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 - 국일 증권 시리즈 20
존 J. 머피 지음, 최용석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선물시장에서 기술적 분석 적용에 있어 30년간의 현장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다. 이 책 역시 그가 1986년에 출간한 저서 ‘선물시장의 기술적 분석’을 개정 증보한 최신판이다. 최신판인 이 책의 원서가 출간된 것은 1999년도이고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도에 번역되어 첫 출간되었으며 2009년도에 재출간되었다. ‘선물시장의 기술적 분석’이 개정 증보되기 전까지도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기술적 분석의 경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정받아왔다. 최신판인 ‘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 역시 출간된 지 십 여 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기술적 분석의 개념과 적용방법을 설명한 책으로는 최고로 여겨진다. 이 책은 국내에서 비공식 경제논객으로 전문가들을 뛰어넘어 정확한 예측을 하며 떠들썩하게 이슈를 만들었던 미네르바가 추천하기도 했던 책이라고 한다.

 

기술적 분석의 목적은 미래의 가격추세를 예측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차트 등을 사용하여 시장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것이 기술적 분석이다. 기술적 분석의 철학이자 이론적 근거로 3가지 전제가 있는데 ‘시장움직임은 모든 것을 반영하고, 가격움직임은 추세를 이루며, 역사는 스스로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제를 토대로 기술적 분석가들은 가격차트와 많은 기술적 지표들을 연구하여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를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된다. 흥미롭게도 기술적 분석과 시장움직임 연구의 많은 부분이 인간심리 연구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시장의 강세심리이자 약세심리를 나타낸 100년 동안 파악 분류된 차트의 패턴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차트를 보면 미래에도 계속 들어맞을 것이라는 가정할 수 있다. 이것들은 추세를 계속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는 인간심리의 연구를 바탕으로 두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적 분석의 강점 중 하나는 어떤 거래방법과 기간대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적용성이다. 저자는 이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주식이나 선물거래 분야는 없다고 확언한다. 기술 분석가들은 모든 시장을 분석할 수 있기에 전반적으로 시장움직임의 뛰어난 감을 얻을 수 있고, 한 그룹의 시장만을 쫓으면서 발생하는 좁은 시각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어떤 시장이나 시장그룹에서의 가격움직임을 파악하여 다른 시장이나 시장그룹의 미래방향을 예측하는 데 소중한 실마리를 얻을 수도 있다. 즉 큰 그림을 파악하고 그려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술적 분석을 위해서 이 책에 소개된 모든 기술적 도구들은 차트 분석가가 시장움직임을 연구하기 위해 보조로 사용하는 단순한 기법들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기술적 원리들을 완전히 이해하면 분석대상인 시장의 관점과 연구대상인 기간면에서 볼 때 적용방법과 더불어 엄청난 유연성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는 기술적 분석의 배경철학이자 이론적 근거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에서부터 다우이론, 추세의 개념,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이동평균, 오실레이터와 상반된 견해, 다양한 차트들, 엘리엇의 파동이론, 주기, 자금관리와 거래전술, 주식시장과 선물시장의 관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요이론과 전략, 분석도구의 활용법 등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개정 전 원서가 선물에만 초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주식시장에 관한 것들이 많이 추가되었다. 이 때문에 일본식 양초형 차트와 시장분석에 관한 연구, 주식시장의 지표 등이 추가로 구성되었다. 부록으로 고도의 기술적 지표들, 마켓 프로파일, 거래 시스템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들, 연속적인 선물약정, 용어 해설도 수록되었다.
초보자 입장에서 57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양장의 책이라 부담감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초보자들도 거래기법과 적용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종합 안내서와 같은 책으로 최대한 쉽게 풀어낸 점이 장점인 책이다. 이 분야와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경전이자 고전으로 손꼽을 만큼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전문적인 분석과 기술적 도구 활용을 보다 쉽게 습득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차근차근 배워가기를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타트업 멘토링 - 십 년 차 젊은 사장의 생생한 실전 노하우 100
케빈 존슨 지음, 안세민 옮김 / 예문사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꿈꾸지만, 시작 조건과 노하우 부족으로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실제 창업을 시작하려는 예비창업자나 초기창업자들의 경우에도 완벽한 준비와 노하우를 갖고 시작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 역시 처음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변수에 의해서 어려움과 함께 성과를 경험하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
창업을 시작한 그 누구도 실패를 예상하고 도전하지는 않는다. 성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지만, 생각지 못한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비하고 대처해나가는지에 따라서 성공의 길에 한걸음씩 다가갈 수 있다. 이것은 수년 이상 사업을 진행해온 사람들 역시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늘 고민해야하는 것들이다.
창업자라면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위한 준비 및 전략과 함께 불확실하게 다가오는 상황들에 대한 기본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노하우들 역시 경험에서 얻은 통찰에서 나온다. 먼저 걸어간 선배들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 속에서 말이다. 이 책은 그와 같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대학교 2학년의 젊은 나이에 창업을 시작해서 여러 회사를 설립하고 경영해온 경험을 가진 실력자다. 그의 첫 걸음도 여느 창업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도전을 통해 성과를 일구어냈고 20대에 이미 안정된 회사를 여럿 보유하여 10년 만에 수백만 달러 가치의 회사로 일구어냈다. 물론, 그 역시 매번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니다. 성공이라고 불릴 수 있는 성과 이면에는 실패와 함께 수많은 시행착오들이 있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사업을 시작하고 진행하면서 겪었던 경험들과 수많은 선배 기업가들에게 얻은 경험들에서 뽑아낸 스타트업 성공의 정수가 담겨있다.
저자는 창업을 성공시키고자 한다면 성공한 기업가들의 사고방식을 습득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다행인 것은 이것이 학습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핵심적인 교훈이자 실전 노하우를 100가지로 정리하여 공유했다. 사업 초기에 저지르는 실수는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이와 같은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파악할 수 있도록 상황적인 조언을 담았다. 성공적인 스타트업에 필요한 전략, 사람, 재정, 마케팅, 리더십, 동기부여 등으로 구성하여 마음가짐뿐만 아니라 은행 거래 노하우, 배우자 선택 등의 세부적인 조언에 이르기까지 기업가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기업이 실패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설립 이후에 살아남지 못해서고, 둘째는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서다. 저자가 공유한 100가지 원칙들은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한 노하우와 조언을 모두 다루고 있는 셈이다. 생계형 창업이 많은 국내 현실에서도 이런 현실을 감안하여 조언한 저자의 이야기들이 의미 있는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공유한 100가지 항목들은 저자가 그동안 기업을 설립하고 경영하면서 사용해온 기본 원칙들이다. 이것은 창업가들에게 기업가로서 필요한 정신과 함께 실질적인 성과를 얻게 해주는 원리를 함양시킬 수 있다. 이 책은 이 원리들이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효과를 얻었는지 사례를 통해서 생생하게 전달하며 입증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수월한 이해와 함께 신뢰감을 갖고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성공한 기업가들의 사업에 대한 마인드, 변화와 위기 대처, 멘토와의 교류, 인재 관리, 시간 관리, 근무환경 조성 등과 관련된 원칙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일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일상의 삶까지도 연계되어 조언하기에 남다른 장점을 가진 책이다. 이 때문에 예비창업자들에서부터 기업경영 실무자들에 이르기까지 유용한 실전 경영 지침서로써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세스 고딘 지음, 신동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요한 상황에서 자신의 차례가 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피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부딪혀볼 것인가? 이런 순간에 늘 망설임 없이 시작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힘들 것이다. 위험과 위기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힘든 선택이다. 하지만, 기회 역시 위기처럼 위험과 함께 다가올 때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눈이 멀어 기회를 외면한다. 이처럼 기회의 순간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기회를 놓치는 것을 넘어서 알아차리지도 못할 것이다. 그렇게 다가온 소중한 기회의 순간은 어제와 같은 지나쳐가는 반복된 일상의 순간으로 남을 뿐이다.

 

에스컬레이터가 갑작스럽게 고장이 나 중간에서 멈추면 어떻게 하겠는가? 계단이기 때문에 그냥 걸어서 내려가거나 올라가면 된다. 하지만, 꼼짝없이 갇혀버린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짜증 섞인 한숨만 내쉬고, 다른 한 사람은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른다. 2006년 베셀이라는 회사의 광고에 삽입된 장면이다. 저자는 이를 고장 난 에스컬레이터 이론이라고 부른다. 물론 현실에서 위와 같은 상황에 처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걸어서 빠져나갈 것이다.
위 상황에서 의미하는 것은 위기 대처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기회의 순간이자 자신의 삶을 대하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그대로 멈춰 서 있기를 바라는 시스템 속에서 꼼짝없이 갇힌 상황을 의미한다. 이 책은 이런 상황을 직시하고 벗어나는 것, 그 시스템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에 대해서 다룬다. 이를 통해서 그동안 스스로 놓치고 있었던 기회에 대해서 깨닫게 되고 이를 포착하기 위한 혜안을 제시한다.

 

자유가 주어지면 우리는 두려운 생각들을 지어내고, 위협적인 존재를 만들어내고, 잘못될지도 모를 일들부터 찾아낸다. 그 모두가 실패의 두려움을 모면하고 눈앞에 있는 기회를 밀쳐내기 위한 행동이다. - P149 -
자신의 차례가 왔을 때 준비가 완벽하다면 덜 하겠지만, 대부분 누구나 긴장하고 초조해진다. 생각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두려움은 커지고 신중함이라는 합리화로 포장한 채 실패할 이유들에 집중한다. 이런 생각에 휘둘리면 잘 될 일도 실수하게 되고 때로는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게 된다. 자기 차례가 되어 뭔가를 시도할 때는 누구나 겁이 날 수밖에 없다. 마라톤을 완주하려면 밀려드는 피로감을 피하는 게 아니라 그저 잠시 어딘가에 놓아두어야 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중요한 일을 할 때 두려움을 한쪽에 밀어둔다면 눈앞에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나이가 들고 경력이 쌓여갈수록 오히려 타성에 젖어 변화와 도전을 회피하고 안전하고 익숙한 것들에 안주해왔다. 그런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마음을 다잡았지만, 일시적일 뿐이었다. 언제부터인가 내 안에서 자라나기 시작한 두려움의 싹을 애써 외면했는지 모른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숨어있었던 용기를 되찾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덕분에 기회를 바라보는 관점, 실패의 가치,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 지금 시작하는 용기, 행동의 가치 등 내게 필요한 가치들을 재인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기회의 순간 시작할 수 있는 용기이자 행동할 수 있는 동기를 피력했다. 그가 블로그에 공유했던 글들 중에서 이와 관련된 의미 있는 글들을 선별해서 다양한 이미지들과 엮어서 컬러풀하게 구성했기 때문에 메시지 하나하나가 시각적으로도 강렬하게 전달되어지는 느낌이다. 덕분에 저자의 강력한 격려가 담긴 한 문장 한 문장에서 조금씩 열정과 용기를 끄집어낼 수 있었다.
저자가 언급했듯이 지금 이 순간이 항상 내 차례이자 기회의 순간일 수 있다.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결정할 때다. 망설이다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면 그보다 더 나쁜 선택은 없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듯이 실패의 두려움을 넘어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에 담긴 글들에는 짧지만 강력한 격려의 힘이 실려 있기에 자연스럽게 용기와 희망을 충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 운명을 바꾸는 "한번 하기"의 힘
김민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어떤 행동을 하고자 할 때 보통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먼저 발견한 후 그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일반적인 전략이다. 이것이 선 동기부여 후 실천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발견’이란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이에 비해서 작은 것이라도 일단 먼저 실천하는 선 실천 후 동기부여가 있는데, 이러한 전략이 오히려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경험을 통해서 성공 경험을 쌓기 쉽고 이것이 선순환이 되어 더 잘하려는 동기가 따라오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서 날마다 개선되는 행동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위와 같은 전략은 효과적으로 습관을 만드는 방법이면서 행동의 힘을 보여준다. 먼저 행동하고 그 결과를 보는 것으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훈련과도 통한다. 이를 통해 쌓인 작은 성공 경험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이 책은 위와 같은 작은 성공 경험을 이끄는 사소한 실천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별 것 아닌 사소한 실천이라도 이것이 인생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 역시 이러한 경험을 했다. 우연한 계기로 출근길에 15분 걸었던 것이 출퇴근 걷기 습관으로 굳어졌고, 이를 통해 선순환의 효과를 가져왔다. 걷기를 통해서 고질적인 어깨 결림이 사라졌고 소화기능이 좋아졌다. 그리고 메모를 하기 위해서 걸으면서 두어 번 멈춰 서는 습관이 생겼는데, 걸을수록 아이디어가 잘 떠올랐기 때문이다. 덕분에 더 열심히 걷게 되었다. 지하철에서 틈틈이 독서하기를 실천했고 1년에 66권이나 읽을 수 있었다. 매년 평균 독서량이 10권도 채 안되던 그가 한 해 동안 읽은 66권의 절반 이상을 지하철에서 읽은 것이다. 이외에도 그는 사소한 실천을 통해서 수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좋은 계획이 행동을 이끄는 게 아니라, 작은 행동이 좋은 계획을 이끈다는 신념이 생겼다고 한다. 그는 이것을 ‘한 번 하기의 힘’이라고 명명했다. 그가 처음 시작했던 ‘걷기’라는 작은 실천을 통한 결과가 예상치 못한 삶의 또 다른 점과 연결되면서 계속해서 선순환을 가져왔다.
이처럼 사소한 실천을 시작점으로 위대한 사람이 된 인물들은 수많은 위인들과 인사들의 사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소프트뱅크사를 만든 손정의 회장은 유학시절 발명 노트에 하루에 하나씩 적는 실천을 통해서 회사설립을 위한 종자돈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 프로 농구의 전설 마이클 조던의 점프력 명성은 고등학교 시절 높이뛰기를 해보라는 아버지의 조언을 통해 시도했던 한 번의 높이뛰기를 통해서였다. 박웅현이 최고의 광고기획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시작점도 대학시절 술값 벌기를 목적으로 광고 공모를 제안한 친구에 의해 큰 고민 없이 ‘한번 해보자’라는 식으로 합류했던 것이 계기였다. 이 책에는 이들 이외에 수많은 인사들의 평범하고 사소한 한번 하기의 사례들이 소개된다. 그들 모두 시작부터 대단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사소한 작은 실천이라는 시작점이 위대한 미래를 위한 점을 연결하는 선순환을 만들어냈다. 그렇다고 그들이 변화무쌍한 미래를 예측했던 것은 아니다. ‘한번 하기’라는 사소한 행동에서 얻어진 우연한 발견이 그들 모두를 성공의 길로 자연스럽게 이끌었던 것이다.
이 책은 ‘걷기, 읽기, 쓰기, 한 번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한번 하기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사소한 실천, 작은 노력, 작은 용기, 그냥 시작하는 힘의 가치들을 다양한 사례와 일화를 통해 각인시키며 독자들을 독려했다.      

 

사람들은 좋은 습관을 키우기 위해서,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철저하고 거창한 계획에 집중한다. 하지만, 의외로 계획만 거창해질 뿐 기대했던 목표치 근처에도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게 또 다시 멋진 목표를 잡고 신중히 계획하며 도전하지만, 작심삼일을 반복하게 된다. 우리가 원하는 인생의 변화는 도대체 언제쯤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렇다고 포기해야 할까? 그럴 때는 오히려 일단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용기, 사소한 실천, 작은 노력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실패해도 괜찮은 작은 실천 말이다. 그렇게 시작해서 얻을 수 있는 작은 성공 경험은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 작은 실천을 통해 차곡차곡 쌓인 성공경험이 삶의 수많은 상황 속에서 기회를 제공하고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간절히 바라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길잡이 삼아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의 시작점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의 시크릿 - 부와 행복을 끌어당기는 단 하나의 마법
밥 프록터.그레그 S. 레이드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자기계발서를 자주 접한 사람들이라면 나폴레온 힐이라는 이름을 수차례 들어보았을 것이다. 나폴레온 힐이 유명해질 수 있었던 것은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덕분이다. 카네기는 가난에서 벗어나 철강왕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엄청난 부자가 된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이룬 막대한 부와 성공의 비결이 배경과 환경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인연을 맺게 된 사람이 당시 젊은 기자였던 나폴레온 힐이다.
카네기는 나폴레온 힐과 인터뷰를 한 후 특별한 제안을 한다. 20년 간 무급으로 함께 일한다면 가장 영향력 있고 성공한 리더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성공에 필요한 공식을 세계 최초로 찾아내서 정립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나폴레온 힐은 망설임 없이 카네기의 제안을 수락했다. 덕분에 수년 동안 에디슨, 헨리 포드, 록펠러 등 수 백 명 이상의 선구자적 인물들과 인터뷰를 하며 성공 공식을 구체화시켰다. 그렇게 자신이 찾아낸 내용을 20년이 지나 책으로 출간했고 베스트셀러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책이 된 것이다. 이후 그가 공유한 성공 원칙대로 실천한 사람들이 성공을 거두며 카네기의 공식을 증명했다.    
나폴레온 힐의 성공 철학은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언급되거나 인용된다. 그의 성공 공식은 시대를 넘어 본질을 꿰뚫는 통찰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나폴레온 힐의 성공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카네기와 나폴레온 힐의 만남에서부터 책으로 출간되기까지의 과정도 극적이지만, 이것이 소설이 아니라 실제 일어난 일이기에 그가 전하는 성공 공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이 책의 공 저자인 밥 프록터는 영화 ‘시크릿’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영화 ‘시크릿’은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서였던 ‘시크릿’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시크릿’을 읽은 독자라면 익숙하겠지만, 나폴레온 힐의 성공 공식 역시 마음과 생각의 힘에서 출발한다. 단 하나의 강력한 생각이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삶과 맞닥뜨리고, 그 삶을 변화시키는 파급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핵심으로 한 나폴레온 힐의 성공 철학은 아래와 같이 13개의 원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1.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라.
2. 마스터 마인드의 힘을 활용하라.
3. 남다른 노력을 경주하라.
4.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라.
5. 유쾌한 성격을 지녀라.
6. 자기 수양을 지속하라.
7. 긍정적으로 사고하라.
8. 열정적으로 도전하라.
9. 자기 주도성을 추구하라.
10. 역경과 실패를 통해 배워라.
11. 창조적 비전을 구축하라.
12. 구체적으로 사고하라.
13. 우주적 습관의 힘을 활용하라.

문장만 보면 단순하고 추상적이며 일반적인 원칙처럼 여겨질 수 있다. 그래서 각 원칙 이면에 숨겨진 성공의 본질을 이해하고 현실적인 실천 지침을 찾아내기 위한 구체적인 설명과 통찰이 필요하다. 이 책에 풀어낸 내용들이 그와 같은 역할을 한다. 생각의 힘을 통해서 긍정적인 현실을 이끌어내려면 스마트하고 전략적이며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생각 지침서인 셈이다. 더불어 부정성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사고 전략도 공유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의 부정적인 사고 습관을 긍정적인 사고 습관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부록으로 뒷부분에 나폴레온 힐의 명언과 생각에 관한 명언도 별도로 정리하여 수록했다.

 

선지자들은 개인의 성공과 부는 크기와 상관없이 생각에서 시작한다고 전하며 마음의 힘을 강조했다. 이와 같은 과거 선지자들의 가르침은 오늘 날 뇌 과학의 발달로 과학적으로 증명되어지고 있다. 물론 뇌 과학이 아니더라도 생각의 힘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은 경험상으로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현실의 이치에 적용해서 효과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많은 책들에서 생각이 현실을 창조한다는 이야기를 접하지만,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결국 ‘어떻게’라는 시작점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이렇듯 생각의 힘을 의식적으로 현실화하려면 이 책에서 조언한 대로 제대로 된 생각이 필요하다. 그리고 생각한 것을 실천에 옮겨가야 한다. 지극히 당연한 이치 같지만, 이를 깨닫고 적용하기 위해 나름의 깨달음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에 명쾌하게 풀어낸 나폴레온 힐의 성공 공식과 현재 각 분야에서 성공한 기업가들의 사례를 분석한 생생한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라도 정체되어 있는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한다면 이 책에서 전하는 통찰과 지침을 통해 변화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