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 10년이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는 독서법
카바사와 시온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독서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더 책을 많이 읽게 되고 그에 따른 성취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게 다독을 하면서 개인적인 만족감을 느끼지만, 한편으로 읽은 책들의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할 때가 많다. 과연 내가 그동안 읽었던 책들에 담긴 핵심적인 내용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렇지 않다면 독서의 의미가 퇴색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단순히 책 한 권을 읽었다는 자기만족과 짧은 순간의 지적 유희뿐이라면 독서를 통해서 인생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힘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내가 이런 단계에 걸쳐져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고수의 해법 내지 유용한 힌트를 얻고 싶었다.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저자는 30년 동안 1만 권 이상의 독서 경험과 뇌 과학으로 입증된 ‘기억에 남는 독서법’을 통해 얻은 지식과 정보를 SNS에 소개하고 집필하여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 책에 담긴 노하우들도 이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책을 읽었지만,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은 지식으로서 자기 안에 자리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저자는 과장된 표현으로 1년에 100권을 읽더라도 책 내용을 잊어버린다면 깨진 항아리에 물 붓기만큼이나 시간 낭비라고 말한다. 책에서 실행할만한 노하우를 발견해도 기억하지 못하면 실천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기억에 남지 않는 독서는 일에도 일상에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게 된다. 물론 인상 깊은 소설에서 느낀 감성적인 유희는 그 나름의 가치가 있지만, 그마저도 기억에서 어렴풋해지면 그 역시 자기성장의 밑거름으로 쓰이기에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 ‘읽으면 잊어버리지 않는 독서법’에 대해서 풀어냈다. 그러한 독서법의 장점을 시작으로 독서법의 기본 원칙, 다양한 독서법 키워드, 독서법 실천편, 책 선택법과 구입법, 전자책 독서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하우를 안내했다. 부록으로 추천도서 30권도 수록했다.

 

저자의 ‘읽으면 잊어버리지 않는 독서법’의 기본 원칙 3가지는 기억하는 독서, 틈새시간 독서, 깊이 있는 독서다. 첫 번째 기억하는 독서는 책을 읽고 일주일에 3회 아웃풋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것은 뇌 과학에 근거한 기억의 법칙이다. 맨 처음 인풋한 날로부터 7~10일 이내에 3~4회 아웃풋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기억법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책에서 읽은 정보가 측두엽에 위치한 기억의 금고로 옮겨진다면 10년이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는 기억이 된다.
저자가 추천하는 4가지 아웃풋 방법으로 ‘책을 읽으면서 메모하고 형광펜으로 줄을 긋기’, ‘책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책을 추천하기’, ‘감상 글, 깨달음, 책 속의 명언을 SNS에 공유하기’, ‘SNS나 메일 매거진 등에 서평과 리뷰 쓰기’가 있다. 그리고 마음을 움직이면 기억에 오래 남듯이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엔돌핀 등의 기억력을 높이는 뇌 신경전달물질을 의식적으로 분비시켜 책 내용을 선명하게 장기간 기억할 수 있다. 일명 ‘뇌 신경전달물질 독서법’으로 이 방법들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두 번째 틈새시간 독서의 지침으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독서를 하는 것이다. 저자는 한 달에 책 30권을 전부 틈새시간을 활용해서 읽는다고 한다. 대부분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시간을 활용한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보는데 상당한 시간을 사용하는데 이 시간을 독서에 투자한다면 한 달에 10권의 책을 읽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독서시간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 것인가가 문제인 셈이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세 번째 깊이 있는 독서에서는 빨리 읽는 속독에 집착하기 보다는 남에게 내용을 설명할 수 있고 그 내용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읽기를 권한다. 이것을 저자는 일명 깊게 이해하는 독서법으로 심독이라 명명했다. 내용을 명확히 기억하지 못한다면 속독은 의미가 없다. 속독 역시 독서의 질이 담보가 될 때 가치가 있다. 저자는 심독은 독서의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한다. 심독이 가능해진 후 속독과 다독을 목표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독서에 어느 정도 익숙한 편이다보니 저자가 공유한 다양한 독서법 노하우들 중 상당수가 내가 실천해보거나 활용해왔던 것들이었다. 그래서인지 특별한 지름길이나 왕도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동안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습관화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뇌 과학을 활용한 독서법 노하우들은 흥미로우면서도 유용한 팁이 된 듯싶다. 개인적으로 전자책 독서법은 기대했던 것과 달리 다소 일반적인 노하우들로 짧게 다뤄서 아쉬움이 남긴 했다. 
이 책에는 독서법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이 담겨있기 때문에 초보 독서가들에게 좀 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중급 이상의 독서가들은 자신의 독서법을 점검하면서 시너지를 줄 수 있는 팁들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틀을 깨려는 용기가 필요해 - 카이스트 교수가 가르쳐주는 학교와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것
노준용 지음 / 이지북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려운 경제현실로 수년이 지나도 청년실업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한창 사회초년생으로 열정적으로 살아가야할 젊은 세대들에게 꿈과 비전은 사치스러운 바람으로 여겨질 정도다. 불과 몇 년 전에는 연애, 결혼, 출산이라는 3가지를 포기하는 3포 세대가 이슈가 되더니 지금은 5포에 이어 꿈, 희망 등 모든 삶의 가치를 포기하는 N포 세대라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다. 이렇다보니 사회계층간의 격차는 점점 벌어져서 최근에는 금수저와 흙수저 논란으로 수저 계급론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나 역시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공감하다보니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비록 어려운 경제현실이 다양한 악순환을 낳고 있지만, 한편으로 과거와는 다르게 시대 흐름이 많이 변했고, 지금도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분명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활로를 찾으며 자신만의 꿈과 비전을 찾아 도전하고 성취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런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다. 모두가 성공이라는 획일적이고 막연한 목표를 가진 채 공부를 통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그것이 인생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이 책에 공유했다.

 

저자인 노준용 교수는 현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소속 교수로 컴퓨터 CG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다. 미국의 USC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할리우드의 시각 특수효과 제작 전문 회사인 리듬 앤 휴즈 스튜디오에서 그래픽스 사이언티스트로 활동했다. 유명 할리우드 영화인 수퍼맨 리턴즈, 나니아 연대기, 가필드, 리딕 등과 수많은 국내 영화에도 CG 작업에 참여했다. CG분야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11년 카이스트 석좌 교수 타이틀을 받았고, 카이스트 기술 혁신상도 수상했다.
그의 이력을 보면 CG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큼의 기술과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요즘처럼 힘겹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맹목적인 성공에 휘둘려 놓치기 쉬운 인생의 중요한 가치들과 행복의 요소들을 자신의 경험과 통찰을 통해 이야기했다. 이를 통해서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과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했다.

 

저자는 젊은 시절 삼수생의 좌절을 딛고 해외로 눈을 돌려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갔고, 오히려 그곳에서 더 열정적이고 즐겁게 공부하며 자신의 꿈을 개척해나갔다. 덕분에 수많은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런 그가 즐기듯 공부할 수 있었던 이유, 치열하게 일했던 경험들과 글로벌한 마인드, 그 안에서 얻은 수많은 성취감과 깨달음, 실패의 경험과 가치, 공학자로서 느낀 국내 신기술의 상황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무엇보다 저자는 자신에게 삶의 원동력이 되었던 가치들과 경험을 통해서 얻은 인생의 법칙들을 공유하고자 했다.
진정한 행복의 정의, 실패의 가치, 인생의 목표, 직업에 대한 가치관, 대인관계, 업무방식, 공감의 가치, 시간활용, 결과보다 중요한 과정의 가치, 협상의 철학 등 다양한 가치들을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했다. 저자의 이력에 소개된 경력들을 간접적으로 접해볼 수 있을 만큼 그가 학업과 업무에서 겪은 경험들이 생생하게 소개된다. 덕분에 저자의 조언들은 인생선배이자 경험자로서 따뜻하고 친절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솔직하고 진지하다. 마지막 부분에 이와 같은 저자의 삶의 기준이자 인생의 법칙을 15가지 문장으로 간결하게 정리하여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저자의 이야기들이 현재 힘겨운 상황에 놓인 젊은 세대들에게 기대 이상의 희망과 열정을 선사해주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학창시절부터 줄곧 공부를 잘해왔던 상황에서 비록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못가고 삼수생이라는 심리적인 좌절을 경험했지만, 해외 명문대학에서 유학을 통해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성공적인 길을 걸어온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경험과 노력, 삶의 통찰의 가치가 절대 낮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저자가 공유한 진솔한 경험과 그 안에서 배우고 통찰한 가르침들은 젊은 세대들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들에게도 많은 것들을 시사한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조언한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요소들, 행복에 대한 통찰 등은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도 필요한 소중한 가치들이다. 그리고 기존의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놓은 고정 관념과 틀을 깨고 위기에서 기회를 바라볼 수 있도록 조언했고, 현 시대와 더불어 앞으로의 시대에 적합한 진정한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또한 그의 이야기들이 관련 분야의 길을 가려는 이들에게는 좀 더 현실적인 비전을 다듬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면에서 막연한 희망을 심어주는 이야기가 아닌 삶에서 필요한 소중한 가치를 인식시키고 직업과 진로를 정하는데 의미 있고 솔직한 조언을 담고 있기에 젊은 세대들이 일독해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못된 습관을 이기는 소소한 시간혁명 - 실패만 반복하는 "시간관리 깨부수기!"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시간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성취할 수 있는 일도 늘어난다. 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없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 활용의 어려움을 느끼거나 실패를 겪는 경우가 많다. 매년 초마다 반복하는 작심삼일 역시 대표적인 사례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유지하여 목표를 성취하게 하는 효과적인 시간활용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소소한 시간 활용법을 제시했다.

 

큰 목표에는 큰 견딤이 요구되듯이 작은 목표에는 작은 견딤이 요구된다. 각각의 견딤을 이겨낸다면 그 만큼의 이로움으로 보답을 받게 된다. 하지만, 큰 목표를 위해 큰 견딤을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작심삼일이 되기 쉽다. 성공을 위한 습관으로 정착되기 전에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작은 목표를 위한 작은 견딤이라면 도전해볼만하다. 소소한 시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자투리 시간 1시간이면 한 달에 책 서너 권을 읽을 수 있다. 일 년이면 몇 십 권의 책을 읽을 수 있고 외국어 회화를 익힐 수 있는 있는 시간이다. 하루 1시간이면 초보자도 일 년에 악기 하나를 배울 수 있고, 이른 출근 1시간을 활용하면 출근 후 3~4시간의 몫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반으로 더 쪼개서 하루 30분 정도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1년이면 10권 가까이 책을 읽을 수 있다. 하루 30분 투자로 일 년이면 중급 수준의 외국어를 마스터할 수 있고, 취미수준의 악기를 다룰 수 있다. 보통 사람이 하루에 화장실에서 머무는 시간이 대략 30분인데, 화장실에 책 한 권을 두면 한 달에 두 권정도 읽을 수 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유학시절 하루 30분씩을 발명에 할애했다. 이를 통해 나온 다국어 번역기로 학생 신분으로 1백만 달러를 벌기도 했다.
이렇듯 이 책의 실전편인 첫 번째 파트에서는 1시간, 30분, 15분, 5분, 1분, 5초~15초, 3초 등에 이르기까지 소소한 시간을 활용하여 이룰 수 있는 것들을 시작으로 효과적인 계획 세우는 법, 메모 활용법, 포기의 가치, 현명한 걱정 대처법, 시간을 아끼는 의사결정법, 올바른 회의 운영법, 15분의 감동 프레젠테이션 방법, 시간을 아끼는 설득의 기술 등에 이르기까지 잘못된 습관을 이기는 시간활용에 대한 조언들을 공유했다.
마인드편인 두 번째 파트에는 이기는 습관을 만드는 시간 활용법으로 융합문화, 이색체험, 인문학 등을 통한 파이형 인간으로 거듭나기, 창의력의 가치, 생각 바꾸기, 기회와 열정, 개인 브랜딩, 질문의 가치, 트렌드 등에 관한 조언들이 담겨있다.

 

이 책에는 소소한 시간활용법과 함께 시너지가 될 수 있는 생각에 대한 풍부한 조언들이 간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한편으로 그동안 들어왔던 조언들일 수 있기에 새로운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지만, 이와 관련된 명사들의 흥미로운 일화와 저자의 통찰이 가미되어 이를 제대로 각인하고 동기를 부여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이 책의 강점이자 돋보이는 점이다.
어떤 목표를 위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소소한 시간만 잘 활용해도 충분하거나 최대의 시너지로 활용할 수 있다. 하염없이 흘러가는 소소한 시간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무한정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자투리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고 싶어도 막연하기만 했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면서 동기부여하며 마음가짐을 다시금 되짚어볼 수 있었다. 그동안 실패만 반복했던 시간관리와 잘못된 습관을 바로 잡고 싶다면 소소한 시간 활용법을 통해서 도전해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공 이미지 메이킹 - 꿈을 실현시켜 주는
권혜영 지음, 이현주 그림 / 성안당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을 살아가다보면 의식을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나름의 이미지 메이킹을 하게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낯선 사람을 처음 만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첫인상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이 때 머리스타일을 잘 다듬고 화장을 하며 옷을 잘 갖춰 입는 일반적인 행위 역시 모두 이미지 메이킹이다.
흔히 이성을 소개받거나 면접을 볼 때 이미지 메이킹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돈을 주고 학원에서 이미지 메이킹 관련 기술을 배우고, 대학에서는 예비졸업생들의 성공적인 면접을 위해서 이미지 메이킹 수업을 열기도 한다. 이렇듯 이미지 메이킹은 시대적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 중에 하나다. 

 

관상은 바꿀 수 없지만, 인상은 노력에 의해 바꿀 수 있다. 좋은 인상은 어디서나 환영받기에 성공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인상은 얼굴 표정 훈련으로 개선할 수 있고, 여성들의 경우 피부 관리와 메이크업으로 더 큰 시너지를 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형과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체형에 따른 패션 이미지 스타일링, 향수와 매너까지 겸비하면 이미지 메이킹은 더욱 완벽해진다. 이 책에는 이와 같은 이미지 메이킹에 관한 대부분의 것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미지 메이킹의 기본적인 이해에서부터 시작해서 내적으로 예쁜 마음을 갖는 방법, 얼굴 근육을 통해 좋은 인상을 만드는 방법, 운을 열어주는 피부 관리와 화장품, 얼굴 유형별 이미지와 컬러 진단, 운을 부르는 개운 메이크업, 얼굴형에 어울리는 남성과 여성 헤어스타일, 손 관리 및 패션 이미지 스타일링, 향수 활용법, 요가를 통한 예쁜 몸매 만들기, 10대 건강식품, 매너를 위한 바른 자세와 인사법, 고객응대 매너, 생활 속의 다양한 매너 스킬, 품격 있는 커뮤니케이션 노하우, 공간을 활용한 이미지 메이킹, 미래 이력서 활용법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세부적인 이미지 메이킹 스킬들을 안내했다.
컬러풀한 사진들과 그림들을 풍부하게 활용하여 상세하게 설명한 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부록으로 쇼핑 시 휴대하며 활용할 수 있도록 포시즌 퍼스널 컬러 카드도 제공한다.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서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의 경쟁력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스킬과 조언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접하다보니 최근에 보았던 ‘킹스맨’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시각적인 이미지뿐만 아니라 내적인 품격을 올려주는 매너를 중시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성공적인 이미지 메이킹은 외적인 품격뿐만 아니라 내적인 품격도 함께 갖추는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이를 타고나면서부터 갖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살아온 경험에 따라 자연스럽게 터득한 사람도 있겠지만, 보통은 관심과 배움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효과적인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실용적인 책이다. 분야별로 관련 서적들은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과거에 이와 같은 것들을 전반적으로 세세하게 가르쳐주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내적으로는 아름다운 마음을 갖는 것에서부터 외적인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모든 것들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품격의 가치를 높임으로써 자연스럽게 성공의 요소를 갖출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이미지 메이킹 교육서지만, 특히 면접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들과 서비스직 종사자들, 조직의 리더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자신의 품격을 높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유용한 이미지 메이킹 스킬을 배워보기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 제대로 하려다 시작조차 못하는 당신을 위한 기적의 행동 법칙
스티븐 기즈 지음, 조성숙 옮김 / 북하우스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일을 시작하는데 쉽게 결정을 못 하고 망설이거나 해야 할 일임에도 미루게 되는 경험은 누구나 적지 않게 경험해봤을 것이다. 내 경우도 이런 상황을 살아오면서 수도 없이 경험해봤다. 다행히 일을 무사히 진행해서 마무리를 한 경우도 있었지만, 쓸데없는 고민과 망설임으로 오히려 시간을 허비하고 일을 더 어렵게 만들거나 망친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런 경험을 반복하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죄책감에 빠지기도 한다.

저자는 이렇듯 어떤 일을 시작하는데 망설이거나 미루는 것의 가장 큰 이유로 완벽주의를 들었다. 작심삼일의 경우도 이러한 완벽주의가 문제가 된다. 나 역시 저자의 의견에 동감한다. 스스로 그렇게 느낄 때가 많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성향을 쉽게 고치기는 어려웠다. 내가 이 책을 읽는 이유도 이런 완벽주의 성향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수월하고 단호하게 일을 진행하고 지속하는 힘을 키울 수 있을지 알고 싶어서다.

 

결함이 없다는 의미의 완벽함은 좋은 것이지만, 완벽주의는 그와 다르다. 삶에 있어서 완벽주의라는 관점은 일이 진행되는 자연스러운 방식을 무시하고, 시작을 가로 막는다. 진정한 나를 표현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스트레스를 주며, 좋은 것을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저자는 이런 성향이 강할수록 파괴적이고 절망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그는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비완벽주의의 길을 제시했다. 지금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괜찮은 계획이 다음 주에 실행할 완벽한 계획보다 낫다는 말처럼 이러한 비완벽주의가 제대로 하려다가 오히려 시작조차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는 길인 셈이다.

이 책은 크게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부터 세 번째 챕터까지는 우리의 시작과 행동을 방해하는 완벽주의의 개념과 완벽주의자가 되는 이유를 살펴보고,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알아본다. 그리고 완벽주의를 버릴 때 더 행복해질 수 있고 성공에 더 근접할 수 있는 이유를 명쾌하게 풀어냈다. 네 번째부터 마지막 여덟 번째 챕터까지는 완벽주의 탓에 시작조차 못하는 사람들을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유형별 맞춤 솔루션을 제시했다. 그리고 작은 습관과 결합한 행동 전략을 통해서 부정적인 생각의 함정을 벗어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 책에 담긴 지침들은 복잡하거나 시간이 걸리는 것들은 없다. 매일 1분씩 실천할 수 있는 지침을 위주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변화를 위한 실천은 수월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완벽주의 버리기 연습에서부터 완벽한 목표에 집착하다 좌절하는 사람,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 타인의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 실수할까 두려워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 결과를 예상하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을 위한 행동 법칙 등에 이르기까지 효과적인 실천적 지침들을 공유했다.

 

어떤 일에서 최악은 실패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인생 말년에 후회가 되는 것들은 실패한 일보다는 하지 않은 일에 대한 것이 많다고도 말한다. 누구나 이런 조언들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상황, 완벽한 조건, 완벽한 계획을 기다리며 신중함이라는 합리화로 포장하여 시작을 망설이거나 미루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알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저자가 언급했듯이 중요한 일일수록 자동적으로 가장 무서운 일이 되곤 한다. 두려움에 빠지면 위험이 없거나 중요하지 않은 시간 때우기 행동을 먼저 선택한다. 행동의 우선순위가 바뀌는 것이다. 이 경우 게임이나 SNS를 마치 지금 꼭 해야 할 행동인 듯 열심히 하고 정말로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은 뒷전으로 미루게 된다.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다덕분에 시간에 쫓겨 뒤늦게 중요한 일을 처리하느라 고생을 했지만 말이다.

지금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그 무언가와 관련된 작은 일이라도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그것이 본질이고 핵심이다. 성공을 위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지속적인 전진이 필요한 것이다. 성공도 이러한 한 발 한 발이 쌓여서 가능해진다. 상황과 조건, 계획이 완벽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도 이러한 전진보다 성공을 위한 우선순위에 있을 수 없다. 망설이다가 시작을 못하거나 놓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면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린다. 이를 위해서 이 책은 생각의 관점을 바꾸기를 권한다. 생각의 관점을 바꿔 완벽주의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행동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완벽주의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 공유된 22가지 솔루션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나름의 소중한 조언이 되어줄 수 있으리라 본다. 두려움과 망설임의 악순환을 끊고 행동력을 높이고 싶다면 이 조언들을 적극 활용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