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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 꼬박꼬박 월급 나올 때 시작하라 - 직장인! 퇴근 후 2시간 책 쓰기에 빠져보자
서현관 지음 / 다할미디어 / 2017년 12월
평점 :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책을 쓴다는 사실 하나로만으로도 이미 그 분야의 전문인이라고 평가받는 것은 당연한 일들이 되고 있었다.
다만, 인터넷이란 큰 블루오션의 등장으로 기존 전통 미디어가 많이 휘청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리가 읽고 있는 종이로 만든 책.
과거 책이란 지식인들의 정보 공유와 나눔의 방법으로 성장한 것도 사실이다. 뭐 책에 대해서는 더 복잡하고 훨씬 오래된 이야기들이 많지만, 일단 책은 정보의 나눔이라는 방향에서 바라보면, 이젠 한물 간 쇠퇴기의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사라질 위험이나 없어지리라 생각지는 않는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것들이 꽤 많다. 이메일이 등장했으나 종이우편이 사라지지 않았다. 라디오는 TV 등장으로 사라지지 않았고, 자전거는 자동차때문에 사라지지 않았다.
기술의 발달로 사라진게 아예 없지는 않다. 소달구지와 지게, 카세트 테이프, 비디오테이프, 필름카메라, 식자(활판 인쇄물). LP와 점점 줄어드는 CD음반, 흑색칠판과 분필 등등.
책 쓰기란 결국 이러한 지식의 공유속에서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들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예전부터 드라마나 영화에서 글쟁이(?)라며 가난하고 못벌어먹는 직업군으로 자주 회자되던 전업 전문작가들의 생활을 보면, 이 책이 와 닿는다.
책 쓰기, 꼬박 꼬박 월급 나올때 시작하라.
다할미디어에서 펴냈고, 서현관 지음으로 세상에 나왔다.
지은이 서현관은 대전KBS에서 뉴스영상편집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 그는 '난생 처음 부동산 경매'라는 책을 집필한 바 있다. 이번에는 생존 책 쓰기라는 구체적인 그의 경험에 비춰본 본격 책 쓰기 사용 방법서를 들고 나왔다.
이제는 지금 이 사회가 그가 전문 작가가 아님에도 이렇게 책을 펴낼 수 있음을 알려준다. 누구나 작가와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는 세상.
이제 정보는 한정된 직업군에 머무르지 않는다. 공유경제, 지식나눔의 사회적 경제까지는 바라지 않겠지만, 책을 통한 지식나눔의 진입장벽은 훨씬 낮아짐 셈이다.
서현관 그 역시 책을 즐겨 읽던 평범한 직장이다라고 쓰고 보니, 정말 그는 평범한 직장인이 맞나를 의심하게 된다. 내 경험상 일단 투잡(?)을 뛰는 그가 수퍼맨이라는 사실은 확실한 듯 싶다.
그는 이 책을 펴냄으로 직장인과 작가라는 두 가지 사회생활 모두을 이뤄냈다. 대단한 일이고, 정말 인정해주고 싶은 일이다. 나 역시 책읽기를 좋아하고, 흥미로운 글들을 찾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책을 쓰라고 한다면 단번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것이다. 내가 뭘 안다고. 게다가 직업이 책만 쓰라는 일이라면 정말 아니올씨다. 밥 빌어먹고 다니기 딱 좋은 직업이 바로 글쟁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틀에 박힌 꼰대가 되어버린 나를 발견하고는 슬픔에 잠긴다.
급하게 각설하고, 평소에 책이 좋은 습관이라면, 책읽기와 책 모으기,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좋은 성향이라면, 이 책은 참 재미있다. 책 쓰는 것을 초보자의 관점에서 상세히 소개하기 때문이다.
내가 쓴 책이 단번에 베스트셀러되고, 난 화려한 작가반열에 올라, 몇 천만원에서 몇 억원의 원고료와 로열티, 저작권으로 영화판권을 넘기는 헤리포터 작가로 커나갈 꿈에 부풀어 오른다면, 아마도 이 책이 필수도서가 될 것 같다.
책은 크게 5개 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첫 장에서 그는 한권의 책이 운명을 바꾸듯, 간절함으로 명함을 바꾸라고 한다. 지은이는,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책 한권은 써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절실함과 열정은 이 책의 저자를 따라갈 사람이 없을듯 싶다. 진짜 리얼한 그의 책 쓰기 경험이다. 그는 그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책을 위해 진짜 열심히 노력했고, 그 시행착오들의 순간을 이번 책에 엮은 것이다.
두 번째 장으로는 자신의 경험인 부동산 경매와 자료수집, 집필, 투고, 계약, 출간, 판매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세번째 장은 책 쓸때의 힌트(?)랄까 노하우를 담았다. 아이디어 녹음과 집필실, 노트북, 마스터플랜에 관해 이야기한다.
사실 네번째가 이 책의 핵심이지 않을까 싶다. 책 쓰기의 기초강의랄까, 뭐 어찌하라고를 묻는다면, 이 장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글감, 소재와 자료수집, 머리말과 목차구성, 본문집필은 레이스, 출간기획서와 투고, 계약 등에 관한 실용지식을 맘껏 펼쳐놓았다.
마지막 장은 글쓰기에 망설이는 이들에게 주는 희망의 조언이랄까? 뭐, 출판사의 현실적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섭외와 판매는 출판사의 능력이겠지만, 베스트셀러를 만든다는 것은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님을 굳이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듯 싶다.
평소에도 책 쓰기에 관심이 많았다. 게다가 이번 책은 아예 대놓고(?) 직장인에게 책 쓰기를 권하는 내용이라서 더욱 현실적을 와 닿았다.
사실 평범한 직장다니면서 누가 책을 집필할 생각을 할수 있을까? 정말 요즘 생각으로 수퍼맨이라 생각되는 저자의 열정과 의지, 그 끈기와 절실함에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 역시 직장인이고, 넌 왜 책 하나 못 쓰고 있어?라는 질문이 답하자면, 뭐 이런 저런 핑계를 너저분하게 나열해 방어하고 싶어진다. 솔직하게. 뭐 성인군자는 아니니, 저자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일꺼야, 금수저라서 그럴꺼야, 직장에서 썼겠지라는 추측들속에 그가 더 대단해 보인다.
야근에 회식에 집에서는 그저 별보고 출근하고 별 보고 퇴근하는 그런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가장들. 오죽하면 TV광고에서도 "아빠 다음에 또 놀러와"라는 딸의 말이 광고카피가 되는 세상이다. 그게 대한민국 일반적인 평범한 직장인 아닐까라는 좀 구차한 변명으로 왜 글쓰기를 안하는지에 대한 답을 미리 준비해 본다.
저자 역시 책에서 이야기하듯, 책 냈어?하면 얼마에?라며 자비출판을 이야기하든지, 책 보내봐봐하며 공짜로 생각하는 듯 싶은 아쉬움이 더 컸음을 솔직히 이야기했다.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들이 어디에서나 반드시 있다.
저자 역시 이 책 집필하느라 수고했어요라는 한 마디가 듣고 싶지는 않을까 싶다. 글감을 위한 자료수집에 꾸준히 매일매일 글쓰기를 정기적으로, 계획표까지 세워서 한다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그나마 아직 다닐 직장이 있고, 글쓰기에 관심도 있고,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서현관 선배님(?)처럼 용기있게 시도하지 못한 까닭에 이 책으로 대리 만족해 본다.
언젠가 오겠지만, 수년후 정년퇴직을 앞두고 꼭 직장인이라는 타이틀로 나만의 책을 내보고 싶다는 소망에 조그마한 불씨를 다시 붙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책 쓰기 꼭 월급 꼬박 꼬박 나올때 시작하리라 다짐해 본다.
평소 글쓰기에 관심만 갖고 있었다면, 그리고 책 읽기를 좋아하고 서점과 출판에 관심이 있던 분들이라면 정말 좋아할 만하다. 나 처럼 소심하게 있는 독자보다는 용기를 갖고 저자처럼 자신만의 이름으로 책을 펴내고 싶은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