 학문적 지식과 지혜를 통합하여 정리한 성공에 대한 과학적 통찰이 담겨져 있다.


행운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자, 노력하는 자만이 행운을 취할 수 있다는 등의 말처럼 기량이 뛰어나면 행운도 뒤따른다는 말을 개인적으로도 공감하지만, 반드시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 역시 자신이 누구나 선망하는 투자은행에 취업할 수 있었던 것이 면접을 담당한 상무의 프로미식축구팀 로고가 새겨진 휴지통 덕분이라고 말하며 최선의 노력과 상관없는 운의 역할을 인정한다. 실제로 1차 면접관들이었던 5명의 팀장들 모두 저자의 취업을 반대했고, 상무 한 사람만이 끝까지 밀었다니 우연히 발견한 휴지통 덕분에 상무와 동일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렇듯 기량과 상관없이 운을 통해서 성공을 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뛰어난 기량이 있어도 실패하는 사례는 무수히 많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들은 기량과 운이 일정한 비율로 결합되어 일어난다. 따라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서 각각의 기량과 운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는지 분리, 계산해낼 수 있다면 성공에 보다 근접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일과 삶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저자는 20대가 성공을 꿈꾸는 시기라면, 30대에는 그 성공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시기라고 말한다. 성공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성공의 원천인 기량과 운의 상대적 역할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이 책에서 기량과 운의 본질을 파악하여 두 역할을 분리하고 계산해내는 방식을 다양한 연구와 사례를 통해서 풀어냈다. 이를 통해서 자신이 하고 있는 분야에서 어떤 기량이 필요하고 어떻게 기량을 쌓아야할지를 안내하고, 통제할 수 없는 행운을 어떻게 다루고 불운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통계학적 모형을 통해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에는 기량과 운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실력과 행운의 최고 조합에서부터 성공의 본질적인 관찰, 전문가들조차 실패하는 성공예측, 수많은 정보에서 목표달성에 필요한 데이터를 찾는 방법, 분야에 따른 기량을 쌓는 효과적인 방법, 실패로 이끄는 치명적인 오류들, 이기는 전략에 대한 분석과 성공을 극대화하는 10가지 연금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결과와 사례, 수많은 통계모형 등을 통해서 설명했다.

 

기존에 접해왔던 자기계발서들의 추상적인 성공학과는 달리 성공에 대한 과학적인 사유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유익했다. 더욱이 성공을 위한 기술적 노하우뿐만 아니라 무형의 운이라는 측면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다룬 점도 흥미로웠다. 이렇듯 성공의 원천을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가능성을 제시한 점이 매력적인 책이지만, 통계학적 분석이 주류를 이루다보니 사람에 따라서 다소 지루하고 어려울 수도 있는 것이 단점인 책이다. 개인적으로도 책에 대한 집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읽기가 쉽지 않았다.
저자 역시 이 책의 일부 지식들은 여러 번 곱씹어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지루하고 어렵기 때문에 각오하라는 언급을 했듯이 다양한 통계적 지식을 활용한 설명은 나를 지치게 만들기도 했다. 학창시절에도 통계부분에 관심도가 적었던 만큼 성인이 되어서도 통계와 관련된 분야에서는 후유증이 발생한다. 그렇다고 내용면에서 이해 자체가 난해한 정도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쉽게 이해하고 몰입하며 읽을 수 있는 대중적인 스타일은 아니다. 통계적인 이해의 깊이가 갖춰지고 비즈니스적인 체험지식이 있는 사람들에게 보다 유용한 책이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경영과 인문분야에 더 가까운 책이 아닐까 싶다.
한 번 일독한 개인적인 이해도 측면에서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무리수가 있었기에 앞으로 틈틈이 펼쳐봐야 할 것 같다. 이 책이 자기계발서이기는 하나 단순히 쉽게 이해하고 현실에 적용하려고 선택했다면 한 번쯤 서점에서 책을 살펴본 후에 선택하기 바란다. 나와 같이 통계학적 이해에 불편함이 있는 독자라면 책을 읽다가 쉽게 포기하거나 책의 훌륭한 내용과 상관없이 집중력의 부재로 책을 비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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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하지 마, 닥치면 다 해! - 꿈도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야 하는 당신을 위한 대반전 스토리
안세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월
절판


저자인 안세연 님은 오피스 서비스 회사인 (주)이든비즈의 창업자이자 경영자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수많은 인생 고난의 굴곡을 이겨내고 50대에 오피스 서비스업을 창업하여 2년 만에 서울 요지에 13개의 비즈니스 센터를 설립했다. 그리고 지금은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하루하루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녀가 주목받는 것은 성공한 경영자라는 타이틀보다는 그 과정에 있다. 평범한 아줌마이자 주부였던 그녀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 늦었다고 말하는 50대의 나이에 창업을 시작했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짧은 기간에 성공의 길을 갈 수 있었던 강점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녀는 자신이 평범함에서 지금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함이 아닌 누구에게나 숨어 있는 가능성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 과정과 노하우를 그동안 겪어왔던 인생의 여정과 경험을 통해서 진솔하게 풀어냈다.


그녀는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로 한 때 서울에 3~4채의 아파트를 가지고 있을 만큼 큰 어려움 없이 살아왔다. 지인들과 친구들에게도 투자에 많은 도움을 주며 승승장구했기에 단 1%도 불행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살다보면 누구나 생각지도 못한 불운이 닥칠 때가 있다. 그녀에게 닥친 불운은 호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어려운 일은 쓰나미처럼 한꺼번에 몰려왔다. 잘 모르는 사업을 동업하여 진행하다가 큰 손실을 입었고, 어려운 친구를 돕기 위해 베풀었던 호의가 배신으로 돌아와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입었다. 두 사건이 거의 동시에 발생했기에 개인적인 타격은 더 컸다. 이런 상황에서 6중 추돌 교통사고가 났고, 자신이 운영하던 고시원에 화재사고까지 겹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금전적인 손실을 해결하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았다. 보험을 들어나서 그나마 도움이 될 줄 기대했지만, 보험사로부터 가입금액의 30%만 보상한다는 일방적인 통보만 전해졌다. 그녀는 말도 안 되는 보상기준에 굴복하지 않았고 홀로 조사하고 공부하여 거대보험사와의 싸움에서 승리한다.
하지만, 악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화재복구를 위해서 소개받은 시공업체에게 저렴한 가격에 공사를 맡겼지만, 공사를 시작해놓고 시간을 질질 끌다가 받은 돈을 업체에게 지불도 하지 않은 채 도망을 가버린 것이다. 결국 사무실에 하도급 업체들이 찾아와 항의를 하기 시작했고, 폭력배를 동원하여 협박하거나 드러눕는 인부들도 생겼다. 다행히, 막막하기만 했던 상황은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해결할 수 있었고, 정상화하는데 10개월이 걸렸다. 그녀는 하루아침에 불길 속에 모든 것을 날려 버리고 힘들게 재기했지만, 그동안의 손실이 너무 커서 회복하기가 힘들었다. 열심히 일해도 임대료와 이자를 부담하고 모자라면 대출을 받는 악순환이 계속 되었다. 밀린 임대료 청산은 고사하고 빚만 불어갔다.
하지만, 때마침 불어 닥친 스마트폰 열풍과 1인 사업 아이템이 많이 늘어나면서 그녀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엿볼 수 있었다. 과거에 시기상조라 생각만하고 접었던 소호 사무실의 가능성을 떠올렸고, 자신의 경험과 감각을 살린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사업을 위한 자금이 없었기에 가지고 있던 금반지를 모두 챙겨서 종로 금은방에 팔았다. 다행히 국제 금 시세 역시 치솟고 있던 시점이라 400만 원 정도를 받을 수 있었고, 그 돈에서 아들 학비를 제외한 남은 돈으로 2인실 60만 원짜리 사무실을 계약했다. 그렇게 남의 사무실 한 귀퉁이에서 시작한 사업이 지금은 13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고, 오피스 서비스업으로 당당하게 국제 사회에 발을 내딛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녀의 도전력과 강인함에 남자라도 혀를 내두를지 모르지만, 그녀 역시 친구 집에서 신세를 지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월세를 살며 순간순간 자살을 생각하고 실천하려던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매순간 찾아온 고난에서 굴복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어머니가 보여준 강인함과 따뜻함의 힘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녀의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아버지의 병수발을 하시며 홀로 팔남매를 모두 먹여 살리셨고, 아무리 어려운 형편이라도 배움을 위해 자식들을 공장에 보내지 않으셨다. 그녀가 병으로 1년 동안 전신마비로 누워있을 때도 병에 좋다는 약은 어디라도 가서 구해왔고 온갖 민간요법을 다 해주셨지만, 지치고 힘든 현실에서도 그녀의 어머니는 단 한 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항상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을 싫어하셨던 어머니의 강점 역시 그녀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을 것이다.

그녀가 겪은 삶의 고난은 악재가 겹쳤던 화재사고뿐만이 아니다. 재기의 성공 직전에도 믿었던 동업자의 배신으로 힘들었고, 사업과정 속에서도 시공업체들과의 마찰로 인해 여자의 몸으로 직접 시공을 도맡아하며 고통의 과정을 겪었다. 덕분에 그녀는 설계도면을 직접 그리고 남자들도 어려운 정밀한 시공기술을 터득할 수 있었다. 이제 그녀에게는 그녀만의 노하우와 인맥, 뚝심이라는 강점이 갖춰졌다. 이 모두가 포기를 모르고 늘 시도하고 자신을 한계 짓지 않고 도전했기에 얻어진 강점이자 성공의 밑거름이었다.

이렇듯, 이 책에는 그녀가 삶에서 치열하게 얻은 성공의 노하우와 지혜들이 담겨있다. 자신의 인생경험을 통해서 깨달은 다양한 삶의 노하우와 사업적 감각에서부터 진정한 부자들의 모습과 마인드, 창업을 위한 정부지원정책, 할부거래의 문제점, 개인회생제도에 대한 견해, 인맥의 중요성과 관리법, 이미지 메이킹, 행동하는 꿈의 중요성, 노후에 대한 생각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언들이 함께 한다.

어떤 사람들은 창업이나 사업을 하다가 망한 이후로 회복하지 못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망한 이후에도 또 다시 일어서서 성공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실패에 쉽게 좌절하고 절망의 나날을 보내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안에서 희망을 찾아 다시 시도하고 도전해서 실패를 성공을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도 한다. 과연 이 사람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비단 금전적인 부분만이 핵심일까?

하지만, 저자의 연속된 실패와 재기의 과정을 들여다보면 그녀의 성공과 실패의 요소가 금전적인 부분이 핵심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녀가 말하는 노하우들은 어찌 보면 우리가 숱하게 들어왔던 조언들이다. 그동안 머릿속에는 있었지만, 정작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과 상관없는 조언들로 치부해버렸는지 모른다. 그렇게 성공을 위한 기본기를 버려둔 채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늘 성공을 갈망한다. 행복과 성공을 원하기만 할 뿐 정작 자신의 삶에서 초점을 맞추지 못하는 것이다. 그녀의 삶의 과정에서 공감과 감동을 받으며 늘 들어왔던 조언들이 남다르게 다가오는 것은 그 조언들 하나하나가 숱한 실패와 성공으로 점철되어진 현실 경험에서 묻어나오기 때문이다.

IMF를 넘었건만 또 다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대를 보내고 있다. 100세 장수혁명이 시작되고 있음에도 오히려 어려운 경제현실로 인한 암담하고 막막한 노후에 대한 걱정만 더 앞서게 할 뿐이다. 물질적인 풍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사람들의 행복도는 최저수준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 이 시대에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이 절실하다.

살다보면 두려워서 포기하는 것이 더 쉬울 수 있겠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여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 무엇도 얻을 수 없다. 겁먹지 말고 시도하자! 현재의 어려움에 절망하고 좌절하거나 삶에 대해서 막연한 사람이라면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감을 회복하기 바란다. 저자의 치열한 삶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포기를 모르고 일어서는 오뚝이 같은 도전력과 열정을 충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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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은인입니다
홍순재 지음 / 씽크스마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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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에서 성공한 창업교육가로 살고 있는 저자 홍순재 님의 드라마틱한 삶에 대한 호기심은 나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가 인생의 밑바닥에서 어떻게 일어설 수 있었는지, 어떻게 현실에서 그런 삶이 가능했는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어린 시절 한 때 부유했던 저자는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하루아침에 가난한 학창시절을 보내게 된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가난에 대한 불만으로 비행을 일삼으며 불량학생으로 지냈지만, 다행히 담임선생님의 눈물겨운 노력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액세서리 노점을 시작으로 작은 쥬얼리샵을 열 수 있었고, 손님과의 인연으로 스카웃되어 부동산업에 뛰어들게 된다. 부동산업은 하루하루 승승장구하며 성공가도를 달렸고, 매매를 위해서 차안에 현금 1억과 100만 원짜리 수표 50장을 늘 소지하고 다닐 만큼 성공했다. 하지만, 분양사업을 하던 친구와 동업을 하며 성공의 최고점을 찍으려던 찰나,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자만심이 시너지가 되어 한 순간에 추락하게 된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어진 인생 최악의 사태, 빚쟁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아내는 친정으로 보내고 수습할 방법이 없던 그는 빚 5억과 함께 노숙자 신세가 되어 버린다.
명품 옷을 입고 명품 구두를 신은 노숙자, 그에게는 누군가가 남긴 밥을 먹는다는 것조차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추운 겨울에 시작한 그의 노숙 생활은 더욱 힘겨웠지만, 현실에 점점 더 무뎌지며 조금씩 적응해가기 시작했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 친해진 유기견 패키를 끌어안고 잠을 청했고, 덕분에 서로에게 위로가 되며 외로움을 견딜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어느 날 벌어진 패키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과 지켜주지 못한 자책감에 죽음을 선택한다. 그렇게 삶의 끈을 거의 놓을 무렵, 고물을 주워 살아가는 지체장애인에게 도움을 받고 살아난다. 이를 계기로 다시 삶을 살아야겠다는 그리고 남을 위해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각오를 했던 그였지만, 재기를 위한 도전이 쉽지는 않았다. 그 때마다 주변의 은인과 가족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고, 우연히 떠올랐던 아이디어를 통해서 ‘스마트폰 첨성대’를 개발해 창업가로 성공하게 된다. 현재는 드림비즈포럼의 대표이자 창업교육가로 청년들의 창업과 재기를 위한 발판이 되어주며 성공을 위한 관계를 연결해주는 나눔 링커로 활약하고 있다.

이 책에는 타인을 밟고 일어선 물질적인 성공이야기에서부터 실패, 인생 밑바닥으로의 추락, 상실, 죽음, 회복, 재기, 가족애, 행복한 성공 등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의 굴곡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비록 그의 삶이 롤러코스터같이 드라마틱하지만, 그 본질은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감동과 공감을 넘어 깨닫고 치유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은인들을 통해서 성공한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은인이 되어 그들의 성공을 돕기 시작했다. 그가 창업가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서로가 서로의 은인이 될 수 있도록 나눔 링커로 활동하면서 주변의 성공을 이끌며 얻은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도 소개한다.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최근 다양한 영역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경청과 배려, 공감과 소통, SNS를 활용한 가치창조 등이 성공과 기회의 요소이자, 이 요소들이 어떻게 힘을 발휘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의 영향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없었고, 그 여파는 사람들의 어깨를 상상이상으로 무겁게 하고 있다. 심각한 구직난에 따른 청년실업과 늘어나는 조기 퇴직자들, 끝없이 치솟는 물가, 불확실한 비전과 불안정한 노후문제 등 곳곳에서 현실이라는 삶의 무게에 한숨 섞인 목소리가 들려온다. 많은 사람들이 비전과 꿈을 위한 삶이 아닌 하루하루 생존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렇듯 상처받은 현 세대들에게 무엇보다도 희망이 절실하다. 내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팍팍한 현실의 삶 속에서 희망이라는 답을 찾고자하는 무의식적인 간절함 때문이었다.
삶의 무게에 힘겨워 방황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홍순재 님의 이야기에 경청해보기를 권한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희망이라는 아이를 자신 곁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서 사라져가는 삶의 열정을 재충전하길 바란다. 그리고 더 나아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서로에게 은인이 되는 진정한 공생의 가치를 깨우침으로써 함께 행복해지고 함께 성공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주변에서 넘쳐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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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두근두근 기분 좋아져라 (체험판)
정헌재 / 넥서스 / 2012년 12월
판매중지


백 마디 말보다 책속 한 구절의 문장이 더 와 닿기도 하고, 책 한 권의 이야기보다 짧은 한 컷 한 컷의 카툰에서 마음 속 울림을 더 쉽게 경험하기도 한다. 짧은 시간을 들여 읽고 보는 카툰이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작은 공감 하나하나가 모여서 잔잔하지만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처음 카툰을 접했을 때는 단순히 재미를 추구했지만, 지금은 일상의 이야기를 통해서 잔잔한 감동과 공감을 주는 카툰을 좋아한다. 그 중에 하나가 인터넷에서 닉네임 페리테일로 통하는 저자 정헌재 님의 카툰이다. 그의 분신인 완두콩 캐릭터 페리의 이야기들을 접하다보면 나와 동일한 시대적 공감 때문인지 더 정감이 간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투영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읽는 이의 추억과 기억을 건드리고 감성을 자극한다.

이번 책에서는 완두콩 캐릭터 페리를 통해서 기분 좋아지는 일상의 이야기들과 감성적 깨달음을 가득 풀어놓았다. 희망, 마음, 추억, 일상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통해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등장한다. 페리를 통해서 풀어낸 일상의 이야기들, 마음 속 이야기들, 그리고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은 저자의 이야기이자 읽는 이의 이야기가 된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한 컷 한 컷의 카툰을 통해서 함축적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전해져오는 메시지는 직접적이면서도 진한 생각의 여운을 남긴다. 재미, 감동, 여유, 느낌 등 다양한 감정의 조각들 속에서 그동안 바쁜 삶에 치여 잊고 있었던, 언젠가 놓쳐 버렸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아마도 이 작은 사유들이 진정한 행복을 위한 멈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페리가 느꼈던 걱정과 고민, 우울한 감정, 하루의 감상, 따뜻한 추억들과 다양한 일상의 경험들은 고스란히 나의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페리는 그 안에서 내가 찾지 못했던 사랑, 희망, 열정, 소망, 우정 등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찾아서 선물한다.

하루하루 쳇바퀴 돌 듯 바쁜 삶, 언제부터인가 메말라버린 감성, 우리는 행복이라는 막연한 목적에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고 표류하고 있는지 모른다. 이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갖자. 그리고 페리를 통해서 자신에게 작은 감성적 깨달음을 선물하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식 미소 짓다보면 어느 새 마음의 상처는 치유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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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왕 이마반 - 대한민국 1천만 탈모인을 위한 건강 웹툰
이마반 지음, PRAV 그림, 류효섭.신동필 감수 / 비타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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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 중에는 탈모를 해결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소극적으로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통해서 탈모 고민으로부터 하루라도 벗어나는 것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좋겠지만, 사람에 따라서 생각처럼 정보를 얻지 못하고 겉돌 수도 있고, 정작 필요한 정보를 얻고 실천하는데 많은 시간을 낭비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는 탈모와 관련된 지식과 지침의 처음과 끝이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절약 차원에서도 반가운 책이다. 또한 카툰을 통해 표현된 주인공 이마반 캐릭터를 통해서 탈모관련 지식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탈모인의 심정을 공감하면서도 현실적인 해결법을 고민해볼 수 있다는 것 역시 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는 20대 초반부터 탈모가 심해 탈모에 대해 연구하다가 2006년 인터넷 카페 ‘이마반’을 개설하여 운영해왔다. 이 책은 ‘이마반’ 카페의 운영자인 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카툰인 만큼 탈모에 대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이마반은 탈모 유전자를 물려받아서인지 나이가 들수록 이마가 넓어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대학생이 되어서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으로 인해 탈모가 시작된다. 군대를 다녀온 후 눈에 띄게 탈모가 심해졌고 탈모로 인한 여자 친구와의 이별, 취업 실패 등 탈모로 인한 악순환은 계속된다. 이마반은 PC방에서 우연히 만난 정우를 통해서 잘못된 탈모관리법과 민간요법을 소개받고 열심히 활용하지만, 오히려 탈모는 더욱 심해진다. 자포자기였던 이마반은 다행히 마음을 고쳐먹은 후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고쳐갔고 꾸준히 관리한 덕분에 탈모를 극복해간다.
이 책은 이마반이라는 주인공이 겪는 탈모 경험과 극복기를 통해서 다양한 탈모 관리법과 잘못된 탈모지식 등에 대해서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 탈모가 일어나는 과정 역시 탈모제국과 발모왕국 사이의 전쟁을 통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흥미롭게 풀어간다. 또한 주인공 이마반의 탈모 극복 과정을 통해서 포기하기 쉬운 유전성 탈모에 경우도 관리 노력에 따라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에는 탈모의 전반적인 지식에서부터 가발의 종류와 가발선택법, 검증된 탈모치료제, 탈모를 늦추고 예방하는 관리법, 모발이식 정보, [이마반] 인터넷 카페에서 회원들의 질문 베스트 Q&A 등에 이르기까지 탈모와 관련된 필수지식과 상식들이 친절하게 공유되어 있다.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증가해서인지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탈모 현상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나타나고 있다. 탈모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법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으로 실제로 탈모를 경험한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자살을 생각해봤을 정도로 탈모로 인해 동반되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심각한 수준이다. 빠르고 직접적인 해결책이 없는 것 역시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의 진행을 빨라지게 하는 악순환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탈모의 진행을 막는 것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탈모의 악순환을 끊는 방법은 올바르고 꾸준한 두피 관리,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생활, 운동, 스트레스 조절 등이 있다. 막연히 고민만 하기보다는 현실적인 관리를 위한 정보와 지식을 갖추고 실천을 통해서 꾸준히 관리해나가야 한다. 때로는 가발이나 모발이식이라는 적절한 대안을 찾는 것도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카툰이라는 장점을 십분 발휘하여 짧은 시간에 탈모와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최적의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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