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의 시간을 늦춰라] - 이토 히로시

장기의 시간을 늦춰라 - 신체 나이를 거꾸로 돌리는 '몸속 시계'의 비밀
이토 히로시 지음, 정미애 옮김 / 한문화 / 2014년 7월

과거에 비해 요즘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부쩍 높아졌다. 최근 몇 년 간 이슈가 되고 유행이 되었던 식스팩 복근의 몸짱과 베이비 페이스인 동안 열풍도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커진 관심에 비해서 변화하지 못한 사람들 역시 여전히 많다. 운동을 멀리하고 일반적인 움직임조차 점점 줄어들며 불규칙한 식습관과 인스턴트 간식을 과하게 섭취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건강한 삶을 갈망하면서도 노력하는 것은 남의 일이 되어버렸다. 아마도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일상에서 습관처럼 굳어진 게으름과 무관심 때문일 것이다.
결국 어느 순간 몸이 망가져 병이 났을 경우에 후회하며 뒤늦게 챙기게 된다. 그 때는 아마도 두 배 세 배 아니 수십 배의 노력이 필요해질 것이다. 어쩌면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같은 상태로 회복하는 게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나쁜 생활 습관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몸의 기능은 떨어지고 한순간에 건강을 잃게 된다. 건강한 사람들도 예외는 없다.

이렇듯 우리 몸이 한 순간에 건강을 잃는 것은 장기의 시간이 다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기의 시간이란 개념은 최근 연구를 통해 중요성이 대두되었고, 실제 수명을 결정짓는 진짜원인으로 밝혀졌다. 장기의 시간이란 심장, 폐, 장, 신장처럼 우리 몸속에서 맡은 바 역할을 하는 각각의 내장 기관들이 저마다 수명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장에는 심장의 수명, 신장에는 신장의 수명, 폐에는 폐의 수명이 있다는 뜻이다. 장기의 수명이 다하면 기능이 떨어져 병에 걸리기 쉬워지고, 장기의 시간이 빨라지면 수명이 단축되어 결국 건강을 해치게 된다. 다른 장기가 건강하더라도 하나의 장기가 기능이 떨어지면 몸 전체가 그 부분을 보완하게 되어 큰 부담을 주게 되고 도미노 현상이 일어난다. 우리가 병에 걸릴 때 보통 몇 가지 병이 동시에 발병하여 건강한 몸이 순식간에 잠식당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가 유지해오던 생활습관에 따라 내장이 받는 스트레스의 정도가 장기의 시간에 영향을 준다. 이와 같은 내장 스트레스를 막는 것이 핵심이다. 비록 장기의 시간을 멈출 수 없더라도 늦출 수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다. 내장 스트레스를 막는 좋은 방법은 좋은 생활 습관을 갖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저산소감과 공복감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행복한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네 가지 방법을 현실에서 어떻게 실천할지 알아야 한다. 더불어 내장 기관이 보내는 위험 신호를 제대로 인지하고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책에 이와 관련된 지식과 지침들이 담겨 있다. 장기의 시간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내장 스트레스의 원인과 증상, 장기의 시간을 늦추는 세 가지 힌트, 장기의 시간을 늦추는 10가지 수칙 등에 이르기까지 장기의 시간을 늦추는 방법에 대해서 상세하게 풀어냈다.

그동안 우리가 들어오던 건강관리 상식들은 장기의 시간을 늦추는 방법들이기도 하다. 우리의 관심인 건강, 노화, 수명 모두 장기의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지침들은 실천하기 어렵지 않은 일상의 지침들이면서 가장 기본적인 좋은 습관들에 관한 것들이기에 장기의 시간이라는 개념을 통해 동기를 부여한다면 실천을 유지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하리라 기대한다.
지금부터라도 장기의 시간을 늦추는 생활습관을 유지해간다면 남은 삶은 보다 건강하고 열정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그동안 나쁜 생활 패턴인 줄 알면서도 쉽게 개선하지 못했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 담긴 장기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재인식의 기회를 갖기 바란다.

[맨즈헬스 홈닥터] - 조던 D. 메츨

맨즈헬스 홈닥터 - 운동 능력과 피트니스를 위한 근육 트레이닝
조던 D. 메츨 지음, 최가영 옮김 / 보누스 / 2014년 8월

취미로 스포츠를 즐기거나 건강관리를 위해서 헬스 등을 하다보면 생각지도 않게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할 때가 있다. 근육 통증이나 작은 부상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고 그냥 지나치기 쉽다. 때로는 병원에 가지 않아도 증상이 길어지면 어딘가 잘못되지 않았을까 라는 걱정에 불안감이 커지기도 한다. 건강을 위해서 시작한 운동이라도 부상이 생기면 바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이와 같은 부상이나 통증을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이 방법들은 근육통증을 완화하고 호전시키는 근육 트레이닝으로 체력과 운동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 방법 역시 특별한 기구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철인3종 경기 선수이자 마라토너로 30년의 운동선수 경력이 있고, 의사로서도 15년의 경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수술이 아닌 다양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트레칭 요법으로 환자들을 치료해왔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10여 년 동안 운동선수에서부터 일반인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의 환자를 2만 명 넘게 치료하여 그들의 건강과 운동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한다. 이 책에 그가 제시한 치료와 예방을 위한 운동 요법과 대처법들, 체력 증진과 운동능력 향상 등에 관한 조언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는 운동 중에 다치는 원인 분석에서부터 예방법, 부위별 부상에 대한 정보와 도움이 되는 근육 트레이닝, 다양한 스포츠에서 운동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들, 체력향상을 위한 운동처방전, 운동할 때 병행하면 좋은 식이요법 등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 담겨 있다. 더불어 운동 중 부상 이외에 흔히 겪는 타박상과 찰과상에서부터 무좀, 여성빈혈, 물집, 눈가 멍, 입술 갈라짐, 코감기, 코피, 일광 화상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성가신 잔병들에 대한 조언들도 공유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컬러판의 구성과 그림을 바탕으로 한 상세한 설명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자신의 부상부위에 대한 판단을 수 있도록 해당 부위별 해부도를 통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운동법 역시 정확한 자세로 쉽게 실천해볼 수 있다.   
   
이 책은 제목의 홈닥터라는 문구처럼 집에서도 쉽게 참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실용지침서이자 백과사전과 같은 책이다. 개인적으로도 다양하고 상세한 내용들에 만족감이 높았다. 몇 몇 부상들은 실제로 내가 운동 중에 흔히 겪었던 것들이라 공감이 갔고 유용했다. 한편으로 이 책에서 제시한 몇 몇 운동은 초보자들이 한 번에 따라서 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다. 이 경우 책의 설명을 토대로 자세를 잡고 조금씩 연습해가면 쉽게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도 무척 좋은 방법이다. 개인의 체력과 운동 능력 향상을 넘어서 삶에 다양한 이로운 점을 가져온다. 하지만 운동을 하다가 생긴 부상을 방치하거나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큰 골칫거리이자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작은 부상들을 쉽게 외면해왔다면 이 역시 큰 부상을 일으키는 잠재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이를 예방하고 대비할 수 있는 제목 그대로 홈닥터 기능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일반인들에게도 유용한 스포츠 의학 지식과 집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스트레칭 트레이닝들은 작은 시간의 투자로도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평소에 운동을 즐기거나 해오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 담긴 지식들을 자신의 것으로 하길 권한다.   

[미친듯이 20초] - 마이클 모슬리 & 페타 비

미친 듯이 20초 - 전 세계 돌풍! 간헐적 운동의 정석
마이클 모슬리, 페타 비 지음, 박수성 옮김 / 토네이도 / 2014년 7월

작년에 미디어를 통해서 간헐적 단식법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유행처럼 이슈가 되었다. 이제 간헐적 운동법까지 소개되니 식단조절보다 운동을 좀 더 선호하는 편에서도 호기심이 남달랐다.
그동안 꾸준히 운동에 관심을 갖고 실천해오고 있지만, 사회생활을 핑계로 운동을 챙기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 때도 많다. 때로는 유난히 게으름이 습관처럼 찾아올 때도 있다. 이 시기에는 체력적인 면도 그렇고 확실히 몸 상태가 이전보다 좋지 못함을 체감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시기에 운동시간을 내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 건강과 외모 관리 측면에서도 운동을 무척 선호하지만, 빠질 정도로 즐기는 편은 아닌데다 이렇게 부득이하게 챙기지 못할 경우 늘 아쉬웠다. 그런 면에서 간헐적 운동법은 그 부족한 간극을 채워줄 수 있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운동법이다. 

흔히 쉽게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헬스 운동들조차도 시작을 하려면 별도로 운동시간을 계획하게 된다.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전거나 러닝머신을 이용한 유산소 운동을 포함한 최소한 몇 가지 근력 운동을 각각 몇 세트씩 하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30분에서 1시간 가까이 운동을 하게 된다. 운동을 한참 할 때는 한 시간 정도의 운동도 금방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만, 이를 꾸준히 하려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 작심삼일이 되는 이유도 지속이라는 한계를 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효과를 보기도 전에 반짝 운동을 시작했다가 포기하기를 반복하게 된다. 그나마 이렇게 시도라도 한다면 다행이지만, 그마저도 시도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 한 때 몸짱 열풍이 불면서 너도나도 운동을 하겠다던 시절이 있었지만, 주변을 둘러봐도 말뿐인 사람이 더 많을 뿐이다. 그만큼 꾸준히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한다는 것은 남다른 의지와 함께 운동에서 재미와 보람을 가질 때 가능하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는 포기해야할까? 다행히 간헐적 운동법으로 보완이 가능하다. 간헐적 운동법은 짧은 시간의 운동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운동법, 즉 가장 강력하면서 가장 쉬운 운동법으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제안한 방법이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가장 유용한 운동법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 소개한 간헐적 운동법은 짧은 시간에 고강도 집중운동을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벼운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 타기에서 사이사이에 20초나 30초 정도의 시간동안 전력질주를 하는 방법이다. 이런 식으로 하루 10분이나 최소 20초만이라도 주 3회만 해도 효과를 본다는 것이다. 이렇게 간헐적 운동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과 코어운동들을 이 책에 소개했다. 집이나 공원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운동법들과 스트레칭 운동들도 그림과 사진을 통해서 상세하게 안내한다. 특히 운동 및 건강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운동을 지속하기 위한 노하우와 계획법 등의 유용한 노하우들도 공유했다. 

간헐적 운동의 법칙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다. 굉장히 짧고 격렬한 운동으로 체력을 증진하고 건강을 개선하는 데 시간대비 극도로 효율적인 운동이다. 건강 위험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실험에서도 안전성과 효율성이 입증된 만큼 훌륭한 운동이다. 하지만 이 역시 실천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무엇보다 간헐적 운동법을 추천하고 싶은 것은 효과도 효과지만, 실천에 대한 의지를 유지하기 수월하다는 것이다. 간헐적 운동법은 운동을 지속하기 위한 고통의 시간이 매우 짧기에 시간에 쫓기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완벽한 운동이 아닐까 싶다.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고강도 운동으로 좀 더 극대화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운동을 쉽게 시작하고 지속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건강관리에 관심은 있으면서도 운동이 쉽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면 간헐적 운동법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바란다.

[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 - 폴커 키츠 & 마누엘 투쉬

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 - 언제 어디서든 나를 도와줄 41가지 심리 법칙
폴커 키츠 & 마누엘 투쉬 지음, 김희상 옮김 / 갤리온 / 2014년 7월

일반적으로 똑똑하고 논리적인 사람들은 매사에 완벽한 판단과 결정을 내린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그렇지도 않다. 더욱이 스스로가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라고 믿는 사람들일지라도 자신이 알고도 저지른 실수들은 셀 수없이 많을 것이다. 이렇듯 사람의 마음은 우리가 생각한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
흔히 미디어의 쇼핑광고 사례만 봐도 우리의 마음이 즉흥적이고 감정에 쉽게 휘둘려 필요치 않은 구매 욕구가 자극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구매까지 이루어지는 경우도 생각이상으로 많다. 9,900원의 함정이나 금방 매진될 것 같은 분위기 조성, 백화점과 마트의 진열방식 역시 사람들의 구매 심리를 이용한 것들이다. 이런 사실들을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의 쇼핑 욕구를 자극한다.
이처럼 인간의 마음은 생각지도 않게 쉽게 흔들리며 때로는 불확실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오류투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마음도 나름의 법칙들을 가지고 있다. 이성적이지 않은 판단을 한 마음은 이런 법칙들에 영향을 받아서 일어난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어떤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것보다 오히려 감성적인 성향에 의해 결과가 결정되기도 한다. 따라서 마음의 법칙들을 잘 알고 활용해간다면 일상과 사회생활에서 다양한 인간관계와 일, 사랑 등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누구나 살아오면서 생각지도 않게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고 후회해본 경험이 많을 것이다. 시행착오를 통해서 다음에는 좀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겠지만, 때로는 알고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자신의 마음이 심리학 법칙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눈치 채야한다. 이 법칙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다시 후회하는 악순환을 피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이를 도와줄 다양한 심리학 법칙들이 담겨 있다.
물론 그렇다고 이 책의 지침이 현실에서 100%의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상황과 타이밍이 필요한 것들도 있다. 어떤 심리학 법칙들은 나름의 노력과 훈련을 요하기도 한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에 실린 심리학 법칙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다양한 실험사례와 함께 적용을 위한 조언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쉽게 활용할 수 있고 적용해볼 수 있는 것을 위주로 다루기에 세심하게 살펴보고 자신의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간다면 작은 노력으로 의외의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싸우지 않고 상대를 변화시키는 손쉬운 방법인 강요된 순종 이론, 해결하지 못한 일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이가르닉 효과, 무책임한 묻어가기 동료를 다루는 사회적 태만, 학습된 무기력을 이해함으로써 무기력을 극복하는 방법, 태도변화를 통한 연봉협상을 위한 설득의 기술,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는 부작위 편향,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서 멍청한 결정을 내리는 집단 극화 효과, 근거 없는 소문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진술 편향, 기억의 기술인 생성 효과와 자기참조 효과, 흔들림 없이 행복하기 위해 알아야할 감각 추구 성향, 애매한 관계를 연인 사이로 발전시키기 위한 자기 지각 이론 등 현실에서 활용하기 위한 41가지 심리학 법칙들이 소개된다. 

자기계발서로 인기가 많은 분야 중에 하나가 실용 심리학 서적이다. 나 역시 처음부터 심리학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뒤늦게 독서삼매경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심리학 분야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보다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이 심리학 속에 다양하게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다양한 심리학 서적들을 읽으며 일상에서부터 사회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해보고자 했다.

하지만, 사실 그렇게 잘 활용해오지는 못했다. 사람들의 마음을 분석하는 수준만 조금 높아졌을 뿐이다. 다양한 심리학 이론과 연구사례를 보다보면 흥미롭고 놀랍기도 했지만, 이를 정작 내 현실에서 활용하려면 생각처럼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이러한 사람들의 현실적인 갈증 때문인지 최근 일상에서 응용 가능한 실용 심리학 서적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이 책 역시 그런 류의 실용 심리학책이다.

생활밀착형 심리학 활용서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겪는 상황에서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하고 좋은 결과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심리학 법칙들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사기꾼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고, 이성과 보다 나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무기력에서 벗어나고, 학습효과를 올릴 수도 있다. 때로는 직장 상사의 인정 및 동료와 후배들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고, 좀 더 높은 연봉을 받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지금부터 마음의 법칙을 이해할 필요가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불합리하거나 애매한 상황에 휘둘릴 필요도 적어지고, 상황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통제하여 순탄하게 이끌어갈 수 있으니 말이다. 때로는 어려운 관계를 개선하는데 직접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동안 심리학 법칙을 어려워했거나 이를 생활에 적용하기가 수월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또 하나의 길잡이로써도 심리학 법칙은 유용하기에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에 담긴 생활밀착형 심리학 법칙들을 약간의 관심과 노력으로 익혀서 삶에서 후회보다는 기회를 더 많이 얻어가기를 바란다.

[서평] 면접의 전설

면접의 전설 2014~2015
인앤잡 출판기획팀 엮음 / 인앤잡 / 2014년 6월

각 회사마다 면접 방식이 있다. 때로는 독특한 면접 방식으로 진행하는 곳도 있고 좀 더 심도 깊은 면접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각 회사들이 진행하는 면접 방식이 어느 정도 큰 틀은 비슷하지만, 사실상 제각각이라고 해도 될 만큼 다양하다. 그렇다보니 면접에 임해야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고시준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취업을 위한 면접시험이 고시라고 불리는 시대적 분위기를 생각하면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요즘 젊은이들이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는 것도 이해할만하다. 비록 분위기는 그렇지만,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그 회사의 면접 방식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학창시절 선배들에게 소위 족보라는 정보를 통해서 시험 준비를 유리하게 했던 것처럼 면접 역시 이와 같은 정보가 있다면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족보와 같은 책이다. 업종별 유수의 기업들의 면접 방식에 대해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백과사전과 같은 책이다. 업종별로 대기업과 공기업, 외국계 기업 등 각 기업들의 기출 면접질문을 수록했고, 면접의 핵심을 정리하여 적절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실제로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서 필요한 면접전략에서부터 입사서류와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인적성 검사 합격 노하우 등에 이르기까지 사전에 합격을 위한 면접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핵심을 정리하여 공유했다. 부록으로 업종별 동향 및 대외활동, 관련 인터넷 사이트, 시사용어 정리, 기업 찾기 정보도 제공했다.

이 책을 펼쳐보다 보니 유명한 큰 기업들의 면접 방식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요즘은 취업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준비를 해야하는구나 싶었다. 최근에 취업에서 스펙 허물기가 시작되었다는 기사가 들리기 시작했지만, 기업들의 취업문턱이 높은 것은 여전한 듯싶다. 젊은 친구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스펙 쌓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것도 당연한 듯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위해서는 나름의 노력이 필요한 것 역시 당연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그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먼저 파악하고 그런 인재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이를 판단하는 것이 면접이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기업이더라도 그 기업의 인재상으로 보이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제대로 파악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따라서 그 기업의 면접방식이나 시험방식 등에 대해서 사전에 미리 파악해서 준비하고 대처한다면 확실히 합격 확률은 올라갈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관련 기업 면접을 계획 중인 사람들에게 무척 유용한 책이다. 더불어 이 책에서 공유한 다양한 면접 노하우와 전략들은 이 책에 실린 기업이 아니더라도 어느 기업의 면접을 준비할 때도 유용한 노하우다. 적어도 이 책에서 공유한 면접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들을 익힌다면 어떤 곳에 취업 준비를 하더라도 좀 더 전략적으로 준비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현재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면접 합격을 위한 길잡이와 같은 책이 되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