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영어 100일의 기적 - 100일 후에는 나도 영어로 말한다! 100일의 기적
김영진 지음 / 넥서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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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영어라고 하면 전문 용어와 같은 어려운 단어들과 표현이 많을 것 같아서 배우기도 더 어려워 보인다. 다행히 저자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말한다. 대부분 알고 있는 평범한 단어를 사용해서 상황에 맞는 표현만 잘 골라서 쓰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를 활용해서 비즈니스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비즈니스 상황은 어떤 몇 가지 상황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외국인 비즈니스 파트너와 미팅 시 인사하는 법에서부터 시작해서 프레젠테이션, 이메일, 전화통화 등에 이르기까지 흔히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이 존재한다.

이 책은 이와 같은 큰 흐름의 상황들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세부적인 비즈니스 상황 100가지를 선별해서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기본적인 자기소개와 인사법, 감정 표현 및 질문 노하우, 사교 멘트, 명함 교환 에티켓, 거절 및 보류, 프레젠테이션 상황 노하우, 이메일 작성 및 답장 노하우, 다양한 상황의 전화 통화 및 콘퍼런스 콜 노하우, 비즈니스 접대 에티켓 등 각 상황별로 주로 사용하는 핵심 표현들을 바탕으로 2페이지로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다. 각 상황마다 ‘이것도 알아두자’라는 항목을 통해 참고해놓으면 유용한 것들을 별도로 공유했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비즈니스 영어 꿀팁으로 부족한 영어 실력 양해 구하기, 영어 의문문으로 존댓말 느낌 살리기, 부사를 활용해 문장을 살리는 법, 인용문 사용법, 민감한 질문하는 요령 등 유용한 팁들도 소개한다.

 

주변에 다양한 영어 학습 관련 서적들은 넘쳐나지만, 비즈니스 영어 실력을 키우기 위한 마땅한 학습서를 찾기는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더욱이 직장인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학습할 수 있는 교재를 찾기에는 더더욱 무리가 있다. 이 책은 이와 같은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 더 끌렸던 것은 직장인들을 위한 맞춤형 비즈니스 영어 공부법 노하우를 별도로 정리해서 공유한 점이다. 길지 않은 내용이지만, 비즈니스 영어 학습의 방향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100일 동안의 짧은 학습으로도 비즈니스 영어 실력 향상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100일이 긴 기간은 아니지만, 직장인이라면 사실 꾸준히 지속하기 쉬운 짧은 기간도 아니다. 하지만, 그나마 목표를 정하지 않는다면 100일은커녕 몇 주도 안 되서 흐지부지되기 십상이다. 물론, 목표를 정하고 하루 24시간 중에 극히 짧은 시간의 투자를 하더라도 꾸준히 하려면 의지라는 견고한 무기가 필요하다.

그동안의 작심삼일을 생각하면 쉽지만은 않겠지만, 하루에 2페이지씩 100일 학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는 것은 해볼 만하다. 2페이지라 부담 없는 학습 분량이기에 자투리 시간에 학습하기에도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비즈니스 영어 학습에 어려움을 느껴왔던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도전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자주 겪는 상황에 따른 비즈니스 영어 팁과 피해야 할 실수들, 한국인들이 잘 틀리는 표현들까지 실용적인 노하우들이 잘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의 학습으로도 실력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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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들 - 공자와 그의 열 제자에게 배우는 10가지 변화 수업
푸페이룽 지음, 정세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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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새옹지마라고 하듯이 누구나 살다보면 행복하고 기쁜 일, 힘들고 슬픈 일 등 상반되는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 안에서 깨닫고 성장해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좌절의 순간을 극복하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매몰되어 있거나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때로는 큰 문제가 없는 순탄한 삶 속에 있는 사람들조차 불행한 감정을 느끼거나 삶의 목적을 잃고 표류하기도 한다. 아마도 위와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이런 상황을 반복하는 것은 삶의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자신만의 덕목과 지혜가 부족해서가 아닐까 싶다.

이를 경험을 통해서 터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못하다. 이럴 때 우리는 수많은 현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세월이 흘러도 고전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동양 고전 중에서 가장 많이 관심을 갖는 것이 공자의 가르침이다. 그의 가르침은 제자들과 세상을 사는 이치, 교육, 문화, 정치 등에 관해 논의한 이야기들로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높이 평가되며 전 세계의 많은 현대인들에게 처세와 삶의 이정표로 회자되고 있다.

 

이 책 역시 공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풀어낸 것으로, 저자가 TV 프로에서 ‘공자의 열 제자에게 배우는 지혜’라는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그의 강의는 공자의 가르침을 서로 다른 각각의 성격과 자질을 가지고 있는 열 명의 제자별로 풀어내어 설명한 점이 흥미로우면서도 현실적인 이해와 적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차별화된 저마다의 개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각 제자들을 살펴봄으로써 공자의 가르침을 자신에게 벤치마킹해서 통찰하고 적용해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공자의 열 제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10가지 변화를 위한 통찰과 지침을 제시했다. 공자의 애제자였던 안회를 시작으로 자로, 자하, 증삼, 염유, 염옹, 자공, 자유, 재아, 자장인 열 제자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각 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자의 가르침을 설명하면서 별도로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각 장마다 결론을 공유한 점도 돋보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공자의 가르침을 각 제자들을 통해 자신의 삶에 빗대어 통찰해볼 수 있다. 뒷부분에는 저자의 강연문답도 공유되어 있다.

 

공자의 애제자였던 안회는 배움을 한시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진정으로 삶의 즐거움을 누릴 줄 알았다. 그의 즐거움은 고대 그리스의 쾌락주의와는 다른 유가 사상을 기반으로 한다. 그는 인성과 결합해 내적인 힘으로 행하는 선과 내면에서 스스로 확신하는 즐거움을 추구했다. 진정한 삶은 자기 삶을 누리는 데 있다는 것처럼 안회를 통해 진정으로 자기 삶을 누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통찰을 안내했다.

공자의 제자 중에 재능이 많았던 제자로 염유가 있다. 공자의 제자라고 해서 모두가 성인은 아니었다. 염유는 공자의 제자로서 나름의 역할을 잘 수행했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부정적인 인물이었다. 염유는 관리가 되었지만, 공자의 마음에 들 만큼 좋은 관리가 되지 못했다. 관리가 백성을 돌보지 못하고 군주를 바른 길로 가게 하지 못하면 차라리 그만 두는 편이 낫다는 유가의 원칙을 공자의 1대 제자 염유로 인해 다소 흠집이 났다. 우리는 염유를 통해서 제대로 된 관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참고할 수 있다.

이렇듯 이 책에 소개되는 공자의 제자들 중에는 본받을 만한 인성과 자질을 갖춘 제자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제자들도 있다. 그렇지 못한 제자들을 통해서도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 각 제자들을 통해서 삶의 진정한 즐거움에서부터 솔직함, 배움, 부지런함, 덕행, 언변, 도량, 뜻 세우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삶의 덕목과 지혜를 통찰하고 실제 삶에서 어떻게 적용해볼지 풀어냈다. 이를 통해서 일상의 삶에서부터 인간관계, 사회생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삶의 문제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방향을 제시해간다.

 

공자의 가르침이 담긴 논어는 많은 사람들이 필독서로 추천하지만, 초보자들에게는 난해할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의외로 논어를 완독한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 책은 논어의 핵심 사상을 열 제자의 일화를 바탕으로 적용하여 풀어냈다는 점에서 초보자들에게 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논어를 접하기 이전에 먼저 읽어본다면 이해의 폭을 넓히고 각 가르침들을 실제 삶에서 어떻게 적용해갈지도 좀 더 쉽게 사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대적인 환경 때문인지 고전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다. 덕분에 쉽게 풀어 쓴 논어 책들도 많이 출간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공자와 제자들 역시 난세를 살면서 자신의 삶을 지키며 정도를 걸어갔다. 힘든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라는 조언처럼 공자의 가르침이 우리의 삶에서 기본과 같은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하리라 본다. 자투리 시간의 잠깐의 독서를 통해서 삶의 지혜이자 지표로써 공자의 가르침을 통찰하고 적용해보자. 그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긍정적인 변화로 다가오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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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말하기 첫걸음 :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 1탄 - 동영상 34강 무료제공, 일본 여행지 필수 단어장 일본어 말하기 첫걸음 :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 1
최유리.시원스쿨 일본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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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의 언어를 습득하려면 학습과 훈련이 일정 시간의 임계점에 다다라야한다. 처음에는 효과가 드러나지 않아도 꾸준히 학습하고 훈련하면 어느 순간 말문이 트이게 된다. 우리가 어린 시절 자연스럽게 그런 방식으로 말을 배웠듯이 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임계점에 다다르기 전에 포기하게 된다. 타국의 언어를 자국의 환경에서 학습하려니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학습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다시금 각오를 다지고 도전을 해도 매번 학습서의 앞부분만 반복해서 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렇듯 학습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효과적인 일본어 학습을 위한 좋은 대안이자 첫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일본어 문법 설명 없이 한국어만 알아도 일본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강점이자 차별화가 아닐까 싶다. 이것은 수월하고 지속적인 학습을 위한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일본어 회화를 위한 필수적인 핵심내용을 반복 학습함으로써 일본어 말문이 트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 소개에 히라가나를 몰라도 일본어 말문이 트인다고 소개한 것은 이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한국어 중심의 일본어 말하기 학습이라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왕초보라도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다. 더욱이 이 책의 학습만으로도 기본적인 말하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기본 문장 구조를 중심으로 반복 훈련할 수 있도록 이끌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본어 말하기 첫걸음 시리즈 1탄으로 일상생활 표현에서부터 의사표현, 응용표현까지 일상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표현들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독학을 통해 학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시원스쿨 홈페이지에서 2개월 동안 수강이 가능한 동영상 강의 무료 수강권을 제공하고 일본 여행지에서 필요한 필수 단어장도 온라인을 통해서 제공한다.
이 책의 본문에서 사용하는 주요 문장 패턴은 그림을 통한 예문과 함께 컬러풀하게 직관적으로 구성했고 패턴도 도식화해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보기 쉽게 정리해놓았기 때문에 수월하게 학습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문장패턴을 한국어/일본어 - 한국어 해석 - 일본어 번역의 3단계로 나누어 말하기 연습을 하게 되며 단어표현도 별도로 정리해두었다. 이와 같은 핵심 문장패턴에 수식어, 접속사, 부사 등을 더해서 문장을 확장한 응용을 통해 풍부한 문장 연습이 가능하도록 이끈다. 별도로 구성한 미니코너에서는 우리말처럼 쓰이는 일본어나 우리말과 비슷한 발음의 일본어를 2~3개씩 공유했고, 실전회화 코너에서는 이 책에서 학습한 주요패턴을 사용한 회화로 일본 여행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의 회화문을 구성해서 공유했다. 특히 학습에 1~2시간의 투자가 가능한 사람들이 빠르게 일본어 기초를 완성할 수 있는 3주 스피드 플랜과 학습에 1시간 이상 투자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6주 기초탄탄 플랜을 구성하여 공유한 점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적절한 학습플랜을 활용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초보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학창 시절 제 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웠고 늘 최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 활용하지 않으면서 지금은 히라가나 정도만 기억하는 수준이다. 이제는 조금이라도 일본어를 안다고 말하기조차 무색해졌다. 업무적인 수월함과 여행에서 언어적인 자유로움을 만끽하기 위해서 일본어 회화는 중급 근처만이라도 마스터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그리고 중국어와 일본어 사이에서 조금 고민하다가 올해 목표 중에 하나로 일본어 회화 실력 향상을 추가했다. 개인적으로 다른 언어들에 비해서 좀 더 쉽게 습득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 작용하기도 했지만, 여러 가지로 시너지가 될 수 있는 요소를 가진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지속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쉬운 학습이라는 방향을 잡고 출발한 만큼 이 책이 좋은 선택이 된 듯싶다. 직장인 입장에서 퇴근 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예정이라 1시간 이상 투자하지 않는 6주 기초탄탄 플랜을 활용해보고 있다. 아직 동영상 강의를 듣지는 못했지만, 이를 활용한다면 최대의 시너지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실력향상을 체감하고 자신감이 붙는다면 좀 더 속도를 내볼 생각이다. 이 책은 일본어 회화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일단 쉽게 시작할 수 있고 그만큼 지속하기 쉽다는 것이 장점인 책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본어 회화를 배우고 싶은 마음만 간직한 채 미뤄왔던 사람이라면 이 책이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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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스 -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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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이란 단어는 유일한, 독특한 특성을 지닌 것, 어떤 것의 기원이나 원천 등의 사전적 의미를 가진다. 이 책에서 전하는 ‘오리지널스’ 역시 이런 의미를 바탕으로 흥미롭거나 독특한 의미에서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사람들, 참신한 독창성이나 창의력을 지닌 사람들을 말한다. 그들은 통념을 깨고 대세를 거스르는 독창적인 사람들이다. 이 책에 그런 사람들의 시작, 성취, 사고, 행동 등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분석이 공유되어 있고, 이를 바탕으로 흥미롭고 유용한 지침과 방향이 제시되어 있다.
특히 이 책이 인상 깊고 주목받을만한 점은 이런 사람들이 우리와 다른 특별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일반적인 통념을 깨고 왜 그런지를 설명한다는 것이다. 즉,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었듯이 보통 사람인 나와 그 누구도 그런 성취와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키울 수 있으며 현실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치, 문화, 경제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연구 결과 및 다양한 현장 사례를 통해서 말이다. 이를 심리학을 바탕으로 분석하여 과학적으로 증명해간다.

이 책은 당시에는 순리를 거스르는 위험한 일이었음에도 어떻게 그 일을 시도하고 도전하게 되었는지, 모든 위험과 위기를 감수하고 어떻게 위대한 일을 이루어낼 수 있었는지를 역사적인 위인에서부터 최고의 리더들과 혁신적인 기업가 등을 통해서 설명해간다. 현재의 상황에 의문을 품고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것을 시작으로 성공 자질, 위험 관리,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알아보는 비결, 최적의 균형 찾기, 시기 포착 및 전략적 미루기, 불안감과 두려움, 분노 다스리기 등 다양한 실용적인 지침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서 더욱 독창적인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 책에서 다양한 연구 및 현장 사례들을 통해 살펴본 효과적인 행동 지침들은 마지막 부분에 별도로 정리하여 공유했다. 이는 잠재된 독창성을 발휘하기 위한 유용한 실용적인 조치들로 개인과 지도자, 부모와 교사로 나누어 조언했다. 자신의 독창성을 무료로 평가해볼 수 있는 관련 사이트도 공유했다. 

 

세상에 조그만 자취라도 남길 싹수가 있는 사람들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들은 신동들이라 불리는 천재들이다. 그들의 지적 습득 능력과 재능은 놀라울 정도다. 하지만, 돌아보면 신동들이 어른이 되어 세상을 바꾸는 일은 드물다. 그들이 사회성이나 공감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소수일 뿐 대다수가 잘 적응한다. 무엇이든 힘들이지 않고 빨리 배우던 어린아이에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어내야 하지만, 그런 도약에 성공하는 신동들은 드물다. 
저자는 신동들의 위험분산 포트폴리오는 균형이 깨져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은 자신의 재능을 평범한 방식으로 사용하고, 현재 상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주어진 업무에 통달하는 데 그치며, 변화시키겠다고 평지풍파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들도 재능이나 야망은 충분히 지녔지만 독창성을 발휘하는 법을 터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을 바꾸는 데 기여하지 못하고 만다는 것이다.
한 경제학자가 독창성이란 창조적인 파괴 행위라고 말했듯이 새로운 체제를 주장하려면 기존 방식의 해체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행위를 주저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퍼센트가 자기 이미지나 인간관계, 경력에 해가 될까 두려워 심각하게 우려되는 점이 있어도 상사에게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가만히 있게 된다고 했다. 개성과 자기표현을 존중하는 미국도 강한 성취욕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대부분 튀는 행동보다는 시류에 영합하는 쪽을 택한다.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문화권에서는 이런 현상에 더욱 강할 수밖에 없다. 신동들조차 놓치는 독창성, 주변의 눈치를 보며 독창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환경 등 우리에게는 다양한 핑계 거리들이 존재한다.

 

위와 같은 핑계 거리들을 오리지널스들은 과연 어떻게 뛰어 넘었을까? 통념을 깨고 대세를 거스르지 않는 독창적인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특별한 사람들인지, 세상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오히려 어떻게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지,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오리지널스들의 사례와 수많은 심리학 연구 사례를 통해서 이를 풀어냈다. 그들이 단순히 다른 사람들보다 ‘타고난 재능이 많거나 독보적인 능력이 있어서, 한 마디로 뛰어나서’라고만 생각했다면 아마도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어차피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고 치부했을 테니 말이다. 다행히 내가 이 책에 흥미를 가지고 책장을 펼쳤다는 것은 나 역시 작게나마 통념을 깨는 첫 발을 내딛은 셈이다.
위대한 혁명을 이루어낸 위인들, 위대한 기업을 일구어낸 혁신적인 기업가들, 세상의 흐름을 주도한 창의적인 사람들 등 그들 역시 우리처럼 똑같이 두려움을 느끼고 자신의 생각에 의문과 회의를 가졌다. 처음부터 주도적이었을 것 같았던 위대한 리더들 중에는 사람들의 애원과 부탁, 설득으로 마지못해서 나선 사람들, 오히려 이를 피하려고 노력했던 사람들도 많았다. 위대한 기업의 창업자들의 시작 초기의 생각과 마음가짐이라고 해서 남달랐을 거라는 것도 편견이다. 혁신가들이라고 해서 한 곳에 모든 것을 걸고 위험을 감수한 것은 아니다. 아마도 내가 했을 법한 생각과 감정적 반응을 그들도 똑같이 했다. 겉으로는 남달라보였을지 모르지만,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불안, 갈등, 분노 등의 감정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은 도전에 직면했을 때 나약해지지 않았고 어떻게든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이것이 가장 다른 차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점은 그들만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무기가 아니다. 이 책이 그 무기를 우리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안내한다.

 

삶에 익숙해지다 보면 타성에 젖기 쉬운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에 지금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며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내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부러워하고 존경도 하지만, 딱 거기까지 만이다. 그들은 남다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그렇지 않음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 누구에게나 오리지널스가 되기 위한 자질이 있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그 자질이 한 번에 드러나거나 활용한다는 보장은 할 수 없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분명 가능성에 눈을 뜬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이 책에 공유된 사고방식과 지침들을 하나씩 활용하며 변화를 체감하는 단계로 옮겨가면 된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현실화하는데 소극적인 사람들, 변화하고 싶은 욕구를 가진 사람들, 타성에 젖은 정체 상태를 진정으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창업을 계획 중인 사람들이나 조직의 리더들과 구성원들 역시 이 책에서 많은 혜안을 배워갈 수 있기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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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신 - 어떻게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를 움직일 것인가
최철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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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2013년 8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SERICEO에서 ‘협상의 신’이라는 주제로 17개월간 강의한 내용을 담은 것이다. 당시 비즈니스 부분 강의 평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자 책으로 출간했다. 독자들이 지루함 없이 실제 강의를 듣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강의 내용을 최대한 가감 없이 옮겼다고 한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협상의 기초 입문서로 적합하게 구성되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협상을 ‘내가 원하는 것을 최대한 얻어내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60여 년 전 학자들이 정의한 협상으로 협상 1.0이라고 한다. 협상 1.0에서는 협상 상대가 다음에 또 만났을 때 자신을 슬슬 피하게 되거나 만남에 응하더라도 가슴에 독기를 품고 나타나기 쉽다. 그래서 30여 년 전에 하버드대학교의 피셔 교수와 유리 교수가 만나 협상을 재정의했는데, 협상이란 ‘서로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의사소통의 과정이다’라는 것이다. 이것이 협상 2.0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협상학자들의 생각이 또 바뀌었다고 한다. 협상이란 ‘상대의 행동, 인식, 감정을 변화시켜 가치를 키우는 의사소통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협상 3.0이다. 이렇듯 시대가 흐르면서 협상의 패러다임도 변화했다.
협상 3.0의 정의로 따지면 누구나 매일 협상을 하고 있는 셈이다. 가정에서는 가족과 배우자, 자녀와 협상을 하고, 회사에서는 고객과 협력사뿐만 아니라 상사와 부하, 동료와도 매일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삶의 많은 영역이 협상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 담긴 협상의 이해와 노하우는 단순히 업무적인 것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이와 같이 협상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했듯이 현 시대에 적합한 협상에 대한 이해와 가치를 재인식시킨다. 이를 시작으로 실제 협상 테이블에서 어떻게 임해야 할지에 대해 안내하며 실전 협상 전략들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Tips to Win이라는 항목을 두고 미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협상 전문가들의 실제 2시간 동안의 대담을 정리하여 갑을 협상, 남북 협상, 윈윈 협상에 대해서 파헤쳐보았다. 또한 가족과의 행복을 위한 협상, 까다로운 상대와의 협상에 대해서도 협상 팁을 공유했다. 

 

흔히 사람들은 이기는 협상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하수의 협상일 뿐, 진짜 고수는 성공하는 협상을 한다. 저자는 성공한 협상이란 내 요구사항을 최대한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충족시키는 협상이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협상이다. 이 때문에 중요한 협상에 임할 때 ‘무엇을 요구할까’ 고민하기 보다는 ‘나와 상대에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충족시킬까’부터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협상의 질은 가치에 집중할 때 높아지고 이것이 고수의 협상인 성공한 협상이다.  
예를 들어 갑을 관계를 바탕으로 상대를 쥐어짜는 협상은 성공한 협상이 아니다. 경제적인 이익이라는 가치를 순간적으로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이긴 협상은 될 수 있겠지만, 협력업체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신뢰, 평판은 무시한 셈이다. 기업 간 거래가 한 번에 그치고 말 것인지, 지속될 인연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앞으로 계속 만나야 할 상대에게 미움과 불신을 심는 것은 결과적으로 어리석은 행위다.
이기는 협상이 아닌 성공한 협상의 사례로 아인슈타인과 프린스턴 고등 연구소 플렉스너 원장의 일화가 있다. 플렉스너 원장은 연봉협상 자리에서 연봉3000달러를 요구한 아인슈타인에게 당시로썬 파격적인 1만 달러를 주겠다고 답했다. 1년간 몇 천 달러를 아끼기보다는 천재의 마음을 얻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이후 아인슈타인은 프린스턴에서 기념비적인 연구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후 수많은 명문대에서 1만 달러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지만, 아인슈타인은 평생 프린스턴을 위해 봉직했다.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것에 대해 무조건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사례로 1865년 남북전쟁 종전 협상 일화다. 북군 총사령관인 율리시스 그랜트 장군은 승자로서 남군 총사령관인 로버트 리 장군에게 관대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고 한다. 막대한 전쟁 배상금, 관련자 처벌 등과 같은 까다로운 요구를 해도 패장은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랜트 장군은 모두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단 하나의 조건을 요구했다. 그리고 먼 길을 갈 수 있도록 말도 가져가고 필요한 식량도 제공한다고 했다. 남군의 장군이 눈시울이 붉어졌을 만큼 남군에게 감동과 신뢰를 줄 수밖에 없는 협상인 셈이다.
그랜트 장군은 남군은 이 순간부터 우리의 적이 아니라 우리의 형제라고 말하며 어떤 승전 행사도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분명 그도 응징과 복수의 마음이 있었겠지만, 그는 국가적 통합이 패자에 대한 복수보다 더 큰 가치라고 생각한 것이다. 만약에 응징을 더 중요한 가치라고 판단했다면 아마도 오늘날 미국은 남과 북으로 찢겨 지역감정 싸움을 벌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 대한 만족감이 높았던 것은 올바른 협상과 전략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위와 같은 풍부한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했다는 점이다. 덕분에 다양한 협상 용어나 협상 기법들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성공하는 협상을 위해서 알아야 할 협상에 대한 이해와 전략들이 간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이 때문에 다소 짧게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풍부한 사례까지 부족함 없이 협상을 위해 필요한 것들은 꾹꾹 눌러 담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덕분에 단 시간에 협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더불어 협상 경험보다 협상 원리를 제대로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에 내심 희망이 생기기도 했다. 이 책은 실무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필독서로, 일반인들에게 실용 교양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협상의 기본을 이해하고 실전 전략들을 익히고 싶은 협상 초보자라면 더더욱 입문서로써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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