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따위 이겨주마 - 시각장애인인 내가 변호사가 된 이유
오고다 마코토 지음, 오시연 옮김 / 꼼지락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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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들에게 눈으로 보며 생활하는 것은 숨을 쉬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럽고 쉬운 일이다. 그러나 두 눈을 감은 상태에서는 작은 행동조차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단순히 어려움을 넘어서 자신의 장애를 받아들이고 극복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정상인인 나에게는 감히 이해한다고 말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어릴 때는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연민을 많이 느꼈지만, 지금은 그보다는 존경심이 가득한 것도 그런 이유다. 
그런데, 시각장애인으로 변호사가 된 사람이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다. 정상인들도 남다른 노력을 하지 않으면 변호사의 길을 가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 때문에 존경심을 넘어서 그의 삶의 과정이 궁금했다. 저자는 열두 살에 선천성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었다. 다행히 그의 낙천적이고 호기심 많으며 지기 싫어하는 성향 때문에 ‘보이지 않으니 포기하자’가 아니라 ‘보이지 않으니 어떻게 하면 될까’라는 식의 긍정적인 사고가 습관이 되어 있었다. 덕분에 일본에서 사법시험에 합격한 세 번째 시각장애인 변호사가 될 수 있었다. 그는 1년간의 사법연수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변호사가 되어 지금까지 200여 건 이상의 민형사 사건을 맡았다. 그는 삶에서 한계를 느끼는 사람들, 어려움과 고독과 싸우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계기가 되어주기 위해서 자신이 걸어온 길과 장애가 있는 변호사로 일하며 깨달은 점을 이 책에 진솔하게 풀어냈다.

 

시각장애인으로 변호사가 되려면 최소한 정상인의 두 배, 세 배 아니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보이지 않아서 오는 행동의 제약들과 수많은 핸디캡들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변호사가 되는데 성공했다고 해도 이후 변호사로서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 역시 또 다른 힘겨운 도전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포기하지 않고 모든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며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시력으로 절망에 빠져 있었던 그가 지금은 절망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해주는 일을 하며 자부심과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는 변호사가 된 이후에도 수많은 의뢰인을 만나 시각장애라는 불리함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배워왔다. 그는 자신의 불리함조차 업무적인 장점이자 개성으로 만들어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다.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목소리를 통해서 상대방의 본심을 잘 파악했다. 표정은 속일 수 있어도 호흡이나 억양, 말과 말 사이의 간격까지 꾸미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목소리뿐만 아니라 옷이 스치는 소리나 발소리에서 상대의 감정을 읽어내기도 한다. 몸에 밴 향수로 상대의 기호와 기분을 추측할 수 있고, 술 냄새와 채취로 사는 형편을 가늠할 수도 있다. 보이지 않는 만큼 다양한 각도에서 사람들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때로는 시각장애인 변호사가 땀을 뻘뻘 흘려가며 악전고투하는 모습이 의뢰인의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기도 했다.
그는 공설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하면서 빚, 빈곤, 질병이나 장애 같은 사회의 어두운 부분과 매일 마주했다. 한 사람이 두 가지 이상의 문제를 끌어안고 괴로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는 그들에게 법률을 운운하기 전에 먼저 의뢰인의 짊어진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 노력했다. 이것은 꽤나 고된 작업이지만, 법률가로서 일을 하기 전에 먼저 상담사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했다. 시각장애인 변호사로 일하는 법, 의뢰인과의 신뢰를 쌓는 과정, 자신을 통해서 의뢰인이 희망을 얻고 좋은 길을 가게 된 일 등 다양한 일화와 함께 이를 통해서 얻은 삶의 깨달음을 가득 풀어냈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더 심할지도 모르지만, 살다보면 정상인들조차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한계를 만들게 된다. 무의식적으로 ‘나는 여기까지만 할 수 있다’는 식으로 한계선을 긋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대개 진짜 한계는 그 선 앞에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못 하겠다’라고 생각한 그 지점에서 아주 조금만 더 가면 목표지점이 있다는 것을 배웠고 이를 자신의 삶을 통해서 풀어냈다.
저자는 시각장애인으로서 변호사가 되기까지의 과정뿐만 아니라 삶의 수많은 도전들, 부모님과 친구, 지인들, 그리고 아내와 딸에 대한 이야기 등을 통해 일에 대한 통찰에서부터 꿈, 가족의 힘, 삶의 장애를 이겨내기 위한 수많은 가치 등을 전달한다. 저자는 자신의 부부가 인생을 가로막는 어려움으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그 어려움과 잘 지내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했다. 그가 자신의 딸에게 인생을 좌우하는 시련에 직면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나아가면 전혀 다른 지평선이 눈앞에 펼쳐진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듯이 말이다. 그는 ‘그래서 할 수 없어’라고 도망치기보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하는 것이 인생을 훨씬 흥미롭게 만든다고 말한다. 이를 자신과 아내의 지금까지의 모습,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보여주고자 했다.

 

나이가 들고 사회 경험은 쌓였지만, 오히려 타성에 젖어 익숙함에 매몰되고 한계를 짓고 뒤로 물러나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을 느낀다. 과거의 열정과 도전, 가능성은 이제 먼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다행히 아직은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저자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싶었다. 힘든 장애를 이겨내고 지금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준 그만의 소중한 가치들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덕분에 평범한 사람들은 겪을 수 없는 수많은 도전들 속에서 얻은 남다른 삶의 통찰, 가족에 대한 사랑, 인간애 등까지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삶에 대한 반성과 통찰을 반복했고, 희망과 열정이라는 기분 좋은 감정이 번갈아가며 내 안을 가득 채워주는 듯했다.
어려운 경제현실, 이에 따른 악순환들 요즘 세대들 모두 힘겨운 삶의 무게를 체감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스스로 한계를 긋는 경험을 너무나 쉽게 너무나 많이 하게 된다. 3포 세대, 5포 세대를 이어 이제 모든 소중한 가치들을 포기한 N포 세대라는 말도 들린다. 이런 분위기를 볼 때면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씁쓸하고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저자는 더 힘들고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고 도전해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요즘처럼 스스로 한계를 긋고 꿈과 희망을 포기하기 쉬운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희망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삶의 길을 찾기 위한 힌트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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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책쓰기가 답이다
김태광 지음 / 위닝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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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책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처음에는 비현실적인 단순한 바람 정도였다면, 최근에는 좀 더 현실적인 꿈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들어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와 노하우들을 책으로 출간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독서와 책쓰기를 통해서 삶을 성공적으로 변화시킨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그들을 통해서 평범한 사람들의 도전과 성공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 소식을 접할 때면 개인적으로도 희망적이면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자 역시 그런 인물들 중에 대표적인 사람으로 다른 저서들을 통해서 먼저 알게 되었다. 이미 35세에 무려 100권의 책을 펴냈을 정도로 다작 작가로 최단기간 최다집필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을 정도다. 물론, 처음부터 화려한 이력으로 출발한 것은 아니다. 그에게도 어려운 시기가 있었고, 고뇌의 시간을 뛰어넘어 지금의 자리에 이르렀다. 그동안 자신이 성공한 과정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코칭을 해오고 있으며,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책쓰기 코칭을 통해서 실제 출간이 가능하도록 이끌고 있다. 이 책에 이러한 과정과 노하우를 수록했다.

 

이 책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챕터는 책을 써야 하는 이유와 책 쓰기의 가치, 책을 쓸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저자의 경험과 코칭 사례, 베스트 셀러 작가로 활동하는 수많은 1인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풀어냈다. 그동안 사람들이 자기계발을 위해서 생존독서를 해왔다면 이제 생존 책 쓰기로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지금처럼 어려운 경제현실, 획일화된 사회시스템에서 평범한 사람이 운명을 바꾸고 성공하는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더더욱 책 쓰기가 돌파구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어떻게 책을 쓰고 어떻게 출간을 하며 이를 통해 저자가 언급한 성공을 위한 길로 들어설 수 있는지 구체적인 과정과 노하우를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세 번째 챕터에서 이와 같은 과정의 실전 노하우가 공유되어 있다.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책 한 권을 쓰는 노하우로 기획으로 1개월, 초고 집필로 4개월, 출판사 계약으로 1개월이면 가능하다고 한다. 각 기간 동안에 단계별로 필요한 노하우와 팁들을 이 책에 공유했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앞서 앞부분에서 언급했던 책 쓰기의 가치의 핵심을 정리해서 재차 강조했다. 책 쓰기 코칭 과정과 출판 과정에 대해서 궁금한 점은 마지막 에필로그에 문답형태로 정리해서 공유했다. 

 

수치적인 정년과는 상관없이 실제로 직장인들이 일할 수 있는 정년은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것이 요즘 현실이다. 퇴직 후 관심을 갖는 프랜차이즈 창업도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성공하는 사례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이와 같은 시대적인 흐름과 경제적인 독립을 위한 해법으로 저자는 책쓰기를 제시했다. 퍼스널 브랜딩의 가치가 커진 요즘 시대에 책쓰기는 가장 효용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저서를 쓰는데도 돈 한 푼 안 들뿐더러 시간과 노력, 도전 정신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저자에게 ‘책 쓰는 법’과 ‘1인 기업가가 되는 법’을 배워서 억대 수입을 올리며 사는 이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평범하다고 생각된다면 무조건 책을 쓰라고 권유한다. 책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다면 저절로 코치, 강연가, 컨설턴트가 되어 1인 창업가로 활동할 수 있고 평생 현역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냥 말만 들어서는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쉽다. 그래서 저자가 이 책에 그 가능성을 풀어 공유한 것이다.

 

한편으로 이전의 읽은 저서들 중에도 비슷한 주제의 책들이 있다 보니 내용면에서 마치 개정판처럼 겹쳐지는 부분도 많았다. 더불어 책 쓰기의 가치를 강조하다보니 때때로 유사한 내용과 동일한 주제가 여러 번 강조되기도 한다. 이점이 자칫 단점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저자의 확신과 주장에 대한 강한 의지가 표출된 것이 아닐까 싶다.  
내가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가능성을 강하게 실감하며 바로 책 쓰기에 대한 용기가 난 것은 아니다. 다만 불확실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행동을 위한 다음 단계로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책 쓰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동기 부여하며 가능성을 확인해보길 권한다. 나 역시 머지않은 시기에 내가 내세울 수 있는 전문분야를 찾아서 저자에게 코칭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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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인생을 결정하게 하지 마라 - 잃어버린 내면의 힘을 되찾는 아홉 가지 방법
브렌든 버처드 지음, 안시열 옮김 / 토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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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동기부여와 마케팅 분야 세계 최고의 트레이너로 손꼽힌다. 그가 자기 계발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중에 한 사람으로 뽑혔고, 세계에서 페이스북에 가장 많이 팔로워된 100인중 한 사람으로도 뽑혔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인기와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다. 그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래리 킹과 오프라 윈프리가 극찬한 동기부여 전문가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두려움을 이기고 내면의 힘을 되찾는 9가지 방법을 이 책에 공유했다.

 

그는 첫 번째 파트에서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요소인 자유, 두려움, 동기부여에 대해서 풀어냈다. 저자는 인간이 내리는 모든 결정과 행동은 개인적 자유를 얻고자 하는 소망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회적 억압과 자기 억압에 구속되어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지도력을 발휘하는 자유로운 사람이 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곤 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한 이해와 이를 벗어나기 위한 마음의 본질을 일깨우기 위해서 자유와 두려움에 대해서 설명했다. 인간을 움직이는 동기에는 자유 아니면 두려움이 관여하기 때문이다. 의식적인 긍정적 동기부여를 위해서 동기부여를 활성하고 증폭하기 위해서 따라야할 과정도 설명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실천적인 지침으로 마음의 힘을 키우는 9가지 방법에 대해서 설명했다. 9가지 방법 중 하나로 현재에 집중하라가 있다. 자기 삶의 주인이라면 언제나 초점을 현재에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차분하게 오늘을 살고 어제의 열매를 따지만 과거를 동경하지 않으며, 내일의 희망을 품지만 집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은 바로 지금의 상황과 바로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쏟는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이 현재에 맞추어져 있는지, 주변을 인지하고 충분히 느끼며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는지, 자신의 삶을 느끼고 있는지, 자신의 힘을 앞의 일과 중요한 것들을 위해서 쓰고 있는지틈 날 때마다 자문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 질문을 던질 힘을 갖지 못하고 현실도피라는 쉬운 도피처를 선택한다. 바로 앞의 상황이나 책임에 등 돌리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저자는 매순간 관찰자, 감독, 수호자, 전사, 사랑의 실천자, 리더 등 여섯 가지 역할 중 적어도 하나가 주어진다고 한다. 이 역할에 부주의하다 보면 생각 없이, 되는 대로 살게 된다는 것이다. 이 역할들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했고, 이 역할들을 충분히 의식함으로써 매순간 마음의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이처럼 다양한 마음의 유혹들을 이겨내기 위해서 그 본질을 이해하고 9가지 방법들을 활용하여 내면의 힘을 되찾는 길을 안내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과거에 발목을 잡히고 오지 않은 미래에 불안을 느낀다. 그리고 스스로 만든 두려움 앞에 회피하거나 굴복 당하곤 한다. 신중함으로 포장을 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갈등의 조짐이 보이면 뒷걸음치며 피해버리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반복하면서 점점 더 안전과 안심이라는 적당함에 익숙해져간다. 나 역시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면서 오히려 위와 같은 삶에 익숙해져가는 것을 느낄 때가 적지 않다. 타성에 젖은 수동적인 삶, 변화를 꺼리는 삶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관리자다. 이제라도 자신의 삶을 잘 관리해오고 있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자기 관리의 실패로 파괴적인 생각과 행동의 잡초가 자라나고 있다면 책임감 있게 그것들을 뽑아내라고 한다. 그리고 더 자유롭고 더 행복한 삶의 기반이 될 새로운 습관들을 심고 기르라는 것이다. 즉 지금부터라도 생각하는 방식과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이 책에 공유된 저자의 통찰과 지침이 이를 위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그동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두려움에 인생을 내주었다면 이 책을 통해 동기 부여하여 잃어버린 내면의 힘을 되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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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하는 힘 - 보통 사람의 인생을 특별하게 만드는
고바야시 다다아키 지음, 정은지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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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노력이 재능을 이길 수 있듯이 꾸준히 하는 사람은 평범함을 넘어설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 역시 꾸준함이라는 가치를 잘 활용해온 사람이다. 이와 같은 꾸준함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함이라는 지속성을 주도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심삼일의 덫에서 자유롭지 않듯이 말이다.  어떤 목표를 위해서 주도적으로 꾸준히, 적어도 3개월 이상 해오고 있는 행동들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아마도 손에 꼽을 정도일 것이다. 학생이 학교를 다니고 직장인이 회사를 다니는 일상적인 것들을 빼면 한 가지조차 없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꾸준함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지금도 이를 통해 수많은 것들을 성취하며 성공의 길을 가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지속하는 힘의 차이는 살아온 경험, 통찰, 습관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고 작심삼일만 반복하는 사람은 지속하는 힘을 포기해야 할까? 다행히 이 책에서 지속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저자 역시 과거에는 작심삼일의 덫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었다. 30대 초반, 인생에 대해 불안하던 시기에 뭐라도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자격증 공부조차도 포기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시작한 블로그를 하루도 쉬지 않고 업데이트하면서 서평 메일 매거진도 발행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새로운 기회들을 얻게 된다. 그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블로그와 메일 매거진을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처럼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관리했던 블로그가 그에게는 자신감과 더불어 인생 최대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덕분에 창업도 할 수 있었고, 일본 최고의 비즈니스 코치이자 웹 컨설턴트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이런 경험과 과정을 통해서 지속하는 힘의 가치를 크게 체감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지속하는 힘의 가치와 이를 키우고 활용하기 위한 노하우와 팁들을 이 책에 풀어냈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나누어서 습관화, 시작하는 기술, 지속하는 기술, 그만두는 기술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1장에서는 습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습관화 방법을 익힐 때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습관의 정체를 파악함으로써 무엇을 해도 지속하지 못하는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시작점으로 안내한다. 저자는 인간의 모든 행동은 ‘시작하기, 지속하기, 그만두기’라는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듯이, 습관을 정착시키는 과정 역시 이 단계와 같다고   말한다. 이 세 단계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것이 습관화에 이르는 길이다. 따라서 이를 방해하는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법을 안다면 세 단계를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다. 이러한 3단계의 각 과정에 필요한 기술들이 2, 3, 4장에 설명되어 있다. 저자 자신의 경험과 더불어 다양한 인물들의 일화들이 함께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이해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더불어 각 장의 말미에 별도로 주요 핵심을 정리하여 공유함으로써 책을 읽은 후에도 내용을 쉽게 떠올려서 지침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시작하기 단계에서는 준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자신의 의지를 믿지 말고 자신의 행적을 직시해야 한다. 시작할 때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고, 아주 사소한 일부터 손을 댄다. 집중이 되지 않을 때는 가벼운 명상을 2~5분 정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작하고자 하는 일을 최소 단위로 쪼개서 분할하는 것이 좋다. 하고 싶은 일에 맞는 음악을 선정해 듣는 것도 도움이 되고, 의욕을 충전시키는 영화나 만화책을 보는 것도 좋다. 하지 않았을 때 일어날 사태를 생각해보고, 시기심이나 분노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 존경하는 위인의 어록을 간직하고,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을 종이에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좋다.
지속하기 단계에서는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중요하다. 핑계를 줄이기 위해서 지속해야 하는 이유, 그만둬서는 안 되는 이유를 가급적 많이 만들어둔다. 같은 뜻을 가진 사람을 많이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신이 어떤 일을 그만 둘 때의 패턴을 파악해두고, 목표는 분명한 언어로 표현한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을 반복하면 습관화하기 유리하다. 하기 싫은 일 전후에 즐거운 일을 끼워 넣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밖에도 지속할 수 있는 다양한 행동 팁들을 공유했다.
그만두기 단계에서는 나쁜 습관과 변명 등을 그만두는 요령이 소개된다. 한번에가 아닌 조금씩 끊는 것,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위기라고 생각하기, 극적인 환경변화를 꾀하기, 시야에서 사라지게 하기, 일단 미루고 나중에 생각하기, 다른 방법으로 욕구를 채울 수 없는지 생각하기, 하루 한 가지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등의 유용한 팁들을 소개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하는 것, 그것이 보통 사람의 인생을 특별하게 만든다.’ 이 책의 앞부분에 나오는 명언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일약 스타가 된 폴 포츠가 한 말이다.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한 문장이자, 지속하는 힘의 가치를 잘 표현한 문장이다. 그는 자신의 절실한 꿈을 위해서 습관화하는 기술을 활용한 셈이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작심삼일의 덫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인내력과 절실함이 부족해서도 자신이 약해서도 아니라고 말한다. 단지 습관화하는 기술을 모르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서 원하는 것을 습관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을 알 수 있었다. 그 중에는 익숙한 것들도 있었고 새로운 것들도 있었지만, 습관화를 방해하는 것들을 제거하거나 이겨내는 방법들은 특히나 유용했다.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습관화 병목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았으니 올해는 계획한 목표들을 꼭 성취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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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 - 잠들기 전, 쓰기만 하면 이루어진다!
이시다 히사쓰구 지음, 이수경 옮김 / 김영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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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다보면 마음의 힘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된다. 책을 읽는 순간에는 동기부여해서 마음을 다스리며 열정을 충전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동기부여 했던 열정은 금방 바닥이 드러난다. 결국 책속의 이야기들은 남의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아마도 보통 사람들이 흔히 겪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내 경우 책을 많이 읽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 좀 더 내공을 쌓은 편에 속하지만, 나 역시도 위와 같은 과정을 여러 번 반복했다. 그 때마다 바로 체험할 수 있는, 실천을 지속할 수 있는 그런 확실한 지침들은 없을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이 책이 그런 바람에 근접한 해답을 제시해주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저자는 잠자기 전 3개의 소원을 100일 동안 쓰는 것을 하루도 빠짐없이 실천했고, 원하는 소원을 모두 이루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잠재의식, 확언, 암시, 쓰기 등의 효과에 대한 책들을 많이 읽었던 터라 어느 정도 이해와 수긍이 가능했지만, 원리와 사연을 모두 빼고 들으면 보통사람들에게는 기적 같은 황당한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관심이 가거나 이미 나처럼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저자의 이야기를 경청할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저자가 전하는 놀라운 지침은 무엇일까?

저자의 인생 전반부는 스스로도 아주 형편없다고 말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성적도 좋지 못했고, 이성에게 인기가 없어서 학창시절도 시시했다. 대학 시험은 두 번이나 실패한 끝에 원하지 않는 대학에 어쩔 수 없이 들어갔다. 이후 취업이 어려운 현실로 인해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이마저도 중퇴해버렸다. 결국 27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로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며 무일푼 백수로 니트족이 되어 버렸다.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나름 발버둥을 쳤지만, 매번 안 좋은 상황과 환경은 악순환처럼 반복되었다. 힘들 때다보니 자연스럽게 정신세계쪽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저자 역시 이런 저런 지침들을 실천해보았다. 하지만, 일시적인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뿐, 안 좋은 상황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1년에 10억을 번다는 사업가와 이야기할 기회를 갖게 되었고, 그에게서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진부한 조언을 듣게 된다. 즉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마음을 ‘이루어진다’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의 말은 묘하게 설득력이 있었고, 저자는 ‘어디 한번 증명해보자’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9년이 지난 지금 저자는 자신이 바라던 모든 소원을 이루었다. 그는 그동안의 과정들을 매순간 실시간으로 블로그에 올려놓았다. 이 책에 소개되는 내용들 역시 블로그에서 모두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로 깨달음을 이끌어주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비법인 일명 우주의 법칙을 공유했다. 왜 의문이 생기는지, 그 의문이 사라질 때 어떤 일이 생겨나는지, 어떻게 소원이 이루어지는지 등 원리에 대해서 이야기함으로써 마음속에 있던 의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끈다. 그리고 이어서 소원이 이루어지게 하는 실천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독자들이 실천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부록으로 비법 노트도 제공했다. 덕분에 펜 하나만 있으면 실천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이다.

그가 전하는 비법은 정말 단순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잠자기 전에 소원 3개를 노트에 기록하면 된다. 고작 1분 정도만 투자하면 된다. 그리고 이것을 100일 동안 실천해야 한다. 실천 자체는 단순하고 쉽지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원리에 대한 이해와 요령이 필요하다. 소원을 정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문장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소원을 적을 때의 요령 및 유용한 팁 등 필요한 요소들을 단계별로 예를 들어 상세하게 설명했다.

저자가 전하는 실천 지침은 간단하게 6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는 필기도구와 노트를 준비하는 것이다. 2단계는 세 가지 소원을 정한다. 이 때 기본적으로 지킬 사항이 있다. 소원은 100일 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정해야 하고, 부정어와 형용사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문장은 완료형이나 진행형으로 해야 한다. 소원은 각각 15~25자 사이로 해야 하는데, 이것은 소원을 적을 때 연계해서 실천할 호흡법으로 인해 시간 대비 적을 수 있는 글자 수가 15~25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 이외의 누군가가 행복해지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린다. 3단계와 4단계 5단계에서 세 가지 소원을 각각 적게 된다. 이 때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참은 상태에서 소원을 세 번 써야 한다. 그다음 크게 숨을 내쉰다. 마지막 6단계에서는 릴랙스하면서 ‘고맙습니다’라고 한 번 쓴다.

100일 동안 매일 밤 자기 전에 위와 같은 6단계를 반복하는 것으로 각 페이지에 날짜와 며칠 째인지 적어두기를 추천한다. 각 소원을 쓸 때 전 날 쓴 소원은 보지 않아야 되고, 소원을 쓰는 표현은 매일 조금씩 달라져도 무방하다. 소원은 단 한 번에 쓰며 정성껏 마음을 담아 써야 한다. 깨달은 점이 있다면 노트 여백에 적어둔다. 이것이 기본적인 실천 규칙 사항이다. 위와 같은 단계와 규칙을 따라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사실 저자 혼자서 이런 효과를 보았다면 신뢰가 크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저자의 노하우를 실천해서 효과를 본 많은 사람들이 있다. 모두가 100일의 실천으로 소원을 이루고 어려운 환경과 상황이 개선되며 인생이 풀렸다. 이 책에 그와 같은 경험담도 수록되어 있다. 이렇게 간단하고 돈도 거의 들지 않으며 효과도 뛰어난 비법이지만, 유일한 약점도 있다. 그것은 계속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방법도 쉽고 하루에 고작 1분 정도만 실천하면 되는데 100일을 유지하는데 성공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고 한다.

10명 중 1명, 100명 중 3명만 계속해도 놀라운 결과라고 말할 정도로 실천 유지가 쉽지 않았다. 저자는 이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은 세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첫 번째 소원을 이룰 이유가 없기 때문에, 두 번째 변화가 두려워서 잠재의식이 거세게 저항하기 때문에, 세 번째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이유들 중 하나 때문에 실천 유지를 못하게 될 수 있는 독자들을 위해서 해법도 제시했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책들을 읽어왔기에 저자의 실천법에 대한 직관적인 신뢰가 있다. 하지만, 사람의 신념과 이해의 깊이에 따라 호불호가 생길 여지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하루 1분, 100일이라면 한번 쯤 도전해볼만하지 않은가? 손해보지 않을 적은 투자이기에 해보고 실패하면 그만이지만, 성공하면 삶의 놀라운 필살기를 하나 터득하게 되는 셈이다. 동화에 나오는 지니의 요술램프를 갖게 된 것이니 말이다.

한편으로 실천법에 대한 것도 중요하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천을 유지하기 위한 견고한 마음이 먼저 요구될 것이다. 중간에 하루라도 빠지면 처음부터 다시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자신이 바라는 가장 큰 소원 3가지를 먼저 정하고 문장으로 만들어서 첫발을 내딛어보자. 지금은 흥미롭고 기분 좋은 상상일 수 있겠지만, 하루 1분, 100일의 실천이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나 역시 100일 실천 후에 변화된 것들을 공유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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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hflvn 2019-01-28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변화 된게 없엇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