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종목 선택의 비밀 - 고수가 말하는 Re-Start 주식, 고수 따라하기 시리즈 1
송경헌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주식을 말할때 흔하게 상투잡지 말고, 무릎에서 사서 가슴에서 팔아라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욕심내지 말고 적정 수익률을 추구하는게 오래 살아남는 비결이리라.

하지만 주식, 투자수익률을 보면 자꾸 욕심 내는게 사람의 마음.

그러다 결국, 투자수익률보다 오히려 깡통차듯 빈 계좌잔고에 마음만 씁씁해 오는 경우가 태반이다.

주식의 왕도가 없지만,

고수들의 투자를 따라해보면서 자신만의 투자패턴을 수정하고,

현실적인 투자를 제대로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났다.

송경헌 씨가 지은 저평가 종목선택의 비밀이란 책이다.

국일증권경제연구소에서 펴냈고, 고수따라하기 시리즈 1편으로 기획된 책이다.

송경헌 씨는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영국계 투자운용회사인 아틀란티스자산운용의 서울사무소장을 지냈으며, 펀드매니저로 13년간 일했다.

사실 주식을 처음 접하면 누구나 큰 돈을 벌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큰 수익률, 대박종목, 급등주에 자신도 포함되리라 믿고, 한 종목에 투자금 전체를 쏟아붓는다.

결국 오르는 듯 보이는 추세에서 매도타이밍을 놓치면, 하락장의 무서운 속도에 절반 아니 원금 전체를 손실로 처리하는 뼈져린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초보 투자자, 일명 묻지마 투자자의 전형적인 사례다.

방송에서 신문에서 연일 상승장, 유망종목, 이 카페에서만 알려주는 고수익종목, 애널리스트 추천(매수)종목이니 꼭 이번 기회에, 대박고수가 추천한 종목이니 꼭 지금 바로 매수해야한다는 강박관념들이 바로 묻지마를 부추긴다.

대선주, 싸이주, 생명공학주, 미래주, 중공업, 선박, 브릭스, 중국, 그 동안 끊임없이 흘러나온 정보들을 보면 모두 대박날 듯 보이는 주식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결국 이들을 그대로 믿어서도 안된다. 특히 애널리스트의 매수주문은 더욱 유심히 봐야 한다. 국내 애널리스트들의 추천으로 매수했다가 도리어 하락장에 함께 뛰어드는 이들도 부지기수.

어제 신문에 이런 기사가 있었다.

애널리스트들의 추천 종목(매수)가 허수정보라는 것이다. 시장의 흐름을 유도하려는 일종의 장 띄우기로 활용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믿음을 줄 수 있는 애널리스트보다는 인터넷, 재야곳, 무분별한 애널리스트들의 분석보고서가 막무가내로 판치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이래서야 제대로 된 투자의 지침서가 되겠나 싶기도 하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책은 송경헌 저자의 실전노하우가 녹아내리고 있다.

분석시점은 지난해가 중심이다. 물론 실전에서는 올해 초 종목까지를 함께 게재했다.

주된 내용은 애널리스트들의 기본중의 기본인 기업분석보고서를 보는 법부터 시작한다. 저평가종목이란 바로 이 보고서를 보면서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기준을 소개한다.

흔하게 보는 테마주, 가치주, 트렌트, 작전주, 대세주 뭐 다양한 이름들이 난무하는 주식시장.

자신만의 원칙으로 적정 수익률을 목표로 투자하되,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 수익을 추구하는 비법전수책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익추구의 저평가종목을 간추리는 법을 상세히 소개한다. 영업이익과 eps, per 등 기업분석보고서를 보기 위한 기본 개념만 알고 있어도 저평가종목을 찾는 법을 소개했다. 기업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을 알려준다. 흔하게 찾는 가치투자. 기업의 잠재적 성장역량을 찾는 법은 바로 기업의 현황을 가장 잘 분석한 보고서를 잘 보는 법이다.

잘 본다는 기업분석보고서는 사실 초보주식투자자가 보기엔 온갖 해석 불가능한 정보들로 가득차있다. 게다가 영어도 아닌 한국어로 쓰여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어떤 정보를 유추해야 하는지는 정말 투자자의 몫인 것이다.

책은 크게 2파트로 나뉘어 있다. 첫파트는 저평가종목에 관한 내용이다. 어떻게 저평가종목을 고르는지, 기본 사업분석보고서는 어떻게 보고 판단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두번째 파트는 매도하는 실전타이밍연습이다. 저평가종목의 매수부터 매도까지 실습처럼 알려준다.

제1장은 기업분석보고서 읽는 법, 2장은 회계변경(유럽식 도입)에 따른 기업분석(연결)보고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3장은 보고서에서 저평가종목을 가르는 per개념과 이해를 다룬다.

4장은 저자 나름의 저평가주 기준을 알려주고, 5장은 사업보고서 분석을 알려준다. 6장은 실전저평가된 종목선택(업종별), 7장과 8장은 매도, 저평가된 종목의 매도를 위한 내용이다.

사실, 이런건 어떤때는 유용하게 보이지만, 어떤 때 정말 실력자들이 모두 전업투자자임을 다시금 생각케한다. 주식에 모두 빠져있지만, 모든 투자자들이 전업하지않는듯이, 이 책 역시 정말 전문가다운 발상과 분석기법을 소개하지만 한 눈에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물론 이런 투자방법들이 제대로 투자의 가치, 기본을 일러주는 투자방식이겠지만 말이다.

기본중의 기본,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이 방식이지만, 매번 사업분석보고서를 제대로된 곳에서 찾아내고(또는 직접 기업을 방문해서 필요한 정보를 찾던지), 분기별 3개월별로 보고서를 업데이트하면서 해당 주식의, 해당 기업의 흐름을 파악하면 투자하기란 여간 힘들어보인다.

게다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보고서에서 옥석을 가리기란 더욱 어렵고, 기업을 이해하기란 세계경제흐름과 지금 영업수익(흔하게 기업의 수식원천과 사업능력)을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 한다면 수 많은 종목가운데 정말 한정적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주식, 그 일확천금의 꿈으로 덤비다가 무수하게 나뒹굴어지는 비정한 세상의 투전판같은 곳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 일순간 스타로 등극한 무수한 천재투자자들은 결국 책 한권 집필하고, 투자연구소에서 살아가는 게 전부다.

그들 가운데 누가 일확천금으로 은퇴하며 제2의 인생을 유유자적 살아가겠는가? 결코 쉽지 않는 주식시장에서 또 하나의 비결을 전해 들었다.

저평가된 주식을 고르는 일은 결국 모든 위험을 스스로 잘 골라내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다. 투자자의 선견지명은 결국 자료와 정보싸움이다. 애널들의 정확한 예측과 실적에 대한 견실한 보고서 작성을 바탕으로 이 책은 저평가된 종목을 가려낸다. 물론 기업분석 보고서가 가장 정확하게 작성되어 있다는 가정을 갖고 분석을 해 나간다.

이들처럼 바로 적용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 사실 아직도 기업분석 보고서가 이토록 중요한 투자 지침서가 될 줄을 몰랐다. 난 회계엔 까막눈이었다. 문맹자란 결국 난독증환자였다. 읽지만 내용은 모르는 투자 초보자였던 셈이다.

기본 기초 내실을 갖는 투자는 결국 돌다리도 두들기는 심정으로 가장 튼실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다. 미래의 성장가치는 결국 보고서를 바탕으로 내다미뤄볼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일확천금의 꿈보다는 자신만의 투자 내공을 쌓을 수 있도록 천천히 다시금 음미하며(?) 읽어가야 할 책이다. 기본을 쌓는 기초체력을 다지는 지침서가 바로 이 책이다. 그래야만 13년 넘는 증권생활에서 이토록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투자지침서를 남길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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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12-07 0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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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포카리님의 "[서평]숲에 무지개가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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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가 사는 숲 속
성혜진 글.그림 / 종이책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숲에 무지개가 내리다
작가
이현숙
출판
선우미디어
발매
2012.10.01

처음에는 그랬다.

선입견,누구나 제 눈에 안경처럼 쓰고 살아오는 잣대.

내 기준엔 책이란 지식의 산물이다.

독자는 뭔가 얻어가야 할 꺼리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사실 수필집은 별로 읽지 않는다.

좋아하는 분야는 자기개발이나 재테크 서적을 즐겨 읽는다.

수필집. 일상의 단상을 저자의 느낌대로 적은 글.

처음 내 선입견에선 이 책은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책이 아니었다.

책의 마지막페이지를 넘기며,

선입견이란게 이래서 안되는 거구나 싶다.

직접 경험하는 것, 도전해 보는 것이 바로 선입견을 깨부수는 해결책이듯,

이 책 역시 직접 읽어보면 충분한 삶의 지혜를 얻게 된다.

어느 자기개발서 못지 않게 말이다.

숲에 무지개가 내리다.

이현숙님이 지은 수필집이다.

수필집 전문 출판을 해 온 선우미디어에서 나왔다.

이현숙 저자는 서울 출생이며 현재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로스엔젤리스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유아교육과를 수료하고,

재미 크리스찬 문학에 시와 수필로 입상,

수필문학으로 등단한 수필가다.

재미 수필가협의 회원이며, 국제펜미주연합회 사무차장과 격월간지 퓨전수필 편집인으로 7년간을 활동했다. 수집집으로 사랑을 채우는 항아리를 발간했다.

숲에 무지개가 내리다.

이 책은 남편의 토네이도, 네버 엔딩 스토리, 회색 셔츠편으로 나눠 구성됐다.

그리고 영문수필과 함께 박양근 부경대 교수(문학평론가)의 수필에 대한 평론 글이 함께 실려있다.

수필답게 이 책 역시 저자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리고 저자의 삶의 아픔과 기쁨, 그리고 앞으로의 삶을 향한 의지가 담담히 기록되어 있다.

수필 속에서 일상의 고단함과 짧은 웃음, 그리고 기쁨의 순간들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게다가 미국, 왠지모를 환상속의 나라를 마치 내가 경험하듯, 그들의 삶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다.

항상 뭔가를 동경할땐 좋은 면만 보게되는 게 이치, 그리고 사람살이의 한 방법이다.

물건을 팔 때 역시 좋은 점만 부각시키고, 관광을 하면 좋은 곳을 보여준다.

해외는 지리적 접근성이 어려워 항상 미디어는 뭔가 신성하고 새롭고, 아름답고, 경이로운 장면을 담아 보여준다. 마치 그것이 그들의 전부인양.

미국의 환상, 그 환상속에 독자를 깨부수는 수필이 바로 이 책의 핵심이다.

내가 느낀 미국은 정말 말 그대로 영화속 헐리우드처럼, 뉴욕의 번화가 처럼 폼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만 있는 건 아니였다.

저자의 글에서 삶의 고단함도 묻어나고, 인생의 희노애락을 모두 겪은 듯 보이는 글들이 사뭇 웃음보다는 진지함으로,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지금의 남편은 소주를 좋아한다로 시작하는 첫 수필이 참 정겹다.

회오리를 만드는 법을 핸드폰에 넣어다니는 애주가인 남편은 남미계 미국인이다.

저자와 삶의 한 방향을 바라보는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유쾌한 남편.

마약으로 찌든 삶의 일상의 한 가정에서 살펴보는 초점읽은 이들의 모습들은 그저 영화속에서만 보던 장면이아니다. 경찰이라는 다소 낯선나라의 보안관의 이야기가 저자의 수퍼와 연관되서 맞물리는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오지랖이 넓다는 말이 통하는 걸까? 과감한 동행도 서슴치 않는 아줌마의 용기(?)랄까, 색다른 호기심에 체험하는 경찰과의 동행이, 처음 겪는 그 긴장감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기록된 이야기가 마치 영화를 보듯 책장에 펼쳐져 있다.

남편의 토네이도편에서 인상 깊은 수필은 어느 여자의 이야기였다.

어느 여자의 이야기는 삶의 가장 끝, 이제 마무리를 위한 준비에서 다시금 일어서는 이야기다.

아이들을 멀리 캠핑보내고, 마무리를 위한 수면제를 사서 모으고, 주변을 정리하고, 이젠 끝인가보다했을 때 누군가 불러주는 이가 있음에, 그리고 자신만의 글들이 가치를 인정받고 평가받았다는 소식에 그녀는 망설였고, 다시금 일어설 힘을 얻었다.

삶의 마지막, 그저 끄적이던 내 글이 평가받는 순간, 내 주변에 나를 위한 자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나는 또 하나의 존재감을 얻고 삶을 다시 살아가야겠다는 의지를 다질 수 있는 순간이 되는 것이다.

네버 엔딩 스토리는 그런 면에서 지금 껏 자신의 삶에 대한 소회가 담겨져 있다.

엄마와 딸의 관계속에서 또 하나의 모정을 느끼게 된다. 나라 에선 항상 애국자가 되듯이, 집 나서면 항상 효자효녀가 될 수 밖에 없다. 이 세상의 모진 풍경을 어찌 기댈 수 있겠는가.

혼자만의 결혼식이라니, 낯선 외국땅에서 그저 믿는 구석은 남편뿐이였는데.

그 마저도 세상의 상황들이 결국 갈라섬으로 정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인생의 희노애락이 그런걸까? 흔한 나무하나를 바라보며 느끼는 상념들까지 저자의 아픔이 묻어나온다. 또 다른 인연속에 다시금 삶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가는 그녀가 자랑스럽다.

회색셔츠는 애잔하다. 아이들과 떨어져 살아야하는 모정이 느껴진다. 삶의 고단함에서 느껴지는 회색이란 색감은 더 많은 의미를 내포한 단어같다. 아들이 아끼는 셔츠를 며칠에 걸쳐 손세탁해주며 엄마의 내리사랑을 느끼는 저자의 마음 씀씀이가 가슴으로 전해온다.

이런게 바로 수필의 매력이리라. 꾸밈없는 일상의 잔잔한 느낌과 소회가 독자로 하여금 감동을 전해주는 힘이리라. 밀리언 달러 베이비라며 진품명품처럼 TV쇼를 소개하는 수필속에서 그녀 자체가 바로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아닐까? 다소 하찮게 보이는 곳들에서 귀한 명품을 찾듯, 흙 속의 진주, 머나먼 타국에서 저자는 자신만의 삶을 남부럽지 않게 헤처나가고 있다. 험난한 미국생활, 거친 인생의 여정을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겨내고, 또 하나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된 것이다.

사족을 붙이자면, 참 저자는 사랑스럽다.

남편을 향한 애정공세는 오히려 책에서 보여지는 남편못지 않을꺼라 생각한다.

저자의 남편이 하루에도 수십번 사랑한다는 말과 문자를 보낼 정도라는 사심어린 글이 잔잔한 미소를 짓게 한다.

두번째 사족을 붙이자면, 저자에게 또 다른 수필집을 기대해 본다.

이번 역시 그녀만의 일상들이 궁금하다. 경찰 주변이라는 위치때문이랄까? 왠지 사건사고에 대한 흥미로움이 더하고, 흥을 즐기는 남편과 그의 여자친구들이 어찌 지내는지 사뭇 궁금하다. 아이들은 잘 크고 있는지, 별다른 말썽은 피우고 있지 않는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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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12-01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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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나의 멘토 - 현장에서 삶을 배우는 UNGO 활동가들
UNGO아카데미 강사진 엮음 / 책마루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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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나의 멘토.

삶의 다양성과 인생의 살아가는 방식은 참 다양하다.

인생, 사람답게 사는 삶. 내 인생의 가치와 목표는 무엇일까?

세상은 나의 멘토.

현장에서 삶의 배우는 UNGO(UN+NGO)활동가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책마루에서 펴냈고, UNGO아카데미강사진의 글을 실었다.

사실 나 역시 지금 직장을 다니기 전에는 전혀 관심 없던 분야가운데 하나인 봉사활동.

봉사라니, 복지라니, 이건 뭐 다 먹고 사는 사람들이야기아냐?

게다가 우리나라에도 못 먹고, 못 입고, 못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밖에서까지 도와줘야 하나 싶은(참 부끄럽다)생각 속에서 살았다.

어쩌면 이런 속물근성에 찌든 건 당연했다.

나 역시 어릴때부터 가난이란 굴레속에서 어찌하면 잘 살아갈 수 있나를 고민했기 때문이다.

대학선택은 취업이 잘 되는지, 직장은 월급을 한 푼이라도 더주는지, 결국 돈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었다. 남들처럼 세끼 식사를 챙겨먹고, 남들과 비교해서 어떻하면 돈을 더 많이 벌어서,

더 좋은 환경과 더 맛있는 식당과 폼 나는 여행, 새로운 물건들을 먼저 사보고,

호화롭게 여유롭게 삶을 관조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치열하게 돈 벌 궁리만 하고 있었다.

나만의 호위호식을 생각할 때, 좀 더 넓은 생각, 넓은 시각에서 사람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선각자. 난 이들처럼 선각자인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깨어있는 사람이란 인류애를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그들의 나름 목표와 목적이 있겠지만, 너무 의미를 부여하는지 걱정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해외를 다녀온 이들은 국내에서 공부하던 이들과는 사뭇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는 말에 동감한다. 체감한다라는 말이 맞을 것 같다. 정말 크게 느끼는 것이 바로 도전, 부딧힘, 용기, 낯섬에 과감히 뛰어들어 느끼는 순간, 우린 왠지 모를 성장이란 또 다른 옷을 입는 듯 싶다.

오슬로의 욕구 7단계를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스스로의 인격적 성숙이란 사람에 대한 존중을 배우는 것이리라. 생존을 위한 몸무림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의 공통의 욕구이고, 삶에 대한 치열한 방식인 셈이다. 다만 그들의 지리적인 특성이 자리잡고, 문화적 차이가 존재할 뿐이다.

바로 그 점에서 우리는 내부의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외부의 봉사활동에 대한 필요성이 인식하는 부분이다. 나와 우리 가족, 우리 친척, 우리 지역, 우리 민족, 우리 나라, 우리 인종, 우리 아시아, 우리 지구, 우리 사람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는 일이 바로 삶의 목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직접 경험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얻는 지식들이 참 크다.

국제기구, UN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나 역시 그 중의 하나다. 그저 사무총장이 우리나라 사람이란것말고는 아는게 없는 국제기구. 여기서 인턴생활을 하며 느낀 이들을 소개하는 저자들.

그리고 NGO를 모르는 이들. 뭐지? 이건 비정부기구, 정부조직이 못하는 일들을 도맡아 하는 이들의 단체 비정부기구라서 민간들의 자발적 참여로 활동하는 단체.

사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공공의 안녕과 건강을 도모하는 목적으로 활동한다. 흔한 봉사단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이 책은 UNGO아카데미라고 해서 올해 7월 14명의 강사가 모여 주최한 'UNGO아카데미-세상을 변화시키는 현장 이야기'에서 나온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책에는 13명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번 아카데미 현장에서는 국제기구로 UNHCR, IVI, 유니세프한국위원회, NGO는 참여연대, 월드비전, 평화누리, 유관기관인 KOICA의 활동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실무자를 위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7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홍보, 북한, 시민운동, UN기구, 교육, 실무활동, 기후변화 등으로 나눠 2명씩 주제강연으로 이뤄졌다.

이들의 강연을 모아 펴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한국 월드비전 홍보팀의 김효정 씨는 국제 뉴스 및 파트너십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비야 씨가 국제구호팀장을 맡아 더욱 널리 알려진 월드비전, 그곳에서 국제구호 및 개발의 현장을 알리는 홍보팀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근무하는 장성윤 씨는 홈페이지와 SNS인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을 맡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유심히 살펴봤던 글이다. 실은 지금 큰 관심사이기도 하고, 실제 직장에서 도입을 추진하며 문제점을 수정하기 위해 공론화하려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비영리 분야에서 뉴미디어를 도입하기 위한 단계별 시도와 트렌드 분석, 운영의 묘미등에 대한 부분을 살펴볼 수 있었고, 온라인 모금과 홍보에 대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특히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라는 서비스에 대한 부분을 보면 지금 직장에서도 도입을 시도해봄직한 서비스였다.

P50-51 SNS운영의 팁

CSR.

C-CONTENTS&COMMUNICATION 콘텐츠의 정확성, 적시성, 정보성

S-모름, 책 편집상 게재되지 못한부분이 생겼음.ㅠㅠ 하루 1개씩 열흘에 올리는 성실함에 대한 내용으로 짐작할 수 밖에 없음이 아쉽다(개인적인 생각임)

R- RESPONSE&REACTION 빠른고 정확한 반응

아무래도 소통을 화두에 둔 시대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곳이 바로 NGO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들의 기초는 바로 후원자 모집이고 이들의 끈을 연결하는 곳이 바로 소통의 시작 SNS이기 때문이다. 이제 편지와 방문이라는 고전적 방법에서 좀 더 빠르고 신속한 답변이 오는 후원모집의 방향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을 위한 서비스개발은 앞으로 모든 NGO가 고민해야 할 부분같다.

유엔과 기업의 파트너십, 유엔글로벌콤팩트로 알아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관해서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에서 근무하는 이은경 씨가 소개하고, 뉴욕 유엔 본부에서 6개월간 인턴십 경험과 유엔 진출 경로 소개하는 최준희 씨는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대외협력팀에서 일하고 있다. 그거 거쳐온 국가인권위 북한 인권팀, 국제백신연구소 역시 관심을 가져볼 만한 곳인듯 싶다. 유엔근무라는 것이 정말 머나먼 정말 특출한 사람들만의 이야기라고 들었는데, 선입견의 무지함이란.ㅠㅠ, 이렇게 대학연계시스템으로 선발하는 방식도 있다는 점이 참 놀라웠다. 신기하기도 하고, 영어에 대한 부분은 공감한다. 단순한 점수가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사회라니, 이런 구조속에서 영어토론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업무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되길래 다들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을 요구하는것인지......어쩌면 이런 영어 히스테리는 나 혼자만이 아닐지도 모르겠다ㅠㅠ

공적개발원조(ODA)와 개발교육의 선진국 사례와 한국의 현주소를 말하는 박수연 KOICA(한국국제협력단) ODA교육원 상임연구원은 유엔본부 인턴과 미국 NGO Foundation Escalera의 컨설턴트라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국제협력단의 활동에 큰 기대를 가져본다. 왜냐하면 앞으로 한국을 대표한 모든 해외봉사의 구심점이 될 곳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외원조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는 실무적인 기관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들의 활동이 더욱 궁금해 진다.

세상은 나의 멘토에서는 이외에도 실무자로 참여해본 NGO 창설, 기획부터 안착까지의 풀 스토리를 다루는 최홍섭 대한민국교육봉사단 희망디자이너(간사)의 이야기와 기후변화의 완화와 함께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탄소시장을 이야기하는 황진솔 에코프론티어 탄소전략팀 선임 컨설턴트. 기후변화와 아시아 지역 사막화 · 황사 방지를 위한 국제 NGO활동을 소개하는 이승지 사단법인 푸른아시아 정책팀장.

남북한 주민들이 함께하는 연탄 나눔 이야기, 북한을 리모델링하는 새로운 전략을 말하는 박일수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남북협력팀 차장, 북한 인권문제를 더 이상 이념 간, 진영 간 논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북에 대한 개선촉구와 교류협력을 병행하며 인권이 꽃피우는 통일한반도를 만들어야 할 때라는 손광수 통일한국젊은포럼 사무국장(한반도평화연구원 연구원).

시민들의 연대와 참여, 비폭력 직접행동을 통해 구조적 폭력을 종식하고 정의와 평화를 만들어가야한다는 최욱준(봄풀-애칭) 평화누리 사무국장, 반부패와 투명성 강화를 위한 시민과 시민단체의 권력감시운동을 펼치는 장정욱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사무국장, 마지막으로 NGO 활동가의 생생한 실전 이야기를 들려주는 주화연 기아대책 경남지역본부(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씨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실무라는 이야기는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다.

이론으로 무장하지만 역시 상황의 돌발적인 대처에는 실무가를 따를 수 없다.

그 만큼 국제개발현장에서 부딪히는 상황들은 실무가들의 조언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들의 경험들이 이 땅에서 그저 공무원이나 하지 뭐 라는 젊은이들과,

꿈과 희망을 포기하고 재산과 돈, 명예를 찾아 소위 잘나가는 직업군에 포진하는 머리 좋은 수재들이 이 책을 봤으면 좋겠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거창한 포부는 집어치우고,

당장 쓰레기통을 뒤지는 우리 이웃, 우리 지구촌 인류를 위한 내가 도움을 줄 역할을 찾는 이들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

무슨 OECD 개발국, G-20, 세계 경제규모 9위 이따위 거창한 소릴 듣고자 한다면,

국민들에게 체감하는 역할을 부여해야 하지 않을까?

고작하는 게 국제회의 하나로 전 국민들의 품격이 올라가고, 소득 2만불을 넘는다고 이 땅에서 배 고파서 점심 한끼를 먹고싶어하는 아이들이 사라지진 않는다.

그렇게 외쳐대는 국제사회 속의 한국의 지위는 어떤가? 어디쯤 있나? 누군가 그랬다. 민간외교사절이라고. 대한민국의 정식 외교사절은 그저 눈치보기에 급급할 때, 그들은 스스로 나섰다. 각종 인터넷과 현지 교민을 활용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수정하는 일에 나서고 있다.

NGO가 그런 곳이다. 이 땅의 한국만을 위한게 아니라, 이 땅의 사람들을 위해 한국인들이 우리 사람들이 해야할 역할을 찾는 곳이다. UN에서 돈을 많이 받으니 일을 하러 가는게 아니라, 국제사회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이 땅의 젊은이들의 도전이 멈추질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 책을 통해 정말 멘토가 이 세상임을 아는 젊은이들 도전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이 더 많아지길 바랄 뿐이다. 그들의 봉사와 열정이 조금이나마 이 세상의 기아와 빈곤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

그리고 지금도 현장에서 땀흘린(흘리고 있을) 모든 UNGO단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더욱 응원의 기운을 북돋우고 싶다. 힘내십시오. 화이팅입니다. 아자아자, 오늘도 어둠의 표정을 걷어낼 밝은 햇살처럼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 아이들과 행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조금 더 힘을 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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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12-01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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