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종목 선택의 비밀 - 고수가 말하는 Re-Start 주식, 고수 따라하기 시리즈 1
송경헌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주식을 말할때 흔하게 상투잡지 말고, 무릎에서 사서 가슴에서 팔아라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욕심내지 말고 적정 수익률을 추구하는게 오래 살아남는 비결이리라.

하지만 주식, 투자수익률을 보면 자꾸 욕심 내는게 사람의 마음.

그러다 결국, 투자수익률보다 오히려 깡통차듯 빈 계좌잔고에 마음만 씁씁해 오는 경우가 태반이다.

주식의 왕도가 없지만,

고수들의 투자를 따라해보면서 자신만의 투자패턴을 수정하고,

현실적인 투자를 제대로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났다.

송경헌 씨가 지은 저평가 종목선택의 비밀이란 책이다.

국일증권경제연구소에서 펴냈고, 고수따라하기 시리즈 1편으로 기획된 책이다.

송경헌 씨는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영국계 투자운용회사인 아틀란티스자산운용의 서울사무소장을 지냈으며, 펀드매니저로 13년간 일했다.

사실 주식을 처음 접하면 누구나 큰 돈을 벌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큰 수익률, 대박종목, 급등주에 자신도 포함되리라 믿고, 한 종목에 투자금 전체를 쏟아붓는다.

결국 오르는 듯 보이는 추세에서 매도타이밍을 놓치면, 하락장의 무서운 속도에 절반 아니 원금 전체를 손실로 처리하는 뼈져린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초보 투자자, 일명 묻지마 투자자의 전형적인 사례다.

방송에서 신문에서 연일 상승장, 유망종목, 이 카페에서만 알려주는 고수익종목, 애널리스트 추천(매수)종목이니 꼭 이번 기회에, 대박고수가 추천한 종목이니 꼭 지금 바로 매수해야한다는 강박관념들이 바로 묻지마를 부추긴다.

대선주, 싸이주, 생명공학주, 미래주, 중공업, 선박, 브릭스, 중국, 그 동안 끊임없이 흘러나온 정보들을 보면 모두 대박날 듯 보이는 주식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결국 이들을 그대로 믿어서도 안된다. 특히 애널리스트의 매수주문은 더욱 유심히 봐야 한다. 국내 애널리스트들의 추천으로 매수했다가 도리어 하락장에 함께 뛰어드는 이들도 부지기수.

어제 신문에 이런 기사가 있었다.

애널리스트들의 추천 종목(매수)가 허수정보라는 것이다. 시장의 흐름을 유도하려는 일종의 장 띄우기로 활용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믿음을 줄 수 있는 애널리스트보다는 인터넷, 재야곳, 무분별한 애널리스트들의 분석보고서가 막무가내로 판치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이래서야 제대로 된 투자의 지침서가 되겠나 싶기도 하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책은 송경헌 저자의 실전노하우가 녹아내리고 있다.

분석시점은 지난해가 중심이다. 물론 실전에서는 올해 초 종목까지를 함께 게재했다.

주된 내용은 애널리스트들의 기본중의 기본인 기업분석보고서를 보는 법부터 시작한다. 저평가종목이란 바로 이 보고서를 보면서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기준을 소개한다.

흔하게 보는 테마주, 가치주, 트렌트, 작전주, 대세주 뭐 다양한 이름들이 난무하는 주식시장.

자신만의 원칙으로 적정 수익률을 목표로 투자하되,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 수익을 추구하는 비법전수책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익추구의 저평가종목을 간추리는 법을 상세히 소개한다. 영업이익과 eps, per 등 기업분석보고서를 보기 위한 기본 개념만 알고 있어도 저평가종목을 찾는 법을 소개했다. 기업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을 알려준다. 흔하게 찾는 가치투자. 기업의 잠재적 성장역량을 찾는 법은 바로 기업의 현황을 가장 잘 분석한 보고서를 잘 보는 법이다.

잘 본다는 기업분석보고서는 사실 초보주식투자자가 보기엔 온갖 해석 불가능한 정보들로 가득차있다. 게다가 영어도 아닌 한국어로 쓰여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어떤 정보를 유추해야 하는지는 정말 투자자의 몫인 것이다.

책은 크게 2파트로 나뉘어 있다. 첫파트는 저평가종목에 관한 내용이다. 어떻게 저평가종목을 고르는지, 기본 사업분석보고서는 어떻게 보고 판단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두번째 파트는 매도하는 실전타이밍연습이다. 저평가종목의 매수부터 매도까지 실습처럼 알려준다.

제1장은 기업분석보고서 읽는 법, 2장은 회계변경(유럽식 도입)에 따른 기업분석(연결)보고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3장은 보고서에서 저평가종목을 가르는 per개념과 이해를 다룬다.

4장은 저자 나름의 저평가주 기준을 알려주고, 5장은 사업보고서 분석을 알려준다. 6장은 실전저평가된 종목선택(업종별), 7장과 8장은 매도, 저평가된 종목의 매도를 위한 내용이다.

사실, 이런건 어떤때는 유용하게 보이지만, 어떤 때 정말 실력자들이 모두 전업투자자임을 다시금 생각케한다. 주식에 모두 빠져있지만, 모든 투자자들이 전업하지않는듯이, 이 책 역시 정말 전문가다운 발상과 분석기법을 소개하지만 한 눈에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물론 이런 투자방법들이 제대로 투자의 가치, 기본을 일러주는 투자방식이겠지만 말이다.

기본중의 기본,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이 방식이지만, 매번 사업분석보고서를 제대로된 곳에서 찾아내고(또는 직접 기업을 방문해서 필요한 정보를 찾던지), 분기별 3개월별로 보고서를 업데이트하면서 해당 주식의, 해당 기업의 흐름을 파악하면 투자하기란 여간 힘들어보인다.

게다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보고서에서 옥석을 가리기란 더욱 어렵고, 기업을 이해하기란 세계경제흐름과 지금 영업수익(흔하게 기업의 수식원천과 사업능력)을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 한다면 수 많은 종목가운데 정말 한정적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주식, 그 일확천금의 꿈으로 덤비다가 무수하게 나뒹굴어지는 비정한 세상의 투전판같은 곳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 일순간 스타로 등극한 무수한 천재투자자들은 결국 책 한권 집필하고, 투자연구소에서 살아가는 게 전부다.

그들 가운데 누가 일확천금으로 은퇴하며 제2의 인생을 유유자적 살아가겠는가? 결코 쉽지 않는 주식시장에서 또 하나의 비결을 전해 들었다.

저평가된 주식을 고르는 일은 결국 모든 위험을 스스로 잘 골라내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다. 투자자의 선견지명은 결국 자료와 정보싸움이다. 애널들의 정확한 예측과 실적에 대한 견실한 보고서 작성을 바탕으로 이 책은 저평가된 종목을 가려낸다. 물론 기업분석 보고서가 가장 정확하게 작성되어 있다는 가정을 갖고 분석을 해 나간다.

이들처럼 바로 적용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 사실 아직도 기업분석 보고서가 이토록 중요한 투자 지침서가 될 줄을 몰랐다. 난 회계엔 까막눈이었다. 문맹자란 결국 난독증환자였다. 읽지만 내용은 모르는 투자 초보자였던 셈이다.

기본 기초 내실을 갖는 투자는 결국 돌다리도 두들기는 심정으로 가장 튼실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다. 미래의 성장가치는 결국 보고서를 바탕으로 내다미뤄볼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일확천금의 꿈보다는 자신만의 투자 내공을 쌓을 수 있도록 천천히 다시금 음미하며(?) 읽어가야 할 책이다. 기본을 쌓는 기초체력을 다지는 지침서가 바로 이 책이다. 그래야만 13년 넘는 증권생활에서 이토록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투자지침서를 남길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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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12-07 0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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