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Art & Classic 시리즈
진 웹스터 지음, 수빈 그림, 성소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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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앤클래식 2번째 책 "키다리 아저씨"

제목만으로도 설레이는 책인데, 

편지를 쓰고 있는 주디와 커튼에 비친 키다리아저씨의 표지는 설레임을 더 키워준다.


키다리 아저씨는 주디의 성장소설인 것 같기도 하지만

로맨스소설 분위기도 물씬 난다.

그래서 순정만화같은 느낌이나는 일러스트 분위기는 정말 금상첨화!!

내용도 재밌지만 예쁜 이미지로 보여지는 효과는 너무 좋았다.


고아원에서 자란 주디는 고아원에서 여러가지 일을 하고, 다른 아이들을 돌보면서 지낸다.

나이가 많아져 이제 더이상 고아원에 있을 수 없게 되었을무렵

구세주처럼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겠다는 익명의 "키다리 아저씨"가 나타난다.

그렇게 누군지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고, 생김새도 모르는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을 받으면서

주디는 대학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작가가 되기를 바라는 "키다리 아저씨"의 바램에 보답이라도 하듯

편지를 쓰기 시작하는 "주디".


대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친구를 사귀었는지, 수업은 어땠는지, 교수님은 어땠는지,

기숙사는 어떤지등등 정말 시시콜콜 많은 것들을 편지에 적어서 보냈다.

물론 이 편지들은 비서앞으로 보내는 것이기에 "키다리 아저씨"의 답장은 받아볼 수 없고

"주디"가 일방적으로 보내기만 하는 것이다.


초반에 "키다리 아저씨"가 궁금한나머지 대머리인지, 나이가 많은지등등 물어보지만

역시나 묵묵부답.

그럼에도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가 질문에 답을 해주지 않아도 

계속해서 편지를 보낸다.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방학을 즐기기도 하는데

언젠가는 친구 집에 놀러가서 젊고 멋진 삼촌도 만나게 된다.

그런 삼촌이 있는 친구가 부럽다며 "키다리 아저씨"에게 삼촌처럼 편지를 쓰는 "주디"는 너무 사랑스러웠다.


책을 읽으며 "빨강머리 앤"이 생각나기도 했다.

누군가에게 전적으로 금전적인 도움을 받고 있는 환경에서

조금은 기죽거나 소극적이 될 수도 있는데

주디는 전혀 그런거 없이 도움에 대한 고마움은 고마움대로 표현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뚜렷하게 표현했다.

물론 가끔 주장이 너무 강해 빠른 사과를 하기도 하는 웃게 만드는 장면도 있었다.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내는 편지를 쭉 따라 읽다보니 예전 대학생활도 생각나고, 

남의 편지를 몰래 보는 쏠쏠한 재미도 있고,

이렇게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아보였다.

그렇다면 과연 그녀의 "키다리 아저씨"는 누구인가?

후반부에 갈수록 은근히 드러나는 정체가 설레임을 주었고,

그 설레임은 일러스트 덕분에 배가 되었다.

책을 다 읽고서는 일러스트만 다시 한 번 보기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게 읽을 수 있는데다가

멋진 일러스트까지 담겨있으니 그야말로 힐링책이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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