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유주얼 an usual Magazine Vol.1 : 핵인싸: 여기가 안인가? - 언유주얼 창간호
나태주 외 지음 / 언유주얼 / 201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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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새롭게 등장한 문화교양지 창간호이다.

창간호답게 요즘 핫한 주제인 "핵인싸 : 여기가 안인가"라는 주제를 잡고 있고,

참여한 필진들의 리스트도 어마어마하다.

동일한 주제로 시, 소설, 에세이, 인터뷰, 그림등 다양한 형식을 많은 작가님의 글로 만나니 읽는재미가 좋았다.

"핵인싸"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소설 주제를 잡을 수도 있구나,

에세이로는 이렇게 글을 풀어갈수도 있구나,

시로 이렇게 표현도 가능하구나등 놀랍기도 하고, 비교 아닌 비교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익히 알고 읽었던 남궁인, 김성중, 나태주, 이도구, 전승환, 백세희, 강윤정, 이병률, 김혜진, 문보영 작가님등의 글이 있어서 너무 반가웠고, 기존에는 긴 흐름의 장편을 읽었보았던 작가님들의 짧은 글을 읽으니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중간 중간 일러스트들이 있어서 텍스트를 보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틈이 있었고,

무엇보다 담겨진 글들이 길지 않고, 펼쳐진 두 쪽내에서 끝나는 구성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편안한 문화교양지, 잡지 기분으로 읽어야하는데 자칫 글이 너무 길면 그런 느낌을 놓칠 수가 있으니

적절한 양과 편집 구성이 좋았다.

깔끔하고 보기 편한 구성도 좋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내용일 것이다.

짧은 글들이지만 공감문장도 많았고, 천천히 읽을 수 밖에 없는 글도 있었고,

다 읽고 나서도 그 여운을 조금 더 가져가고 싶어서 쉽사리 다음 페이지를 넘길 수 없는 글도 있었고,

생각거리를 던져준 것도 있었다.

120페이지라서 부담없이 늘 가지고 다니면서 짬짬이 시간 날 때마다 읽기에 좋았다.

이 문화교양지의 주제,

과연 "아싸", "인싸"는 스마트폰, SNS에서 탄생된 것일까?

"아싸", "인싸"의 이분법적인 구분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하나의 트렌드가 만들어낸 표현이 어쩌면 인간들을 구분 짓는 또 하나의 잣대가 되는 것 같아서

여러가지로 생각해보게 된다.

의미있는 주제와 좋은 필진들의 참여로 재미있게 읽는 창간호, 과연 다음 주제는 무엇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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