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안티에이징 - 최신 뇌과학이 밝혀낸 두뇌의 비밀 ‘습관이 뇌를 젊게 한다’
샌드라 본드 채프먼 & 셸리 커크랜드 지음, 김효정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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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뇌 건강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는데 매진한 결과 알게 된 중요한 두 가지 사실이 있다. 첫 번째로 두뇌의 적응력을 기르고, 인지 기능을 회복하며, 뇌를 단련하여 잠재력을 높이는 데 전두엽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이러한 과학적 연구 결과가 인간의 삶에 실제로 의미 있는 기여를 하기까지는 보통 20~40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우리의 뇌가 쇠퇴하도록 단 하루라도 방치하지 않기 위해서 이 책을 통해 뇌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뇌를 최적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간추린다면 첫째, 우리가 건강검진을 하듯이 뇌 건강검진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이다. 즉 뇌의 건강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 둘째, 뇌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는 것이다. 뇌 건강을 위한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도 뇌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셋째, 뇌의 능력은 노화로 인해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훈련으로 계속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이와 상관없이 신체를 단련하듯 뇌도 단련해야 한다. 이 세 가지 메시지를 기준으로 이 책에는 뇌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이자 지혜의 네트워크인 전두엽의 역할과 뇌 건강 검진의 중요성을 피력했고, 전두엽의 잠재된 인지 기능을 최대화하는 다양한 훈련법을 안내했다. 더불어 연령별 특성 분류를 기준으로 연령별 두뇌 개발법을 소개했고, 뇌 손상 후 인지능력 회복과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기능 저하를 늦추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노화로 인한 뇌 기능 감퇴를 걱정하면서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많다. 이러한 보편적인 선입견 때문에 뇌 건강에 대해서 소극적이면서 방치하기가 더 쉬운 것도 사실이다. 누구나 뇌가 중요하고 뇌에 이상이 왔을 때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정작 정기적인 건강검진에서 뇌 건강검진은 제외되어 있다. 100세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현실에서 뇌가 건강하지 못하면 오래 사는 것도 무의미해진다는 측면에서 뇌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필요가 있다.
다행히 최근 뇌 과학의 발달로 뇌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뇌 건강에 관한 유용한 책들이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전문가들을 위한 전문서적이 전부였지만, 뇌 과학의 발달로 대중들도 쉽게 이해하고 삶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뇌 과학 지식들이 공유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서 뇌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었고 희망적인 사실들도 알 수 있었다.
한편으로 이 책을 읽고 희망적인 생각을 갖는 것에서 끝난다면 뇌 건강과 함께 뇌 기능을 향상하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 이 책에서 권유한 아홉 가지 브레인 파워인 다양한 사고 훈련이 꾸준히 실천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두뇌 연결망을 구조적 기능적으로 강화할 수 있고 인지 역량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이렇듯 사람들이 뇌 건강을 유지하고 인지능력을 향상한다면 개인의 삶은 물론 국가와 인류의 역량 향상에도 놀라운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공유된 복잡한 사고 훈련들이 쉽지는 않겠지만, 나 역시 지금부터라도 멀티태스킹을 지양하고 집중방해 요소를 제거하며 의식적으로 뇌 건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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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차이를 만드는 독서법, 본깨적
박상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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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독서법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늘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법을 찾았지만, 지금에 와서는 단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재미와 흥미 또는 해결책을 찾기 위한 독서처럼 저마다 독서의 목적이 있겠지만, 역시나 독서의 진정한 목적은 현재보다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깨적 독서법에서 나름의 답을 얻고자 했다.

 

저자 역시 인생의 험난한 굴곡을 경험했다. 안경사라는 직업을 통해 실력도 인정받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장밋빛 인생만 가득할 것 같았다. 하지만 정상인줄 알았던 딸아이가 뇌성마비 1급 판정을 받으면서 한 달에 수 백 만원이나 하는 치료비를 감당해내야 했다. 더욱이 불행은 혼자 오지 않는다는 말처럼 젊은 시절 독학으로 터득한 주식투자로 모은 적지 않은 재산마저도 믿었던 친한 친구가 전부 들고 행방을 감춰버린 것이다. 그는 세상에 대한 분노와 불만에 술만 마시며 지내다가 자살을 시도하려고도 했다. 다행히 아내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발길을 돌렸지만, 친구의 사기로 쌓인 빚과 딸아이의 치료비로 위태로운 생계는 어쩔 수가 없었다.

그렇게 막막했던 순간 저자가 돌파구로 찾았던 것이 독서였다. 삶의 밑바닥에서 독서로 맺어진 인연을 통해서 본깨적 독서법을 습득했고 이를 통해 삶을 변화시켜 나갔다. 덕분에 수년 전 암담했던 삶의 끝자락에서 기적과 같이 지금의 자리에 이를 수 있었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본깨적 독서를 통해서 삶을 변화시킬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본깨적 독서법은 자신이 읽는 책 저자의 핵심을 제대로 보고(본 것), 그것을 나의 언어로 확대 재생산하여 깨닫고(깨달은 것), 내 삶에 적용하는(적용할 것) 책읽기를 말한다. 실제로 본깨적 독서법의 독서경영을 통해서 개인과 기업에 어떻게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는지 저자 자신의 경험은 물론 저자가 발로 뛰며 경험한 독서컨설팅 사례를 통해서 소개하고 있다.

명사들 중에 독서를 통해서 삶을 변화시킨 일화를 보면 대부분 2000권 이상의 독서를 한 이후 삶을 변화시킨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2000권 분량을 읽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에 한 권을 읽어도 5년 반이 걸리고 이틀에 한 권을 읽어도 10년이 걸려야 겨우 읽을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더 가까울 것이다. 최근에 1000권을 읽고 삶을 바꿀 수 있는 독서법을 다루는 책들도 소개되고 있지만, 본깨적 독서법은 핵심이 되는 씨앗독서를 활용하여 300권을 임계점으로 잡고 있다.

 

본깨적 독서법이 실천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 활용하는 것이 3P자기경영연구소에서 쓰고 있는 북 바인더다. 실제로 북 바인더에 활용하는 양식을 책 뒷부분에 부록으로 제공하고 있고 이 양식을 기준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본깨적 독서법의 단계별 실천방법을 이 양식을 활용하여 체크하고 기록하며 독서를 하게 된다. 읽을 책의 표지, 목차,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읽어보고 대략의 내용을 파악한 후 자신과의 연관성을 체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빠르게 훑어보고 예상 핵심키워드를 뽑아낸다. 예상 핵심키워드를 뽑을 때는 맞고 틀리는 관점이 아닌 작가의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익숙해지면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그다음 책을 읽는 목적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자신이 책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양식에 기록을 하여 분명히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책읽기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읽는 방법을 활용하게 되는데 본깨적에서는 귀접기와 속독 및 재독을 활용한다. 페이지 모서리 접기와 밑줄 및 박스를 치고, 책 여백 상단과 하단에 메모를 활용하며, 형광펜 표시도 활용한다. 이렇게 활용한 후 재독으로 각인하게 된다. 또한 필요한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인덱스를 활용한다. 그다음 독서 이후 유용한 책이었는지 평가하는 과정을 양식에 맞춰서 실천한다. 이렇게 읽은 책의 내용을 최종적으로 각인하고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단계에 이를 수 있도록 본깨적 노트 작성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이 북 바인더 양식을 활용하는 본깨적 독서법을 단계별로 상세하게 안내하며 시너지가 되는 다양한 지침과 조언도 함께 한다.

그리고 저자가 하나의 책에서 하나의 메시만 선정해서 그것만 실행하는 것을 강조했듯이 자신이 본깨적 독서법으로 읽은 책을 원 북, 원 메시지, 원 액션을 통해서 삶에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욕적인 사람에게는 다양한 조언과 교훈이 담긴 책에서 한 가지만 실천한다는 것이 내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꾸준히 확실하게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너무 많은 것을 실천하려다보면 하나도 제대로 실천해가기 힘들어질 수 있다. 잘못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정착시키려면 무엇보다 지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독서에 익숙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독서가 쉽지 않은 초보자들을 위한 기본적인 독서 조언도 실려 있다. 독서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책과 가까워지는 것이 선행되어야하기 때문에 처음 선택하게 될 추천 책들도 달라진다. 독서습관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조언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이를 평소에 의식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가 별도로 제시한 추천도서 15권도 책을 선택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각 추천도서가 다루는 내용에 대해서도 간결하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하기에도 수월하다.

 

본깨적 독서법이 아무리 쉬운 실천법이라고 강조해도 직접 실천해보지 않고서는 생각보다 어렵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단순히 책만 보고 따라 하기에는 활용과 의지에서 어려움이 느껴지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일단 가장 쉬운 책을 통해서 본깨적 독서법을 실천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오프라인에서 지도과정을 경험하면서 체화하는 것이 시간절약과 제대로 습득하기 위해서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익숙해지기 위해서 기존에 읽었던 책들을 기준으로 본깨적 독서법을 활용하여 연습의 과정을 거쳐보려고 한다. 한편으로 내 경우 책에 조금의 낙서도 없이 깨끗이 보는 편이라 메모가 필요한 경우 포스트잇을 활용해왔기 때문에 본깨적 독서를 위해서는 이 습관을 버려야하는 부분이 쉽지 않을 듯싶다. 그래도 더 나은 선택을 위해서 몇 권정도 시도하고 그 효과를 체감한다면 이 습관을 버리는 것도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은 직접 변화를 경험하지 못했지만, 저자의 경험과 확신처럼 머지않은 시기에 본깨적 독서에 익숙해져 변화를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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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미어 - 노벨의학상이 찾아낸 불로장생의 비밀
마이클 포셀, 그레타 블랙번, 데이브 워이내로우스키 지음, 심리나 옮김 / 쌤앤파커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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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산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장수도 무병장수일 때 사람들의 소망이 되고 가치가 있다. 이제 100세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무조건 반가울 수 없는 것은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질병과 환경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에 비해서 외형적인 삶의 질은 엄청나게 높아진 반면에 현대인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건강한 삶에 치명적인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현실적인 무병장수가 가능할까? 다행히 그 답을 텔로미어에서 찾을 수 있게 되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 부분에 해당하는 DNA 염기 서열로 이것이 짧아지면 세포가 노화한다고 한다. 이러한 텔로미어에 관한 연구로 캐럴 그라이더를 비롯한 3명의 과학자가 2009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 이들의 발견으로 그동안 불가능해보였던 불로장생의 꿈에 현실적인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책에는 노벨상으로 검증된 텔로미어 이론으로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완성한 항노화 비법이 담겨 있다. 즉 텔로미어를 길게 유지하여 건강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몸의 세포는 맹렬히 분열하여 우리를 건강하게 살아 숨 쉬게 한다. 하지만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DNA 끝 부분에 위치한 텔로미어의 길이는 짧아진다. 텔로미어가 일정 길이 이하로 떨어지면 세포에 노화가 오게 되고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여 죽음만을 기다리게 된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갖가지 노화 현상이다. 따라서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한다면 최대한 현재의 젊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텔로미어의 길이를 길게 할 수 있다면 더 젊게 살아가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 책에는 이러한 텔로미어의 길이를 길게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의 텔로미어 상태를 검사하는 체크방법을 시작으로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식단과 건강보조제 활용, 운동 및 명상 등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다.
텔로미어 체크방법의 경우 생각보다 리스트도 많고 대답하기 애매한 디테일한 질문들도 많아서 개인적으로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방법이 혈액샘플을 추출하고 비싼 비용을 들여 검사하는 방법의 결과에 근접할 만큼 정확도가 높은 편이라니 시간을 내서 주의 깊게 체크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실제로 자신의 텔로미어 나이를 파악하여 주의를 기울이며 관리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비용을 들여서 반복적인 비교 검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5만 년 전까지만 해도 인류는 사냥과 채집으로 먹고 살던 종족이었다. 곡식을 재배하고 음식을 가공해 먹으며 가축을 기르기 시작한 것은 겨우 1만 년 전부터였다. 하지만 인간의 체질과 신체구조는 구석기인들에 비해서 별로 변한 게 없다. 변한 것이라고는 기껏해야 눈 색깔 정도 같은 미미한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유전학적으로 증명되었듯이 우리의 몸은 구석기 시대의 식생활에 길들여져 있다. 이처럼 인간의 체질은 거의 그대로이지만, 문명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식품, 음식, 식단은 완전히 다르게 변해버렸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구석기 식단으로 돌아가 곡물과 유제품을 멀리하고 육체적 활동을 많이 하면서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40세 이상이고 자연 그대로의 법칙으로 무병장수를 원하는 이라면 구석기 식단을 추천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소개한 육류와 채식 섭취에 대한 진실이 무척 흥미로웠다. 구석기 식단은 일단 고기를 적극 권장하고 곡물과 유제품을 금지하는 편이다. 좋지 않은 첨가물이 들어가는 음식은 추천하는 재료가 들어갔어도 멀리 해야 한다. 채식에 경우도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식물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식물성 렉틴이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성분이 동물을 독에 감염시켜 식물을 보호한다. 이런 성분의 경우 곡물, 콩, 감자, 땅콩에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식물의 종류마다 렉틴의 성질과 함유량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렉틴 함유량이 높은 식물 한 가지만 과도하게 먹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고기의 경우 육류 섭취가 결코 질병을 일으키거나 수명을 깎아먹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고기는 몇 백만 년 전부터 가장 중요한 식품 중의 하나였으며 건강에 다양한 유익함을 준다. 동물성 단백질은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해주고, 당뇨병 발병률을 낮춰주며, 체중까지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채식이 장수의 왕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기존에 고기에 대한 부정정인 다양한 언급은 사실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이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이렇듯 육류와 채소 섭취에 대한 잘못된 진실과 올바른 식단 활용에 대해서 이 책은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다만, 텔로미어가 길어지는 2주 식단으로 소개된 식단법이 한국인의 식단과는 거리감이 있어서 실천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이 부분은 차후에 한국의 전문가가 별도로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해야할 듯싶다. 텔로미어에 유익한 다양한 영양소의 쓰임새와 식단 활용법이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각자가 식단구성에 활용해간다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건강한 삶에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운동법으로는 텔로미어 6주 운동법이 소개되고 있는데,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그림이나 사진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기존에 운동을 해오거나 익숙한 분들이라면 텍스트로 설명된 동작을 따라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이 스트레칭과 워밍업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텔로미어에 좋은 방법으로 명상도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다. 텔로미어의 길이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역시나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이를 줄이거나 없앨 수 있는 쉽고 강력한 방법은 명상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책에는 많은 부분 할애되어 있지는 않지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인 명상법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활용하기에 유용하다. 명상이 우리 몸에 주는 50가지 이점에 대한 설명과 함께 행복감을 늘려주는 하루 10분 R&R 명상법이 소개된다. 죽은 세포도 살려낸다는 명상의 효과를 얻고 싶다면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텔로미어의 발견과 가치에 대한 사실만으로도 건강한 삶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푼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 담긴 방법들을 모두 완벽하게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은 텔로미어에 대한 몇 가지 이해와 함께 실천법과 조언들 몇 가지의 활용만으로도 지금보다 더 건강한 삶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그동안 알고 있던 식단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 알게 된 것도 도움이 되었고, 그동안 뜸하게 실천해왔던 명상에 대한 동기부여도 높일 수 있었다. 운동법 역시 기존에 해오던 운동에 적용해보려고 계획 중이다.
텔로미어의 놀라운 발견에 많은 사람들이 반가워하겠지만, 한편으로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하기에는 수월하지 않다.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방법과 환경이 갖추어지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환경을 텔로미어가 길어지는 건강한 삶으로 바꾸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서 준비해나가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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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글쓰기 - 도서관에서 만난, 만권의 책이 선사해 준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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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는 직관적인 자청에 의해 돌연 안정적인 직장에 사직서를 냈다. 그리고 자신만의 삶의 해답을 찾기 위해 세상과 단절한 채 3년 동안 도서관으로 출퇴근하면서 책에 빠져 살았다. 그는 그렇게 도서관에서 9천여 권의 책을 읽은 후 의식의 확장을 경험하게 되면서 주체할 수 없는 글쓰기 욕구에 빠져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작가가 된지 2년도 채 안되어 어느 새 30여 권의 책을 출간했고 저작 중 일부는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열정적인 작가의 길을 가고 있다.
이렇듯 저자는 평소에 글쓰기에 관심을 갖거나 특별한 훈련을 해왔던 것이 아니다. 지극히 평범했던 그였지만, 독서를 계기로 글쓰기에 눈을 떴고 기적과 같이 생각지도 않았던 작가의 길을 가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겪은 과정과 그 안에서 깨닫고 경험한 글쓰기에 대한 통찰과 철학을 이 책에 풀어냈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글쓰기 기술이나 기교에 관한 것이 아니다.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가 무엇이며, 작가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점을 제시했고 진정한 작가란 무엇인지에 대한 저자의 철학을 공유했다.

 

저자는 과거와 같이 지식과 정보가 아닌 감성의 시대인 현재에는 작가가 되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다고 말한다. 또한 특별한 재능이나 배움이 없어도 때로는 문법과 뛰어쓰기, 맞춤법 등의 기술적인 부족함이 있더라도 글쓰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을 자신의 경험과 누구나 알고 있는 대문호들의 삶을 통해서 증명해간다. 특정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글쓰기는 도움이 되며 작가 역시 누구나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별한 지식과 정보, 또는 특별한 경험이 없더라도 자신만의 진솔한 삶의 스토리나 자신만의 명확한 컨텐츠를 진실하게 풀어낼 수 있으면 된다. 이것이 부족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저자가 그러했듯이 수많은 책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저자는 자신이 3년의 다독을 통해서 작가가 될 수 있었듯이 작가가 되기 위해서 다독을 권장한다. 다독은 사고의 폭을 넓혀 주고 글의 기본 재료가 되는 어휘력도 향상시켜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이 실전으로 경험한 글쓰기와 작가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자신의 경험과 셰익스피어, 조엔 k 롤링, 빅터 프랭클, 톨스토이 등의 삶과 함께 유명작가들의 글쓰기에 관한 문장을 인용하여 거침없이 풀어간다. 덕분에 나와 같은 평범한 극 초보자들도 지루함 없이 수월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공감도 이끌어낸다. 그가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말은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무조건 쓰고, 지금 당장 쓰고, 멈추지 말고 쓰라’고 강조한다.

 

<일곱 가지 글쓰기 원칙>
1. 작가는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이다.
- 매일 200자 원고지 50장을 쓴다.
- 단, 주말은 30장을 써도 좋다.
2. 작가가 신이 나야 읽는 독자들도 신이 난다.
- 신나게, 즐겁게, 열광하며 글을 쓴다.
- 글쓰기의 즐거움에 매일 취한다.
3. 작가는 뜨거운 가슴으로 글을 써야 한다.
- 열정적으로, 신들린 것처럼, 글을 쓴다.
- 무엇인가에 미칠 때 무엇인가가 이루어진다.
4. 작가는 자신의 직관을 믿어야 한다.
- 거침없이, 무조건 쓴다.
-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말고 쓴다.
5. 작가는 세상이 원하는 것을 내놓을 줄 알아야 한다.
- 공부하고, 연구하고, 사색해야 한다.
- 세상에 가치 있는 것을 창조하는 창조가가 된다.
6. 작가는 무엇보다 자신의 직관에 충실해야 한다.
-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아무리 멋진 문장가가 되더라도 자신을 잃으면 안 된다.
7. 작가는 절대로 완전히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 완벽한 때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 쓰라.
- 아무리 생각해 봐도 완벽한 때란 있을 수 없다.

 

독서에 빠지다보니 자연스럽게 글쓰기에도 욕심을 갖게 되었다. 불과 몇 년 전에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내 이름으로 책 한 권을 내고 싶다는 소망도 조심스럽게 생겼다. 그렇다고 해서 별도로 글쓰기 훈련을 하거나 남다른 준비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지금은 좋아하는 책을 읽고 블로그에 서평을 올리는 수준이다. 그래서 저자의 사연에 호기심을 느꼈고 그의 발자취에서 나만의 해답을 찾고 싶었다. 지금은 막연한 소망이지만, 정말 언젠가 현실이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생전에 책을 내고 싶은 막연한 소망과 글쓰기에 대한 작은 욕구만을 간직했다면 이 책을 덮을 쯤에는 현실적인 기대감과 자신감, 글쓰기에 대한 노력과 훈련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된 기분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가 공유한 글쓰기와 작가의 길에 대한 통찰은 작가 지망생들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소망을 가진 극 초보의 일반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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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독학 - 지켜야 할 인생이 있다면 부자로 살 것
빅터 보크 지음, 하창수 옮김 / 토네이도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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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부가 인생의 전부이자 행복의 필수조건은 아니겠지만, 현 시대에서 부가 더 많은 자유를 선사한다는데 이견은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부에 집착한다. 안정적인 부를 가지고 있다면 자신은 물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인생도 보다 쉽게 지켜줄 수 있다. 하지만 부자는 여전히 전체에 비해 소수다. 부를 통해 경제적인 자유를 즐기는 사람보다는 부자들을 부러워하며 경제적인 제약을 받고 사는 사람들이 더 많다. 지금도 부자의 대열에 속하기 위해서 다양한 재테크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사람들의 부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지금도 수많은 투자 서적과 재테크 서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수익을 늘리고 부자가 된다는 목적에서는 이 책 역시 여타 투자서적과 다르지 않지만, 관점은 전혀 다른 책이다. 굳이 간략하게 단정한다면 이 책은 부를 이루기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마음을 다루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몇 년 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시크릿류의 끌어당김의 법칙이나 시각화 법칙 등과 동일선상에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 면에서 사람에 따라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는 수많은 서적을 접해서인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열린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만족하며 읽을 수 있었다. 최근에 많이 읽었던 마음의 힘과 작용원리, 양자물리학, 뇌의 작용원리 등을 바탕으로 판단한다면 이 책의 조언이 단순히 황당한 방법만은 아니다.

 

저자는 이 책에 담긴 비법을 바탕으로 20년 넘게 사람들에게 전파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경제적 성공을 안겨주었다고 한다. 실제로 앞부분에 경험자들의 짧은 소감과 추천사가 담겨있다. 저자는 돈의 본질과 흐름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부자가 되기 위한 기술로써 돈을 끌어당기는 힘인 인력의 법칙과 돈을 밀어내는 힘인 척력의 법칙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 두 법칙을 이해하고 현실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원리와 실천법을 안내한다.
자신의 무의식에 심어놓은 이미지들을 끌어당기는 끌어당김의 법칙, 중독된 자신을 밀어내는 밀어내기의 법칙, 이 두 가지 개념은 우주 만물에 적용되는 생명의 법칙이라고 한다. 부 역시 이 법칙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인력을 최대화하고 척력을 최소화하면 자연스럽게 부에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두 지류 기법’이라고 명명한 방법을 지침으로 제시한다. 이 기법은 인력을 최대화하는 ‘성취선언’, 척력을 최소화하는 ‘기꺼이 주기’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이 두 가지 프로그램을 결합하여 두 가지 모두를 동시에 실천해간다면 최대한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저자는 두 지류 기법의 실천은 긍정적인 돈의 물길을 우리의 삶으로 흘러들게 할 거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각 기법의 작용 원리와 실천 방법이 각 장에 걸쳐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동기를 부여하고 일깨울 수 있도록 사이사이에 인사들의 명언들도 수록되어 있다. 더불어 이 책을 읽고 실행을 망설이는 독자들을 위해서 별도로 뒷부분에 ‘실행을 망설이는 사람을 위한 FAQ’라는 장을 두고 질문과 답을 구성해 놓았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 중에 실제로 실천을 해낼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천이 어려운 지침도 아니기에 많은 사람들이 실천해보고 그 결과를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가져본다. 개인적으로도 믿음을 갖고 지침대로 실천해보려고 노력할 계획이다. 모든 실천이 습관이 되지 않으면 작심삼일에서 그치기 쉽겠지만, 현실에서 크고 작은 효과를 경험하다보면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도 오리라 본다. 무엇보다도 눈앞의 경제적 현실에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본다.
이 책이 부자가 되는 길을 안내한 책이기는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명확한 책일 수 있다. 이 부분을 염두하고 사전에 책을 살펴본 후에 접하기를 권한다. 누군가에게는 황당한 책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가치 있는 책이 될 수도 있다. 판단과 효과에 대한 검증은 각자의 몫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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