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色을 입다 - 10가지 색, 100가지 패션, 1000가지 세계사
캐롤라인 영 지음, 명선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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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조금 관심이 필요한 시절이 있었다.

 

빨간 원색의 옷을 입고 회사를 갔더니,

바로 불호령이 떨어졌다.

 

이런, 이런 역시 이런 옷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특히나 신경이 곤두서있는 분들에게는 말이다.

 

색에 대한 편견과 나름의 직장생활에서 무난한 색이 필요하다.

 

잘 알고 있듯, 곤색 감청색은 면접의상이다.

아니면 차라리 블랙이 바로 면접의 기본이라는 평타수준이다.

 

좀 더 화려하게 생각하면 조금 튀어나가더라고 파란색이나 화이트가 좀 더 가미된 색감들이 좋다.

 

우리 사회는 이미 컬러풀하다.

컬러는 다양한 소통의 창구가 되고 있다.

 

컬러와 패션으로 세상과 교감하다!”

패션 피플의 커피 테이블에 반드시 놓여 있어야 할 책!

 

10가지 색, 100가지 패션, 1000가지 세계사

패션, 을 입다

지은이는 캐롤라인 영, 리드리드출판에서 펴냈다.

 

10가지 컬러를 주제로 인류 문화를 관통하는

매혹적 패션 이야기

 

이 책은 10가지 색으로 세계 역사 속의 문화 아이콘과 패션을 엮어 매혹적인 이야기를 풀어낸다.

 

컬러는 국가별 시대별로도 그 의미에 차이가 있으며, 패션 업계에서는 컬러가 그 브랜드를 대표하기도 한다. 또한 모든 색은 인간의 감정에 직접적이고 본능적인 영향을 미친다.

 

각각의 색이 지닌 고유한 분위기는 인간에게 자신만의 특별한 감흥을 일으킨다. 느긋한 옐로우, 로맨틱한 핑크, 우울감을 주는 다크블루, 질투심으로 가득한 그린 등등 다채로운 색상은 수많은 문학작품과 노래 가사가 쏟아질 정도로 우리의 감정과 얽혀 있다.

 

칵테일 파티에서 녹색 드레스를 입는다면,

공식적인 자리에 여성이 흰색 바지 정장을 입는다면,

상대방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까?

왜 빨간색 옷을 입은 여성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일까?

 

이 책은 패션에서 컬러가 가진 중요성과 세월이 흐르면서 그 상징성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탐구한다.

 

블랙이 애도와 추모의 색에서 궁극의 우아함을 나타내는 색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밀레니얼 핑크가 어떻게 인스타그램 세대를 대표하는 색이 됐는지, 한때는 세련된 취향을 나타내던 샤넬의 베이지가 이제는 놈코어 서브컬처를 상징하는 이유를 흥미롭게 설명한다.

 

녹색 베르사체를 입은 제니퍼 로페즈, 리틀 블랙 드레스를 입은 오드리 헵번, 흰색 바지 정장을 입은 알렉산드라 오카시오-코르테즈 미 연방 하원의원 등 패션 역사상 색의 상징성이 빛났던 순간을 저자와 함께 속속들이 여행한다.

 

색과 패션으로 버무려진 역사의 한 장면 한 장면이 펼쳐진다. 우리 삶의 전 영역에서 컬럼 감각이 요구되는 시대다.

이 책은 색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기본서가 될 것이다.

 

컬러, 패션, 인간을 파고드는 지적 여행!

10가지 컬러와 패션이 들려주는 화려한 이야기의 향연

 

우리는 다채로운 컬러의 시대에 살고 있다.

다양한 색채는 인류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쳐 왔다.

문화에 따라 태어날 때부터 남자와 여자는 다른 색의 옷을 입고, 죽음을 맞이할 때도 정해진 색의 수의가 입혀진다.

 

이렇게 컬러는 국가별, 시대별로 다른 의미가 있다.

유럽 중세 빅토리아 시대의 미망인은 검은 옷을 입었지만,

인도에서는 하얀 옷을 입었다.

아일랜드에서 녹색 옷은 행운을 의미하는 반면 중국에서 녹색 모자는 매춘, 불륜을 상징한다.

 

*발렌티노의 레드

*프라다의 그린

*에르메스의 오렌지 박스

*코코 샤넬의 리틀 블랙 드레스

*랄프 로렌과 막스 마라의 뉴트럴 브라운

 

특히 패션 디자이너들은 특정 색조와 얽혀 있고 컬러 자체가 해당 브랜드를 대표하기도 한다.

 

코코 샤넬의 블랙 이브닝 드레스를 보면 샤넬이 떠오르고,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입었던 리틀 블랙 드레스를 보면 지방시가 떠오른다.

 

오렌지색 상자는 에르메스, 뉴트럴 톤 갈색과 크림색은 랄프 로렌과 막스마라를 상징한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외교석상의 공식 무대에서 입은 누군가의 녹색 치마가 색깔만으로도 프라다 제품인지에 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을 정도다.

이 책이 다루는 10가지 컬러 중 보라색에 관한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보라색은 과거의 향수를 나타내지만 미래지향적이기도 하고, 슈퍼푸드의 상징으로 환영받기도 했다.

 

2021년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보라색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공화당의 빨간색이 섞인 색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펼친 격동의 정치 이후 들어서는 바이든 새 정권의 낙관론과 통합을 상징하는 색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격렬한 사랑과 부정행위를 대표해 온 깊은 역사가 담겨 있는 녹색, 한때는 부정적 의미로 저평가되었지만 이제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색이 된 파란색에 얽힌 이야기 등 10가지 컬러에 관한 놀랍고 경이로운 이야기가 영화, 문학작품,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을 넘나들며 펼쳐진다.

 

어느 예민한 예술가에 관한 내용을 담은 소설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출간함으로써 문학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베르테르는 파란색 연미복을 입고 노란색 조끼와 반바지를 입은 것으로 묘사된다.

이 이야기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당시 젊은 남성들은 다양한 스타일의 파란색 코트를 입기 시작했다. -본문 중에서

 

TPO에 따라 나에게 맞는 색과

나를 돋보이는 패션 감각을 기른다

 

빨간 드레스 효과를 아는가? 최신 연구에 따르면 빨간 옷은 특히 여성이 입었을 때 욕망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다른 색상의 옷을 입었을 때보다 더 많은 남성의 관심을 끈다.

 

로체스터 대학교의 색상 심리 실험에 따르면 빨간색 옷을 입거나 붉은 색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여성은 남성들로부터 더 매력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저자는 칵테일 파티에서 녹색 드레스를 입으면 어떤 의미가 있고, 여성 정치인이 흰색 바지 수트를 입으면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등 10가지 컬러에 담긴 숨겨진 상징성과 컬러에 따른 패션의 역사를 치밀하게 탐구한다.

 

시대와 세계를 넘나들며 컬러에 얽힌 역사적 사건과 각 컬러가 가진 상징이 변화해 온 과정을 저자와 함께 여행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과 장소, 상황에 어울리면서도 자신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컬러를 찾게 되고, 패션 센스를 갖추게 될 것이다.

 

지은이 캐롤라인 영(Caroline Young)은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영어와 영화 및 TV 연구를 공부한 후 호주 브리즈번에서 저널리즘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헤럴드 스코틀랜드(Herald Scotland)에서 패션 작가 및 보조 디지털 편집자로 일하면서 스코틀랜드 패션 산업과 패션의 역사에 대한 통찰력을 얻었다.

 

1990년 토론토에 본사를 둔 그래픽 디자인 회사 햄블리와 울리(Hambly & Woolley)를 창업했다.

 

그 이전부터 오랜 기간 뉴욕타임스, 타임, 선데이 매거진등 많은 매체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북미 전역에서 수많은 수강생에게 디자인과 관련된 강의를 하면서 초빙대상 1순위의 실력 있는 강사로 인정받았다.

 

지금은 컬러 스터디(https://www.colourstudies.com/)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사진, 미술, 저술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컬러는 그의 모든 활동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다.

 

할리우드의 황금기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며, 이번 책을 위해 로스앤젤레스의 기록보관소에서 영화사 및 의상에 관한 조사 활동을 광범위하게 펼쳤다.

 

패션과 영화사 전문 작가로 꾸준히 글을 써 오고 있으며, 타르탄(Tartan), 트위드(Tweed), 스타일 트라이브스(Style Tribes), 클래식 할리우드 스타일(Classic Hollywood Style)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또한 인사이트 에디션(Insight Editions)히치콕의 여주인공들(Hitchcock's Heroines)과 더히스토리 프레스(The History Press)에서 출간한 로만 홀리데이(Roman Holiday)의 저자이기도 하다.

 

차 례

 

Introduction

BLACK

PURPLE

BLUE

GREEN

YELLOW

ORANGE

BROWN

RED

PINK

WHITE

참고문헌

 

책 속으로

* 우리는 대담한 컬러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햇살 가득한 배경 아래 슈거 핑크, 브릴리언트 블루, 트로피컬 그린 등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은 인플루언서들이 피드를 밝게 장식한다. 컬러는 정치와도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는데 과거 여성 참정권 운동에 경의를 표하고자 미국 의회 의원들이 입은 흰색 바지 정장에서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이들의 화사한 색의 코트까지. 청년 계관시인 어멘다 고먼(Amanda Gorman)은 카나리아의 노란색을, 영부인 질 바이든은 하늘색을, 미셸 오바마가 꾸민 담자색은 색을 통한 의식적인 행위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 인적이 드문 뉴욕 맨해튼 5번가에 동이 트자 티파니 본점에 택시가 한 대가 멈췄다. 블랙 롱 이브닝 드레스와 선글라스, 커다란 진주 넥 초커로 꾸민 여성이 택시에서 내린다. 그녀는 손에 든 종이 포장에서 커피와 크루아상을 꺼내며 티파니 상점 안에 진열된 보석을 탐내듯 바라본다. 여성의 이름은 홀리 골라이틀리(Holly Golightly).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인공이다. 새벽부터 이토록 우아한 블랙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하다니! 이 영화 덕분에 휴버트 드 기븐치(Hubert de Givenchy)가 디자인하고 오드리 헵번이 입은 스몰 블랙 드레스의 잉크 블랙 컬러는 세련미와 시크한 멋의 대명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

 

* 20164월 팝스타 프린스(Prince)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충격을 받은 팬들은 그의 시그니처 컬러인 보라색 옷을 입고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모여들었다. 팬들은 그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프린스의 삶을 기렸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인터뷰에서 열여덟 살 때부터 프린스의 팬이라고 밝힌 길버트 아라곤(Gilbert Aragon)은 보라색 모피 조끼와 가죽 장갑을 착용하고 이는 우리가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냉소적이고 시크한 성격의 패션 잡지사 편집장 미란다는 앤디가 입은 꽈배기 무늬 스웨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앤디, 너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네가 입고 있는 그 스웨터 색상은 그냥 파란색이 아니란다. 그렇다고 청록색도 아니지. 물론 짙은 남색 계열의 라피즈(lapis) 색도 아니고. 그건 세룰리언(Cerulean)이라고 부르는 색이란다.” 그러면서 미란다는 세룰리언 블루 컬러의 옷이 백화점과 할인매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유행시킨 여러 디자이너 컬렉션을 나열하면서 사실 그 색은 매우 세련된 색이다. 우리 같은 패션 종사자들이 고심해서 고른 색상의 스웨터를 입고 있으면서도 정작 너는 패션과 상관없는 사람이라 생각하다니 참으로 재밌구나.”라고 덧붙였다.

 

* 녹색은 섹슈얼리티부터 판타지, 악마의 유혹과 독성까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화려하지만 위험과 유혹을 암시하거나 생명과 죽음의 양면성이 있다. 어두운 톤의 오드닐[eau de Nil-암녹색] 새틴과 에메랄드 벨벳의 양극을 떠올려보면 안다. 그러나 녹색이 가진 강력한 연상 효과 중 하나는 역시 자연, 건강, , 정원의 푸르름이다. 박물학자 존 뮤어(John Muir)녹색으로 둘러싸인 고요한 숲속의 자연은 모든 고통을 치유하고 진정시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 녹색이 우리 주변에 있으면 영혼의 치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디자이너 로베르토 카발리(Roberto Cavalli)의 머스타드 옐로 주름치마를 입은 비욘세가 야구 방망이를 들고 맨발로 거리를 나선다. 바람을 피운 파트너를 향한 복수심에 불탄 그녀는 자동차와 상점의 유리창을 마구 부수고 다닌다. 드라마 <레모네이드>의 뮤직비디오 <홀드업(Hold Up)>에 등장한 이 장면에서 노란색은 그녀의 긍정적 태도를 나타냄과 동시에 화면 속에서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비욘세의 노란색 원피스는 강렬하면서도 달콤한 색조인 노란색의 패션계 귀환을 촉발했으며, 주로 행복한 감정과 연결되던 노란색에 반전의 이미지를 부여하였다.

 

* 영화 <007 어나더데이>의 본드 걸 할리 베리는 주황색 비키니를 입고 바닷가에 등장한다. 이 덕분에 종종 악의적인 색상으로 여겨졌던 주황색은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에레스(Eres) 브랜드가 제작한 칼 장식 벨트의 주황색 비키니는 최초의 본드 걸 허니 라이더(Honey Ryder) 역을 맡은 우슬라 안드레스(Ursula Andress)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것이었다. 이 오렌지색 비키니를 입은 할리 베리의 모습은 신문과 잡지를 통해 퍼지면서 오렌지색은 결코 외면될 수 없는 색이 되었다.

 

* 갈색은 자연의 색이다. 나뭇결이 살아 있는 인테리어, 가죽과 스웨이드의 자연스러운 톤, 황금빛과 고사리와 같은 여러 들풀에서 자연스레 드러난다. 또한 다양한 색조로 짜인 스코틀랜드의 전통 트위드 재킷의 편안함에 이르기까지 흙빛은 따뜻함과 고독감을 자아낸다. 물론 그것은 혼탁한 색일 수도 있다. 데릭 자먼(Derek Jarman)의 컬러에 관한 책 크로마 Chroma에는 갈색에 단색 파장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갈색은 일종의 어두운 노란색이다.”라고 기술되어 있다. 빨강, 노랑, 파랑의 원색을 섞으면 베이지, 회갈색, 황갈색, 밤색, 녹색은 물론 밤, 코코아, 커피, 모카, 라떼, 토피, 카라멜 등 유혹적이고 편안한 이름의 다양한 색상이 생성된다. 모든 갈색 색조는 중립적이어서 더 대담하거나 밝은 색을 돋보이게 한다. 녹색이나 오렌지와 결합하면 완전한 자연의 느낌을 전달하며 신뢰감을 준다.

 

* 영화 <제저벨>의 주인공 줄리 마스든(Julie Marsden)은 뉴올리언스의 성질 고약한 미녀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미혼 여성은 순백색 드레스를 입고 올림푸스 무도회에 참석해야 한다는 당시 관행을 깨고 반짝이는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눈총을 받는다. 그리고 약혼자 프레스(Pres)에게 파혼당한다. 성경에서 붉은 망토를 입고 붉은 짐승을 탄 바빌론의 창녀 같은 존재로 낙인찍힌 것이다. 이후 그녀는 전염성 강한 황열병 환자 집단 거주지에서 생활하고 있던 전 약혼자 프레스를 돌보며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다시 인정받는다.

 

* 패션계의 초현실주의 디자이너 엘사 스키아파렐리(Elsa Schiaparelli)쇼킹 핑크에서부터 인스타그램에 등장하는 밀레니얼 핑크까지, 여성스러운 것과 가장 관련이 깊은 분홍색은 수많은 정체성을 거쳤다. 1950년경에는 금발의 섹시한 미녀 제인 맨스필드와 마릴린 먼로의 전통적인 여성성을 강조했고, 18세기 패션계 남성들 사이에서는 젊은 활력의 지표로 작용했다. 패션 역사학자 발레리 스틸(Valerie Steele)분홍색은 예쁘고, 달콤하고,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저속하고, 어리석기까지 한 인위적인 색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1995년 휴 그랜트(Hugh Grant)가 할리우드 대로에서 매춘부에게 집적거리는 모습이 전 세계로 퍼지자 파파라치들은 당시 그의 여자 친구인 엘리자베스 헐리의 모습을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흰 청바지, 흰색 스트래피 샌들, 은색 상의에 짙은 선글라스를 쓰고 문 앞에 진을 치고 있던 수많은 사진작가와 인사를 나누던 그녀의 모습은 눈부실 정도였다. 이토록 청순한 화이트 복장은 파트너의 추문에도 냉정을 유지하는 당당함으로 비춰졌다. 또한 가장 까다로운 화이트 색상의 청바지를 멋지게 소화해낼 정도로 자신감 충만하고 자기 관리를 잘하는 여성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화이트 진은 그녀의 의상에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었다.

 

사실, 웜톤, 쿨톤이라고 불리는 개인에 맞는 색감을 찾는 컬러리스트도 직업군으로 자리하고 있다.

나에게 맞는 색을 찾아준다니.

 

정말 색에 대한 개개인의 취향으로 치부하기에는 더 많은 영향을 준다. 색에 더한 관심있는 분이라면 추천하다.

 

좀 더 재미있는 연예소식과 함께 색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손쉽게 다가온다.

 

재미있는 글과 함께 색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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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리드출판 #패션 #캐롤라인 #패션색을입다 #캐롤라인영 #컬러와패션 #패션피플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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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23-04-18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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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2 - 우연한 사건이 운명을 바꾼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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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아직도 삼국지???

몇 해 전 본 영화 삼국지는 웅장했다.

그야말로 우리가 익히 들었던 삼국지의 가장 큰 싸움인 적벽대전을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것만봐도 스펙타클이란 말이 절로 나왔다.

 

그 만큼 익숙한 설정과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삼국지.

그 가운데 주요 사건의 인물인 유비, 장비, 관우와 함께 조조만 기억하지 않을까?

 

하지만, 여기 제갈량이 있다.

삼국지의 빼 놓을 없는 지략가이자, 전술가이다.

그에 관한 책이 리드리드출판사를 통해 나왔다.

지은이는 천위안.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인물 열전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2

우연한 사건이 운명을 바꾼다

 

심리학으로 삼국지인물을 재해석한 최초의 시도

제갈량의 비단 주머니가 내 것이 된다!”

 

천재 작가 천위안, 현대 심리학으로 삼국지를 해부하다!”

 

천하를 쥐락펴락한 영웅 중의 영웅,

제갈량에게서 지혜를 배운다

 

삼국지는 시기를 불문하고 서점가의 스테디셀러다.

저자와 판본이 다른, 또 다양한 해석을 담은 수십 가지 삼국지가 존재한다.

또한 영화나 드라마, 심지어 게임의 소재로도 활용된다.

이것은 삼국지에 개인의 처세부터 국가를 경영하는 전략까지 2000년의 역사를 관통하며 깨달음을 주는 모든 인간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심리학자 천위안은 현대 심리학을 무기로 새롭게 삼국지의 영웅들과 시대를 재해석했다.

심리학의 관점에서 역사를 재해석한 최초의 시도라 할 수 있다. 그는 심리학을 통해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을 분석하는 심리설사(心理說史)’ 분야의 작가다.

미국, 일본, 홍콩, 대만 등에 널리 알려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인물 열전 시리즈의 두 번째 인물은 제갈량이다.

 

제갈량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영웅이다.

근거지가 없어 떠돌이 신세였던 유비에게 천하를 셋으로 나누어 한 곳을 차지하게 만든 천하삼분지계는 지혜의 화신 제갈량의 능력을 여실히 보여 준다.

 

또 자신을 못마땅해하는 관우와 장비를 마음으로 승복하게 만든 리더십의 표본이기도 하다.

 

삼국의 제왕이었던 유비, 조조, 손권보다 오히려 더 큰 영향력을 지금까지 발휘하고 있다.

 

최근 대통령 선거 정국에서도 제갈량의 비단 주머니가 화제가 될 정도다. 그밖에도 칠종칠금, 읍참마속, 삼고초려, 수어지교, 와룡봉추, 출사표, 계륵 등 오늘날 자주 인용되는 많은 고사성어가 제갈량과 관련이 있다.

 

이렇게 영웅 중의 영웅인 제갈량은 여전히 많은 현대인이 닮고 싶은 캐릭터이다.

 

그렇다면 제갈량이 가진 지혜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그 원천을 알 수 있다면 우리 역시 보다 지혜롭게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천재작가 천위안은 현대 심리학을 무기로 제갈량의 지혜를 분석했다.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에서 저자는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제갈량 평전과는 달리 현대 심리학의 최신 연구 성과를 통해 제갈량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한 왕조가 멸망한 뒤 주인 없는 세상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벌어지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발한 계책으로 승리를 이어가는 제갈량의 속내를 흥미진진하게 보여 준다.

 

또한 제갈량과 주변 인물들 간의 관계와 갈등을 입체적으로 다룬 이 책의 내용은 시대를 초월하여 보편적인 인생의 지혜와 처세를 깨닫게 할 것이다.

 

삼국지는 단순한 역사가 아니라 인간 군상의 심리 표본이다

현대 심리학을 통해 제갈량의 속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본다!

 

천하를 움직인 책사 제갈량의 지략에서

불황의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법을 배우다

 

파란만장한 인물 이야기와 그들 나름의 생존 지혜와 기술이 담긴 삼국지는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받는 작품이다.

저자는 심리학적 지식을 활용해 삼국지에 등장한 난세의 영웅들이 보여준 행동을 분석한다.

 

이 시리즈만의 차별화 지점이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인물 열전 시리즈의 두 번째는 제갈량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인 천재 작가 천위안은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과 관련된 수많은 사건을 뽑아내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그 속에 담긴 영웅의 심리를 날카롭게 포착해낸다.

 

제갈량의 알파 전략1

상대방의 심리를 이용하여 절대적으로 승리한다

 

제갈량은 천하를 쥐락펴락한 천재적인 영웅이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군사 전략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는 사람의 심리를 다루는 데 탁월했다.

 

제갈량은 유비의 간절한 삼고초려(三顧草廬)’를 받아 세상에 나왔다. 대개 삼고초려는 제갈량의 지혜를 흠모한 유비의 정성에서 나온 자발적 행위로 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유비가 궁벽한 산골의 초가로 세 번이나 찾아간 것이 자신의 의지라기보다는 제갈량의 치밀한 전략에 따라 유비의 심리를 움직인 결과라고 그 본질을 밝혀낸다.

 

사실 제갈량은 세상에 나와 뜻을 펴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시작이 중요했다. 처음부터 자신의 가치를 최대화하고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면 뒷일을 훨씬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드렁한 판매자책략을 선택했다. 이는 한마디로 간절히 원하지만 말하지 않는 방법이다.

판매자가 자신의 본심을 아예 보여 주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감춤으로써 구매자를 유인해 예상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사게 만드는 것이다.

 

제갈량은 간절히 세상 밖에 나가 자기 뜻을 펼치고 싶었지만 내심을 감추고 유비가 훨씬 비싼 가격에 자신을 구매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이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제갈량은 사람의 심리를 다루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다.

 

제갈량의 알파 전략2

칠종칠금은 마속의 조언이 미친 닻 내림 효과때문이다

 

제갈량은 유비에게 한 왕조의 부흥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위나라 정벌을 떠나기 전에 먼저 남만의 오랑캐를 정벌해 미리 후환을 차단하려고 했다.

 

제갈량은 평소 아끼던 마속을 불러 의견을 물었다.

그는 남만의 왕 맹획을 일시적으로 토벌하는 것은 쉬운 일이나 위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나라를 비우면 반드시 다시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 와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조언한다.

 

제갈량은 이 말이 마음에 쏙 들었고 남만 정벌의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 저자는 제갈량이 맹획을 일곱 번이나 풀어주는 무리한 전략을 쓴 이유를 마속의 조언이 영향을 미친 닻 내림 효과라고 분석한다.

 

1974, 행동경제학자 대니얼 카너먼과 에이머스 트버스키는 한 가지 실험을 통해 닻 내림 효과를 증명했다.

 

두 사람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UN 가맹국 중 아프리카 국가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물었다.

 

첫 번째 참가자들은 실험하기 전 먼저 룰렛 게임을 했다. 그 결과 바늘이 숫자 65에 멈췄다.

 

두 번째 참가자들도 같은 순서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룰렛의 바늘이 숫자 10에 멈췄다.

 

실험 결과, 첫 번째 참가자들이 예측한 비율의 평균은 45%였고 두 번째 참가자들의 평균은 25%였다. 이는 룰렛 판의 숫자와 UN 가맹국 중 아프리카 국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실험 참가자들은 룰렛 판에 나온 숫자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 둘 사이의 관계가 보여 주는 심리 인지 현상이 바로 닻 내림 효과. 룰렛 판의 숫자는 과 같이 참가자들의 인지를 속박해 고정시킨다.

 

닻 내림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숫자뿐만이 아니다. 깊은 인상을 남기는 정보는 이후 내리는 판단에 닻 내림 효과를 발휘한다.

 

마속의 몇 마디 말은 제갈량의 마음속에 무거운 쇠닻을 내려 이후 제갈량의 언행을 속박했던 것이다. 그 덕에 후세들은 남만이라는 신기한 오지에서 흉포한 오랑캐를 상대로 제갈량이 펼치는 기발하고도 흥미진진한 전술과 전략에 감탄할 수 있게 되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의 화신이 가진 비밀

 

삼국지를 통틀어 가장 지혜로운 영웅을 꼽으라면 단연 제갈량이 선두를 차지한다.

 

마르지 않는 계책을 발휘해 복잡한 정세를 정확히 꿰뚫어 보고 한나라가 멸망한 후 혼란했던 세상을 평정해 나간다.

 

그 누구보다 멀리 내다보는 안목뿐만 아니라 세상사와 인심을 세세하게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그는 영웅 중의 영웅이었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이 제갈량의 전략은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날의 정치, 경제, 외교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고 개인의 생존전략으로도 유효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 책의 저자는 제갈량이 역사의 현장에서 발휘했던 모든 지혜의 심리적 배경과 원인을 파악해 우리가 한층 더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시도로서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깊이 있는 통찰에 독자들은 자신의 무릎을 칠 수밖에 없다.

이 책을 통해 제갈량의 천재적인 지략과 심리 전술을 내 것으로 만든다면 세상사 무서울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지은이 천위안(陳禹安)은 심리학자이다.

닝보대학 특임교수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미디어 그룹 임원으로 재직했으며 미국, 일본, 홍콩, 대만에서 연구 및 강의 활동을 이어 왔다. 그는 현대 사회심리학 이론을 통해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을 분석하는 심리설사(心理說史)’의 창시자로 통한다.

 

주요 저서로는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2,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 2, 토이리즘, 인간성의 뿌리 : 인터넷싱킹의 본질, 스티브 잡스 광기의 승부사, 자공의 설득학, 상대론에 박수를 보낸다, 맥도날드 패러독스, 뉴미디어론, 어떻게 리더가 되는가김용(金庸) 무협 관리학30여 권이 있다. 이외에 중국-유럽 비즈니스 평론, 차이나 마케팅, 비즈니스 스쿨, 중국 경제 리포트, 중국의 기자등에 여러 글을 발표했다.

 

차 례

 

5부 제갈량, 맞수를 만나다

어려움을 무릅쓰고도 곁에 두어야 할 사람이 있다

치명적인 단점은 지혜로움만이 덮는다

큰 뜻을 품었다면 웅덩이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마라

아무리 굳은 신념이라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계책을 쓰지 않음이 신통하게 통할 때가 있다

떳떳하지 못한 증언은 무효다

 

6부 제갈량, 지혜로 승부를 걸다

과도한 칭찬과 인정은 양날의 검이다

부탁할 때는 상대의 거절을 염두에 둬라

나쁜 소식이라면 당신이 전할 필요 없다

충동적 행동은 영웅도 피해가지 못한다

정당한 대가가 보장되어야 상대가 움직인다

남의 덕을 보려는 자는 먼저 나서지 않는다

 

7부 제갈량, 뜻대로 행하다

원수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 때도 있다

편향된 생각에 쇠닻을 내리지 마라

도망치는 법을 터득한 쥐는 고양이에게 잡히지 않는다

거짓말에 일부러 속아준다면 바보가 아니다

포기하지 않는 자의 뜻이라야 어둠을 뚫는다

치러야 할 비용이 너무 커진다면 일단 멈춰라

 

8부 제갈량, 자신과 싸우다

허풍을 쳤으면 큰일을 해야 한다

권위에 제압당하면 이길 방법이 없다

하인의 눈에는 위인이 보이지 않는다

적과 같은 배를 탔다면 한눈 팔지 마라

같은 말이라도 누가 했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수레바퀴는 사마귀를 짓뭉갤 수 없다

의심받는 신화 속 인물은 영웅이 될 수 없다

가장 강력한 적은 내면의 두려움이다

 

9부 제갈량, 살아 숨 쉬는 영웅이 되다

하찮은 재주가 미래를 바꿀 수 있다

투자의 함정은 이성적 사고를 갉아먹는다

이길 확률이 낮을수록 기대치는 높아진다

불운을 타고난 이름이 있다

집착보다 더 큰 고통은 없다

말의 위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영웅은 사라지지 않는다

 

epilogue

영웅의 심리를 알면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인다

 

 

책 속으로

 

* 세상을 호령하는 영웅에게도 늘 적수나 맞수가 있게 마련이다. 그들이 영웅을 더 영웅답게 만들고 활약의 발판이 되어주기도 한다. 제갈량에게는 방통이라는 맞수와 수많은 적수가 있었다. 때로는 우호적이면서도 대결을 펼칠 수밖에 없었던 관계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사람이 생김새가 좀 못났다고 사는 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 ‘옷이 날개다라는 말이 있듯이 화려하고 값비싼 옷을 입으면 못난 얼굴도 잘나 보인다. 윤건을 쓰고 학창의를 걸친 제갈량은 신선과 다름없는 풍모를 자랑했다. 하지만 대나무로 얽은 관을 쓰고 도포를 입고 검은 띠를 두르고 흰 신을 신은 방통은 꾀죄죄하기만 했다.

 

* 외부 사물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인지는 종종 초두효과, 즉 첫인상의 영향을 받는다.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언제나 처음에 느낀 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일단 처음에 어떤 사람을 보고 나쁜 인상을 받았다면 나중에 이 인상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방통에 대한 유비의 첫인상은 매우 나빴다. 유비의 인식을 바꾸려면 제갈량과 노숙이 준 추천서를 내밀어야 할까?

 

* 친구를 적으로 만드는 것은 적을 친구로 만드는 것보다 어렵다. 친구 사이에는 유대감과 신뢰가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신이 보여준 행동이나 말, 태도가 한 번의 실수나 갈등을 이해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친구 사이 사소한 문제에도 옳은 태도로 믿음을 쌓아야 한다.

 

* 유비는 제갈량의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특히 그가 천기며 태을신수(太乙神數) 등을 들먹일 때는 더욱 그랬다. 자기 힘으로 날씨까지 바꿔 엄동설한에 동풍을 불게 한 사람이라면 설령 신이 아닐지라도 신 언저리에는 미칠 것이었다. 게다가 제갈량은 일부러 가장 중요한 부분을 애매모호하게 표현해 유비의 공포심을 키웠다.

 

* 제갈량은 유비의 미묘한 심경을 이해하는 데 있어 방통만 못 했다. 유비는 시종일관 겉으로는 충의를 내세우면서 속으로는 패왕의 길을 추구했다. 이런 유비를 설득하려면 절대로 천하의 조롱거리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유비가 흡족할 만한 충분한 명분과 이유를 찾아야 하며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내놓아야 했다. 그래야 유비가 흔쾌히 동의할 것이다. 방통이 도덕 배제 책략을 써서 유비가 유장을 공격할 결심을 굳히게 한 것처럼 말이다.

 

* 유비의 유언에 제갈량은 몸을 굽혀 모든 힘을 다하며 죽은 후에야 그만둘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는 모두 다른 사람에게 미룰 수 없는 제갈량 자신의 책임이었다. 이후 제갈량은 마치 영구기관이라도 된 것처럼 감히쉴 수 없게 된다.

 

* 운명을 바꾸는 것은 종종 우연한 사건이다. 어제 읽은 한 권의 책, 지금 만난 한 명의 사람, 순간에 일어나는 하나의 사건이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전환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겪고 있는 일들이나 스치는 사람들에게 좀 더 집중해보자. 또 다른 가능성이 열린다.

 

* 거짓말은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정신노동 중의 하나다. 거짓말하는 사람은 여러 정보를 머릿속에서 동시에 처리하면서 여러 진실에 대응해야 한다. 이런 다층적이고 다양한 반응은 서로 얽히고설켜 주의력을 분산시킨다. 따라서 타고난 거짓말쟁이를 제외하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거짓말로 상대를 속이기란 쉽지 않다. 다시 말해 거짓말은 눈에 보인다는 말이다. 관찰력이 뛰어나고 일정한 판단법칙에 능숙한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거짓말을 꿰뚫어 본다.

 

* 제갈량은 사람을 속이는 데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강유는 처음으로 그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은 사람이었다. 강유와 조운은 큰 싸움을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에 제갈량은 강유라는 인재를 놓치기가 아까워 어떻게든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다.

 

* 제갈량의 거듭된 승리가 사마의를 도왔다. 제갈량이 거침없이 이길수록 더 크게 사마의를 돕는 셈이었다. 이게 다 제갈량이 지나치게 자신만만했던 탓이다. 사마의가 당대의 영웅이 될 재목임을 알아봤다면 마땅히 그를 완전히 재기불능 상태로 만든 다음에 북벌을 추진했어야 옳았다.

 

* 사마의는 자신이 제갈량의 공성계에 걸려든 척해야 했다. 계략에 말려들었다는 것만큼 설득력 있는 변명은 없다. 그렇지 않으면 제갈량을 눈앞에 두고도 놓친 이유를 조예에게 설명할 길이 없다. 사마의가 걱정하는 새를 다 잡고 나면 좋은 활도 감추어지고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잡혀서 삶아진다라는 의미를 절대로 다른 사람이 알아서는 안 되었다. 사마의에게 합리적 변명을 마련해주기 위해 제갈량도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 시간은 권위의 가장 큰 적이다. 죽음 앞에 초연해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득세하던 권위도 죽음의 순간 사라지게 된다.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다. 허상에 집착하지 말자. 그보다 덕을 베풀어 널리 이롭게 하는 일이 의미 있지 않은가.

 

* 사마의는 원래 시간을 끌어 제갈량이 군량과 건초가 부족해 물러나게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목우와 유마가 나타나는 바람에 사마의의 전략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사마의는 곧 사람을 보내 목우와 유마를 빼앗아온 다음 그것을 일일이 분해해 똑같은 목우와 유마를 대량으로 만들었다. 군량과 건초를 옮겨보니 과연 날듯이 빨리 움직였다.

 

* 승패는 병가지상사다. 예전의 제갈량이었다면 동오가 패한 것도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그다지 상심하지 않고 다른 방도를 찾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제갈량은 달랐다. 심신이 지칠 대로 지쳐 더는 버틸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제갈량은 새털처럼 가벼운 충격에도 만신창이가 될 상황이었다.

 

* 제갈량은 죽으면서까지 이런 놀라운 전적을 남기고 떠났다. 사륜거에 앉은 사람은 제갈량이 아니라 그의 모습을 본떠 깎은 목상일 뿐이었다. 이리하여 죽은 제갈량이 산 사마의를 쫓았다라는 고사가 생겨났다.

 

GPT라는 인공지능 시대에 웬 고리타분한 삼국지 타령?

아마도 MZ세대에게는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할지 모르겠다.

이처럼 세대를 초월한 삼국지만의 대서사시에는 인생의 희노애락이 담겨져있다.

 

물론, 처세술의 현대인들에게 지침서라고도 불린다.

각 인간관계속에서 정치싸움, 자리를 어떻게 마련하는지를 찾아야한다.

 

이 책 하나에 모든 제갈량을 담을 수 없지만, 그를 통해 심리학적 분석을 담은 글들이 지금의 현대인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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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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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23-04-06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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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 모르니까 서툴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대화의 기술
장차오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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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말을 이쁘게 좀 가려서 해라.

 

이런 말에 뜨끔한다면 평소 자신의 언행을 되살펴 봐야한다.

우리는 말 솜씨가 없다. 말에 기운이 없다.

 

말은 인격이다라는 격언도 있듯이, 어쩌면 생각없이 내뱉는 말에 내 인상을 좌지우지할지 모른다.

 

세상에 똘아이도 많고,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사는 이들도 많다. 다만 그들 역시 소통을 원한다는 것이다.

 

자꾸 사고치는 이유는 나를 봐달라는 몸짓, 행동, 외부표현이다.

외로움을 표현하는 미숙한 몸짓들.

군중속에 고독을 피하지 못하고, 결국 관종의 길로 나선다.

나를 봐달라며 애쓰는 모습이 안쓰럽다.

 

서로간에 말을 통한 교류로 외로움을 줄이고,

호감까지는 아니지만, 오해를 풀 수 있지 않을까?

좀 더 원할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최소한의 말솜씨.

 

모르니까 서툴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대화의 기술

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장차오 지음으로 미디어숲에서 펴냈다.

 

세계 최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의 특급 대화력

말센스를 갖추면 불통의 대화는 소통의 길로 열린다!

 

정보 대폭발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사람이 아닌 대화형 AI, GPT와 대화를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빠른 응대와 친절한 멘트에 역시 사람보다 일 처리가 정확하고 깔끔하네.’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요구하는 바가 조금이라도 복잡하거나 까다로우면 챗봇은 본연의 업무에서 헤매기 시작한다.

 

똑같은 말을 계속해서 한다거나 말의 이면에 숨은 뜻을 알지 못해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한다.

이럴 때 우리는 과학기술의 혁신이 꼭 편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고 우쭐하게 된다. 역시 인간이 가진 유일하고도 탁월한 재능은 대화의 기술이라는 것이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어찌 보면 다섯 가지 감각인 오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섯 번째 감각인 언어적 감각, 말센스일 것이다.

 

직장과 일상에서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대화력에 있다. 뛰어난 능력, 화려한 외모, 성실함을 갖춘 사람일지라도 우리는 잘못된 말투 하나로 한순간 관계를 망치거나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한다.

 

말에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당신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세계 최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10여 년에 걸쳐 인간의 말투를 연구한 끝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인생의 기회를 만드는 말센스의 비밀을 찾아냈다.

 

인간관계에서 첫째로 해야 할 일은 상대방에게 좋은 이미지를 전하는 일이다.

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불쾌한 대화도 유쾌하게 바꾸는 말센스의 비밀을 배워보자.

 

이 책에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생생한 대화의 사례가 담겨 있다. 나쁜 말투와 평범한 말투, 센스 있는 말투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볼 수 있게 구체적인 예시로 보여 준다.

 

오감보다 특별한 여섯 번째 감각, 말센스

인류가 가진 탁월한 재능만이 진심을 전할 수 있다

 

과거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는 늘었지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진정한 관계로 남는 경우는 오히려 드물다.

 

이해관계에 얽혀 가면을 쓴 채 이야기하다 보면 관계는 공허함만 남기기 일쑤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는 감정의 줄다리기가 많이 등장한다. 무슨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 줄다리기의 균형감은 달라질 수 있다. 감정을 어느 방향으로 이끄는지가 곧 어떤 인생을 살아가느냐를 결정하기도 한다.

 

내 마음을 전하고 상대를 사로잡는 말센스는 배려이며 일종의 습관과 같다.

 

하루아침에 변화되기는 힘들지만, 꾸준히 신경 쓴다면 그 어떤 대화에도 막힘없이 아무도 상처 입지 않고 나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상대의 기억 속에 좋은 인상으로 오래 남게 될 것이다.

 

180초 안에 상대의 관심을 어떻게 끌 수 있는지,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는 칭찬은 어떤 것인지, 내성적인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불쾌한 자리를 유쾌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대화법이 필요한지 등 다양한 유형의 사람과 여러 가지 상황에서 감각 있는 말센스를 구사하는 기술을 알려준다.

 

우리 속담에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했다.

비슷한 말이라도 어떤 단어를 어떻게 적재적소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듣기 좋은 말이 되기도, 불쾌한 말이 되기도 한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친구 사이에서 어떻게 말을 주고받아야 할지 명쾌하게 솔루션을 제시한다.

 

하루를 바꾸고 인생을 변화시키는

당신의 기분 좋은 말투

 

감각 있는 말센스를 대화에 적용시키면 세 가지 효과가 있다.

 

첫째, 자신감을 키워 주눅 들지 않고 진실하게 자기를 표현할 수 있게 한다.

둘째, 상대에게 더 좋은 인상을 남겨 관계로 인한 문제를 아무것도 아닌 걸로 만든다.

셋째, 관계를 증진시켜 딱딱했던 관계가 사적인 관계로 바뀐다. 그리고 무엇보다 호감 가는 매력적인 사람으로 변화된다.

 

책에는 상황에 따라 나쁜 말투, 평범한 말투, 센스 있는 말투를 비교하며 자신의 말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요가를 했다는 AB의 대화이다.

A “오늘 뭐 하셨어요?”

B “요가를 했어요.”

 

나쁜 말투

A “잘하셨네요.”

 

평범한 말투

A “요가를 하면 어떤 점이 좋나요?”

B “요가는 다른 운동에 비해.”

 

센스 있는 말투

A “요가는 얼마나 주기적으로 하는 게 좋은가요? 저는 농구를 좋아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 정도밖에 하지 않거든요.”

B “요가는 농구랑은 좀 달라요. 일단 농구처럼 장소에 제약이 없죠. 저는 3일에 한 번씩 해요.”

A “굉장히 규칙적으로 하시네요. 평소 생활도 규칙적이실 것 같아요. 그렇죠?”

B “그런 편인 것 같아요. 일이 그렇게 바쁘지 않거든요.”

A “좋네요! 그럼 내일 혹시 시간 되시면 제가 식사를 대접해도 될까요? 배불리 드시고 괜찮으시다면 요가도 좀 가르쳐주시고요.”

 

지은이 장차오(張超)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다.

중국에서 언어 표현의 고수로 통하는 그는 커뮤니케이션 강사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특히 라인(LINE)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대인관계에서 일어나는 99%의 문제는 서로 감정이 통하지 않아서 일어난다고 말한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는 먼저 감정이 통해야 하며 감정이 통하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없어지기 마련이다. 그때 필요한 것이 센스 있는 말투이다.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작으로 감정 대화(高情商溝通力), 감정이 통하는 만남(高情商交際學)등이 있으며, 10년 넘게 영업에 관해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를 담은 똑똑한 사람이 영업도 잘한다(銷售就是要情商高)등이 있다.

 

차례

 

들어가는 말

_ 좋은 사람들의 말속에 숨어 있는 센스 있는 한마디

 

Part 1. 좋은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_ 대화의 물꼬 트기

 

. ‘말을 못 한다는 말도 안 되는 핑계

. 나는 왜 다음에 또 만나요를 못 듣는 걸까?

. 아싸가 되느니 빌런이 되겠다는 철부지들을 향한 조언

. 모든 고래가 칭찬에 춤을 추지 않는다

. ‘나는 너보다 더 힘들다는 힘 빠지는 위로

. 주도권을 잡고 싶다면 상대를 편안한 소파에 앉혀라

. MBTI‘I’들의 모임에서 대화하는 법

. 솔직하다고 착각하는 무뢰한들을 향한 일침

. 사과도 때론 독사과가 된다

. 울화통 터지는 감정을 조리 있게 표현하는 세 가지 원칙

.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180초의 대화력

. 유머와 재치로 호감을 감염시켜라

. 기술 1달러 + 재치 있는 말솜씨 9,999달러

. 어르신과 찐친인 MZ들의 노련한 대화법

 

Part 2. 생각을 바꾸면 관계가 편해진다 _ 예상외의 각도에서 사고하기

 

. 막혔던 대화가 술술 풀리는 평행의 원리

. 너와 나를 끈끈하게 엮는 씨줄날줄 대화법

. 적절한 잘난 척도 상대의 감정에 맞춰서 하라

. ‘당신이 아닌 우리가 주어가 되는 대화법

. 노골적인 타깃은 감춘 이중인격 대화법

. 달라도 너무 다른 그들의 티격태격을 멈추는 법

. 바쁘다는 핑계는 정말 핑계일까?

. 불쾌한 자리를 유쾌한 파티로 바꾸고 싶은 이들을 위한 TIP

. 성난 호랑이에게 꿀떡을 던지는 영리한 대화법

. 똑똑한 사람만이 실천하는 경청의 세 가지 기술

. 감정의 줄다리기에서 승리하는 법

. 호언장담이 허언이 되지 않기 위한 두 가지 스킬

 

Part 3. 할 말을 다 해도 건방지지 않게 _ 공감과 반발의 절묘한 활용

 

. 일을 다르게생각하는 승자들의 언어습관

. 수치나 데이터보다 강한 스토리의 힘

. 대화의 묘미는 역시 티키타카!

. 협상, 강약의 심리전을 이용하라

. 마주 보지 않고 나란히 앉는 이유

. 인내심을 잃는 순간 대화의 먹잇감이 된다

. 때로 좋은 질문은 천 마디 말보다 낫다

. 호의를 권리로 아는 사람들을 내치는 거절의 기술

. 사람을 향해 사랑을 얻는 감동의 대화법

. 조삼모사의 계략을 이용해 대화의 고지를 점령하라

. 순간의 창피함이 평생의 신뢰를 얻는다

 

 

책 속으로

** 일주일 동안 우리는 아무와도 변론하지 않고, 어떤 행사도 진행하지 않고, 연설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일주일 동안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고 살아가기는 힘들다. 대화를 통해 우리는 때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의 모습을 발견한다. 센스 있는 말투는 당신을 좀 더 능동적이면서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고 이해하며 탐구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상대를 이해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그래서 진정으로 공감하고 또 대응하는 법을 익히게 해준다.

 

** 잘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어떤 화제로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심지어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대화를 나눌 때도 상대의 최근 정보를 잘 모르고 있으면 얼마든지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아무리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이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어쩌면 말하기는 우리의 평생의 과제인지도 모른다. 특히 낯선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는 항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최대한으로 상대의 정보를 많이 알아내야 한다. 상대에 관한 기본 정보를 어느 정도 알아낸 다음에는 어떻게 말해야 흥미를 끌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다음 세 가지를 꼭 기억하길 바란다.

 

** 유쾌하고 화목한 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얼마나 말을 잘하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런데 간혹 분위기를 정말 잘 띄우고 말도 재미있게 하는데, 사교 능력은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 왜일까? 이런 사람은 대화를 나누면 상대에게 호감을 남기지만, 이야기가 끝나면 그냥 그걸로 끝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다음이 없는 것이다. 사실 이런 대화는 매우 소모적이다. 우리가 대화를 나누는 목적은 자기 생각을 더욱 잘 표현해 사람을 잘 사귀기 위해서다. , 대화는 일종의 수단이며 진정한 목적은 교제에 있다. 다음번 만남을 약속하려면 상대가 흥분하며 이야기하는 화제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 때로 사회적 지위가 있거나 성공한 사람을 만날 때 외부에 알려진 그들의 이미지나 성격 때문에 괜히 주눅 드는 경우가 있다. 특히 어린 친구들의 경우 평소 자신이 좋아하고 우러러보던 사람 앞에 서면 두려운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이 모든 것은 지금껏 자신이 만난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그러니 이럴 땐 오히려 두 번째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전략이 될 수 있다.

 

** 칭찬도 구체적일수록 더 효과가 있다. 상대가 어떤 일 하나를 완성했을 때 그저 대단하다고 한마디 하는 것보다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이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정말로 힘든 일이었지만, 그가 어려움을 극복해서 완성한 사실을 열심히 설명하는 것 자체가 충분한 칭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전의 묘미를 살리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당신을 처음 봤을 때는 거리감이 느껴졌어요. 보통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포용할 줄 모르는 경향이 있잖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 예감이 틀렸다는 걸, 그리고 당신 같은 사람은 드물 것이란 생각이 들었죠. 당신은 스스로에게는 엄격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너그러우니까요.”

 

**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몸짓 따라 하기는 어떤 게 있을까? 사실 모든 사람은 대화를 나누는 상대가 자신과 똑같은 주파수를 사용하길 원한다. 구체적인 방법은 이러하다. 상대가 와이셔츠 윗부분의 단추를 푸는 등 편안한 상태라면, 당신 역시 소파에 기대어 상대와 똑같은 편안한 상태와 감정을 느끼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 좋다. 상대가 만일 팔짱을 끼거나 손으로 머리를 괴고 생각에 빠져 있다면 그에게 조금 가까이 다가가 미간을 찌푸리는 등의 행동으로 당신 역시 고민에 빠져 있다는 신호를 준다. 이럴 경우 당신은 상대와 같은 정서 상태가 되므로 상대에게 당신이 진정으로 그와 대화를 공유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은 최고의 즐거움이 된다. 하지만 내 말을 귀 기울여 들을 시간이 별로 없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야 할 때도 많다. 이때는 최대한 빨리 상대를 집중시키는 게 중요하다. 대화 시작 3분 안에 상대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그 뒤로 어떤 노력을 해도 소용이 없다. 어떻게 해야 상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킬 수 있을까? 특히 상대가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과 아부를 많이 듣는 사람이라면 정신이 번쩍 들 만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필요하다. 이럴 때는 과감하게 상대를 자극해서 두뇌를 회전시켜 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진정으로 당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 어린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젊은이들의 대화 스타일이 대략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것을 발견했다. 첫 번째는 내 얘기를 듣고 싶어 하는 유형이다. 아직 모든 게 막막하고, 탐험하듯 세상과 접촉해야 하는 그들은 사회 경험이 많은 사람의 지도를 받고 싶어 한다. 두 번째는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경험이나 사람들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하며 자기만의 독특한 생각이 있다. 설령 그것이 틀리다고 해도 그들은 그 생각이 옳다는 확신을 버리지 않는다. 세 번째는 젊은 데도 사려가 깊은 유형이다. 그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고정관념이 별로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또 심도 있는 질문으로 자신의 생각을 검증받으려고 하며, 상대의 경험을 빌어 생각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려 한다.

 

** 대화의 원리도 똑같다. 자기는 알고 싶지도 않은데 상대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억울한 마음이 들어 일종의 보상심리가 생긴다. 만약 상대의 반응이 적극적이어서 당신의 기대심리가 어느 정도 충족된다면 둘의 관계는 그런대로 잘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만일 상대가 좋아할 것 같은 화제만 골라서 억지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는 오히려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겉으로는 당신이 하는 말을 듣고 있는 것 같지만, 완전히 다른 생각에 빠져 있거나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둘 사이는 더 어색해지고 서로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정말 저자의 예리한 센스에 박수를 보낸다. 자칫 놓치는 부분일 듯 싶은데 잘 꼬집어 주었다. 말에 대한 센스는 결국 상대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다.

 

내 중심의 공허한 메아리를 바라는가?

소통의 기본은 주고 받기가 아니던가.

 

내 의견을 표출하고, 남의 의견을 경청하고,

원 투, 원 투, 서로 상대에게 쨉을 날리듯,

권투에서 상대를 탐색하고, 어퍼컷과 훅을 날리는 타이밍을 재듯 우리는 대화에서 결정적 한 방을 위한 기초다지기가 있어야한다.

 

우리는 대화의 말센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나 사회생활 속에서의 상황이 그러하다.

우린 이미 혼자만의 세상을 벗어난 타인과의 공존된 삶을 살고 있다. 소통은 서로간의 불필요한 오해를 벗어 던지고, 감정의 쓰레기통처럼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말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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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 #호감 #말센스 #공감 #대화의기술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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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23-03-28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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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펀 -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재미의 재발견
캐서린 프라이스 지음, 박선령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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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몇 해 전 삶의 끝을 본 강사님이 오셨다.


온 몸이 다 부러지는 큰 교통사고.


무려 1년 6개월을 침대에서 투병생활과 재활에 전념.



지금은 동기부여 강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계신다.


심장이 뛰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말해주셨다.



내 하루 일상의 무덤덤한 푸념들이 한 순간 사라졌다.


강의 이후 내 하루가 저 분들께는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


자연의 고마움이, 공기의 소중함이 없어봐야 알 수 있듯이.



파워 오브 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재미의 재발견



한국경제신문에서 펴냈다.


저자(글)는 캐서린 프라이스.



현대인은 왜 공허함, 외로움, 지루함, 무력감에 사로잡히게 된 걸까? 한 번 사는 인생, 재밌게 살 수 없을까? 우리가 주목하는 것이 곧 우리 삶이 된다.



내면이 죽었다고 느껴진다면, 진짜 ‘재미’를 찾아라!


부정적인 마음의 틀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재미의 힘



가장 최근에 재미를 느낀 게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신나고 들떴던 때가 언제인가?


친구와 함께 장난을 치며 웃음을 터뜨렸던 순간이나,


처음으로 뭔가를 시도했거나 예상치 못한 누군가와 유대감을 느꼈던 순간이 떠올랐을 수 있다.



어떤 활동을 했든 결과는 같다.


당신은 웃고 미소 지었다.


책임에서 해방된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당신에게 활력과 자양분을 공급하고 생기를 되찾아줬다.



그런데 우리가 ‘재미’를 말할 때는 흔히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 능동적인 일뿐만 아니라 TV 시청 같은 수동적인 것까지 모두 포함해서 말하곤 한다.



이 활동들이 만들어내는 에너지 수준이 근본적으로 다른데도 말이다.



또한 즐거웠다고 생각되는 경험을 이야기할 때도 ‘재미’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엄청나게 즐거웠던 외출부터 전혀 즐겁지 않았던 저녁 모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해 누군가 어땠었냐고 물으면 그냥 “재미있었어”라고 뭉뚱그려 말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경험과 정서적 강도의 광범위한 범위를 생각하면, 이 책에서 주장하는 ‘재미가 인생을 바꾸는 힘이 된다’는 말이 과장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재미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가 부주의하게 남용하면서 단어의 가치를 떨어뜨린 탓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짜 재미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우리는 재미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때와 방법에 대해 훨씬 더 엄밀해질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일상적 의미의 ‘재미’와 ‘진정한 재미’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리고 진정한 재미를 느끼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또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진정한 재미란 무엇인지 정의 내린 후, 최근에 진정한 재미를 느꼈던 순간을 떠올리는 게 왜 어려운지, 다시 말해 내면이 죽은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 생각해본다.



그리고 절망의 문턱까지 내려갔던 기분이 방향을 선회해서 진정한 재미를 느끼는 순간, 장기적으로 정서적·육체적 건강과 삶의 풍요로움에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알아본다.



그리고 진정한 재미와 관련된 사례를 제시한 뒤 어떻게 하면 그런 재미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는지, 또 진정한 재미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큰 사람·활동·환경 요소를 찾아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를 실천한다면 재미로 가득 찬 풍요롭고 몰입도 높은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글) Catherine Price 캐서린 프라이스는 과학/공학칼럼니스트 자기계발/리더십컨설턴트이다.



〈뉴욕 타임스〉가 ‘두뇌 분야의 곤도 마리에’라고 칭한 캐서린 프라이스는 예일대학교와 UC버클리 언론대학원을 졸업한 후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연설가로 활동 중이다.



또한 사람들이 즐겁고 의미 있는 삶을 살며 현재에 집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리소스 허브인 screenlifebalance.com의 창시자 겸 설립자이기도 하다.



그녀가 쓴 글은 〈베스트 아메리칸 사이언스 라이팅〉, 〈뉴욕 타임스〉, 〈파퓰러 사이언스〉, 〈O: 오프라 매거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타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워싱턴 포스트 매거진〉, 〈슬레이트〉, 〈멘스 저널〉, 〈셀프〉, 〈아웃사이드〉 등 많은 매체에 실렸다.



저서로는 《휴대폰과 헤어지는 법(How to Break Up With Your Phone)》, 《비타마니아(Vitamania)》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_ 당신의 인생을 변화시킬 재미의 힘



PART 1 진지하게 살펴보는 재미


01 의외로 어려운 재미의 정의


02 내면이 죽은 것처럼 느껴진다면


03 결국 진정한 재미가 답이다



PART 2 슬기롭고 재미로운 삶을 위한 7단계 스킬


04 재미 탐구 시작하기


05 어디에 숨었나! 재미 찾기


06 재미가 찾아들 공간 만들기


07 몰입에 이르게 하는 열정을 추구하라


08 둥둥 떠다니는 재미 끌어 모으기


09 오늘만은 삐딱하게! 무해하게 반항하기


10 꺾이지 말고 계속 노력하라



에필로그 _ 재미는 결과가 아니라 원인이다



감사의 글


참고문헌



책 속으로


내게 주어진 의무에 분개하는 일이 줄었고, 해야 할 일들에 대한 부담도 이전보다 덜 느꼈다. 마치 새로운 에너지원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았다. 그동안 있는 줄도 몰랐던 내 안의 무언가에 불이 붙었고, 그 에너지를 많이 경험할수록 더욱더 갈망하게 됐다.


이 기분은 뭘까? 아주 익숙했지만 뭐라고 불러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떠올랐다. ‘난 재미를 느끼고 있는 거야!’


_프롤로그



우리가 살아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지만 누구도 진정한 재미로 분류하지 않는 특정한 경험이 있는데, 출산이 대표적인 예다. 그리고 만족감, 놀라움, 경외심같이 진정한 재미의 정의에 꼭 들어맞지는 않지만 객관적으로 긍정적인 상태도 많다. 물론 재미가 종종 만족감, 놀라움, 경외심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그런 상태 자체가 ‘재미’는 아니다. 예를 들어 나는 아름다운 일몰에 경외감을 느끼곤 하지만, 일몰을 감상하면서 재미있다고는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반대로 경외감을 불러일으키지 않거나 심오하지 않은 일을 하면서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친구들과 차에서 목청껏 노래 부르기가 그렇다.


_01 의외로 어려운 재미의 정의



미국 국립놀이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Play) 설립자이자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가이기도 한 스튜어트 브라운의 말에 따르면, “우리가 가장 살아 있다고 느끼는 시간, 가장 좋은 추억을 만드는 시간은 놀이를 할 때다”. 그러나 어른들은 대부분 더 잘 놀아야 한다는 생각에 반사적으로 저항하기 때문에 “놀이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감에 깜짝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_03 결국 진정한 재미가 답이다



참가자들에게 재미에 대한 기억에서 놀라운 점이 있는지 물어보자, 그중 상당수가 평소에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데 진정한 재미의 기억에는 대부분 다른 사람들이 포함돼 있는 걸 깨닫고 놀랐다고 말했다. “나는 분명히 내향적인 사람이고 혼자 하는 활동에서 즐거움을 얻는 편인데, 내가 떠올린 재미있는 순간에 전부 다른 사람들이 포함돼 있었다. 정말 흥미로우면서도 약간 직관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_05 어디에 숨었나! 재미 찾기



온종일 브라우저 탭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소비와 반응으로 점철된 하루를 보내다가 집에 돌아가면 소파에 쓰러져 자기 전까지 알코올과 스크린으로 자신을 달랜다. 다음 날 아침, 알람이 울리면 기진맥진한 상태로 일어나서 베개 아래 아니면 침대 옆 테이블에 놓여 있는 휴대전화를 잡으려고 손을 뻗는다. 답장해야 할 이메일 목록과 읽어야 할 뉴스 기사, 확인해야 하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보면서 새로운 날이 시작되자마자 반응 모드로 돌아간다. 다시 말해, 삶이 우리 부모님 집처럼 돼버린 것이다. 기능적이고 여러 가지 면에서 꽤 편하긴 하지만, 결국 다른 사람이 설계한 집 말이다. 진정한 재미를 더 많이 누리고 싶다면 자기 삶의 건축가가 돼야 한다.


_06 재미가 찾아들 공간 만들기



직관에 어긋나는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때로는 재미를 위해 노력이 필요하기도 하다. 휴가와 파티는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다.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아이 봐줄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지는 않는다. 여행 가방은 저절로 꾸려지는 게 아니다.


진정한 재미가 얼마나 변덕스러운지를 생각하면 이 작업이 매우 벅차게 느껴질 수 있다. 당신의 노력이 성공할 거라고 보장할 수도 없다. 그리고 우리 뇌는 전자 장비를 통해 즉각적인 만족과 끊임없는 도파민 분출을 기대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재미를 위한 기회를 만드는 걸 포기하고 소파에 드러눕기가 더 쉽다. 하지만 살아 있다는 느낌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에게 그건 끔찍한 결정이다.


_10 꺾이지 말고 계속 노력하라




우리가 느낀 재미는 사실 ‘진정한 재미’가 아니다?


과학적으로 살펴본 재미의 3가지 핵심요소



진정한 재미를 우선시할 때 직면하게 되는 근본적인 문제는 재미, 특히 자신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게 경박하고 이기적이고 제멋대로며 심지어 미성숙하고 유치한 행동이라고 생각돼 주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재미에만 집중하는 건 세상 문제에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거나 다른 사람들을 도울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여긴다.



이로 인해 자기계발과 관련해서는 행복, 부, 장기적인 건강, 인생의 의미나 목적의식 같은 고귀하고 더욱 진지한 목표를 추구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자기계발서를 읽고, 땀 흘려 운동하면서 이런 목표를 끈질기게 추구한다.



이는 산업혁명 이후 공장 노동자들이 일하는 시간으로 계산한 보수를 받게 되면서 여가와 즐거움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에서 기원한다.



‘시간이 곧 돈’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으면서 일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고, 목적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은 낭비라고 여기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순수한 기쁨을 주는 일들은 우선순위에 오를 가치가 없는 것처럼 되었고, 심지어 죄책감을 유발하게 되었다.



또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경험들에 시간을 적게 쓰면서 생기는 감정적 공허함과 불만족은 더욱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채우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며 타인과의 연결도 약해졌다.



게다가 스마트폰이 이 문제를 악화시켰다.



다른 사람의 SNS를 확인하며 자신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더 소외감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우리는 생산성을 강조하며 수량화할 수 있는 결과를 찾고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외부의 인정에 의존하며, 우리 삶 자체를 관리해야 하는 브랜드로 여기게 되었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공허함, 외로움, 지루함, 전반적인 무력감으로 고통 받고 있다.



그러나 재미를 추구하는 건 경박하거나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생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세상을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재미는 그런 일을 할 긍정 에너지를 더 많이 안겨준다.



자기 삶이 만족스럽고 즐겁기를 바란다면 진정한 재미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뒷전으로 밀려나서도 안 되며, 그것이 우리 삶의 주된 목표가 돼야 한다.



그렇다면 진정한 재미란 무엇일까?


우리는 ‘재미’라는 단어를 다양한 상황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는데, 진짜 재미의 힘을 이해하고 사용하기 위해 저자는 재미라는 감정을 인간이 어떤 순간에 느끼는지 과학적으로 명확히 하고자 했다.



이에 나이, 소득, 교육 수준, 직업, 거주지가 다양한 1,500명 정도의 펀 스쿼드(Fun Squad)를 모집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그들이 ‘진정 재미있었다’고 표현한 경험을 관통하는 보편적인 특징을 발견했다. 바로 ‘장난기, 유대감, 몰입’이었다.



진정한 재미는 우리가 어떤 활동에 유쾌한 태도로 임하며 유형의 보상이 없어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을 때(장난기), 다른 누군가와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는 느낌이 들 때(유대감), 외부의 무언가에 방해받지 않고 빠져드는 순간에(몰입)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행복이나 만족과 같은 긍정적 ‘상태’와 달리 시작과 끝이 있는 ‘경험’이며, 같은 사람이 같은 행동을 해도 기분이나 태도, 함께 하는 사람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편적이면서도 유일무이하다.



한편 진정한 재미로 위장해 우리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영화나 드라마 몰아보기, 하릴없이 SNS 보기,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 등은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우리 자신을 마비시키는 행동으로 ‘가짜 재미’에 해당한다.



가짜 재미는 장난기, 유대감, 몰입을 경험할 수 없는 행동으로, 우리의 신체와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가짜 재미가 내면의 나침반을 장악하면 우리는 내면이 죽은 것처럼 느끼게 된다.



저자는 우리가 관심을 주는 대상이 곧 우리 삶이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진정한 재미에 관심을 기울여야만 한다.


둘러보면 주위에 장난기·유대감·몰입의 순간을 느낄 기회가 항상 자리하고 있다.


그걸 발견하고 경험하고 창조할 능력이 있음에도 대부분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인생에서 재미는 결과가 아닌 원인이 돼야 한다!


슬기롭고 재미로운 삶을 위한 7단계 스킬



그렇다면 진정한 재미는 어떻게 해야 더 많이 느낄 수 있을까?



저자는 이를 위해 7단계 스킬을 제시한다.


우선 ① 재미를 탐구해야 한다. 재미를 느낄 때 몸과 마음에 어떤 느낌이 드는지, 또 현재 진정한 재미를 얼마나 누리고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다음으로 ② 재미를 찾아야 한다. 진정한 재미를 유발하는 구체적인 활동·상황·사람 등 개인적인 요소와 특성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③ 재미가 찾아들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공간을 만든다는 건 정신적·육체적 혼란을 없앤다는 의미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거나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진정한 재미를 경험하거나 우선순위로 삼을 수 없다.



다음으로 ④ 몰입에 이르게 하는 열정을 추구해야 한다. 특정 활동에 대한 열정이 클수록 추구하려는 동기도 커지고, 거기서 생기는 즐거운 에너지도 많아져 진정한 재미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커진다.



그리고 ⑤ 재미를 끌어 모아야 한다. 장난기·유대감·몰입을 위한 기회는 항상 우리 주위에 있다. 단, 재미를 누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이를 끌어들이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다.



다음으로 ⑥ 가끔은 무해하게 반항해보자. 평범한 삶의 경계에서 벗어나 평소와 다른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재미는 찾아온다.



마지막으로 ⑦ 노력해야 한다. 재미 추구가 우리의 관심과 시간을 빼앗는 온갖 요소들에 길을 잃지 않도록 계속 우선시해야 한다.



이러한 단계를 일상생활에서 항상 추구한다면 진정한 재미와 함께하는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더 즐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즐거움을 통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자신에게 재미를 안겨주는 요소가 뭔지 잘 파악하고, 그런 요소가 존재하는 상황을 많이 설계해서 참여해야 한다.



이는 분명히 노력할 가치가 있는 일이다.


진정한 재미가 무엇이고 그게 어떤 느낌인지 이해한 후에 우선순위로 삼으면, 순간순간 자신의 시간과 관심을 어떻게 소비할 것인지 현명하게 결정할 수 있다.


나아가 장기적인 효과로 인생도 바뀐다.



또한 진정한 재미를 추구하다 보면 무의미하고 산만하고 공허한 취미활동에 들이는 시간이 줄어들어 자신의 진짜 자아에 충실해진다.



그리고 자신에게 의미와 기쁨을 안겨주는 사람과 경험과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진정한 재미를 중심으로 삶의 방향을 잡으면 즐거워진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의지력과 자제력을 발휘해야 하는 대부분의 자기계발 프로젝트와 달리, 재미를 우선시하면 지금 이 순간 더 활기차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불안하고 우울하기 때문에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사람들이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고통스러워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니라, 충분히 즐기지 못하기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는 것이다.



재미는 우리가 풍요로워져서 얻게 된 결과물이 아니라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원인이므로, 재미를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면 삶이 더 행복해지고 건강해지며, 살아 있다는 기분을 더 자주 느끼게 될 것이다.



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지금 왜 내가 힘든지 알것 같다.


재미, 직장, 가정, 사실 나 자신의 마음가짐이다.



내려놓음.


지금의 재미는 어디서 찾는가?


내가 즐겨하는 일, 내가 하고 픈 일.


이게 지금 필요하지 않을까?



고통스런 인생이라면, 차라리 즐거움을 찾아 떠나면 어떨까?


인생의 여행은 다시 짐 싸고 길 떠나도 좋을 듯 싶다.



해브 어 펀, 즐겨라.


인생 한 번인데, 좀 놀자.


신나게,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에 위안을 주는 글이다.


좀 불안하고, 힘들어 내려놓고 싶다면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도서 정보와 이벤트 정보를 알고 싶다면 네이버에서 한국경제신문사를 검색하세요!



#한국경제신문사 #재미 #현대인 #불안감 #노잼 #비호감 #즐거움


#펀 #파워오브펀 #살아있음 #생존 #기쁨 #몰입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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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23-03-16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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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 흔들림 없이 나답게 나만의 인생을 사는 법
츠지 슈이치 지음, 한세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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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2"가 화제다.



"멋지다 연진아~브라보 연진아~"


"칼 춤추는 망나니"


대사를 인용한 광고가 여기저기 휘날린다.



글로리의 주인공, 복수의 설계자


"문동은" 그녀는 정말 위대했다.



그가 겪은 학폭은 끔찍했고, 충분히 복수라는 개연성이 있었다.


두 번의 죽음. 


아무도 도와주는 이가 없은 학폭.


주변에는 선생님도, 가족(엄마)도 없었다.



옥상에 왜 그리 자주 올라가야 하는지.


너무나 눈물이 났다.


가해자는 멀쩡한데, 피해자가 오히려 생을 마감해야 하는 삶.


옥상의 구원자는 항상 대기해야 하나?



피해자는 되묻는다.


"왜 내가 그랬을까?", "나는 아무 잘못 없나?"


이건 피해자가 던지는 물음이 아니다.


가해자 스스로가 자아비판해도 모자랄판국에 피해자 탓이라니.



그들은 잘 못이 없다.


그 건 너무 스스로에게 던지는 비난의 화살이 아닐까?



물론, 나도 스스로가 비참해지는 순간이 있다.


어쩌면 순간 순간일지 모르다.



처음 살아본 인생이라.


과거 나도 모르게, 그만, 누구가를 상처입힌 적은 없는지.


되돌아 보게 만든다.



흔들림 없이 나답게 나만의 인생을 사는 법


"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요즘 딱 맞춰 나온 신간서적



저자(글)는 쓰지 슈이치. 밀리언서재에서 펴냈다.



모든 인간은 누구나 그 자신일 뿐이다



우리는 마법사의 수정 구슬(오늘날의 핸드폰)을 가지고 그것을 통해 타인의 삶을 들여다본다. 



남들은 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고 얼마나 벌었으며 무엇을 이뤄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다. 



하루의 상당 부분을 남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점점 자신의 존재를 잃어갈 수밖에 없다. 



이제 마법의 수정 구슬에 나 자신의 삶을 비춰보자. 


돈을 버는 일을 하면서도 즐겁고, 남들과 비교하면서 우울하지 않고, 비록 당장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도 행복하고, 결국에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내 안의 자기 존재감을 일깨우면 나 자신의 빛나는 삶이 펼쳐진다.



저자는 스포츠 닥터로서 일본의 유명 운동선수와 함께 자기존재감을 배우는 수업을 진행하는 다이알로그 스포츠 연구소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홋카이도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게이오기주쿠대학 스포츠의학연구센터에서 스포츠 의학을 배웠다. 



서른 살이 넘었을 무렵 의사로서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죽는 환자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며 삶의 질이 중요함을 깨닫고 사람들의 자기존재감을 향상하기 위해 Eminecross를 설립했다. 



응용 스포츠 심리학을 토대로 개인과 조직의 활동이 최적화된 몰입(flow) 상태에 들어갈 수 있도록 비인지적 사고를 활용한 멘탈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강백호처럼, 영광의 순간을-슬램덩크 승리학》 《몰입의 기술》 《선뇌사고(禅脳思考)》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방법》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_자기긍정감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ㆍ6



Part 01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이 나를 지치게 할 때


‘나를 긍정한다’면 나는 행복할까?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


나를 긍정하려면 남을 부정해야 한다


자기긍정감을 버려야 할 때


자기긍정감은 성공에 대한 집착을 낳는다


있는 그대로의 나여도 괜찮다


남보다 성공했는데, 행복하지 않다


실패한 내 모습조차 긍정하려면?


자기긍정감이 격차를 만든다



Part 02 남의 일상을 들여다볼 시간에 나 자신을 들여다보자


인정받으려는 욕망이 나를 힘들게 한다


승자는 오직 한 명뿐인 세계


성공을 강조하면 실패가 두려워진다


나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공, 불행으로 이끄는 성공


남에게 신경 쓰는 24시간


나는 진짜 나로 살아가고 있는가?


‘지금 나에게 있는 것’을 찾으세요


내가 아닌 것이 나라는 착각


우리 모두는 마이너리티


‘타인의 눈’, ‘기대’라는 감옥


타인이 만든 드라마 속에 존재하는 ‘나’


뷰카의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것


우리 모두는 조커처럼 살고 있습니다


나답게, 행복하게



Part 03 지금 내 모습도 충분히 괜찮다고 느끼는 순간


우리는 왜 자기존재감을 느끼지 못할까?


무한긍정이 자존감을 떨어뜨린다


나는 하루 중 내 생각을 얼마나 할까?


‘나를 발견한다는 것’의 과학적 의미


‘렛잇비’와 ‘렛잇고’라는 마음가짐으로 살기


우리는 왜 자신감을 키우기 힘들까?


자신감을 가지려면 내 마음부터 보듬어주세요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내 영혼의 선장이다


남과 비교하지 않을 때 자유로워진다


나의 가치 기준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질까?


‘나’의 인생을 살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나보다 뛰어난 사람은 너무 많다


나에게 없는 능력보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을 기른다


생각의 중심을 나에게 돌리세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Part 04 오늘 하루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살았나요?


성공과 실패 말고 다른 것도 있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꿈’, 나만이 잘할 수 있는 ‘꿈’


나의 꿈은 내가 진짜 원하는 꿈이 맞는가?


슬램덩크, 왼손은 거들 뿐


오늘 하루 당신은 어떤 기분을 느꼈나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 하루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면 좋다


나를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


‘삶의 목적’과 ‘삶의 의미’의 차이


정답이 없는 질문에 ‘답’이 있다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찾아보세요


‘어떤 모습으로’ 살 것인가?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이 있습니다


나 자신에게 푹 잠기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나에게 없는 것은 신경 쓰지 마세요


하루에 8만 6,400번의 기회가 있다


가위바위보는 져도 됩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보세요


자기존재감으로 나다운 인생을 살아간 사람들



Part 05 ‘잘했다’ 대신 ‘고맙다’, ‘기대할게’ 대신 ‘응원할게’


아이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세요


‘오늘 좋았던 건 뭐니?’라고 물어보세요


어떤 기분을 느꼈는지 이야기해보세요


실패해도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해주세요


즐기면서 노력할 수 있습니다


‘놀 줄 아는 사람’이 멋진 인생을 산다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 수 있다


칭찬하지 마세요, 응원하세요


자기존재감을 길러주는 최고의 말


지금 여기 있어줘서 고마워


‘응원’과 ‘기대’를 혼동하지 마세요


지금부터 우리 모두 할 수 있다!



Review 내 삶에 ‘좋아요’를 누르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내 안에서 빛나는 자기존재감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았다’고 말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지금 당장 자기존재감 기르는 연습



감사의 말




책 속으로


우리는 모든 일에 긍정적일 수만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이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긍정적이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자기긍정 지상주의 말입니다.(들어가며, 7p)



“저는 자기긍정감이 높은 편이에요!”,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 제 자신은 물론 사회에도 불만이 없어요!”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끙끙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는 ‘부정’이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고, 부정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 있어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자기긍정감을 키우는 열쇠’라고 믿기 때문입니다.(part 01, 23p)



성공은 하나의 결과에 불과하며 외부에 있는 누군가의 평가로 만들어진 개념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성공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점점 성공에 집착하다 보면 괴로움에 빠집니다. 성공만 강조하면 실패를 두려워하게 되고, 자기긍정감은커녕 자기부정이 훨씬 커집니다. 성공은 스스로 통제 불가능한 것이며 남이 멋대로 만든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에 불과합니다.(part 02, 48p)



우리 인간은 원래부터 나라는 생명을 가진 존재입니다. 생명에 우열은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 모두는 똑같이 살아 있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가치 평가를 할 필요 없습니다. 그러니 나에게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면, 타인과 비교하지 않아도 자기존재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part 03, 85p)



누군가와 비교하고 지위나 물건, 돈에 사로잡혀 자유로운 마음을 느낄 새가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자기긍정감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자기긍정감만 추구하면 진정한 자유를 느끼는 순간이 절대


찾아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유로운 존재입니다. 그러니 일부러 자유를 찾는 수고를 할 필요 없습니다.(part 04, 99p)



‘나만의 꿈’이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나 하나뿐입니다. 남들이 다 꾸는 꿈을 이루고 얻은 자기긍정감 대신, 꿈이 있다는 것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기존재감은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자기존재감은 성과를 내서 성공의 길로 이끌어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편안하고 안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part 05, 127p)



사람에게는 원래 ‘즐기면서 노력하는’ 유전자가 있다고 합니다. 어릴 적 공원에서 친구와 흙장난을 하면서 구르고 넘어져도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어릴 때부터 ‘노력하는 즐거움’을 스스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아이의 인생을 크게 좌우할 것입니다.(part 06, 195p)




아무리 ‘좋아요’를 많이 받아도 내 마음은 채워지지 않고


너에게 ‘좋아요’를 누르는 만큼 나의 존재감은 줄어든다



흔들림 없이 나만의 인생을 살아가는 법



#자기존재감을높이는법 #좋댓구알,어디까지 해봤니?


#남들과비교당하지않는법 


#살아있는것자체로행복할수있다


#내가원하는대로살았다고말하려면


#일하는게재미있어지는순간



■ ‘좋아요’로 시작되어 ‘좋아요’로 끝나는 하루



우리가 아침에 눈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 


SNS를 열어보는 일이다. 



밤새 세상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 친구들이 무엇을 했는지를 확인한다. 



팔로하는 친구의 새로운 게시글이 올라와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좋아요’를 눌러준다. 그리고 내 게시글에 ‘좋아요’가 얼마나 달렸는지도 확인한다. 문제는 이 ‘좋아요’ 숫자가 그날 하루의 기분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남에게 주는 ‘좋아요’이든 남에게 받는 ‘좋아요’이든 이러한 지표에 중독되어 있다. 


마치 ‘엄지척’ 말고 딱히 쓸모를 몰랐던 엄지의 혁신적인 기능(‘좋아요’를 누르는 것)을 발견한 듯이 말이다. 


검지로 누르면 맛이 나지 않을 정도로 ‘좋아요’를 누르는 엄지에는 인정 욕구가 숨어 있다.



우리는 이제 어떤 행위, 특히 성과를 냈을 때 실시간으로 칭찬받고 인정받는 세상에 살고 있다. 


지금의 10대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조차 ‘좋아요’를 받았고, 삶이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숫자 지표로 응원받기도 하고 칭찬받았다. 그런데 인스타그램에는 이렇게 좋은 ‘좋아요’ 숫자를 숨기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남의 ‘좋아요’는 물론 내가 받은 ‘좋아요’ 숫자도 숨길 수 있다. 왜일까?



소셜 미디어 관련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좋아요’를 받으면 자존감이 높아지는 경험을 한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자존감은 자기긍정감이다. 


그래서 자기긍정감을 점점 더 느끼려다 보니 중독성을 띤다. 


하나의 성과를 통해 자기긍정감을 느끼고 났을 때, 이후에 또다시 자기긍정감을 느끼려면 그보다는 조금 더 큰 성과를 올려야 한다.



“SNS에서 1천 개의 ‘좋아요’를 받고 나면 나중에는 3천 개의 ‘좋아요’를 받고 싶어집니다. 


한 번 칭찬받으면 더 많은 칭찬을 받고 싶어지지요. 


인지적인 뇌가 남과 비교해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욕망 때문에 언제나 불만족스러운 것입니다.”(53쪽) 



이러한 중독성이 결국에는 정신적 피폐를 가져오는 것을 막고자 ‘좋아요’ 숨김 기능을 만든 것이다.



■ 죽을 때까지 ‘나는 할 수 있다’고 외치면 살 수 있을까?



내과 의사를 그만두고 스포츠 닥터로 전향한 쓰지 슈이치는 이러한 자기긍정감이 오히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네안데르탈인에서 오늘날까지 문명을 발달시켜온 호모사피엔스는 인지적인 뇌의 지배를 받고 있다. 



인지적인 뇌가 주로 움직이는 것은 매슬로의 욕구 5단계 이론에서 3~4단계인 사회적 욕구와 존경의 욕구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에게 인정받고 존경받음으로써 자기긍정감을 얻으려 애쓴다. 



말 그대로 ‘이러다 죽겠다’라고 고통스러워하면서까지 말이다. 


존경의 욕구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마치 개미지옥에 빠진 것처럼 끊임없이 타인의 존경을 바라고 채우려 한다. 1억을 모으고 나면 10억을 바라보게 되고, 10억 가지면 100억을 가진 사람들이 부러워 죽겠다. 


학급에서 1등을 하고 나면 다음 목표는 전교 1등이 되고, 더 나아가 전국 1등, 만점이라는 완벽을 추구하게 된다. 



그러는 동안 삶은 조금도 즐길 수 없고 인생에는 성과를 측정한 지표만 남게 된다. 문제는 원하는 것을 이뤘을 때의 행복감이 얼마나 오래가느냐이다.



저자도 공부와 스포츠, 일 등 모든 것에 최선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보다 실력이 뛰어난 의사는 항상 있었고, 죽어가는 모든 환자들을 살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기긍정감은 한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후로 내과 의사를 그만두고 성과와 승부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운동선수들의 자기존재감을 높여주는 일을 하고 있다. 



스포츠 세계에서 승자는 오직 한 명뿐이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모두 실패한 사람들이며 불행한 것일까?



승부를 다투는 스포츠 세계에서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논리에 따르면 자기긍정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1명의 승자뿐이다. 



끊임없이 채워야만 하는 자기긍정감을 내려놓고 자기존재감을 기른다면 비록 지더라도,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삶의 가치와 행복을 느끼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거기에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임을 저자는 강조한다.



■ ‘내 삶이 좋아졌다’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슬램덩크〉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가 있다.


‘왼손은 거들 뿐’. 


오른손 스냅을 이용해 슛을 날릴 때, 왼손도 나름의 역할이 있다는 뜻이다. 



뇌에서도 주된 역할은 인지적인 뇌가 담당한다. 


성과 지향적인 사회에서 자기긍정감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비인지적인 뇌를 활용해서 나만의 개성과 자기존재감이 충만한 인생을 살 수 있다.



전국에서 보험 영업 1위를 하는 세일즈맨이 있다.


그는 ‘언제나 실적이 좋아야 한다’, 


‘영업부에서 1등을 해야 한다’는 자기긍정감의 굴레에 빠져 최고의 실적을 올리는데도 항상 초조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하지만 자기존재감을 기르고 나서 비록 전국 1등은 아니지만 적당히 좋은 성적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



시험에서 백 점을 맞는 것보다, 프로젝트 성공으로 연봉이 오르는 것보다, 영업 실적 전국 1위를 달성하는 것보다 내 심장을 뛰게 하는 무언가가 내 안에 있다. 



이제는 그것을 찾아야 할 때이다. 


매슬로의 욕구 5단계 이론에서 맨 꼭대기에 있는 ‘자아실현 욕구’이다. 



자아실현 욕구는 절대 외적인 성과로는 충족할 수 있다. 


나 자신이라는 존재에 만족할 때 비로소 채워진다.



어릴 적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하루 종일 모래 장난을 하고 그네와 미끄럼틀을 타고 집에 돌아와서 뿌듯하게 잠들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흙장난은 어떤 성과도 없는 그저 놀이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어떤 성취를 이룬 것보다 더 행복하고 흡족한 기분을 느꼈다.



저자는 자기존재감을 느끼면 일도 얼마든지 즐기면서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미 내 안에 있는 자기존재감을 느끼기만 하면 현재 내 모습도 충분히 괜찮고, 내 삶도 남부럽지 않다고 말이다.



남들의 일상에 ‘좋아요’를 누르던 하루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진정으로 만족감을 느끼면서 ‘좋아요’ 하나를 꾹 눌러보자.



어쩌면 현재 MZ라 불리는 세대는 특징적이다.


신세대. 새로운 인류라던 X세대를 거쳐오면서말이다.



요즘 애들은 싸가지가 없어를 입에 달던 꼰대들이 바로 지금.


새로운 MZ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 삶이 유한하듯, 인생의 목표는 결코 쉽사리 정해지지 않는다.


세월호의 트라우마가 전 국민들의 가슴속에 묻혀있듯,


미래를 준비하고 예상하고, 대비하기에는 너무나 큰 고통이다.



삶의 아픔이 당장 현실의 고통이 된다면,


과감이 내려놓는다.


그냥 포기하는 것이다.



끝까지 안가도 좋다.


미래의 나를 위해서라면, 지금의 현실을 즐겨라.



이게 요즘 말하는 MZ의 탕진잼인가?


심리적 옥죄임을 스스로에게 하는 이들이라면,


과감히 놔두자.



좋아요. 이 버튼 하나에 목숨을 내 걸지 않을꺼라면,


그냥 하루 푹 쉬자. 


나를 바라보자.



인생의 정점에서도, 인생의 내리막에서도,


좋아요는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가볍게 내려놓고, 다시 신발끈 동여메고, 걷자.


가볍게, 걷자. 절대 뛰지 말고, 천천히.


여기서 인생 끝이 아니다.



나를 위한 좋아요를 나에게 눌러보자.


스스로에게 다독이는 자존감 수업의 한 챕터였다.



힘든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도서 정보와 이벤트 정보를 알고 싶다면 네이버에서 밀리언서재를 검색하세요!



#밀리언서재 #자존감 #좋아요 #쓰지슈이치 #나만의인생 #나자신에게좋아요를눌러주세요 #슬램덩크 #더글로리 #연진이 #문동은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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