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심리학 - 마음을 컨트롤하는 소리의 기술 만사형통 萬事亨通 시리즈 4
사이토 히로시 지음, 이소담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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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에는 대중가요에서부터 팝, 락, 헤비메탈 등에 이르기까지 자극적인 음악들에 심취했던 기억이 난다. 개인마다 취향의 차이는 조금씩 있었지만, 또래의 아이들이 듣는 음악 장르들이 대부분 비슷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극적인 음악에서도 조금씩 멀어졌다. 지금은 오히려 과거에는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잘 듣지 않았던 클래식과 재즈를 즐겨 듣는다. 모두가 나와 비슷하지는 않지만, 주변 친구들을 보아도 어느 정도 비슷한 변화의 흐름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젊은 시절에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변화에 대한 욕구가 큰 만큼 신선하고 자극적인 음악에 심취하기가 쉽지만, 나이가 들고 인생 경험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음악을 좀 더 선호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과학적으로 음악을 분석할 내공은 안 되지만, 경험적으로 볼 때 분명 음악은 사람에게 정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요인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음악을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원하는 방향으로 심리적인 변화를 주고 행동에도 변화를 주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피아노와 음악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소리와 음악이 인간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고, 음환경 컨설턴트이자 음악 심리 카운슬러로 활동하면서 BGM이 비즈니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증명하며 활용해왔다. 이 책에는 이를 바탕으로 한 인간에게 소리와 음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과 더불어 현실에서 음악을 통해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조언을 담았다.
과거에는 음악을 통해 생기는 감정은 마지막에 진화한 가장 수준 높은 뇌로 불리는 대뇌피질의 반응에서 온다는 학설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뇌 과학의 발달로 이 감정이 원시적인 뇌라 불리는 대뇌변연계에서 생긴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대뇌변연계는 뇌의 여러 부위 중 가장 원시적인 곳으로 기쁨, 분노와 같은 감정과 공격, 식사, 허기, 수면, 도주, 성행위 등의 원초적이고 생존적인 행동을 지배한다. 이 영역에서 소위 뇌내 마약물질이라고 불리는 도파민과 베타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음악을 듣고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측좌핵의 활동이 촉진되면서 도파민 분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을 때 느끼는 행복감은 식사, 성행위, 수면 중이거나 약물에 의존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기분과 동일하다. 단지 음악만으로도 뇌부터 기분이 좋아지고 긍정적인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청각중추인 측두엽 양쪽이 모두 손상을 입어서 음악을 지각하고 인식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사람이라도 음악을 들으면 그 곡이 즐거운 곡인지 슬픈 곡인지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음악은 뇌의 다양한 부위에서 처리되고 그 감정은 대뇌변연계에서 생기기 때문이다. 음악을 들으면 대뇌변연계가 반응하기 때문에 감정적 영향과 관계있는 스트레스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의료현장에서 음악을 통해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동시에 마취약의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고 하니 음악은 정신적인 고통과 육체적인 통증 완화에 뛰어난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힐링음악으로 흔히 클래식이 추천되듯이 이 책에서도 클래식의 장점을 이야기한다. 클래식을 듣게 되면 논리력과 사고력에 도움이 되어 대화하는 방식도 바뀌고 아웃풋 능력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클래식은 치밀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는데, 청자가 클래식의 면밀한 구조를 모르더라도 무의식적으로 느끼기 때문에 들을 때도 진지하게 듣게 된다. 그리고 약간의 음의 변화나 곡의 변화를 눈치 채면서 점차 사물을 진지하고 구성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갖추게 된다. 클래식은 비단 어른뿐만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어린이에게도 더 없이 좋은 장르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음악은 비즈니스에도 활용할 수 있다. 무의식의 영역에서 움직이는 음악의 힘은 가게의 이미지, 매상, 직원의 동기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전시 생산 체제에서 작업자의 의욕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음악이 널리 이용되었다. 이후 더 많은 음악 연구가 이루어졌고 음악이 생산성을 높이고 사기를 진작하며 실수를 줄여주는 등 다방면에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 과학적으로 실증되기 시작했다. 과거에 비해서는 다양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BGM을 활용하고는 있지만, 수십 년이 지난 아직까지 이를 진지하게 활용하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앞으로 음악 심리학과 생리학을 고려한 BGM의 활용성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서 음악의 비즈니스적 가치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는 음악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떤 원리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마스킹 효과, 이미지 유도효과, 감정 유도효과, 행동 유도효과 등을 통해서 설명한다. 이를 통해 가게와 사무실에서 어떤 BGM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 사례를 통해서 조언했다. 또한 도시의 넘쳐나는 소음으로 인해 듣지 않는 것에 익숙해져 소리를 느끼는 감각이 약해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청각감성의 중요함을 일깨우고 청각감성을 높이기 위한 실천 방법도 공유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언제부터인가 내가 클래식과 재즈를 즐겨 듣게 된 이유를 명확히 알게 된 듯싶다. 덕분에 그동안의 막연한 듣기에서 좀 더 똑똑하고 보다 감성적인 듣기로 옮겨갈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한편으로 저자의 경험상 클래식에 대한 쏠림이 두드러졌기에 여타의 다양한 음악에 대한 세부적인 조언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감정의 동물인 인간에게 음악은 신이 내린 선물이 아닐까 싶다. 이런 음악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며 들을 수 있다면 단순한 듣기에서 삶을 변화시키는 듣기로 거듭날 수 있다. 그동안 막연히 듣기만 했던 음악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고, 이 원리를 통해서 일상생활에서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환경에서 활용해간다면 음악은 감성적인 여유와 함께 성공적인 삶을 위한 유용한 가치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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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 역사 ⓔ 1
EBS 역사채널ⓔ.국사편찬위원회 기획 / 북하우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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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챙겨보지 못하는 다큐멘터리 프로였지만, 우연히 두 번 정도 시청했던 EBS 역사채널의 짧은 영상은 역사소설을 선호하는 나를 어렵지 않게 사로잡았다. 덕분에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일깨우며 역사의식을 고취시켰던 기억이 난다. ‘역사e’는 그 때 내가 인상적으로 시청했던 EBS 다큐시리즈인 ‘역사채널’의 내용들을 선별하고 간추려서 출간한 책이다. EBS 다큐시리즈 중에 하나인 ‘지식채널’의 시리즈 도서인 ‘지식e’에 대한 개인적인 만족도가 높았기에 이어 출간된 ‘역사e’에 대한 기대감은 자연스러웠다.

 

 

이 책은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크게 3부로 나누어 구성했고 각 주제마다 7개의 역사적 펙트가 소개된다. 총 21개의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역사적 지식을 넘어서 그 뒤에 숨겨졌던 펙트를 들춰내기도 하고 이를 통해 역사적 진실과 평가를 재조명해보기도 한다.
각각의 역사적 펙트의 첫 시작을 시간의 흐름을 통해서 정리하고 발췌한 글과 핵심 정보를 통해서 사건과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구성한 점도 돋보인다. 덕분에 뒤에 나오는 펙트의 상세한 설명과 일화를 통해서 역사적 진실을 이해한 후 첫 부분의 흐름으로 돌아가 전체를 되짚어보는 과정을 반복하기도 했다. 이 점이 각 이야기의 흐름을 수월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듯싶다.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사진과 그림은 각 이야기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21가지의 역사적 펙트 모두가 인상 깊었고 일부 몰랐던 이야기들은 기대 이상으로 흥미로웠다.

 

 

독립운동의 큰 획을 그으며 본질적인 힘이 되었던 우당 이회영 선생님이 없었다면 과연 우리나라의 독립이 가능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당 이회영 선생님에 대해서 아는 이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우당의 집안은 선조인 이항복 때부터 시작해 8대에 걸쳐 판서를 배출한 조선 최고의 명문가였으며 갑부였다. 경술국치가 있던 당시, 조선총독부는 양반들에게 작위를 내리고 막대한 은사금을 주면서 ‘독립운동은 상놈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선전했다. 많은 이들이 일제가 준 귀족 작위와 돈에 환호했지만, 우당과 그의 형제들은 가진 것을 몽땅 내놓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망명의 삶을 선택한다. 그들이 판 소값을 오늘날로 환산하면 600억 원이었고 땅값은 2조 원이 넘는 엄청난 액수였다. 그들은 일제의 감시를 피해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 망명길에 올라 향후 30여 년간 한국 독립운동의 중심축이 되었다.
최근에 광해군이 영화화되면서 광해군의 삶을 재조명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보이기도 했다. 광해군을 단순히 폭군 정도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그의 삶을 제대로 알고 평가하는 이가 과연 얼마나 될까. 임진왜란 당시 왕인 선조가 백성을 버리고 도망가듯 피난을 가며 명나라로 망명하려던데 반해 광해군은 어린 나이에 2년이 넘게 피난을 다니며 민심을 다독였고 군량을 모아 지방에서 병사를 일으켜 왜군에 대항했다. 그런 그의 전쟁 경험과 고통은 위기 극복의 본질을 깨우치게 했고 어떻게든 전쟁은 피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덕분에 그는 왕이 되어서도 국방문제와 더불어 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가를 다시 세우는데 주력했다. 또한 명과 후금의 전쟁 중 명나라의 파병요청에서 명나라보다 백성을 생각한 실리외교를 펼쳐 후금과의 전쟁 위기를 피해냈다. 하지만 명분론에 휩싸인 서인 세력에 의해 결국 탄핵이 되어 끌어내려졌고, 당시 국제정세를 읽고 냉철한 외교력을 행했던 광해군과는 달리 인조와 서인세력은 후금을 무시하고 명나라만 바라보다가 후금의 침략을 당한다. 이것이 치욕의 역사인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이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 조총부대를 이끌던 공포의 인물 사야가, 왜군은 부산진을 함락한다. 신기술인 조총을 앞세워 쳐들어오는 왜군에게 창과 칼로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얼마 후 전세가 역전된다. 거기에는 왜군에게 공포의 존재가 된 조선군 장수 김충선이 있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공포의 인물 사무라이 사야가가 바로 김충선이었다는 것이다. 김충선은 왜군들에게서 노획한 조총을 조선군에게 건넸고, 직접 훈련을 시켜 울산성에서 대승을 거둔다. 사실 명문 가문의 후계자였던 사야가는 아내와 딸을 볼모로 협박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 강제로 전쟁에 출병했다. 이후 그는 명분 없는 전쟁을 일으킨 왜군의 살육에 환멸을 느꼈고 본인의 목숨보다 부모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며 늙은 부모를 업고 도망치는 조선인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고 귀화를 결심하게 된다. 김충선은 일본에게는 반역자였지만, 조선에게는 큰 은인이었다. 그렇지만, 김충선이 싸운 것은 조선도 왜도 아닌 문명의 가치를 파괴하는 침략자들이었다. 드라마틱한 김충선의 삶 역시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남았다.
많은 이들이 알면서도 침묵하던 위안부의 진실과 일본의 만행이 상세하게 알려진 것은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증언을 통해서였다. 지금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비록 내가 경험한 일이 아닐지라도 치가 떨리고 가슴이 아프다. 매주 수요일 이 분들은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신다. 어느 덧 1000번이 넘었지만, 그들은 이야기한다. ‘달라지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999 더하기 1은 1000이 아닙니다. 다시 1일 뿐.’
일본의 양심 있는 인사들은 수요시위에 참여해 사죄를 하기도 하지만, 정작 일본 정부는 여전히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더욱이 안타까운 것은 한국 정부 역시 이 문제에 대한 일본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하는 강도가 약하다는 것이다. 독도에 대한 일본의 야욕이 점점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현실을 보니 반성하지 않고 역사에서 깨우치지 못하는 일본의 어리석음에 측은하기까지 하다.
생존자 평균 연령 86세, 2011년 14분이 별세하셨고 남은 생존자는 이제 65명이다. 이 할머니들의 인생을 무엇으로 보상할 것이며 이분들이 받고자하는 진심어리 사과는 과연 언제쯤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 분들의 한은 곧 우리의 한이자 우리나라의 한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밖에도 이 책에는 말의 길인 언로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대간과 역사기록의 가치를 일깨우는 사관에 대한 이야기, 어린 아이들의 교육을 조부모가 맡는 선조들의 탁월한 양육방식인 격대교육, 오늘날 한류의 원조격인 문화사절단 통신사 이야기, 왕의 남자인 환관과 내시, 백정의 유래, 조선의 시간을 찾아낸 세종대왕, 역사적 사건을 담은 비망록, 동학농민혁명, 미국의 침략인 신미양요의 진실, 안중근의 삶, 폭파위기에서 벗어난 덕수궁 이야기 등 역사적 사건에서 소외되었던 세부적인 펙트들이 흥미롭고 진지하게 소개된다.

 

 

역사는 때로는 사람들에게 현재와는 거리가 먼 과거의 이야기로 치부되기도 한다. 하지만 무수한 시간이 흘러 세월이 변해도 역사의 중요성은 가벼워지거나 사라지지 않는다. 역사는 민족의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의 뿌리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되었는지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 속에서 어떻게 살아왔고 발전해왔는지, 어떻게 무너지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는지를 되돌아봄으로써 우리는 반성하고 깨달으며 삶에 대한 성찰과 지혜를 넘겨받게 된다.
과거의 수많은 왕과 위인들이 자신의 현재 시점에서 과거 역사를 통해서 문제를 파악하며 해결점을 찾아갔고, 현재를 반성하며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었듯이 시대가 변해도 인간은 과거의 역사 속에서 배우게 된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과거는 반복된다.’라는 미국 철학자의 말처럼 역사에서 배우지 못한 이들은 역사적 상황과 동일한 현 시대의 본질적인 흐름을 간과하게 되고 과거의 실패와 고통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조상들의 애국심과 지혜, 수많은 혁신적인 업적에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반복된 침략과 수탈의 역사에 가슴 아프기도 했다. 또한 무책임한 왕과 위정자들의 권력욕, 사회계층의 차별 등을 과거의 역사에서 돌아보며 수백 년이 지난 오늘 날의 현실과 전혀 무관하지 않음에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의 이야기를 접하다보니 그동안 알맹이는 모른 채 겉핥기식의 역사지식만 갖고 있었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생각보다 몰랐던 역사적 펙트가 많아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알고 있는 왜곡되거나 어설픈 역사지식과 소홀했던 역사의식이 내심 부끄러웠다.
최근 기사에서 어린 학생들의 역사의식 수준을 보고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어린 학생뿐만 아니라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추지 못한 어른들도 분명 많을 것이다. 어른들부터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추고 중요성을 인지할 때, 비로소 아이들도 따라갈 수 있으리라 본다. 역사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환경과 프로그램을 많이 접하는 것도 좋겠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서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은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없던 사람일지라도 충분히 흥미롭게 독서하면서 진지하게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기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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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 캔버스 완벽 가이드 - 그래픽, 애니메이션, 게임 개발을 위한 캔버스 API의 모든 것 위키북스 오픈소스 & 웹 시리즈 45
데이비드 기어리 지음, 김민섭 옮김 / 위키북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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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HTML버전이 HTML5로 넘어오면서 많은 기능을 접목시킬 수 있게 되었고, HTML5를 활용해서 기존의 웹 페이지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으로 구현할 수 있는 부분도 다양해지고 수준도 높아졌다. 특히 HTML5를 이용하여 웹과 모바일 양쪽에서 파워풀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개인적으로도 기존버전에서는 어려웠던 그래픽과 멀티미디어 관련 강력한 기능들을 HTML5를 통해 보다 손쉽게 사용하면서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기에 이 책에서 다루는 HTML5의 캔버스 기능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예제와 테크닉에 기대와 관심이 컸다.

 

HTML5의 캔버스 기능은 워드프로세스부터 비디오 게임에 이르기까지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때 필요한 모든 그래픽 능력을 제공한다. 이러한 흥미로운 캔버스 기능을 데스크톱 브라우저와 모바일 장치에서 모두 실행할 수 있는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HTML5의 관련 기능을 이 책에 상세하게 수록했다.

각 장의 구성이 간결한 개요를 시작으로 컬러 스크린샷, 예제코드, 참고 및 주의사항, , 도표와 그림 등으로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텍스트 설명에 지칠만한 6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이지만, 책을 읽지 않고 그림, , 코드 등만으로도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했다니 학습자의 직관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신경을 쓴 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은 캔버스 개발에 입문한 초보자나 실무 개발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이 책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학습자가 자바스크립트, HTML, CSS 등에 대해 기본 이상의 수준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가 되어야 무리가 없다.

 

<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

[canvas] 요소 - 다른 HTML 요소와 함께 [canvas] 요소를 사용하는 방법 및 이벤트를 처리하고, 캔버스를 출력하고, 오프스크린 캔버스를 사용하는 방법.
도형 - 라인, , , 곡선, 다각형을 편집하고, 지우고, 드래그하고, 그리는 방법 및 그림자, 그라디언트, 패턴을 사용하는 방법.
텍스트 - font 속성을 설정하고, 배치하고, 그리는 방법 및 텍스트 컨트롤을 생성하는 방법.
이미지 - 이미지를 움직이고, 처리하고, 클리핑하고, 확대하고, 그리는 방법.
애니메이션 - 자연스럽게 재생될 뿐만 아니라 효율적이고 간편한 애니메이션을 생성하는 방법.
스프라이드 - 페인터와 동작을 가지고 있는 움직이는 오브젝트를 구현하는 방법.
물리학 - 물적 시스템(낙하하는 물체, , 발사체 등)을 구축하는 방법 및 비선형 움직임과 애니메이션을 위한 트위닝을 구현하는 방법.
충돌 감지 - 충돌 감지와 관련된 고급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
게임 개발 - 시간 기반 모션 및 하이 스코어 지원 등과 같이 게임 엔진에서 구현하고 있는 게임 개발에 대한 모든 기능을 구현하는 방법.
사용자 컨트롤 - 사용자 정의 컨트롤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모든 인프라 및 프로그레스 바, 슬라이드, 이미지 패너 등을 구현하는 방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 모바일 화면에 캔버스 애플리케이션을 맞추고, 미디어 쿼리를 사용하고, 터치 이벤트를 처리하고, iOS5의 애플리케이션 아이콘과 비슷한 아이콘을 생성하는 방법
.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되는데, 책의 전반부에서는 도형 및 텍스트를 캔버스에 그리는 방법과 이미지를 조작하고 그리는 방법을 소개하는 캔버스 API를 다루고, 후반부에서는 API를 사용해 애니메이션과 움직이는 스프라이트를 구현하고 시뮬레이션을 생성, 충돌감지, 비디오 게임을 개발하는 방법을 다룬다. 마지막 장에서는 다양한 사용자 정의 컨트롤 구현 방법과 캔버스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예제코드는 색으로 구분했고, 코드를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메서드를 평균 5줄 정도의 코드로 작성했다. 분석이 용이하도록 자바스크립트의 동사라고 할 수 있는 함수 호출은 파란색으로 표시하여 다른 코드와 구별되도록 했다.

http://corehtml5canvas.com 웹사이트를 통해서 이 책의 예제코드뿐만 아니라 다른 HTML5와 캔버스 소스를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책 홈페이지(http://wikibook.co.kr/html5canvas/index.html)에서 이 책에 실린 소스코드를 내려받을 수 있고 예제를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다고 한다. 방문해보니 아직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라 소스코드 내려받기는 어렵다. 조만간 보완이 되리라 본다.

 

이 책은 출판시점의 불일치상 어쩔 수 없이 최근에 업데이트된 새로운 기능 몇 가지는 빠졌지만, 현재 HTML5의 캔버스 기능을 활용하여 구현할 수 있는 파워풀한 기능의 대부분을 제공하므로 캔버스 기능을 통해 그래픽, 애니메이션, 게임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완벽 가이드로써 충분하리라 본다. 학습자가 텍스트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한 직관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기 때문에 예제코드를 직접 타이핑하며 결과를 확인하면서 학습해간다면 수월하게 습득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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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행복한 펜션 부자들 - 1억으로 평생월급을 보장받는 펜션이 답이다
구선영 지음, 왕규태 사진 / 예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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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나 친구들과 매년 펜션을 빌려서 짧은 휴식을 보낼 때면 나중에 전망 좋은 곳에 펜션 하나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곤 했다. 한동안은 펜션 재테크에 대한 생각도 해봤지만, 금전적인 부분도 그렇고 구체적이지 않아서 작은 로망처럼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가곤 했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펜션 사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고 수익모델과 활용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다. 그동안 펜션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조언이 담긴 책을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에 이 책이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 책에는 주거전문기자인 저자가 수많은 펜션지기를 취재하면서 얻었던 펜션 사업의 성공과 실패, 펜션 사업의 과정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실제 펜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며 이전의 삶보다 더 여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다섯 펜션주의 펜션 사업 과정과 그들만의 이야기들이 소개 된다. 저마다 나름의 이유를 갖고 사업을 시작했던 펜션 주인들의 시행착오, 투자, 시공, 인테리어, 운영 및 마케팅 등 세부적인 사업과정에서부터 펜션 사업을 통해서 얻게 된 행복한 삶의 가치 등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서 삶의 여유와 수익 보장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어떻게 균형을 이루며 가꾸어 나가고 있는지 애정을 담아 조언한다. 

이 책은 정년보장과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현실에서 펜션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총 3부로 나누어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1부에서는 펜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다섯 펜션주의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각 펜션주의 사업 준비기간, 투자자본, 나이대별로 사업과정을 분석하였고, 그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성공 포인트를 상세하게 다룬다. 각 장 첫 부분에 한 페이지로 각 펜션의 운영정보와 투자비용, 운영비용, 연간매출, 연순이익, 성공요인 등을 정리한 것도 돋보인다.
2부에서는 펜션 사업을 위해 필수로 체크하고 준비해야할 사항을 7가지 단계별로 준비된 체크리스트와 함께 조목조목 짚어본다. 실제로 펜션 사업을 위해서 준비해야할 사업과정의 핵심 조언들이 2부에 가득 담겨있다. 펜션 지기가 갖춰야할 기본적인 덕목에서부터 펜션 테마 정하기, 자금 운용 계획, 알짜 펜션 부지 찾기, 펜션 건축, 인테리어, 홍보와 운영 등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상세하게 조언한다.
3부에서는 펜션 사업의 성공과 실패 요소를 파악할 수 있도록 키워드를 통해서 되짚어본다. 여섯 가지 성공키워드와 네 가지 실패 키워드로 정리하여 성공과 실패의 실제 사례를 통해서 핵심 요소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실적인 펜션 사업 구상을 할 수 있도록 부록으로 제주도 레프트핸더 게스트하우스 사업계획서도 제공한다.

 

안정적인 수익과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며 귀농하는 인구도 점점 늘고 있지만,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쉬운 일도 아니다. 농사는 어느 정도 적성에 맞아야 지속해나갈 수 있으니 말이다. 또 다른 대안으로 펜션 사업을 꼽을 수 있지만, 이 역시도 많은 사람들의 로망일 뿐 현실적인 구상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펜션 사업의 희망과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펜션 사업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나부터도 펜션 사업은 투자자본이 많이 들 것 같아 엄두도 안냈지만, 의외로 다른 방안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30~40대 소자본을 가진 젊은 층도 임대, 리모델링, 게스트하우스 등의 방법을 통해 사업구상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운영방안을 통해서 투잡으로 운영해갈 수도 있다. 물론, 모든 사업이 그렇듯이 펜션 사업 또한 단순히 수익형 임대사업으로만 생각하고 차별화를 준비하지 않고 획일화된 운영을 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 책에 담긴 실제 성공한 펜션주들의 진솔한 사업 경험담은 펜션 사업을 위한 이해와 함께 펜션 사업을 위한 필수적인 마인드를 갖추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한편으로 각 펜션주들의 이야기들은 사업적인 측면을 떠나서 몰입하며 읽을 정도로 흥미로우면서도 삶에 대한 설계를 되짚어볼 만큼 마음에 와 닿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명확한 꿈도 없이 막연하게 살아가며 스스로가 정형화되고 획일화된 도시 생활에 매몰되어 가고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 그만큼 성공한 펜션주들의 자연과 더불어 가족과 함께 하는 여유로운 삶이 부러워지기도 했다.
아직은 펜션 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적어도 몇 년 후에는 시도해볼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이 책은 나와 같이 펜션 사업을 미래의 로망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보다 현실적으로 구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본다. 또한 실제 펜션 사업을 구상중인 사람들에게는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핵심 정보들이 가득하기에 반드시 일독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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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의 뇌 과학
구로카와 이호코 지음, 이민영 옮김 / 프리윌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뇌 과학의 발달로 최근에 다양한 뇌 과학 서적이 인문서와 자기계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삶을 좀 더 효율적이면서 효과적으로 살아보겠다는 사람들의 의지가 뇌 과학을 통해서도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다른 독자들과 차이가 없을 것이다. 성공을 위한 또 다른 노하우로써 활용할 수 있는 뇌 과학 지식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했다

 

이 책은 30년 동안 인공지능 연구자로서 인간의 뇌를 탐구해 왔고 언어 속의 감성을 연구해 온 저자의 통찰이 저자의 경험과 다양한 일상의 사례를 통해서 이해하기 쉽게 담겨 있다. 뇌와 성공에 대한 41가지의 이야기를 크게 성공하는 뇌, 언어의 뇌, 사랑의 뇌라는 세 가지 분류를 통해서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성공하는 뇌파트에서는 나이가 만들어내는 뇌의 변화, 최상의 뇌를 위한 최상의 수면의 중요성, 뇌와 운동과의 관계, 후천적 재능의 중요성, 과거와 미래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기, 직감의 중요성, 기쁜 표정의 효과, 흐름을 파악하는 전뇌형 생활, 배려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 뇌 과학과 연계하여 일상의 이야기를 통해서 풀어 간다.
언어의 뇌파트에서는 뇌와 언어의 관계에서부터 긍정의 언어의 중요성, 숫자 7의 효과, 정의 언어와 지식의 언어, 사랑의 말, 문장의 색과 목소리의 색, 완벽한 말의 비효율성 등에 이르기까지 뇌 과학 측면에서 언어의 다양한 효과에 대해서 고찰한다.
사랑의 뇌파트에서는 뇌와 사랑이 어떻게 연동하는지를 일상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이해함으로써 남성과 여성의 차이, 부부관계와 가족관계에 대한 조언, 손을 통해서 파악하는 뇌 등 뇌 과학적인 측면에서 관계에 대한 다양한 고찰과 조언이 함께 한다.

 

인간의 뇌는 갓 태어났을 때 신경회로 수가 가장 많고 3년 후부터 신경회로 수는 급격히 줄어든다고 한다. 태어나서 3년 동안 세상의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주위 환경을 전부 파악하고 그 후에는 그 환경에서 필요한 만큼의 회로만 남긴다. 모든 사람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개성이 있고, 인생 최초의 3년 동안 적응한 환경에 따라 뇌 신경회로에 편차가 생긴다. 이를 통해서 모든 사람의 뇌는 각각 이 세상에서 유일해지며 고유한 개성을 갖게 된다. 진정으로 뛰어난 뇌는 그 개성을 자신이 훌륭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 즉 세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가운데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잡음 없이 골라내는 동시에 잠재 영역의 답을 솔직하게 들려주는 뇌이다.
모든 사람들은 그 나름의 훌륭한 뇌를 가지고 태어났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뇌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어떤 사람은 성공한 인생을 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하는 인생을 살기도 한다. 어떤 일을 해도 잘 풀리지 않고 사방이 막혀있는 느낌이라면 진정으로 뛰어난 뇌라고 할 수 없다. 이렇듯 자신의 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해결책을 생각해봤자 의미가 없다.
이런 경우에는 기존의 생활습관을 개선해서 신경회로를 제어하는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뇌 과학 측면에서도 자신을 속박해온 언어와 사고 습관도 고쳐야 한다. 이 책은 그 방법을 일상생활과 연관지어 뇌 과학적인 측면에서 설명했고 뇌의 잠재의식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간다. 이를 통해 잠재의식과 현재의식의 연결을 개선할 수 있도록 조언하여 성공하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끈다.

 

책 표지 느낌과 뇌 과학이라는 제목에서 다소 딱딱하고 지루할 줄 알았지만, 저자의 여성으로서의 장점이 묻어나와서인지 책 내용은 의외로 편안하고 감성적이라 쉽고 빠르게 읽힌다. 덕분에 책을 읽다보면 뇌 과학의 이론과 연구에 대한 느낌보다는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조언을 과학적이고 감성적으로 고찰하며 따라가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인지 제목과 내용이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감성적인 내용인 만큼 다른 제목이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처음에는 성공이라는 측면에서 새롭고 흥미로운 과학적인 뇌 과학 지식을 기대했기에 다소 실망을 했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저자의 감성적인 이야기를 통한 뇌 과학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뇌 과학을 통한 성공이라는 측면에서 자기 관리적 조언, 관계에 대한 조언, 언어적 활용에 대한 조언 등과 더불어 여성으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저자의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하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그런 면에서 뇌 과학과 성공의 관계를 기존의 딱딱하고 이론적인 뇌 과학 고찰이 아닌 저자의 감성적인 뇌 과학 이야기를 통해서 경청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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