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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마음을 읽었습니다 -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공간 ㅣ 오늘, 내 마음을 읽었습니다
어라운드 엮음 / 허밍버드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내 마음을 얼마나 들여다보며 살고 있을까?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그런 생각부터 들었다.
나는 과연 얼마나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잘 알고 있는지...
SNS가 넘쳐나는 시대에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익명으로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어라운드".
자신의 SNS에 일상을 기록하고, 마음을 기록하지만 100% 진심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어라운드"는 익명으로 남기는 글이라 더 솔직하고 더 진심의 글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어라운드에서 다양한 공감글을 묶은 책이 < 오늘, 내 마음을 읽었습니다 > 이다.
이별에 아파하는 글들, 자신의 꿈에 대한 이야기, 사람 관계에 대한 어려움,
일에 대한 스트레스, 첫 사랑의 아련한 글들, 가족에 대한 소중함, 엄마에 대한 애틋함등
우리가 같이 겪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다.
간혹 어떤 글은 공감하는 덧글까지 책에 옮겨 놓은 것들이 있었는데
진심으로 공감하고 위로하는 느낌의 덧글을 볼때면 짠하기도 했다.
어려운 문제, 힘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도 좋겠지만
때로는 공감 자체가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지 겪어봤을 것이다.
'나만 힘든 건 아니구나, 모두가 비슷하게 살아가고 있구나,
다른 사람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구나' 라는 공감들은 알게모르게 위로가 되고, 가슴 따뜻함이였다.
글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내 마음을 조금 더 들여다보게 되었고, 내 마음을 읽게되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듯이 아니 그보다 더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 중요하다.
그 시간들이 참 소중한 시간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느꼈고,
앞으로도 자주 자주 내 마음을 읽는 시간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