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살기 5년차 혼자살기 시리즈 1
다카기 나오코 글.그림, 박솔 & 백혜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사실 학창시절 가장 큰 꿈은 더 이상 시골에서 살기 싫다는 것이다. 

더 큰 도시, 더 큰 세상과 마주하고, 세상 한번 제대로 살아보자라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 꿈은 유효하다.

 

무작정은 아니지만, 어찌되었건 고향을 떠나고 싶었던 내 20살 청춘이였다.

그렇게 시작한 서울에서의 대학생활, 학교 기숙사라는 곳을 처음 들어간 것이 내 첫 독립생활이다.

나름대로말이다. 학교와 기숙사, 가끔 동아리방, 그리고 아르바이트.

 

그리고 군대와 일본 어학연수를 다녀와 졸업후 취업까지 난 혼자살아가기 바빴다.

게다가 2004년부터는 진정한 독립생활, 철저히 혼자만의 생활터전에서 직장, 집, 카페활동.

그리고 2010년 결혼 전까지 난 혼자생활의 달인이 되고 있었다.

 

그렇게 보니 난, 혼자살기 16년차다. ㅋㅋㅋ

왠 궁상일지 모르지만 혼자살면서 이래저래 터득한 법도 있으나,

역시 여기 타카기 나오코 씨의 발치아래인 듯 싶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는 한국에 나름 유명인사다.

그녀의 그림체는 마치 찌비마루코짱(일본TV 애니매이션)처럼 보면 볼수록 귀엽다.

서점에서 그녀가 펴낸 150cm라이프(생활)이란 책이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난, 개인적으로 이런 그림체가 들어간 에세이를 좋아한다.

소소한 재미와 공감가는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그녀는 특히 작은 키에 대한 에피소드가 많았다.

 

이번 책은 매일경제출판사에서 펴냈고, 박솔&백혜영 부부가 번역작업을 맡았다.

책 사이즈는 변형  B5정도 되는 듯 싶다. 작은 사진첩 정도에 160페이지로 꾸며졌다.

지하철과 이동할때 들고 읽기에 딱 좋다.

 

일본에서 혼자살기, 요건 아마도 대도시로 향하는 모든 젊은이들의 꿈과 도전이 아닐까?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타카기 나오코 씨처럼 미에현에서 도쿄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서까지 생활하고 픈 까닭은 젊었기 때문일 것이다.

 

젊은 꿈, 나 서울에서 살고 싶어-이런 말 하나 던지고 올라간 수 많은 고향 친구들.

그들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고, 결혼하고 잘 살고 있는 친구도 있고,

공장에서 다치고 나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 친구도 있다.

때론 사업에 성공해서 한껏 자랑하다 사업실패로 또 고향에 간 이도 있고...

 

타카기 나오코 씨는 그런 의미에서 참 성공한 케이스다.

나름 자신의 일상속 에세이로 여러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지금은 수 많은 시리즈 에세이를 만들고 연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9년차  혼자살기부터, 마라톤 이야기, 아시아 여행이야기, 식도락 이야기 등등

무궁무진한 그녀만의 생활들이 아기자기한 그림체로 사랑받고 있다.

 

도쿄, 일본 속 또 다른 일본이다.

다문화사회속의 일본인을 찾기란 또 다른 의미다.

그 험난하고 복잡한 일본생활속에서 여자 혼자 몸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모습이란,

참 대견하다.

 

일본어학연수 시절 나 역시 아파트(일본의 아파트라 불리는 것은 원룸과 약간 비슷하다)생활을 조금 했다. 그리고 단독집을 빌려 나눠 써보기도 하고, 맨션(요게 아파트 개념)은 살아볼 수 없었다. 아쉽게도 말이다.ㅋㅋ

 

저자인 그녀 처럼 방 얻는게 너무 힘들었고(사실 외국인에게 방을 빌려주지 않는다ㅠㅠ), 겨우 주변분의 도움으로 얻는 방에서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

 

NHK 시청료부터 전기, 수도, 가스 요걸 다 알아서 신청하고 처리해야 한다. 게다가 쓰레기라도 잘 못 버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옆집 할머니께서 오셔서 체크하신다. 요건 요날짜, 이건 저 날짜라고 친절하면서도 똑 부러지게 이야기하신다...ㅡ.ㅡ 죄송해요 할머니..

 

저자는 다행하게도 방을 얻고 나서의 혼자 살기의 즐거움과 외로움, 무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때론 혼자살기에 맥주 한잔에 스트레스도 풀고, 마음껏 샤워후 수건하나 걸치고 활보할 수 있다.

목욕은 언제든지 자유시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느 입욕제를 마음껏 넣고 시험해 볼 수 있어 좋다.

 

화장실과 붙어있는 목욕탕이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편리하다.

옆집 이야기가 들리는 열악한 구조지만, 언젠가 나 만의 주택에서 살고 싶은 꿈을 꾼다.

큰 신발장과 거실, 작업실, 소파와 TV가 있는 휴게실, 침실, 테라스가 있는 집.

작은 정원을 가꾸고, 큰 부엌에서 마음껏 요리할 수 있는, 그런 집을 말이다.

(이건 나도 마찬가지,....이런 집 갖구 싶다^^)

 

혼자 살기 노하우 공개.

 

밥은 충분히 많이 해서 먹을 분량 만큼 냉동실에 넣어두기, 요게 전자레인지로 4분이면 따끈한 새밥이 된다. 요건 소세지나 만두, 스테이크, 고기류 역시 적용할 수 있다. 해동모드가 참 편리하다^^

 

수퍼비교는 항상 고민되는 이야기다. 세일의 품목과 종류가 다르기때문이다. 단골을 삼아두면 세일정보를 미리 알 수 있고, 또 반값의 횡재를 할 수 있다. 항상 그런점에서 수퍼는 자주 들려줘야 한다.ㅋㅋ

 

타카기 나오코 씨는 참 소소한 일상을 좋아한다.

나름 힘들지만 장바구니를 애용한다. 혹시나 다른 수퍼물건이 보일까, 세일품목이 비춰질까, 남의 이목을 신경쓰며 말이다.

 

물론 고향 생각이 간절하면 한번씩 내려가서 쉬다 온다.

그런데 이때는 생필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고향집에 있는 물건 싸서 도쿄집으로 보내기.

그럼 생활의 윤택이 흐른다...부모님은 고생하시겠지만..ㅡ,ㅡ, 지금은 조금만 싸고 있다는 저자의 말이 왠지 공감간다.

 

물론 혼자 살기의 외로움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나름 요리를 해서 먹기는 하지만, 이게 꼭 혼자 먹고 치우는거라서 칭찬받을, 칭찬해줄 사람없이 혼자만의 독백으로 먹는거라서 말이다.

맥주하나 먹으려는 것도 혼자 말하며 먹는다. 고생했어..때론 밥이 없어 반찬을 안주로 먹기도하지만

 

무서운건 택배아저씨와 불쑥 드나드는 신문판매원들. 이들의 집요함에 경찰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게다가 신문구독이 3개월 무료라는 말에 혹했지만, 대금납부를 독촉받고는 항의전화를 다른이에게 부탁하는 모습이란....

 

혼자만의 노하우 둘.

식당 혼자가기. 이건 참 어려운 일이지만 일본이라 더욱 가능 할 듯.

게다가 남들 눈치 안보고 먹기위해 맛있는 메뉴를 직접 추천해주기까지한다.

 

그녀가 김치를 먹는다는 말에 난 깜짝 놀랐다.

물론 일본김치인지 한국김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일본 김치는 단맛이 강한 백김치에 가까운 한국식김치라는 제품이다.

한국 김치는 매운맛이 포함된 포기김치이다.

뭐 어찌되건 김치를 먹는 일본인 저자가 왠지 친근하다^^

 

도쿄생활의 아기자기함을 담아낸 책.

혼자살기 5년차, 이 책 이후에 나온 9년차의 잘 나가는 삶은 어떨지 궁금하다.

 

그녀만의 홈페이지(http://hokusoem.com)를 찾아가면 활짝 웃는 그녀만의 캐릭터가 귀엽게 맞이한다. 최근 그녀의 소식도 전해들을 수 있고, 운이 좋다면 트위터에 답장을 받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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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6-22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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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넘어져도 괜찮아 - 상처받은 세상 모든 청춘아, 괜찮다!
브렛 머레이 지음, 윤서연 옮김 / 오늘의책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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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넘어져도 괜찮아] 

 

나는 주로 출퇴근길에 독서를 한다.

흔들리는 전철안에서 때론 앉아서, 주로 서서 독서를 하는 편이다.

책 펴고 지하철 타면, 어느새 내릴 역을 지나친 적도 있다.

그래도 책을 읽으면 마음이 편하다.

 

지하철 독서의 난감한 점은 서서 읽는다면 두 손으로 책을 받치며 읽어야 하기에 다리에 힘을 많이 줘야한다. 두번째는 읽다가 메모하거나, 나중에 다시 읽어야 할 부분, 체크할 부분이 생겨도 어찌할 방도가 없다. 세번째는 주변 소음에 민감하다는 점이다.

 

오늘 역시 출근길에 '한번쯤 넘어져도 괜찮아'란 책을 읽었다.

주로 자기개발서는 메모하고, 한두번 다시 와야할 것, 기억할 메모가 많다.

브렛 메레이 씨가 지은 이 책 역시 마찬가지였다.

 

p45-결정하면 감정은 따라온다-

동기는 결단과 선택에서 나온다. 사실 감정은 우리의 결정에 의해 생기는 것이다.

 

p90-TEAM이란-

Together(함께) Everyone(모두) Achieve(이루자) More(더욱더)

호주 공군 특수기동대 표어.

 

p89-팀워크의 힘-

그들은 계속해서 훈련을 받고, 그리고 서로 최고의 장점들만 발견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팀에 기여할 만한 어떤 것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p212-다섯가지 p로 폭풍과 싸우는 법-

Proper(적절한) Preparation(준비) Prevents(예방) Poor(가난) Performance(결과)

적절한 준비는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예방한다.

 

이외에도 무수한 말들이 나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다.

한 마디로 책에서 찾은 동기부여의 결과물들이다.

 

브렛 머레이 씨는 참 대단하다. 존경스럽다.

그는 이 책 하나로 호주와 한국을 이어주고 있다.

 

호주에서 청소년 동기부여 단체인 데어옵스(DARE:OPs)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TV 다큐멘터리 '데어캠프'로 유명인사가 되었다. 몇 해전 최민수와 함께한 불량아이들이 출연한 품행제로인가? 뭐 그런 프로그램과 같을 것 같다.

 

한번쯤 넘어져도 괜찮아.

이 책은 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가 강의했던 꿈을 찾는 동기를 부여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노숙인들의 재활의 첫 단계는 스스로를 귀중하게 여기는 자존감 회복훈련이다.

그 이후 삶의 방향을 설정하고 자율적 계획에 따라 생활습관을 들이는 방식이다.

이들이 노숙하며 삶을 포기한 이유는 동기가 없기 때문이다.. 꿈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 이렇게 밝히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젊은 사람들이 꿈을 꾸는 것을 돕고, 그들이 사회에 해가 되는 사람이 아니라 귀중한 보물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

 

그의 말처럼 이 책은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마치 브렛 머레이 씨의 강의를 그대로 책에 옮겨 놓은 듯한, 그의 동기부여 강의의 핵심을 말하는 듯 싶다.

 

결코 우리는 누구의 허락을 받고 꿈을 꾸진 않는다. 우리 스스로가 이미 그 꿈을 위해 태어난 까닭이다. 우린 스스로를 다독이며 그 꿈을 위해 전진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남과 함께 사회속에서 힘차게 날아오르기까지의 여정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브렛 머레이.

 

호주의 브렛 머레이 씨는 독특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크리스마스 딱정벌레와 분홍 앵무새, 그리고 쐐기꼬리독수리에 관한 비유적 삶이 바로 그것이다.

 

크리스마스 딱정벌레는 날 수 있기 때문에 죽는다. 우리 주변에서도 선택의 자유는 때때로 스스로를 해치는 결과로 끝을 맺는다. 그것은 사회에서 낮은 위치라는 스스로의 평가나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옳은 결정을 어떻게 내리는지 배운 적도 없고, 본 적도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분홍앵무새, 호주에서는 바보 같거나 어리석은 사람을 분홍앵무새라고 부른다. 앵무새 무리가 하늘을 나는 광경을 살펴보면 한 두마리가 뚜렷한 이유없이 지그재그로 난다. 그리고 정렬하고, 앵무새들은 차례로 그렇게 하는 것 같다. 그 새들은 스스로뿐만 아니라 주변 다른 존재들에게도 매우 시끄러운 방해꾼이다. 실제로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허새에 가득차고 무엇이든지 확신하지만 방향이 없는 방해꾼.

 

쐐기꼬리독수리. 가장 빠르고 더 멀리볼 수 있는 독수리. 그 처럼 가장 높은 곳까지 날고 싶은가? 진정한 위대함은 시련과 역경의 시간이 필요하다. 실수는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겪어온 경험을 이해한다면, 그리고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더 지혜로워지고 확고해진다면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힘든 일들이 최소화될 것이다.

 

한번쯤 넘어져도 괜찮아.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에서 또 다른 목표와 꿈을 세워 도전하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경험담처럼 내가 겪어온 실수들을 전해주고 이를 반복하지 않도록, 그들의 실수를 지적하고 수정할 수 있는 안내자의 삶을 살 수 있다. 그들의 꿈이 이뤄지길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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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6-21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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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 나와 지구촌을 바꾸는 스토리텔링
박기태 지음 / 달봄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반크의 박기태 단장을 만난건 지난 2007년쯤이다. 

한참 독도문제로 일본과 관계가 악화될 때, 그를 반크 사무실에서 만났다.

마침 모든 언론이 주목하는 독도문제에, 사이버외교관 민간차원의 독도를 알리는 활동이 흥미를 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기태 단장.

그는 참 올곧다는 표현이 어울렸다.

어쩌면 저리 생각할 수 있을까를 느낄 수 있을만큼, 세상을 향한 열린 의식이 부러웠다.

 

이번은 그의 또 다른 책이다.

'나와 지구촌을 바꾸는 스토리텔링'이란 부제가 붙여서 나온 책.

우리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달봄출판사에서 펴냈다.

 

책은 그의 이전 저서와 성격이 일맥상통한다.

세계를 향한 젊은이들의 도전을 설파한다.

물론 도전이란게 우리나라를 제대로 알리자는 의미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는 한국에 대한 설명이 왜곡되고, 저하된 내용들이 많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한국에 대한 큰 관심도 없고, 그냥 그저 잘못된 부분이라도 상관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사국, 바로 내 일이라면 달라진다. 내 얼굴이고 내 뒷편에 서는 든든한 조력자를 잘못설명한다면 이건 큰 낭패다.

 

한국, 우리가 서는 이 대한민국이 세계속에 알려지고 있다.

올해는 한류로 K-POP이라는 매체가 큰 영향력으로 다가왔다.

소녀시대를 비롯한 인기 아이돌을 따라하거나, 음악을 듣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2번의 콘서트와 남미, 미국, 일본 등등 많은 국가들에게 한국의 아이돌이 부르는 음악을 함께 듣고 따라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이를 주목한다.

청년들, 이 땅의 스펙에 목마르고 취업에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말한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아직 많다고.....

 

이 책에서는 크게 3부분으로 나워 이야기한다.

꿈. 나를 바꾸는 스토리텔링은 박기태 단장의 자서전적 이야기다.

그가 생각하는 반크의 시작과 역할, 활동이 소개된다.

 

희망, 그는 대한민국을 바꾸는 스토리텔링이라고 이야기한다.

한국의 역사와 한류, 세계속의 한식, 이순신 장군의 훌륭함을 세계인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아니,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야욕에 대항하는 비법을 말한다.

더 이상 왜곡된 정보는 없애고, 올바른 한국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열정은 마지막 장을 장식한다.

지구촌을 바꾸는 스토리텔링이다.

 

아프리카 짐바브웨를 찾았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는 세계속의 한국처럼, 아프리카, 특히 짐바브웨라는 나라를 방문하면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적었다. 그들이 그레이트 짐바브웨라고 일컫듣이, 한국 역시 자긍심을 높이며 지구촌에 당당히 발을 내 딛기를 강조한다.

 

책 장마다 요약 정리해 볼 수 있는 페이지를 만들었다.

누군가에게는 멘토가 되어 큰 꿈을 꾸게 하리라 생각한다면, 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요약해볼 가치가 있는 것이리라.

 

라오스를 올해 초 다녀왔다.

나름 봉사활동으로 다녀오는 길인데도, 아무런 정보조차 없었다.

공산국가라는 이유로 우리와는 왕래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오스의 수도, 그들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함께하는 청년들과 아이들.

이들이 모두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그들의 긍지와 자부심에 나라를 소개하며, 문화를 보여주는데,

정작 우리와는 큰 거리감을 느꼈다. 한 나라의 문화가 겨우 우리들의 부채춤과 태권도로 대변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이 곳을 찾았는가?

대한민국의 봉사단의 자격을 지니고 있는가?

 

지금 생각하면 참 부끄러운 일이다.

지구촌, 겨우 라오스 하나가 아니다. 일본, 중국, 캐나다, 미국을 다녀올 때도 느꼈다.

일단 대한민국을 떠나면 나를 알려주는 것은 바로 국가, 조국이다.

 

어디서 왔느냐는 나의 출신국을 말해야 한다.

그 국가에 따라 나에 대한 평가와 행동이 또 다른 대우를 받게된다.

 

해외여행에서 진상피우는 흔한 무례한 여행객들은 절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그들의 여행 에티켓이 지구촌 예절속에서 피어나, 다음에 찾는 이가 진정 반기고 즐길 수 있도록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주는 사람이길 기대한다.

 

박기태 단장의 짐바브웨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라오스의 마지막, 우린 전통의식처럼 실타래를 손목에 감는 의식으로 환송식을 대신했다.

박기태 단장이 짐바브웨 지도가 그려진 폐박스의 선물을 어린 학생들로부터 받는 것 처럼 말이다.

 

그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고, 그들문화에서는 손님을 최상으로 대우하는 것이다.

그 역시 마음으로 전하는 선물이 아닌 그저 자본에 점철된 선물들을 전해주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묻어났다. 순간 왈칵하는 가슴속 뭉클한 감동이 일었다.

 

선물의 진심이 담긴 정성, 우린 그 정성이 없이 그저 다른 원조국가들처럼 자본, 그저 돈으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맛있고, 이쁘고, 최신의 제품들을 던져주던 습관때문에 아직도 아프리카 국민들은 기브 미 원달러, 기브 미 노트북을 외친다.

 

스스로 자립하고, 힘을 모아 소득을 올리고, 열심히 일하는 꿈을 버렸다.

구걸하듯, 외국원조기관을 찾아 음식과 생필품을 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돈으로, 물건으로, 대신해준다. 결코 그들에게 신속한 구원은 그저 필요하다고 하면 되는 것이였다.

 

박기태 단장은 청년들에게 꿈을 보았다.

이땅의 젊은이와 아프리카의 젊은이들. 이들이 다르지 않음을, 그 열정이 끓어오름을 느낀것이다.

선입견을 벗겨내고, 대한민국속에서 혼자 아파하지 말고, 세계속에서 지구촌에서 놀아보자는 것이다.

더 넓은 세계, 더 힘찬 한국, 우리나라를 알리는 민간외교의 최첨병이 바로 반크. 우리 청년들이고 우리나라의 차세대를 책임질 사람들이다.

 

바오밥나무와 씨앗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반크의 활동은 정말 미미했다. 고작 해외 펜팔이라니....그러나 그는 달랐다.

해외 잘못 소개된 대한민국의 정보를 수정하는 반크를 조직하고, 이를 활용했다.

 

더 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 땅의 청소년, 젊은 청춘들에게 말한다.

지구촌, 세계를 변화시킬 미래의 꿈을 가지는 대한민국의 통큰 청춘이 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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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6-20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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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내 맘을 몰라 -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푸른숲 어린이 문학 27
재니 호커 지음, 앤서니 브라운 그림, 황세림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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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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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소녀의 이야기.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아빠는 내 맘을 몰라"

청소년 도서처럼 아기자기하게 큰 글자와 이쁜 그림들이 담겨져 있다.

 

리즈는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기 좋아하는 여자아이다.

오토바이 대회에 출전하는 아빠와 장난기 가득한 오빠와 함께 캠핑장을 찾았다.

 

오빠의 장난에 우연히 찾게 된 곳에서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그 들만의 비밀의 화원에서 할머니의 추억을 전해듣는다.

 

남자였던 할머니의 과거 이야기를 전해듣는 리즈.

할머니는 남자였다.

그런 충격적인 이야기에 푹 빠진 리즈.

 

전체 구성은 액자구성이지만, 할머니가 리즈에게 자신이 남자였던 시절을 들려주는 구성을 기본으로 한다. 곁가지로 아빠가 오토바이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오빠의 장난으로 기분이 상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일단, 이 책에서 앤서니 브라운 씨가 그린 그림체가 참 신비롭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듯이 앤서니 브라운 선생은 어린이 책에 가장 신비롭고, 상상력 가득한 그림체로 널리 알려진 분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왠지 낯설다. 아마도 소녀의 감수성을 표현하려는  뜻인 듯 싶다.

정원의 모습속에 추상적이고 왠지 모를 외로움과 불안함이 묻어난다.

 

글쓴이는 재니 호커라는 분인데,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한 글쓰기 공간을 운영하며 글을 쓰는 분이란다. 솔직히 청소년을 위한 글은 쉽게 감수성을 담기 어려운데, 글 속에 이를 잘 표현한 분이다.

 

다만, 남자와 여자.

이둘의 세계속에서 어떤 정체성을 찾는 과정은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

 

할머니를 통한 이야기로 자신만의 당당함, 스스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얻는 리즈.

이게 줄거리겠지만, 남자들은 모두 소녀만의 감수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인가?

(솔직히 내가 남자라서 괜한 시비다..ㅠㅠ)

 

할머니는 그랬다.

자신의 어릴적 여자라서 불편함을 감추기 위해 온 몸을 꽁꽁 동여메고 일을 했다.

남자처럼, 그들과 언저리로 물러나지 않기 위해서....

 

그러나 불편함은 가중되고, 결국 누명까지 쓰게되자 자신의 정체성을 밝힌다.

결국 그녀 스스로가 선택한 길이지만, 그녀는 오히려 더 정원사로 인정받게 된다.

남자와 여자를 뛰어넘는 재능의 결과다.

 

리즈 역시 마찬가지다.

아빠와 오빠, 이들 사이에 낀 리즈는 여자라는 존재가 낯설고 힘들다.

사춘기의 감수성 가득한 소녀의 눈에는 차별과 못마땅함이 가득하다.

 

결국 바베큐 파티에 참가하는 리즈는 이렇게 말한다.

그냥 갈래....난 여자라구, 나는 리즈야, 내가 간다구...

 

스스로를 사랑하게 된 리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발견하는 리즈를 통해 성장하는 또 하나의 소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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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6-19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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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큰 선물 오늘 - 1분이라도 가슴뛰는 삶을 살아라
고창호 엮음, 김상수 그림 / 레몬북스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꼭 옆에 낙서되어 있는 글들 가운데 유명한 것이 있다.

 

옆을 보시오나 이 선을 따라 가시오가 아니다.

 

'지금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이 이뤄진다'

'네가 헛되이 보낸 오늘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말하는 글귀들이다.

현재의 노력과 실행, 그리고 지금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여기 또 하나의 오늘에 대한 책이 나왔다.

내 생애 가장 큰 선물, 오늘

레몬북스에서 펴냈고, 고창호 엮음, 김상수 그림이다.

 

엮음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에세이류가 아니다.

고전과 현대, 시와 명언에서 선택한 시간과 오늘의 소중함을 엮은 글이다.

각 글에는 엮은이가 덧붙이는 글로 소중함을 더하고 있다.

 

-p234 본문 중에서-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이는 그것을 마구 넘겨 버리지만,

현명한 사람은 열심히 읽는다.

단 한 번밖에 읽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장파울)

 

나이를 거듭할 때마다 시간이 빨리 흐른다고 느끼는 것은 누구나 실감할 것입니다.(중략)인간이 갖는 생물학적 시계는 나이에 비례하여 가속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집니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풍요로움 정도도 달라집니다

 

지갑에는 아무도 손대지 않은 24시간이 가득 차 있다.

-아놀드 배넷-

 

이런 형식으로 책은 2백30여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을 사랑하라로 시작하는 페이지는 나를 변화시키지, 꿈을 희망을 낳는다, 지금 하십시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 자기암시,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지금 도전할 때다, 긍정적인 삶, 하루를 두배로 사는 법, 산다는 것, 이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공하는 사람, 삶과 죽음, 사악한 마음과 깨끗한 마음 등의 목차로 엮어졌다.

 

엮은이 고창호 씨는 대학에서 문예창작학과를 전공하고, 잡지사와 광고기획사를 거쳐, 다년간 출판사에서 근무하다 현재 출판기획가로 활동중이다.

 

그에게 있어 오늘의 의미는 남다를 것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수 많은 책들과 명언, 시와 유명한 글을 모아 이 생의 가장 큰 선물이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학창시절엔 잠과의 사투였다.

4당 5락이란 말이 회자될 정도로 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수험생의 시절이 떠오른다.

누구나가 허락된 합격의 문이 아니었기에, 정말 눈에 졸음이 몰려오더라도,

결코 잠을 잘 수 없다는 일념으로 버티기를 여러번.

 

나중에는 졸음과의 전쟁이 오히려 공부하는 수업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새벽까지 깨어있기위해 쉬는시간, 수업시간에 취침도 마다않고 선잠자기를  여러번.

결코 새벽 공부가 일과중에 생각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지금의 인생을 돌이켜 보면,

정말 시간과의 싸움을 치열하게 전개했던 학창시절인듯 싶다.

 

오늘의 소중함처럼, 지금의 귀중함을 깨달았다면 학창시절 좀 더 공부하고,

좀 더 치열하게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도 만들고, 청춘의 아픔을 더 잘 느끼 수 있도록,

후회없이 살았을 텐데....아쉬움이 남는다.

 

아니, 그때보다 지금의 시간이 오히려 더 귀중할지 모른다.

시간의 헛됨과 귀중함이 구분되어질 수 없겠지만 말이다.

 

아내와 아이, 나와 함께하는 가족이란 공동체.

이들과 함께 하는 지금 이 순간, 오늘의 소중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다.

 

책 장 하나 하나 넘길때마다 읽게 되는 시간의 귀중함.

그 한 순간도 헛되이 넘기지 않게되는 마음가짐이 저절로 생겨난다.

 

지난간 시간을 후회하더라도,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삶.

 

바로 이 순간,

우리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

우리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

우리 아내와 함께 하는 인생.

이 모든 시간의 흐름을 즐기고, 후회 없도록 행복하게 살고 싶다.

 

매일 한 페이지씩 읽으며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싶은 책.

내가 시간의 소중함을 잃어갈 때 언제든 꺼내서 펼쳐보고 싶은 책.

 

바로,

내 생애 가장 큰 선물,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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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6-19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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